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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첨가물 걱정없이 더위를 식혀요, 딸기아이스크림~

딸기의 계절임에도 딸기가 사랑을 듬뿍 받고있지 못하는 봄날입니다.

연유인즉..초겨울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니..어디 봄에 먹자고 아무리 외친들.. 그것이 가능할일이 없겠지요..

귤을 제치고 겨울에 1등으로 판매되었다니..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제철딸기를 맛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제철딸기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봄철 딸기를 더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봄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말하면, 봄날에 더 많이 소비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자연조건을 최대치로해서 키우는것이 낭비가 없습니다. 에너지 낭비도 심하고 기간도 계절을 넘나들기 때문에 길어진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날기운 맞으며 우리들곁으로 오는 봄날 딸기를 우리 더 많이 아끼고 더 많이 사랑해줍시다~~


4월 중하순부터 매주마다 직거래장터에서 이쁜 딸기들을 구해다 맛나게 먹고있답니다. 

매주마다 먹으면서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날텐데..하면서 절반은 맛있게 먹고, 절반은 냉동실에 넣고 얼려두었답니다. 한창 봄날같지않게 추워서리..꺼내고 있지 못하다가 낮기온이 조금 올라서 냉동한 딸기 꺼내 휘리릭 간단히 갈아서 

머리가 쥐?가 나게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보통은 슬러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슬러시 뜻이 [잘게부순 얼음에 과즙, 우유,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의 한 종류] 더라구요, 굳이 이미 외래어인데.. 중복된 의미의 이름을 또 쓸필요는 없을듯하여,, 저는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렵니다. 

(저는, 종종 요리이름 정하는 것이...참 어렵습니다. 워낙 외국에서 들어온 요리이름과 식재료 이름도 많지만.. 내용과 이름이 너무 다르게..정해지는 요리이름도 참 많은듯합니다.. 최대한 제 요리에는 그런 이름을 배제하려고 하는디..생각보다..어렵네요ㅠㅠ)


이제 날이 점점 따뜻해지다가..더워지는 것은 순식간이겠지요?

그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일상이 되어집니다. 

그런데..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의 대부분은 수많은 첨가물로 만들어진 것인지라..먹고나면 텁텁함이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먹을때만 시원하지.. 먹고나면 그 텁텁함에 물을 한사발 들이켜야..해소가 됩니다. 

또한, 얼마전 방송을 보니..딸기맛제품에 소위 천연색소라며 첨가한 것이 벌레색소였고, 그 벌레가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민간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고 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금지한 색소라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천연색소이니 안전하다는 식으로 자랑스럽게..포장해서 판매합니다. 

가공식품의 문제는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라서 ...  더 첨언은 안하겠지만.. 유난히 색깔이 이쁜 가공식품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더 많이 가져야 할듯싶습니다.


특히, 딸기맛 가공제품들은 딸기도 들어가지않고 딸기맛을 낸다고 하니..허험... 색깔, 때깔만 보고 구입하는 우리네 구입방식도 철저하게 돌아봐야 할듯합니다..제철도 잃어서 사시사철 만날 수있는 흔한 과일이 되버린 딸기를 왜? 가공식품에 쪼잔하게 넣는지... 


우야튼, 가공식품 이야기는 할말이 진짜 많지만..  딸기이야기로 다시 돌아갑니다.

봄철에는, 특히, 여름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는 늦봄에는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어 그런 걱정도 덜어내보고 더 든든하게 더위와 싸워나갔으면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에 설탕, 달걀, 향료, 색소따위를 섞고 휘저어서 크림상태로 얼린 과자 라고 합니다.

시판되는 아이스크림을 보면.. 글쎄요..뭘로 만들었을까나여.. 한번 아이스크림 살때 뒷면 성분표시 한번 꼼꼼이 읽어보세요

뭔 뜻인지도 모르는 것두 많아유.. 대체..우린..아이스크림을 먹은게 맞은 걸까여?ㅎㅎㅎ




이 아이스크림은 딸기와 우유 그리고 포도청 이 전부입니다. 

딸기를 듬뿍 넣으면 이리 고운 이쁜색이 되는데.. 딸기 안넣고 만들려니..색소를 넣는게지요? 꼼수여요..나쁜꼼수..


5월부터 6월 한창 더위와 초반 씨름하게 됩니다. 

딸기가 이맘때 더위와 이기게 해주는 또하나의 활력으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른 이맘때 과일은 산도(새콤한 맛)가 적은 편인지라.. 딸기아이스크림 만한 식감과 맛을 내어줄 수 없답니다.

무신 말인고..하니.. 우유는 딸기의 산 (구연산등..)으로 응고가 살짝 됩니다. 요거트 같은 농도라고나 할까요

딸기를 얼리지않고 우유와 갈아놓으면 요거트를 만들어 놓은듯한 농도가 됩니다. 

딸기의 산이 우유의 단백질을 응고시키기 때문이여요, 그런데..이맘때 나오는 과일(제철보다 이르긴 하지만요^^) 참외,수박은 산도(새콤한 맛)가없고 단맛이 강한편이지요 그래서 참외와 수박을 우유와 갈면 음료같은 느낌이지만, 산도가 있는 딸기와 우유를 갈면 걸쭉한 요거트같은 느낌이 온답니다. 

이런 사정으로 딸기를 얼려서 우유와 갈면 사각사각 씹히는 우유얼음맛도 있지만, 걸쭉해진 농도가 받쳐주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같은 효과가 나온답니다. 상당히 과학적이쥬~ㅎㅎㅎㅎ


그러한 이유로 늦봄에 여름맞이 아이스크림으로는 딸기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철은..다 이유가 있다니깐요^^, 이맘때가 딸기 제철이여요 노지딸기는 봄날에 봄빛 듬뿍 받고 결실을 맺어 출하하는 시기가 5-6월이 정상이랍니다. 1년연중 맛보는 딸기도 딱 제철일때 계절을 이기는 요긴한 방법까지 주셨으니..이 어찌 기쁘지아니하리오ㅎㅎ



저는 갈아서 바로 먹었는데요, 몇 수저 뜨지도 않구 머리가 쥐가 나서리...엄청 시원했답니다.

거기에 뒷맛이 깔끔하니..이거 뭐 너무 좋습니다~

떠먹으면서 속이 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상큼하니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더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조금더 단단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드심 긁어먹는 맛도 있구혀서 아주 시원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기 아이스크림 

재료: 얼린 딸기10개, 우유적당량(딸기가 잠길정도), 포도청2큰술 




딸기는 품종이 참 많은데요, 설향과 매향이 우리나라 품종이고, 육보와 장희는 일본품종이라고 하네요 참조하세염~

딸기가 과채류중에 종자 자급율이 1위라네요^^


설향은 매향종을 개량한 국산품종입니다. 삼각형 모양에 선홍빛을 띠며 단단합니다.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저온에 강하고 단위면적당 수량도 많습니다. 가장 흔히 판매되고 있는 품종이기도 하죠.

매향은 국산품종 1호로 상큼한 맛과 강렬한 향이 납니다. 단단한 육질 덕분에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수출하는 데 있어 유리합니다.

육보는 국산품종 이전에 많이 재배된 일본품종입니다. 나머지 품종과는 달리 끝이 둥글고 뭉툭하며 검붉은 색을 띱니다. 특유의 신맛이 나고 식감이 아삭합니다.

장희는 또 다른 일본품종으로 끝이 길쭉하고 선홍색을 띱니다. 당도가 높고 신맛은 적습니다



-자료는 귀농 귀촌학회 까페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cafe.daum.net/yescom2005


딸기는 꽃받침이 위로 올라간것이 잘익은 상태에서 수확한 것이니 그것도 확인하고 구입하시면 좋겠지요? (당연 꼭지도 푸르러야겠지요)

그리고 딸기는 물에  담가두고 씻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물에서 30초면 비타민C가 많이 빠져나간다네요^^

채반에 밭쳐서 씻어주세요~




딸기색은 참 매혹적이여요ㅎㅎ

으찌 이리 이쁘게 빨간지..ㅎㅎ

한 상자 사다가 흐르는물에 씻고 꼭지따고 채반에 그대로 물기빼주었습니다.(절반은.. 걍 집어서 먹구요ㅎㅎㅎ)




그리고 밀폐백에 넣어서 냉동실로 보내줍니다. 꽝꽝 얼렸습니다. (날이 추웠던지라..계속 냉동실에 있어서리..)



딸기 알이 커서 10알정도 집어서 믹서컵에 담고 우유는 딸기가 우유에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부어주고 단맛은 포도청1큰술 넣고 맛을 보야 새콤함이 진한듯하여, 1큰술 더 넣어 주면서 갈았습니다. 취향대로 단맛을 가감하세여~

(제가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유가 딸기의 구연산과 만나 응고되면서 이렇게 걸쭉하게 만들어진답니다.)


딸기를 얼리지않고 그냥 갈아보심 확인이 되실겁니다. 그렇게 만들면 묽은 요거트 농도가 나온답니다.

(딸기산도가 높으면 농도가 짙어져서 걸쭉한 상태가 되구요^^ 참조, 이건 우유식초라는 방법인데요, 우유에 산도가 높은 과일이나 식초를 넣고 걸죽하게 먹는것을 말한답니다 , 제가 여름에 즐겨먹는 음료이기두 하구요~)


딸기가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다 하면, 매실청으로 단맛과 신맛을 가미해주면 응고도 되고 맛도 보강된답니다~

 


저는 사실 단맛을 포도청이 아닌 딸기청으로 넣고 싶었는데..

딸기청이 4월중순쯤에 담가서..아직 익지를 않았답니다. 내년쯤에는 딸기청으로 딸기아이스크림 만들수있지않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건 4월 말경쯤에 또 담근 것입니다. 4월 중순경에 담근 딸기청의 향과 빛깔이 너무 고와서 적은 양이지만 욕심이 나서 또 담갔답니다.

저희집의 과일청은 계절을 담아내는 멋이기도 하고, 계절의 맛을 1년내내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많은 양을 담그는 것보다 계절별로 담가서 계절을 넘나들며 맛보는 제철과일의 풍미는 겉으로는 요란하게 표는 안나지만

제 요리속에..은은하게 풍겨내는 멋이랍니다. 

저는 딸기청 강추해봅니다. 향과 색이 너무 좋습니다. 향에 빨려들어갈 뻔했습니다. 

지금 담그시면 가을쯤에는 딸기향과 맛을 음식으로 은은하게 담아낼 수 있답니다. 




설탕에 재우니 딸기에서 과즙이 많이 금새 많이 나오더만요



뿜어져 나오는 딸기향에..딸기청, 음청 기대하고 있답니다~



잘 익어서 내년에는 각종 요리에 소박하지만 은은한 맛과 멋으로 밥상을 빛내줄거라 믿는답니다~~

5-6월 딸기 많이 드시고, 딸기로 더위도 식히고, 청도 담가서 밥상의 새로운 맛도 내보시라고 강력하게 권합니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깔끔한 딸기 아이스크림~~

늦봄 더위를 화들짝 도망가게 해주는 맛입니다~


제철을 잃었어두.. 딸기를 5-6월에는 많이 먹어보자구요^^


덧붙이는말: 요즘 늦봄날씨가..참 쌀쌀합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딸기사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더위가 지치게 할때 꺼내서 휘리릭 갈아 늦봄더위 잠시 식혀내셨으면 좋겠네요^^

딸기청은 향이 너무 고와서 담가두었다가 가을부터 딸기향과 맛을 색다르게 밥상위에 채워보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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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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