얼마전 국산두부집에 갔다가 비지를 얻어왔습니다. (산행뒤 뒷풀이하는 집에서요^^)
이집 비지찌개가 정말 맛있어서 꼭 챙겨오게 됩니다. 말이 비지지 얼마나 부드러운지 먹을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아마 콩을 가는 방법이 다른 듯합니다. 정말 곱디 고와서 그 부드러움에 홀딱 반합니다.
그 비지로 비지찌개 맛나게 끓여먹고 남은 것으로 간단한 전을 부쳐보았습니다.
전이라고 하기에는 ...음...너무 바삭하고 얇상해서...과자같은 느낌이랍니다.
바삭한맛에 고소한 비지맛과 감태향이 살짝쿵 올라오는맛!입니다.
딱히 그리 만들려고 한것은 아니였으나.. 과자로 드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듯합니다..
집에 있는 해물도 약간 넣고, 바삭함을 주기위해 찹쌀가루를 왕창넣고 만들었답니다.
마침 감태도 있구혀서 감태는 약간만 넣어 색감만 내어주었구요, 기름진 음식은 매콤한 것이 느끼함을 잡아주니 청양고추약간도 넣었답니다. 비지와 찹쌀가루 반반으로 만들었더니 바사삭한 식감에 비지의 꼬소함이 끝내줍니다. ㅎ
그대신, 기름을 많이 먹더이다. 참조^^ ( 만드는방법을 옆에서 안봤다면 튀김이라혀도..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듯합니다.)
엄청 바삭바삭해서 두부(비지)과자라고 말해도..좋답니다. ㅎ
전을 부쳐 먹겠다는 생각과는 달리..과자가 나와서리...(얇게 펴서 만들었더니..더더욱 과자같습니다.)
그래도 맛있다면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기름을 상당히 많이 먹던데, 의외로 담백하고 느끼하지는 않았답니다.
아마, 초간장덕인듯 싶은데..ㅎ
1큰술로 반죽을 떠서 아주 얇게 폈답니다.
젓가락으로 들어 그 두께를 보여드릴려했는데..보이시는가..모르겠네요..ㅎ
사이사이 참새우와 오징어살도 있답니다.
참새우는 이번 장터에서 구입했는데요, 작은 크기인데 수염이 엄청 길더라구요 새우는 수입산천지라서 장터에서 작은크기로 나오는 새우는 꼭 사게됩니다. 자연산이고 국산이기때문입니다. 손질이 번거롭기는 하지만,싱싱하고 아주 맛있답니다.
봄에는 보리새우를, 가을에는 참새우를 만나는 듯한데..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우야튼, 장터에서 새끼 손가락 크기 만한 새우가 보이면 덥썩 사고 봅니다.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좋구 간단한 볶음밥이나 등등 다양하게 활용할수있거든요^^ 이웃님들도 장터에서 작은새우를 만나시면 꼭 챙겨보세요!
너무 바삭하고 고소해요~~
감태비지전
재료: 콩비지1컵,감태1줌, 참새우1과1/2줌, 데친오징어 약간, 청양고추2-3개
반죽: 찹쌀가루1컵, 물1컵, 소금1/2작은술
참새우부터 소개합니다.
새우도 우리나라가 아주 많이 수입합니다. 특히나 껍질벗겨진 새우들은 죄다 수입산이랍니다.
냉동으로 들어오는 해산물들이 많아서 수입량도 상당한 양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물'이름이 들어간 음식들은 대부분이 수입산 냉동이라 보는것이 가장 정확하답니다. 참으로 씁쓸하지요
그만큼 수입산이 우리 음식문화의 전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우는 국산을 찾는 것이 사실, 더 힘들기는 합니다. 그래서 장터에서 새끼손가락만한 크기로 나오는 것을 보면 저는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덥썩 구입합니다. 자연산이기도 하거니와 국산이니 귀한 식재료라서 더더욱 반가워한답니다.
또, 작은크기라 손질이 약간 번거롭기는 하지만, 다양하게 부재료로 사용할수있기때문에 더더욱 좋아합니다.
겨울장터에 참새우가 종종 보여서 반갑고 기쁜마음에 덥썩 사왔습니다.
제일로 맘에 드는 것은 수염이 엄청 긴것이랍니다. 수염이 길다는 것은 자연산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희한하게도 양식새우는 수염이 짧아요 그만큼 쉽게 먹이를 먹을수 있으니 발달되지 못하는듯합니다.
아무튼, 참새우는 눈여겨 보셨다가, 장터에서 만나면 구입해서 요모죠모 맛있게 요리에 사용해보세요!
고소한 맛이 참 좋더이다~
어케 생겼는지 가늠이 가시지요? 하얗고 수염이 아주 많아서 하얀실같이 보이는 것(수염)에 뒤엉켜 있답니다.
크기는 어른새끼손가락이라기보다는..청소년새끼손가락크기정도랍니다..
손질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둥이(눈까지포함)를 가위로 잘라줍니다. 끝!
그리고 채반에 담아 물로 살짝 헹궈줍니다. 엄청 쉽죠? ㅎㅎ 이렇게 손질하고 냉동보관해야 냉동실에서 수분을 빼앗기지않는답니다. 편하게 하기위해 껍질을 벗겨 냉동해도 되겠지만, 그러면 해동될때 맛있는 맛도 많이 빠져나가요
1줌반정도 되는 양을 따로 빼서 대가리 때어내고 껍질벗겨 준비합니다.
감태는 이미 손질된 것이여요 (채반에 담아 여러번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답니다.) 1줌정도 덜어서 물기짠후 잘게 다져놓습니다. 오징어는 숙회먹고 남은 것인데.. 걍 다져서 준비해봅니다. ㅎ
반죽을 해봅니다.
비지1컵, 찹쌀가루1컵, 물2컵, 소금1/2작은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청양고추2-3개정도를 잘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감태는 조금더 넣어도 되지않을까..싶었는데.. 이번에는 비지가 주요한 식재료이니 이정도로 하기로 합니다.
비지가 찰기가 없는터라 찹쌀가루를 많이 넣긴했습니만, 혹여 부치기 어려울까봐 작은양으로 떠서 만들어봅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1큰술 떠서 아주 얇게 폈습니다. 기름을 상당히 많이 먹네요..ㅠㅠ
일단, 비지전이 처음이라 이렇게 만들어봅니다.
바사삭이 최상!입니다. 이런 전은 처음입니다. ㅎ 걍 과자입니다^^
자~
접시에 담습니다.
너무 바삭합니다.ㅎㅎㅎㅎ
고급진 과자를 먹는듯한 맛입니다.
고소고소한 맛과 바삭한 맛에 마냥 먹게됩니다.
비지과자가..더 맛는 요리명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비지가 생긴다면 한번쯤 챙겨드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는 산행후에 국산두부집에 자주 가는 편이라서 비지를 종종 얻어옵니다.
비지찌개로 끓여먹구있는데 비지전도 가끔 해먹게 될듯합니다. 반응이 좋아서리..계속하려나..ㅎ
상당히 맛있습니다.
바삭한 전이 생각나고 고소한 전이 생각난다면 그리고 비지가 생긴날엔 한번 꼭 해드셔보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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