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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안주로 챙겨주었어요, 도라지구이~

오늘은

도라지구이입니다~



봄철에 맛있는 도라지로 구이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더덕구이와 무슨차이일꼬..하는 생각을 하면서

궁금증 한아름 안고 만들어보았습니다~



살짝 불맛이 나는듯 보이는것은...음..탔답니다..ㅠㅠ

잠시 딴짓?하다 살짝 태우고 말았구만요..

다행이 맛에 지장을 줄만큼은 아니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더덕구이와는 살짝 달랐는데요

뜨거울때 먹으면 살살 녹는듯한 식감이더니 살짝 식으니 씹는맛이 살아나더만요

한번은 살짝 태운지라..두번째에는 살짝만 구웠더니.. 도라지의 향이 엄청 진하게 나면서 쓴맛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결론은.. 적당히 구워서 살짝 식힌후에 먹으면 딱 좋은 맛이였습니다. 

씹는맛도 제법 좋구, 도라지의 쓴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별미안주로 아주 좋았답니다~



잣 고명과 참기름+들기름섞어서 굽는것은 아주 잘한듯해요

고소한 맛이 은근히 담기니 맛이 좀 더 풍부해지는 듯했답니다~



호흡기질환과 감기예방에 참 좋은 도라지 봄에 특별한 식재료입니다.

무침으로도 많이 챙겨드시고, 도라지 손질할때 굵직한 도라지 몇뿌리 남겨두었다가 구이로도 한번씩 챙겨드심 별미로 좋을듯합니다~









도라지구이



재료: 도라지 6-8뿌리, 잣약간, 쪽파약간 

구이기름: 참기름+들기름+포도씨유

밑간: 사과청1큰술

양념: 고추장1과1/2큰술, 사과청1큰술, 양조간장1큰술,참기름1/2큰술




더덕구이와 비슷하게 양념했답니다. 

다만, 도라지의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쓴맛을 빼는 과정이 추가되었구요, 더덕은 살이 연한편이라 밀대로 밀어서 납닥하게만들었다면, 도라지는 더덕보다는 살이 단단한 편이라 두둘겨서 납닥하게 만들었답니다~ 참조하세염



도라지는 껍질을 잘 벗겨낸후 도톰한 굵기의 도라지 몇뿌리를 빼놨습니다.

반을 갈라주었습니다. 좀더 굵은것은 세조각으로 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칼손잡이끝으로 툭툭 쳐서 납닥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덕은 이렇게하면 다 조각이 너덜너널해지지만 도라지는 단단한 편이여서인지 괜찮더라구요.. 너무 괜찮다고 힘 세게주고 두둘기면..너덜너덜해지긴합니다... 적정한힘..아셨쥬~



그리고 10센치안팍으로 잘라주고 굵은소금약간을 뿌려 살짝 절여주다가 물1-2컵정도 부어 담가놨습니다. 

도라지의 쓴맛도 살짝 빼주려고 한것이랍니다. 저는 시간 넉넉히 담가두었습니다. 



조리하기 직전에 꺼내 단맛양념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요건 30분정도는 해줘야합니다. 

저는 사과청을 걸른지 얼마안되서 맛보려고 넣었는데요, 매실청으로 하셔도, 다른단맛으로 대체하셔도 될듯합니다. 


이유는 도라지의 쓴맛을 잡기위한 것도 있고, 단맛양념을 먼저하면 겉돌지 않아서랍니다. 


그리고 고추장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양조간장1큰술, 사과청1큰술, 참기름1/2큰술을 넣고 양념에 살짝 재워뒀습니다. 

(마늘양념이나, 고춧가루는 타는데 일조할듯해서..뺐슴돠~)




달궈진 팬에 참기름약간, 들기름약간, 포도씨유약간씩을 둘러줍니다. 

그리고 재워둔 도라지를 넣고 구워줍니다. 

불세기는 약불에 놓고 굽습니다. 타지않을정도로 구워주심됩니다. 

너무 살짝 구우면 좋게말하면 도라지맛이 완전 강하구요, 나쁘게? 말하면 쓴맛이 정말 강해진답니다^^, 


기름은 고소한 기름으로 구워주는것이 좀더 맛이 좋은듯하니..

참기름 ,들기름중 하나와 일반기름을 섞어서 쓰심 될듯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고명으로 잣가루와 쪽파다진것을 준비했습니다. 

구이를 가지런히 담고 그위에 고명을 솔솔 뿌려줍니다 


 


저는 간단한 안주거리로 내놓았는데요, 바로 구워서 먹을때는 씹을것도 없이 포슬?하게 씹히고 도라지 특유의 맛과 고소한 기름과 잣가루가 끝마무리를 해주는 맛이였습니다. 


처음 구운것이..잣을 다지다가.. 도라지가 살짝 탔어요.. 그래서 두번째것은 살짝만 구워 바로 냈는데..

도라지의 쓴맛이 지대로 나와서..저는 미간이 찌푸러졌구.. 뉘님은 아주 맛있다며 먹었습니다. 

뉘님이 쓴맛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맛있게 먹었지만.. 나중에 한마디 하더만요.. 넘들은 못먹을껄..ㅎㅎㅎ


결론은.. 살짝 구워드심.. 쓴맛이 아주 강하오니.. 적당히(노릇한 정도) 익혀드셔요~~



한김 식고나서 먹었는데.. 씹는식감과 맛이 아주 좋아졌답니다. 

더덕씹는 식감과 비슷해서 오잉?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구워서 무침으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도라지는 한번 사면, 한가지 요리만 하기에는..넘 손질이 번거롭지요^^,

도라지구이도 한번 도전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덧붙이는말: 저는 한가지 식재료로 이맛죠맛 보는거..엄청 좋아합니다

가끔은 획기적인? 맛이 나오기도 하고 가끔은 씁쓸한?실패도 맛보기도 합니다만.. 저는 즐겁답니다ㅎㅎ

제철의 의미가 많이 상실된 오늘이지만, 제철식재료로 이맛저맛보면서 저는..저를 위로?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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