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꽃게 요리를 올립니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입니다.
봄에는 암케, 가을에는 수케를 먹어야 제대로 먹는다고 하지요^^
저는..봄과 가을에 잘챙겨드시면 된다..입니다.ㅎㅎㅎ
수산물은 그끝이 있기때문에, 많이 먹는다는 습관보다는 귀하게 여기며 먹어야 할듯하답니다.
3면이 바다이지만, 우리나라 수산물도 상당량을 수입산으로 연명하고 있답니다.
물론, 꽃게는 아직 바닥을 치고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만...이럴때가 오히려 아껴가며 즐겨야하지않을까...
저희집은 몇년전에..한 6-70키로 정도가 잘못 배달되어가지공.. 제가 3일정도 날새가며 손질한적이 있답니다.
그날이후로..꽃게하면..잘 먹지도 손질도 못했답니다. 끙..
2년쯤 흘렀으니..괜찮을 듯한데..올봄도 선물용으로 간단하게 게장정도 담그고..말았지요
제철찾는다더니..꽃게는 왜? 없는게야? 하실분들은 의문투성이였겠지요?...이런사정이 있었답니다.
올 가을도 간단한 무침으로..끝나지않을까..싶네요..
손질하고 보니..또 악몽?이 떠올라서요..ㅎㅎ
내년에 뭐, 신나게 맛보죠 뭐..
요즘 시장에 가봐도 꽃게가 엄청 많기는 하더만요, 가격도 착한 편이구요
넉넉히 구입해도 찌개도 좋구, 탕도 좋구, 게장도 좋구, 다양하게 즐기시면 좋을듯싶네요
오랫만에 만든 거라 더 맛있었는지, 밥상에서 즐겁게 먹었습니다.
칼칼하게 만들었거든요^^ 밥도둑이지요ㅎㅎ
양념에 쓰윽 비벼먹어도 너무 맛나고요
저는 상인이 주는데로 받아와서 암케와 수케가 같이 들었어요
당연, 가을이니 수케가 살이 많고 암케는 헐렁했어요^^, 수케로 달라고 할려다가..걍 말았습니다. 주는데로 먹어보지뭐..ㅎ
1키로인데..무게를 재니 1.2키로 정도 나왔는데..한마리 더 담던데요.. 말리지않았습니다..주는데로..받아왔습니다. ㅎ
어짜피 고민은..살아있는 요년석들을 어케..손질할까..이생각뿐이라서요..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난 것일까요? 칼칼하니 매콤 달콤한 게살이 쭈욱 ~~
양념은 밥 비벼서..아으..넘 맛있잖아여ㅎㅎ
매콤 달콤한 게살이 넘쳐요~
꽃게무침
재료: 꽃게1.5키로,
밑간: 양조간장5큰술, 생강즙1큰술
양념: 꽃게내장, 고춧가루8큰술, 매운고춧가루3큰술, 조청4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양파청1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통깨약간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꽃게무침은 꽃게를 밑간하는 문제와 꽃게내장을 양념으로 사용하는 것만 잘 하시면 된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요)
우선, 꽃게 손질을 합니다.
톱밥에 들어있는 꽃게로 사왔어요 그래서 여러번 행궤주었답니다.
그리고 장갑끼고, 몸통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손질 솔로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특히 다리가 몸통에 붙어있는 부위를 잘 문질러 씼어줍니다. (이때 꽃게를 몸통이 아닌 다리를 잡고 하시면..다리를 뚝하고 잘라내어 버린답니다. 꽃게가 다리를 내어줍니다. ..가끔은 그래서 몸통에 다리 하나없는 녀석이 생기기도 해요^^, )
깨끗하게 씻은 꽃게는 통에 다시 담고 게딱지와 몸통을 분리합니다. 너무 살아있는 녀석은..참..힘듭니다. 이과정이..
요번 녀석들은 조금 순해서 눈딱감고 했습니다. 암수를 구별하게 해주는 배부위에 있는 것을 열어준후에 그 안으로 엄지를 집어넣고 쫘악 벌려내면 된답니다. 또 다른방법은 다리옆에 튀여나온 부분을 잡고 몸통을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뭐, 재주껏! 힘껏 하시면 된답니다. 화이팅!! (혹시, 너무 생생하게 살아있어 손질이 어렵다고 느끼면 깨끗이 씻은후에 보관통에 담아 냉동실로 보내 잠시 기절시킨후에 다시 손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참조)
게딱지와 분리가 되었으면, 몸통에 붙은 아가미를 제거해주고 다리끝부분을 잘라내줍니다.
특히, 집게발은 가시가 주변이 많으니 최대한 잘라주면 먹기 편해요, 아님 칼등으로 한번 쾅하고 찍어주어도 먹기 편하답니다.
당연 집게발 끝부분도 잘라주시고요 몸통은 반가른후에 다시 반갈랐습니다. 그러니깐 4등분했어요
이제부터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손질이 끝나면, 바로 밑간을 해줍니다. 양조간장6큰술, 생강즙1큰술을 넣고 살살 버무려놓습니다.
이때, 생강즙은 꼭 넣어주세요! 비린내도 잡아주고 맛도 살려주는 역할이랍니다.
밑간은 굳이 오래 재워둘필요는 없는데요, 저는 게딱지에 불은 내장을 손질하는 동안 정도만 했어요
재워서 드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루정도 재웠다가 버무려셔도 무방하답니다.
꽃게를 밑간한 사이,
게딱지에 붙은 내장을 정리해줍니다. 젓가락으로 게딱지 구석구석을 돌려가며 내장을 빼내줍니다.
이때, 게딱지에 붙은 모래주머니는 꼭 찾아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게입이 있던자리 바로 아래에 있답니다. 여기는 모래도 많이 들어있어서 내장과 같이 마구잡이로 쏟아내지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요렇게 하나로 모아냅니다.
내장에 고춧가루8큰술, 매운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조청4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양파청1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내장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리..고춧가루양을 늘렸어요.. 매운고춧가루는 저희집이 맵게 먹어서..그리했으니..고춧가루전체양에서 매운맛은 조절하세요!)
다진생강 1작은술 넣어줍니다. 그리고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재워둔 게장에서 나온 국물을 양념장에 붓습니다.
그리고 통깨뿌려 마무리합니다. 이때 전체적으로 간을 한번 보시고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양념은 많아도 상관없어요, 넉넉하게 만들어서 밥 비며먹으면 되요ㅎㅎ
물론, 저는 다 게무침에 버무렸어요, 게무침 꺼낼때 바닥에 있는 양념도 넉넉히 담아서 걍 밥에 비벼먹어요 참조~
잘 버무려준후 대파약간, 청고추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달콤한 게살이 쑤욱 밀려오다가 매콤칼칼한 맛이 훅~ 들어옵니다.ㅎㅎ
제가 좀 맵게 했나봐요..땀이 송글송글..ㅎㅎ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꽃게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운송문제가 크게 나섰다는 지역일보 뉴스가 꽤 많더만요..약간 씁쓸했던것은, 마치 세월호때문에 적재량 수송해야해서..꽃게운송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듯이.. 기사가 써있어서..상당히 기분나빴습니다.
당연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재량을 실어 운반해야지요, 그것이 꽃게가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는냥 이야기하는 것은 언론의 보도관점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적재량을 싣고 운반할수있는 방도를 찾아내는 것이..정상이랍니다.
비정상을 자꾸 강요하듯이 언론이 부추기는 듯해서 ..속상했습니다.
꽃게가 많이 잡혔다고 합니다. 장에 가도 집앞시장에 가도 참 많구, 가격도 착합니다.
이 멋진 가을날, 꽃게로 맛있는 밥상 채워내시면 좋을듯합니다~
<더보기> 간장게장을 담그고 싶은신분들은 참조하세염~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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