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게 만들어 먹어요,묵은지돼지고기볶음~~

간단한 술안주가 급하게 필요할때,

후다닥~만들어낼수있는 음식입니다.

급할일도 딱히 없지만, 가끔 준비안되있는데..요구할때 그럴때 만들어냅니다. 

묵은지와 돼지고기만 있으면 된답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만드는방법도 잘 볶아주기만 하면 되는지라..딱히 어려울것도 없답니다. 

맛은 당연 보장이지요ㅎㅎ

묵은지와 돼지고기의 궁합은..더 말하는것이. 이상하겠지요? 

여기에 더 푸짐하게 드시고 싶다면, 두부를 데쳐서 내놓으면 되구요ㅎㅎ

제가 가끔 장을 못봐서..(장날에 비가 와서..연속으로다가..)딱히 뭐가 준비안되었을때 만만하게 준비한답니다.

돼지목살로 두툼하게 썰어 볶아내어도 좋구, 불고기감으로 해도 잘 어울립니다. 

집 냉장고 사정에 따라 고기는 선별?하심 되겠습니다.~

저는 고기랑 묵은지를 반반 정도 하면 좋은데..저는 묵은지가 좀더 많았습니다. 

뭐, 볶으면 묵은지도 엄청 맛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묵은지도 이맘때쯤 되면 참 든든하게 해주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걍 볶아 내놓아도, 찌개를 끓여도, 씻어서 볶아내놓아도, 뜨끈하게 수제비를 넣어 끓여도요ㅎㅎ

고기를 넣고 볶아도, 푹 삶듯이 쪄도, 생선을 넣고 해도 에궁...너무 맛있겠당..ㅎㅎ

사람도..이렇게 있기만해도 든든해지면 좋겠습니다.

묵은지돼지고기 볶음

재료: 묵은지1/4포기, 돼지고기앞다리살(불고기감) 150g, 대파 1대, 청양고추4개 

고기밑간: 양파청1큰술, 양조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약간 

양념: 다시마우려끓인물 1컵, 비정제설탕2큰술 ,고춧가루2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작년김장김치를 꺼냅니다.

먹기좋게 썰어둡니다. 

대파와 청양고추 넉넉하게 썰어둡니다.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온 앞다리살입니다. 

먼저 밑간을 해줍니다. 양파청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그리고 양조간장1큰술을 넣고 버무려놓습니다. 후추약간도 뿌리고요 

달궈진 팬에 들기름1-2큰술을 두르고 

썰어둔 묵은지를 넣고 볶아줍니다. 

살짝 볶은후에, 다시마우려끓인물1컵을 붓고 센불에서 볶듯이 삶듯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1큰술, 비정제설탕2큰술을 넣고 김치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묵은지가 가을이 되니..더 신맛이 생긴듯해요..설탕양을 좀더 넣었어요, 묵은지의 신맛강도에 따라 설탕량은 가감하세요!)

묵은지가 잘 볶아지면,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저는 얇은 불고기감이라서 김치를 다볶은후에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얼마 볶지않아도 금새 익어서 끝났답니다.

도톰한 고기일 경우는 넉넉하게 볶아주시고 육수도 조금더 추가해서 볶아주세요!

고기를 볶을때는 한쪽으로 김치를 몰아놓고 고기를 먼저 익혀준후에 섞어서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으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번 섞어준후 불을 끕니다. 

국물있게 드시고 싶으시면 육수를 더 추가해서 하심 될듯합니다. 취향대로~~

자~

그릇에 담습니다. 

만만한 식재료가 있다는건, 가을 겨울날 참 든든하게 해주는 기쁨입니다.

묵은지와 돼지고기만 있으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찬을 내어주니 고마울 따름이네요ㅎㅎ

볶아놓으면 묵은지가 너무 맛있어요ㅎㅎ

고기양이 조금..적은듯하기는 하지만, 뭐, 맛나게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가을 그 어느날, 아니 묵은지만 있다면, 1년연중 아무때고 만만하게 꺼내 놓을 수있는 음식입니다.

그런 만만한 식재료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가끔은 밥상차리가가 수월할때가 있습니다.

만만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맛도 만만한 건 아닙니다.

투박해도 묵은지가 주는 밥상의 즐거움은 아마..묵은지의 재주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만만함과 든든함을 채워주는 묵은지돼지고기볶음, 오늘 가볍게 한판 어때요?ㅎㅎㅎ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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