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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바삭바삭 달콤해, 모듬 콩강정~

너무 맛있는 콩으로 만든 강정입니다.

찬으로 만들려고 했는데..간식이 더 좋을듯해요 ^^, 뭐 반찬으로 달콤한것도 있으니깐 상관은 없을듯하긴한데요..

취향따라 결정하시면 될듯합니다. 


기름에 튀기는 요리는 도전하는데..시간이 좀 오래걸려요, 튀기는 요리법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올해만, 벌써 2번째이니..작년에도 너무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참았고 올해 드디어 해봅니다.


여름콩으로 해볼려고 했는데, 요즘 한창 토종콩에 맘이 뺏겨서 완두콩만 조금 더 넣고 선비콩과 밤콩으로 넣었습니다. 

선비콩과 밤콩은 토종콩으로 장터에서 아름아름 판매되는 것이랍니다. 선비콩과 밤콩은 밥밑콩으로 밥에 주로 넣어 먹었다고 해요

선비콩은 달큰한 맛으로, 밤콩은 밤맛으로 밥을 아주 맛있게 만들어 준답니다. 

이제 가을도 다가오니, 가을 햇 토종콩을 눈여겨 보셨다가 햅쌀에 넣어 맛있게 드셔보셨으면 하네요~~


당연, 콩강정도 좋구요^^, 콩강정은 콩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추합니다. 

아마 콩이라고 느낄새도 없이 바삭하고 달콤해서...마냥 먹게되니깐요^^


콩강정 만들면서 생각했는데요...요리에도 성격이 참 중요하다고...

콩 한알씩 옷을 잘 입혀야하는데..으으으..그거이 안되더만요...결국은 몽땅 털어넣구..뭉쳐서 튀겼어요ㅎㅎ

차분하고 꼼꼼한 분들이 요리를 깔끔하게 하는듯해요..저는..안되요..ㅎㅎ 그러니..타박마시고..보시와요ㅎㅎ

모양이 투박하다고 맛까지 없지는 않으니...보시기에..안예뻐서 그렇지..

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연, 바삭달콤한데..누가 여기에 딴지를 걸겠습니까?ㅎㅎㅎ

그래도 이쁘게 만드시고 싶으신분들은..차분한 성격만..어케..보장된다면..충분히 가능하오니..

자신의 차분함을..한번 믿어보시고 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원래는 콩 한알씩 가벼운 옷을 입고 튀겨져야 하는데..뭉텅이로 혀서..모양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이쁘게 봐주실거라 믿으며..올려봅니다ㅎㅎ



맛은요? 손이 멈출줄 몰라요ㅎㅎ 콩맛이요? 안나요ㅎㅎ 바삭하고 달콤한 맛있는 강정이랍니다. 

간식으로 챙겨주면 아주 좋아라 합니다. 

콩을 싫어하는 사람이 집에 있다면, 한번 도전하셔도 좋구요

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좋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맘에 들었구요, 콩보다는 좀 큰 녀석으로다가...강정을 만들면 아주 좋겠다 싶었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강정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ㅎㅎ








모듬콩강정


재료: 선비콩2줌, 아주까리 밤콩2줌, 완두콩2줌 

찹쌀풀: 물3컵+찹쌀가루3큰술 

옷1: 감자전분, 옷2: 찹쌀풀, 옷3: 찹쌀가루 

강정양념: 조청5큰술,양조간장1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먼저, 간단하게 강정 만드는법을 이야기하면은요 찹쌀풀을 쑤어 풀을 발라 다시 찹쌀가루를 묻혀서 튀겼답니다.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 바삭하고 강정양념을 묻혀놔도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더이다~ 참조 

콩은 강낭콩, 동부콩이나 완두콩처럼 여름햇콩일 경우는 불릴 필요없이 사용하시면 되구요, 밤콩, 선비콩, 서리태, 매주콩 등등은 불려서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준비한 콩 부터 소개합니다. 

선비콩은 파란콩에 검은점이 크게 박힌것이구요, 아주까리 밤콩은 밤색에 하얗게 갈라진 것입니다. 어케 구분이 가시지요?

완두콩은 햇 완두로 냉동시켜 놨던 것 꺼냈습니다.  선비콩과 밤콩은 불려야 하는 것이라 불리기전에 2줌씩 꺼내 놓았구요 (불리면 조금더 많아집니다.)  




 찹쌀풀을 먼저 쑤어놓고 식혀놔야 합니다. 

찹쌀풀은 김치할때 제가 자주 만들기 때문에 그방법으로 만들어냅니다. 

우선, 물 2와1/2컵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그리고 컵에 찹쌀가루3큰술+물3/4컵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요과정을 잘해야 뭉쳐지지않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풀어둔 찹쌀물을 부어주면서 저어줍니다. 



불은 살짝 줄여주고요, 금새 걸쭉해집니다. 그럼 투명해질때까지 살짝 저어주다가 불을 끕니다. 

(농도는 조금 걸쭉한 편이였어요, 강정용으로 쓸때는 너무 질지않도록 해주시면 되요, 옷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있을 정도의 농도면 되요^^)


잘 식혀주세요!!



선비콩과 밤콩은 물 적당량 넣고 불려줍니다. 오동통해지면 됩니다. (콩을 언제 수확했느냐에 따라 불리기시간이 달라요 

그러니 불려진 상태를 보면서 불리기 시간을 잡아줍니다. 콩이 말캉말캉 잘 만져지면 끝!)

잘 불려진 콩은 완두콩과 섞어놓습니다. 



불려진 콩은 물기빼서 담아주세요! 너무 마르게 닦으실 필요는 없어요 약간의 수분기가 있는것이 옷입기에는 좋더라구요^^

먼저, 감자전분1큰술로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찹쌀풀옷을 잘 입으라고..하는 것이니 콩에 골고르 묻을수있게만 해주면 됩니다. 

저는 1큰술 넣고 볼을 들고 위아래로 섞어주었습니다. 

전분옷을 입었으면, 식힌 찹쌀풀에 넣습니다. 



젓가락으로 콩 1알을 집었습니다..끙...그리고 한알씩 찹쌀가루에 던져서 굴렸습니다...끙..

이렇게 하려니...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하더만요..저많은 콩을...하나씩 언제하고 있나...싶기도 하구..

결국은 성격?이 나와서리...



전분 묻은 콩을 한웅큼 집은후에 찹쌀풀에 투하하고 채로 건져서 나머지 풀은 흘러내리게 한후..

채에 담긴채로 찹쌀가루 담겨진 볼에 투하?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떨어지도록 젓가락으로 훓어주었습니다..

(아시겄지요?ㅎㅎㅎ ) 차분하신분들은..한알씩 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저는 안되겠더라구요..^^  ,  뭐 이미 기름도 불에 올려놨겠다..

혀서..후다닥~ 성질대로 했습니데이~~  성질껏! 재주껏! 하시면 된답니다..ㅎㅎ (튀길때 한알씩 튀기셔도 됩니다..ㅎ)



기름은 넉넉하게 두르고 기름온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콩알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거품이 나면서 바로 올라오더만요

그럼 온도가 적절하니, 나머지 콩들도 투하합니다. 튀기면서 콩을 나눠주기도 하고, 튀긴 다음에 쪼개기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데이~~ 튀긴콩은 채반에 밭쳐 기름기를 빼줍니다. 



콩을 다 튀겼으면, 강정양념을 만듭니다.

팬에 조청3큰술에 양조간장1큰술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거품이 전체적으로 올라오면, 튀겨놓은 콩을 넣어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잘 섞어줍니다. 금새 양념을 먹습니다..ㅎㅎ

양념이 다 없어지면 불을 끕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바삭하고 달콤해서 사실..콩맛은 안드로메다로~~ㅎㅎ

옷이 좀 두터워져서 그런듯...싶어요..^^,



맛있는 간식, 달콤하고 바삭한 간식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콩 먹네 안먹네..투정이 심한 집은 이렇게 만들어주면, 먹지 말라고 혀도..손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ㅎㅎ

달콤 바삭한 콩강정으로 간식도 챙겨주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제입맛에는 상당히 달콤하고 상당히 바삭했습니다. 

달콤하고 바삭하다는건...상당한 유혹입니다...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시구요^^ 적당히 만들어서 콩으로 맛보는 달콤 바삭한 시간 잠시 누렸으면 하네요ㅎㅎ


여름햇콩, 가을햇콩으로 한번쯤 맛보면 좋을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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