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에 만들어본, 수리취떡^^*

오늘은 

강원도 별미 수리취떡으로 인사드립니다.

장날 모란장에서 느즈막히 나오는 수리취를 만났습니다.

정말 잎이 어른 손바닥크기보다 살짝씩 더커요ㅎㅎ

맛도 너무 궁금하고하여 

덥썩 사왔습니다. 

떡도 좋아하니 함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도대체 무신맛일꼬ㅎㅎㅎ하면서 만들었답니다~~

보통떡보다 힘을 많이 들였다는ㅎㅎ

집에서 만들기는 쫌 어렵지않나 하는 생각과함께

내가 왜 이떡을 만든다고 했을꼬....하는 생각이 머리에 계속 맴돌았다는ㅎㅎ

그이유는 수리취가 상당히 거칠고 두꺼워서 찹쌀과 함께 치대면서 만들어주어야 하기때문이어요ㅎㅎ

팔뚝 떨어지는줄 알았답니당ㅋㅋ

수리취떡 

재료: 데친수리취3줌, 현미찹쌀6과1/2컵, 

반죽: 물 3컵, 소금2작은술, 설탕1큰술 

1. 준비 

수리취는 처음 만났는데요 

잎이 상당히 커요, 성인손바닥보다  많이 커요, 상당히 두툼하고 생으로 먹으면 상당히 거칠게 씹혀요 

현미찹쌀가루여요 (건식쌀가루여요 참조) 색깔이 누렇다는ㅎㅎ

2. 손질 

수리취는 우선 한번 깨끗이 씻어준후 

팔팔 끓고있는 물에 소금약간을 넣어준후 

준비한 수리취를 넣고 푹 삶아줘요 

(손으로 만져봤을때 으깨지는 정도로 삶아주셔야 해요)

다삶은뒤에는 냄비째 그대로 담가 식혀준다. 

다 식으면 물기꽉짜서 볼에 담고 

도마위에 올려 잘게 다져 준다. 

(원래는 다지지 않고 떡과 함께 쳐준답니당 저는 너무 힘이 들듯하여 잘게 다져놓았어요 참조)

3. 반죽 

현미찹쌀가루에 소금2작은술, 설탕1큰술을 넣고 섞어준후 

물3컵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한다. 

(건식 쌀가루라 물이 많이 들어간것임다. 방앗간 쌀일경우는 물의 양을 훨씬 적게 넣어야 합니당 1컵당 1큰술정도 ..참조하삼)

반죽은 쌀가루를 뭉친후 위로 두세번 던져올렸을때 뭉침이 풀려지지 않으면  잘된것임다. 참조 

4. 찌기 

김이 오른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깔고 설탕약간을 흩뿌려주고 

반죽을 주먹으로 뭉쳐서 올려준다. 

반죽을 이렇게 뭉쳐서 올려줘야 떡이 골고루 익고 설익지않는답니당 참조 

젖은면보를 잘 감싼후 뚜껑덮어 20분정도 쪄준다. 

뜸들이지않습니당 참조 

5. 치기 

아... 팔뚝ㅠㅠ

우선 쪄진 찹쌀떡을 참기름을 살짝 바른 볼에 담고 방망이로 절구질을 해줍니당 

떡을칠때, 소금약간 넣은 물에 적셔가며 하면 좋슴다. 

저는 설탕약간 넣은 물에 적셔가며 치댔어요ㅎㅎ

찹쌀이 어느정도 되었으면 

손질한 수리취를 넣고 절구질을 해줍니당 

처음부터 같이 넣고 절구질을 해주어도 됨다.

서로 잘 섞여지질때까지 해줍니당 ~~

(그나마 수리취를 다져서 덜 힘들여 치댔는데요, 

수리취 그대로 넣고 힘껏 치대서 만든다고 해요 강원도에서는ㅠㅠ )

6. 썰기

잘 치댄 떡은 모양좋게 썰은후

먹기좋은 크기로 랩으로 말아준다. 

7. 담기

아아 떡방아를 하면서 내가 왜 떡을 한다고 했을꼬...하는 생각을 끈임없이 했다는ㅎㅎ

떡방아가 힘이드니 떡방아 찧으면서 많이 떼어먹었네요^^

햐얀면이 뭉텅이로 보이는 것은 잘 안치대서 생긴 것임다ㅋ

최선을 다했으나.. 수리취랑 잘 안섞인부분인 약간씩 있네여ㅎㅎ

모양새는 쑥떡같기도 하지만,

은은한 수리취향이 올라오고,  현미찹쌀이 쫀득하고 구수하게 씹히는 

그런 독특한 떡이였습니당ㅎㅎ

만들고 나니 뿌듯하기는 했지만,

만만하게 도전할만한 일은 아니네요ㅎㅎ

강원도 놀러갔다가 수리취떡을 만나시면 

제생각하시면서 맛있게 드시어용ㅎㅎ

그놈의 궁금증은 또 뭘 만들려나ㅎㅎㅎ

뒷말: 냉동실에 넣어두고 요즘 하나씩 꺼내 간식처럼 먹고있는데요 쫀득쫀득허니 맛있어요ㅎㅎ

만들때 고생 생각도 안나고 또 만들어놀까ㅎㅎ하고 생각중이랍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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