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콩나물과 가을냉이로 맛낸 콩나물밥입니다.
콩은 참 이로운 식재료이지만,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콩제품은 그다지 건강하다고 자신할만한 것들이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고 현실인지라 맘이 참 불편하기도 합니다.
국산콩의 재배가 정말 많이 되었으면 한답니다.
아직 10%남짓인지라 그것으로는 우리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기에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많은 분들이 콩재배에 힘을 쏟고 더불어 우리들도 지금은 잠시 가격문제가 걸려도 그 시간들(우리콩이 자라는 조건과 환경)을 재촉하면서 우리콩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꼈으면 합니다.
우리콩으로 만든 콩나물밥에 향이 정말 좋은 가을냉이장을 만들어 쓰윽 비벼먹었습니다.
만만한 콩나물이지만, 여느때보다 걱정거리를 한가득 안겨주는 콩나물이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우리들에게 만만하고 든든한 우리콩나물로 어디서든 만날수 있게 되길.. 그런날이 하루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뜨끈하게 갓 지은 콩나물밥에 냉이장에 쓰윽 비며먹는맛!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으찌나 맛있던지 꿀떡 꿀떡 넘어갑니다.
소박한듯 든든하고 향과 식감도 좋아서 아주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해결합니다.
냉이는 가을부터 챙겨드실수 있으니 이제부터 만드는 별미밥에 비빔장으로 챙겨주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냉이는 겨울을 지나고 초봄(음력대보름)이 되면 뿌리가 다소 질겨진답니다.
가을냉이는 뿌리보다 잎을 즐겨챙겨먹는 것이구요, 제가 가을냉이 한창 매력에 빠져서리..
비빔장으로 아주 좋습니다. 강추랍니다~~
가을냉이장에 팍팍 비벼먹어요~~
콩나물밥
재료: 콩나물크게 두세줌, 생표고버섯4개, 당근 약간, 맵쌀1과1/2컵+잡곡1/2컵(국산귀리,검은쌀, 현미,찰보리)
비빔장: 데친가을냉이약간, 양조간장3-4큰술, 들기름1큰술
우선, 쌀을 잘 씻어 놓습니다.
이번에는 현미를 하루전날 불려서 약간 넣었습니다. 조금씩 밥양에 늘려서 먹어보려구요^^
(아직 현미가 들어간 걸을 알리지않았는데..모르는듯해요..ㅋㅋ)
귀리는 국산귀리예요, 사실 찾기가 더 만만치않지만, 워낙 캐나다산이 많답니다. 그래도 이건 마트에서 구입한것이니깐 찾으면 만나실수 있을듯해요 암튼, 깨끗하게 씻어 불려놓습니다. 불린현미는 불려진 쌀에 첨가했습니다.
콩나물은 국산콩나물로 집에서 키워낸 분에게서 구입한 것입니다. 직접 키우면 좋으련만..제가 게을러서요^^
그리고 이렇게 파시는 분이 모란장에 계셔서..장볼때마다 구입하면 10일동안 저는 문제가 없답니다. ㅎ
이것때문에 (국산콩나물이나 국산두부) 마트가는데..요넘의 콩나물때문에 마트가는 일이 줄었어요^^
버섯은 재배버섯이구요, 한창 자연산표고버섯 먹느라 신경을 못썼답니다. 지난번에 산 버섯인데 마무리할겸 다 꺼내 밥에 넣습니다.
표고버섯은 밥에 넣으것을 티?가 나게 하기위해, 2개는 얇게 편썰고 나머지는 굵직하게 다져줍니다. (줄기도 굴직하게 다집니다.)
색감을 위해 당근도 다져서 준비합니다.
불린쌀을 냄비에 넣고 씻어 준비한 콩나물을 얹습니다. 표고버섯도 곁들이고요
당근도 올려줍니다. 그리고 다시마우려끓인물 1과 4/3컵을 부어줍니다.
(물의양은 약간 적게 넣었습니다. 콩나물수분을 생각해서요 )
그리고 불을 켜서 밥을 합니다.
(지집은 다시마우려끓인물로 주로 밥물로 사용한답니다. 이제는 거의 버릇이랍니다. 간혹 육수가 떨어져서 아니할때도 있기는 하지만, 매번 이물로 밥을 합니다. 다시마의 영양도 챙기고 밥도 찰지게 맛있게 되는듯합니다. 참조~)
콩나물이 다 익을때까지 뚜껑을 열지 마세요!
냄비에서 김이 나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입니다.
콩나물 숨이 다 죽었다고 판단?되면, 뚜껑을 열고 뒤적여줍니다. 그리고 뚜껑덮어 뜸을 살짝 들여줍니다. 끝!
(냄비밥만 할줄 알면 딱히 문제될 것이 없답니다~)
밥하는 동안, 비빔장을 준비합니다.
냉이는 가을부터 나오는 식재료랍니다. 가을냉이는 잎을 주로 먹는답니다. 줄기가 연해서 먹기가 조금 수월하기도 하고
잎의 향긋함이 봄날과 다를바없어서 아주 좋답니다. 가을부터 초봄까지 즐겨드시면 되겠습니다.
12월부터는 재배냉이가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가을냉이는 잎이 풍성한 것이 보이지요? 요즘 장터에서 꼬박 사와서 맛보느라 .. 비빔장으로도 당첨되었답니다.
데쳐서 물기꽉 짜고 잘게 다져주면 된답니다.
다진 냉이에 색감을 위해 당근약간도 곁들입니다. (밥에 넣는것에서 약간 빼놓시면 되요)
양조간장3-4큰술에 들기름1큰술, 통깨약간씩 넣어주면 됩니다.
너무 맛있는 비빔장이랍니다.
(이 들기름이 직접 수확한 분이 짜서 주신건데요.. 너무 고소고소하고 향긋합니다.
들기름은 상당히 좋은 기름이랍니다. 오메가3가 있는 기름이니 우리한테는 너무나 귀중한 기름입니다. 들기름만큼은 꼭 국산으로 구입해서 들기름이 항상 우리농가에서 든든하게 재배되길..간절히 바랄뿐이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이거 냉이가 주는 선물같기도 한 별미밥입니다. ㅎㅎㅎ
아침에 뜨끈하게 든든하게 향긋하게 챙겨먹었습니다.
별거아닌 콩나물밥이 냉이장덕에 아주 특별해졌습니다.
뭐, 매번 똑같은 방법으로 매번 똑같은 식재료로 꿍딱꿍딱해먹는..지집만의 별미랍니다.ㅎㅎ
아마 해드시면, 반하실껩니다~~
식재료는 만만해도 맛은 절대로 만만치않은 아주 맛있고 향기좋은 밥이랍니다.
꼭 놓치지 마시고 챙겨드시와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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