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맛이 놀라워요, 눈개승마~

눈개승마는 울릉도나물입니다.

울릉도에서만 나오는 특산물이지요, 헌데..유명해져서 요즘은 강원도에서부터 여러 섬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어서 이전에 비하면 

자주 만날수있는 식재료가 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꼭 맛보겠다며 봄날을 기다렸는데.. 우연히 직거래장터에서 봄나물특별판매를 해서 평창에서 키운 눈개승마를 만났습니다. 

눈개숭마는 고기맛이 난다고 하여 더더욱 유명해지기도했습니다. 

저도 사뭇 그맛이 궁금해서 얼릉 구입해서 맛을 보았습니다. 

씹는 식감은 깜짝 놀랄정도로 고기씹는맛과 견줄만큼입니다.

다만..쌉싸래한 맛도 상당히 진한편입니다. 

물론 눈개승마는 보통 묵나물로 많이 즐겨드신다고 합니다. 

묵나물로 만들면 데치고 말리고 삶고 하면서 쌉싸래한 맛은 많이 중화될듯합니다.

그러면 남는 맛은 고기씹는맛만 남겠쥬?ㅎㅎ 그것도 말렸으니 더더욱 고기씹는맛이 한층 더 좋아질 듯합니다.

눈개승마도 봄철에만 반짝 보이는 나물인지라.. 보통은 묵나물로 판매를 많이합니다.

삼나물이라고 들어보셨을겁니다. 잎모양이 삼나물과 닮았고 맛도 인삼맛이 난다면서 삼나물이라 불리운답니다. 

하지만 정식 이름은 눈개승마입니다. 나물이름이 독특하지요?

저는 다듬으면서 입에 살짝 데어보았습니다. 아하...쌉싸래한맛이 아주 강합니다.

근데..입에 오래남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적은양을 떼어 입에 넣었는데.. 씹는맛에 제법 놀랐답니다.

우째..나물에서 이런 씹는맛이 나올수있을까..할 정도로 고기씹는맛..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을정도로 씹는맛이 아주 좋습니다. 

우야튼 쌉싸래한 맛이 강한지라 데쳐서 된장과  들기름에 무쳐 맛을 보았습니다. 

요거 쌉싸래한맛이 강하지만 씹는맛이 너무 좋아서 자꾸 손이가게되네요

데쳐서 바로 먹는것보다는 말려서 먹으면 식감이 더 놀라워질듯하네요~

눈개승마나물

재료: 데친 눈개승마1줌 

양념: 된장1/2큰술, 고추장1작은술, 들기름1/2큰술, 통깨약간 

먼저, 눈개승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때요? 이제 장터에 가심 알아보시겠쥬~~

장터에서는 삼나물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니..기억하셨다가.. 구입하심 되겠심더~

육개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겨두심 아주 좋습니다~~ 고사리보다 씹는맛이 아주 좋답니다.

하나는 봉다리안에 있는거 사진찍었구 하나는 도마위에서 찍었어요 

색감이나 모양새는 알아보시겠지요

제가..좀 알아보니..울릉도산은 좀더 굵직하더만요 그러고 보니..쑥부쟁이도 울릉도 쑥부쟁이가 향과 맛이 더 좋구

산마늘도 울릉도 명이나물(명이나물은 울릉도산 산마늘을 가리키는 명칭임돠)이 훨씬 잎도 크고 향도 진하더라구요

눈개승마도..아마 크기도 맛의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우선..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치니.. 색이 초록색으로 확 변하더이다

마치..해조류를 데치면 갈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듯이 말이쥬ㅎㅎ

보랏빛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고..초록빛으로 이쁘게 변하면 찬물에 헹궈물기빼주심 되겠습니다.

저는 딱히 손질할 것이 없어서..안할려고 했는데...

데치고 나서 보니..줄기끝부분이 너무 지져분해서 칼로 잘라내다가.. 줄기를 살짝 만져주니..비닐막같은 것이 나오데요

(머윗대 손질할때나, 시래기손질할때 나오는 얇은막..정도였슴돠)

그래서..열심히 제거해주었습니다.. 제 식감에는..딱히..시래기처럼..질기거나..하지않았는데..벗겨지니..벗겼을뿐..!!

손질법을 몰라..일단은 제거해주고요.. 삶기전에 벗겨준다고 하더이다..참조하세염~

저는 막을 벗긴것과 아닌것의 식감이... 그닥 차이를 느끼지 못했답니다..

손질한 눈개승마 1줌을 볼에 담고 

된장1/2큰술

들기름1/2큰술 넣고 무치다가..고추장도 좀 넣어볼까..하고 1작은술정도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쌉싸래한 맛이 강한지라..양념이 무용지물...ㅎㅎ 고소한 들기름맛에 쌉싸래한 눈개승마맛, 그리고 중요한 

고기처럼 씹히는 이 희한한 식감에 놀라는 맛!!!

쌉싸래한 맛을 줄이려면 데친후 찬물에 오래 담가두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몇년전부터..먹고싶었으나.. 챙겨먹지 못했는데..올봄에 꼭 먹겠다고 마음을 먹으니..이나물이 자주 눈에 보이네요

직거래장터덕에..덥썩 사가지고와서 궁금증 원없이 풀어봅니다~

씹는맛은 아마.. 이런식감을 가진 나물을..찾지 못하겠습니다. 

아삭이라는 표현도 아니고...아작...이라는 표현도 아니고..

씹는질감이..고기씹는맛이 제법 나는 나물입니다. 고사리도..못따라갈만큼의 식감이랄까...

쓴맛제거만 해결된다면..이건..완전 대박 나물입니당ㅎㅎ

데쳐서 이만큼의 식감이면..말렸다 만들어 먹는 나물 맛은..가히..상상히 안될정도로 끝내줄듯합니다~

고사리의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아마 엄청 환호하면서 드실만한 식재료입니다.

요거.. 봄철에 사다 넉넉히 말려두면, 다른계절에 뜨끈한 육개장 아주 맛나게 먹겠는걸요ㅎㅎ

올 봄에 울릉도에서 퍼져나온, 눈개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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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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