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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식재료 자료정리/가을식재료

가을 식재료 소개(9월19일 모란장, 9월20일 직거래장터)

이제 완연한 가을인가봅니다.

아침? 아니 새벽에 너무 추워요..ㅎㅎ


추석이 지나고 오랫만에 장에 나섰습니다.

추석이 지나서인지..장터가 상당히 한산했습니다. 

낮기온은 너무 강렬해서..돌아다니는데 땀도 많이 나네요

가을은  찬바람과 더위가 공존하는 계절이라 더 멋진 계절인가봅니다. 


장터는 이제 가을 식재료로 풍성해졌습니다. 9월4일에 가고 9월19일에 왔으니.. 보름만에 장터를 찾았네요^^

글쎄..저..뭐먹고 살았을까여? 갑자기 그게 궁금해지네요... 

9월4일 사진이 없는것으로 봐서.. 추석장터를 씁쓸하게 돌아다녔듯 싶어요 

추석에 맞추어 출하된 과일들과 식재료들이 마냥 이뻐보이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른추석때문에 이러저러한 평을 내어놓지만..

이미 추석에 맞추어 생산하는 것이 길들여졌고 거기에 발맞추어 이쁜 성형하는것이 일반화된것이 이미 오래전일입니다.

그래서 커다랗고 이쁘게 생긴 과일들은 성장제 먹고..큰거고.. 도라지와 더덕은 제철도 아닌것이...명절식재료라는 명분으로 대량 쏟아져나옵니다. 그래서 이때가 또 중국산이 기승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먹음직스러워보이고 큼지막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들지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썩기도 아주 잘합니다.

이것이 덜큰 증상이랍니다. 제대로 큰것은 야무지기 때문에 오래두어도 썩지않고 마르기만 합니다. 

덩치는 크고 모양새는 이쁘지만, 제맛이 없는..싱거운..그런 식재료들..왠지..어디서 많이 본듯한..우리들 모습같지않습니까?...ㅠ


어제, 소비자고발 프로에서 매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풋매실(청매실)을 주로 봄철에 가득가득 집안에 1년농사마냥 담그곤 합니다. 

아무렇지않게 누구나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런것이 당연하다 여겨왔습니다. 그런데..저도 매년 이상하다 싶은것이 황매실은 봄이 끝날때쯤 나오는데..어떻게 소비되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식초를 담글일이 있어서 황매실로 담근적이 있었는데 향이 참 좋더군요 ^^  그런데 다 익은 황매실로 과일청을 담그지않는 이유를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방송은 이렇게 전하더군요, '풋거로 먹으면 당연히 탈이 난다 그래서 우리어머님들은 풋거를 먹지말라고 했다 ' 라는 말과 당연히 풋과일은 독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매실이 독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씨앗쪽에서 .. 저는 딱히 그말을 귀담아 듣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현재의 매실청이 독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적당하게 먹는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황매실로 담근 과일청은 향이 매화향이 가득담겨져서 한번 맛보면 그향을 잊을 수없다고 전하더군요

앗뿔사... 그래, 매실이 매화의 열매이니.. 매화의 그윽한 향이 당연히 청에도 담겨져야하거늘..왜? 한번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꼬...그런 생각이 미치니.. 뭔가에 홀린듯이 식재료를 대하고 있었구나..정신바싹 차려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은 왜? 매실청은 풋것으로만 담가왔는가?를 물었습니다. 

그건 생산자가 돈이 되기때문에 그리 판매해왔다고 하더군요^^ 완전 사기당한 기분이였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얼마나 떠들어왔는가요? 매실청이 좋다며 너나할것없이 다 풋매실, 청매실로 담글것을 종용하듯이 방송해놓구선..

소위 유명한 어느 맛집의 비법이 '매실청'이라며 온통 매실청 열품이 휩싸이게 해놓구선.. 

봄날이면 청매실을 마트며, 시장이며 장터며 박스채로 쌓아두고 판매하는 광경을 보면 얼릉사다 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놓구선...에휴...그게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푸른매실을 판매하면 돈이 된답니다. 하루라도 빨리 덜익었을때 팔면 돈이 되니..그렇게 했다고 어느생산자가 하반신만 영상으로 보여주며 나오더군요 거기다가 황매실이 되어 판매하면 돈을 덜번다고 하네요.. 모두다 청매실만을 외치고, 찾고 하는 것이 이젠 역전되어 소비자때문이라 하겠지요..


어떻게 먹어야할까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과일청을 참 많이 담그는 사람중 하나라서... 매실청의 양은 매년 줄여가고 있답니다. 

많은 가정에서 아주 많이 담가 1년 건강지킴이라고 많이 챙겨 드시는데..조금은 줄여야 하지않을까 ..싶었습니다.

나뻐서가 아니라..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좋을듯 싶었습니다. 청매실도 황매실도 그 특성에 맞게 챙겨야하지않을까...그래야 과도한 생산량을 막아내고, 돈벌이를 위한 생산이 아니라 '제맛'이라는 것을 가꾸어 가는 생산, 또 그 제맛을 사랑하는 소비. 그런것이 충족되지않을까.싶었습니다. 

저도 황매실 맛과 그것으로 담은 매화향 가득한 매실청을 담가보고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났습니다. 

과일청은 그 과일의 향이 오롯이 담겨진것이 좋더이다. 그 향때문에 과일청을 좋아했는데.. 내년 봄에는 매화향 가득한 매실청 담글생각에 또 쿵쾅 쿵쾅 거리네요ㅎㅎ


장터이야기, 식재료이야기 하는 공간에 서두가 길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 혹은 길들여진 먹거리는 이렇게..하나씩 하나씩 껍질을 벗겨가다보면.. 우리들 세상과 참 똑같습니다.

뭐, 사람이 키우고 먹고 하는 일이니..당연한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먹거리는 우리들 얼굴입니다.

우리들의 민낯을 보는듯하여.. 언제나 그 사실을 마주할때면 씁쓸합니다. 

사실, 민낯이 나쁜뜻이 아닌데..민낯이 바로 본연의 모습이니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데..

우린 민낯으로 세상을 살지않아서...민낯을 보는일이 그리 좋지않은가 봅니다. 


본디 그대로의 모습을 민낯이라고 하는데.. 본디 그대로의 모습이 이리 망가진걸까요?....

민낯을 가꾸는..우리가 되면, 식재료의 민낯도 이뻐질까요? 



요즘 장터에 가면, 마냥 신나지는 않나봐요 

15일이나 지나 가건만 가슴이 쿵쾅 거리지않는걸 보면... 일단은..집에 먹을것?이 없어서 휙~떠나봅니다. 


▲참게입니다.

이맘때면 임진강 참게가 많이 보입니다.

아직 때가 아닌지 한곳 정도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게는 진짜 맛있습니다. 매혹적인 향이 있다고.. 꽃게보다 크기가 작다고 얕보면 큰일나는 맛! 

작아보여도 얼마나 튼실하고 맛있는지.. 한번 먹고 반했답니다. 진짜 니들이 게맛을 알아? 라는 말이.절로 나오게 해줍니다.

3년전쯤 인듯한데, 10마리를 사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실 사지 못하고 군침만 질질 흘리며 보고 있답니다.

살아있는 참게와 몇시간을 씨름했는지..생각만 하면... 정말 무서웠답니다.ㅎㅎ

그 전투태새로 돌입한 참게들과..집게와 장갑끼고 쩔쩔매던거 기억납니다.. 3년전에 사다 원없이 다양하게 해먹었습니다. 비록 10마리지만..ㅎㅎ 아주 튼실하고 묵직해서..1마리만 된장찌개에 넣어도 된장찌개가 향이나는 찌개로 변하는데..놀래 자빠질뻔했습니다.

손질하는거... 그거 용기만 다시 생기면 저는 언제든지 해먹고 싶은 1순위  식재료랍니다.


제가 가격까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이제 슬슬 참게철이 되아오니, 장터에서 눈여겨 보시고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이때 주의할것은 이맘때 중국산 참게도 판을 치오니..꼭 원산지 확인하시구요 




▲ 햇생강, 햇고구마입니다.

이제 장터를 점령했다 표현해야 맞을 듯한 식재료들이랍니다.

생강은 가을이 제철이랍니다. 이맘때 넉넉하게 준비해서 1년양념으로 준비하셔도 좋구, 감기에 직방이오니..차로 드셔도 좋구요

또 생강이 제일 이쁠때랍니다. 붉은빛이 끝에 살짝 물들여져서 참으로 이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강을 무지 좋아합니다. 생강향이 참 좋더라구요, 물론 양념으로도 그래서 즐겨씁니다.

조만간 1년양념으로 준비하려구요^^  3년전만해도..생강이 가을에 나온다는 걸..몰랐답니다. 마트가면 언제든지 보이는 것이니..딱히 고민도 안해봤는데..ㅎ 가을에 나오는 생강은 수분이 많아서인지 갈면 생강즙이 많아나옵니다. 향도 진하구요 

물론, 저온보관하거나, 땅속에 묻어두면 1년내내 먹을수있다고 하니..판매도 그러한듯싶어요 

그래도 가을생강맛! 잘 챙겨보시와요~


고구마는 뭐..말안해도 한창 즐겨드시겠지요? 




▲햇오미자

참 이쁘지요? 붉은것이 다 이쁜것은 아니지만, 열매가 붉으면 더 탐스러운 것같아요

말린것만 보니깐, 저리 이쁜 민낯을 우린 잘 몰라요 가끔 이렇게 이쁜 민낯을 우린 많이 망쳐먹는듯하다는 생각이 스칠때가 많아요 

말린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녀요.. 이쁜 민낯을 ..아예 잊어버리고 , 아니, 있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듯해서요

오미자의 이쁜 민낯이 선보일때니 한번 눈여겨 보셔요

제가 오미자청은 과일청중에서 가장 아끼는 청인데요, 이맘때 담그면 아주 좋을듯 싶어요 

필요하신 분들은 어여 장터로~~



▲이건 가운데에 있는 생선때문에 찍었는데..넙데데한데..뭘까요? 물어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찍고 왔네요..

아시는분들은...알려주세요!



▲ 낙지와 대하 철입니다.

허나, 낙지는 국산이 없다는거..죄다 중국산이랍니다. 아시져? 국산은 저가격에 가을에는 죽었다 깨나도 못팝니다.

봄철에는 가능하구요^^ 철을 바꿔 드시는 것이 ..저는 낫다고 판단합니다. 


대하는 방송에서는 자연산대하가 풍년이라는데..장터는 눈씻고 뒤져봐도 이번에는 자연산대하는 없네요 

자연산대하는 꼬리부분이 진해요, 한눈에 봐도 알아볼정도로, 그리고 수염이 엄청 길어요 

멀리서 찍어서 봐도..꼬리가 하얗지요...양식산이랍니다. 양식 이거나..수입산이거나.. 

가을이니, 대하도 양식이여도 맛은 좀 남다르겠지요? 필요하신분들은 장터로~



▲꽈리때문에 찍었는데..파시는분이 환하게 웃으시면서 왜찍느냐고 하시데요

너무 이뻐서 찍는다고 했더니.. 사가라고..ㅎㅎ 기침에 좋다고 그러셨어요..

어떻게 먹는지를 모른다고 했더니..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나중에 필요할때 여기와서 사겠다고만 했답니다.

꽈리..제 기억에는 언젠가 저 열매속에 빨간것을 입안에 오물오물 거리며 먹었던것 같기는한데..맛은 기억이 안나요..

암튼, 장터에는 꼼꼼이 보다보면..마트에서는 볼수없는 그런것들이 참 많아요ㅎㅎ

꽈리 좌우에 영지버섯이 있네요 ^^ 귀한 버섯이랍니다. 



▲ 참가자미여요

사실, 가자미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리..판매상이 가르쳐 준대로 이름을 일단은 적었는데요

이분은 직접 배를 가지고 잡아서 가져 오시는 분인지라..제가 믿고 구입하는 곳이랍니다.

지난번에는 자연산대하를 구입했거든요^^, 그래서 왜 이번에는 안가져왔냐고 하니.. 맛있게 먹었냐고 묻지않으시공.. 색깔이 검게 변했지?하면서..자연산은 바로 죽어서..가져오면 금새 색깔이 변해서..이번에는 안가져왔다며..안타까움을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우야튼, 가자미를 직접 잡아 가져왔다며 '이건 달라, 참가자미야, 맛보면 금새 알아채' 하시더군요 

진짜 싱싱하고 너무 좋아서, 철이니 마니..따질새도 없이 담아왔습니다. 

바로 구워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살살 녹는다고 해야하나 고소함이 끝내주더만요 

장터에서 이런 가자미 보시면 당장 구입하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토란

토란은 가을 대표식재료입니다. 

저는 토란만 보면 우람한 잎에 비해 뿌리는 참 작구나..하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잎은 우산으로 쓰고 다녀도 될만큼 우람하거든요^^

포슬포슬한 맛이 참 좋은데..시댁식구들이 좋아하질 않아서..결혼후...참 맛보기 힘듭니다.

뭐, 좋아하시는 분들은 넉넉히 사다 맛보심 될듯합니다~ 천지가 토란 판매니깐요ㅎㅎ




▶ 햇녹두입니다.

너무 이뻐서 구입했습니다.

직접 농사져서 가져왔다네요

왜? 직접 농사졌다구하면 믿음이 팍팍 갈까요? 어케 농사졌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았건만...ㅎ

녹두알갱이도 참 많이 잊혀져 가는 민낯이랍니다. 물론 중국산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국산으로 얼굴보기는 힘들지요

그러니 가격도 만만치않구요 녹두전, 녹두지짐, 빈대떡,숙주, 청포묵.. 자주 마주치는 음식이지만, 녹두알갱이는 잘 못보구 살아요

가을이면, 햇녹두를 장터에서 만난답니다. 고소한 녹두 챙기시고 싶으시면 장터로~~



▶햇땅콩입니다.

많이 챙겨드시고 계신가요?

보라땅콩이라 불린다네요, 속껍질이 보라색이여요, 이번장터에는 햇땅콩이 아주 많은 곳에서 판매되었어요

쪄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볶은땅콩하고는 또 맛이 달라요, 찐땅콩맛을 보는 초가을을 만들어보세요!


▶산초, 밤, 어름입니다.  오른쪽 끝에 있는 건..하수오라네요

어름이 환하게 입?벌리고 있어서 찍었습니다. 토종바나나라고도 불리웁니다만, 어름이여요ㅎㅎ 

우리이름이 더 이쁜듯해요 달콤합니다. 부드럽고 ' 바나나와 비교하면서 먹으면 앙되요' 어름맛이구나..하면서 드시면 됩니다ㅎㅎ


▲머루와 오미자

같이 놓으니..색깔이 끝내줍니다.ㅎㅎㅎㅎㅎ

아유, 어쩜 이리 이쁜걸까여? 

색깔이 있다는거..그거.. 참.. 멋진것 같아요  

우리들의 삶도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렇게 한발짝 넘어보면 어떤색깔로 보일까요?ㅎ


▲ 드뎌 자연산 버섯입니다.

능이와 노루궁뎅이 입니다. 

능이...아...매년 장터에서 군침만 흘리다 가게 만드는 ㅎㅎ 멋져!

능이는 자태도 남다른듯해요, 호피무늬같기도 하공... 언젠간 먹고말거야를 항상 다짐하게 만들지만.. 가격이야기들으면 쏙 들어간다능.. 1상자에 15만원..작년보다 싸다며...어여 사라고 하시네요.. 사진만 찰칵!!!


이번장터에는 사실 자연산 버섯때문에 왔는데.. 2군데 빼고는 판매하는 곳이 없었어요 

자연산 버섯은 조금더 서늘해야 보일듯해요,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요 다음장터에는...ㅎ




▲ 도토리입니다. 

말린것으로도 판매하고 알갱이채로 판매도 하고..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도토리는..아..제가 산을 다니니..요즘 산에가면 바닥에 천지입니다. 

카트끌고와서는 싹쓸이해서 가져가는 모습을 봤는데...국산을 고집하는것이 맞나...끄응..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먹을거..동물이 먹을거...나눠먹으면..좋을텐데..사람은 너무 욕심이 많아요..ㅠㅠ


저위에 렌즈콩..찍고싶지는 않았는데.. 워낙 넘치게 판매하니..찍혔네요..

그냥 보기만하면 씁쓸해지는 ...그런 식재료랍니다. 유행따라 판매대가 넘쳐날때 저는 상당히 기분나쁘거든요^^

그 유행이 수입산 천지만을 만드니깐요.. 유행으로 먹어서는 안되는데 말이죠..


▲송이입니다.

ㅎㅎㅎ 원산지표시가 아주 구체적이네요ㅎㅎ 사진을 찍어도 아무말도 아니하시는걸보니..사볼테면 사봐라..이런 태도?인듯합니다ㅎㅎ 송이옆 오른쪽 맨끝은 싸리버섯이구요 그 위가 능이버섯이 보이네요 

가격도 못 물어보고 사진만ㅎㅎ 

송이, 능이는 제철식재료중 최고로 꼽습니다. 가을식재료 중 최고죠. 다만 몸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안타깝지요

가격이 비싼건 당연히 재배가 불가능하니깐 그러하답니다. 따라해서 여러가지 개량 버섯들이 많지만, 송이와 능이를 따라갈 개량버섯이 없습니다. 이건 자연이 주는 선물로 남겨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귀한맛 모두다 맘껏 즐길수있으면 좋지만, 필요한 분들이 꼭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아~~ 그래도 먹고싶당...  

저는 자연산 느타리버섯을 기다릴랍니다. 고건 찬바람이 좀더 불면 나온다고 하니...그때까정 참아야쥬~


▲대추, 밤, 구찌뽕, 머루, 어름입니다.

구찌뽕이 참 이쁘네요 이것도 효능이 유명하더만요ㅎㅎ 필요하신불들은 어여 장터로~


▶ 가끔씩 큰 생선들이 즐비한데..

요건 뭘까요? 방어는 겨울이니..부시리겠지요?

방어와 부시리는 정말 비슷하게 생겼어요ㅎㅎ 계절로 맞추셔도 되고, 구분법이 있기는 한데.. 그것까지..뭐

부시리옆에 있는 녀석이 홍어같은데..간재미크기는 아니져?

홍어도 가을겨울식재료랍니다~ 원산지는 모르겠네요 


▶요건 가운데에 있는 무때문에 찍었습니다.

도대체..이것이 뭡니까?하고 제가 물었습니다. 열무라고 하기에는 뿌리가 무같고..무라고 하기에는..너무 작고..

총각무도 아니고..초롱무도 아니고...음...뭐예요?  답은 김장무인데..뽑아갔고 왔데요ㅎㅎ

맛있다며 사라고 하시네요ㅎㅎ

늦가을 무가 익어가나보네요ㅎㅎ

가끔 장터에는 이렇게 장날에 맞추어 일부러 솎아내어 뽑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요 ..그냥 이런 답변만 들어도 미소가 가득 담겨지는 것을 보면..이런 이야기가 참 재밌나 봅니다.


▲산밤입니다.

산밤은 크기가 일반밤보다 엄청 작습니다. 크기가...옆에 도토리가 있어서 같이 찍어봅니다. 

도토리나.밤이나..거기서 거기죠ㅎㅎ 밤은 한바구니에 만원이였습니다. 꽤 묵직하더이다. 도토리는 가격을 못물어봤네요 

근데..이 도토리는 상당히 우람하네요 ㅎㅎ





▲느타리버섯입니다.

재배버섯이여요, 천막아래라서..사진이.그래요..

색이 달라서 물어봤더니. 추우면 검은빛이 나고 더우면 회색빛이 난다고 하시네요

여기도 1년연중 느타리버섯을 판매하는데..지금이 한창 몸집도 좋구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느타리버섯도 가을에 챙겨드시면 아주 좋아요~~



▲ 장마

마입니다. 가을대표식재료랍니다. 뮤신이 많아서 위장에 좋다고 하지요

그밖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가을에 적당히 잘 챙겨드시면 된답니다. 

▼둥근마 



가을식재료가 풍성해진 장터입니다. 

당연히 철잃은 식재료도 풍성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먹거리현실이니깐요 


오늘 잠시 방송을 보다보니.. '장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데..

장인은 자신이 만든 물건이 최고,최상이 되는것 외에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고집이 아니고서는 장인이라는 이름도 명예도 가질수없겠지요 

우리먹거리들도..장인정신을 요구하면...우리모두 큰일나려나요?... 

최상의 먹거리, 최고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데..키워내는데 경쟁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 값어치는 그 키워낸 만큼 꼭 보상해주는 우리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겉만 요란하고 독이 가득한 먹거리들이 우리들 곁을 조용히 떠나갈까요?...


이런 훌룡한 장인들의 정신이 외로운건...고달픈건...<돈>만이 제일이이라 여기는 우리사회가 만든 결과겠지요

장터에 나온 수많은 식재료들은 바로 우리들의 민낯..우리들의 오늘 인거겠지요?...

이 오늘을 바꿀수만 있다면...참 좋겠다..그런생각이 더 많이 드는 가을날 장터였습니다. 





장터에 갔다오는 길목 어느 아파트단지에 감나무의 감들이 붉은빛을 내보이며 있더군요

가을의 따끈한 볕을 받으며 붉게 붉게..익어가네요

강렬한 햇볕을 더 많이 받은 순서대로...빨갛게 익어가니..나무 혼자서 큰건..아닌거여요..


이 가을, 

소중한 사람들이 내뿜는 강렬한 볕?을 채우고 또 채워서 더 빨게지고 더 붉게 익어가는 가을날 되시길 바랍니다~~ㅎㅎㅎㅎㅎ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