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스물여덟번째, 깻잎 달걀말이입니다.
향긋함과 부드러움이 한가득이라서 더 맛있는 여름별미찬입니다.
깻잎은 한여름 대표식재료입니다. 물론 철없이 키워지는 통에 철잃고 향잃은 대표채소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이 제철이라 짙은 깻잎향이 한가득일때, 다양하게 잘 챙겼으면 하는 맘으로 이번 글은 담았습니다.
여름깻잎을 좋아하면 깻잎의 짙은향이 제철이 주는 얼마나 고마운 선물인줄 알게됩니다. 무슨짓?을 하지않아도 깻잎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꼬소룸한 향이 코끝을 향해 마구 달려옵니다. 사올때 담아둔 봉다리를 열기만해도 뿜어져나오고 물에 씻어내면 튀는 물방울사이로도 흘러넘치고 도마위에 썰면 맹렬하게 코끝을 향해 달려옵니다. 으찌나 사랑스러운지.
이 향을 여름날 밥상에 안 채운다는건 여름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가격도 저렴하니 금상첨화!
깻잎찬, 깻잎찜으로도 맘껏 즐기시고, 지난번 소개한 깻잎채조림도 준비해 밑반찬으로, 주먹밥으로도 챙겨주고, 그리고 몇잎만 빼다가 달걀말이에 퐁당 넣어주세요! 깻잎향이 짙은 달걀말이라 맛있는 여름찬이 뚝딱! 하고 만들어집니다.
5장만 빼다가 다져서 넣어주었습니다. 여기에, 우유도 첨가해서 부들부들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개만 집어먹어도 꼬소룸한 깻잎향이 쫘악~~ 퍼지고 부드부들한 식감에 또 반합니다.
어때요? 만만한 달걀말이에 깻잎만 넣어주면 되는데, 어려울것도 없고, 한여름 만만한 별미찬 맞죠?
달걀말이는 가장 만만한 찬이면서 또 만만하기때문에 어려울때가 있어요. 원래 만만한찬들이 만만하다고 얕보면 안된다는 그런 뜻도 가지고 있는 듯해요. 그렇다고 특별한 비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신경써서 해줘야 '만만한 찬'이 되거든요.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었는데, 그러자면 달걀마는데 신경을 온통 써야 가능하거든요. 이런점이 '만만한찬'의 맹점이기도 해요. 누구나 만들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되지않는다능.
뭐, 하루이틀 달걀말이 먹을건 아니니깐요. 그 어느날 됩니다. 그러니, 한번 안되었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고, 한번 잘되었다고 자만할 필요도없습니다. 요리하는 그순간 최선을 다하면 되요! 아자!!!
너무 부드러워서 꼿꼿하게 세워지지도 않아용~~ 입에 넣으면 샤르륵 녹는맛 사이로 깻잎향이 팡팡팡 터져요!!
한여름 별미찬으로 너무 괜찮습니다. 꼭! 챙겨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중요한건, 달걀선택인데요. 달걀이 브랜드화 즉, 기업이 끼어들기를 해서 광고에 거품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똑같은 달걀인데 파는 기업이 달라 가격과 효능이 달라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것에 속지않으려면, 달걀이 보편적으로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가를 들여다봐야합니다.
현재, 달걀은 여러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어느해보다 많은 달걀을 생산해내고 있지만, 가격보장이 안되고 있고 분명 생산량이 많으면 가격도 저렴해져야 하는데 그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여기에는 유통기업의 횡포가 극악하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상태가 무척이나 심각해서 달걀생산 농가들이 버틸까싶습니다. 육계(닭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를 믿고 사기에는 그 브랜드기업이 얼마나 악랄하게 생산농가에 횡포를 부릴까 그리여기니 맘이 편치않습니다.
달걀과 닭고기는 현재, 유통구조상 기업들의 횡포를 감시하고 제어하지않으면 현재로서는 건강한달걀을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건 틀린것 같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이런 횡포를 하지않게 철저하게 규제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달걀을 만들수 있는 숨통이 트지않을까싶습니다. 생산농가가 맘편히 건강한 달걀생산에만 몰두할수있게 해주는 것이 건강한 달걀을 먹을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이건 달걀만이 아니라 모든 식재료가 그러합니다.
생산자가 건강하게 키우는것 외에 다른건 신경쓰지않게 만들어주는것. 이것만이 건강한식재료를 담보받는 유일무이한 길입니다.
그럼, 어떻게 선택해야 하냐구요? 유명한 기업이름의 달걀은 피합니다. 그리고 요란한 광고문구가 있는 것도 피합니다.
(현재, 달걀생산구조로 봐서는 효능이니 건강한 닭, 달걀이니 하는건 거의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동물복지' 표시가 있는건 비싼값에 사도 괜찮습니다. 이건 생산비가 비싸다기보다는 생산량이 워낙 미비하다보니 그런것. 그나마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밖에 '무항생제'니, ' 유정란'이니 하는건 항생제 사용하거나 무정란이랑 별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싼값주고 사는 것이 더 바보! 여기에, 동물복지 마크는 없는데 푸른초원에서 혹은 너른들판에서 키웠다는 문구를 보고 비싼값 주고 사면 더더바보!입니다. 혹여, 무슨 효능있는 무언가를 먹였다는 광고를 보고 비싼값에 사는것도 미련한 일입니다. 그 얼마나 먹었겠나요? 그것까지 공개 안하기때문에 사실 광고값을 내는 것밖에 안됩니다.
제가 너무 적나라하게 서술했나요?
먹는것이 하도 불안한 것이 많으니 사람들의 불안한심리를 이용해 장사하는 기업들이 참 많습니다.
'돈벌이'를 잘하기위한 방편으로 자신들이 홍보하고픈 것만 강조하여 홍보하는 것이니 거기에 절대로 마음 빼앗기지말라고 신신당부하고자 이리 썼습니다. 여기에 속으면 자신만 속이는 꼴입니다. 실제는 아무 효과도 효능도 없는데, 그냥 자기맘 편하라고 비싼값주고 사는꼴입니다. 이런 태도가 계속되는한 거품투성이인 기업광고와 행태는 절대로 줄어들지않을 것입니다. '뻔뻔하게 속이고 그리 알면서도 속아주고' 이런관계로는 식품이 절대로 건강해질리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열악한 생산여건이라 '신선'(그날 생산한 달걀)한것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고, 비싼값주고 먹겠다 하면 '동물복지'마크를 신경쓰면 됩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달걀)그밖에는 '거기서 거기' 입니다. 직거래장터나, 또는 생협,한살림등으로 납품하는 달걀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쨌거나 다수의 생산농가가 유통기업에 목줄 내놓고 생산해야 하는터라 달걀의 건강함은 안드로메다로! 거기다가, 가공식품이나 음식에 달걀사용범위가 워낙 넓어서, 우리가 선별할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어 모르고 먹는것들도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생산구조가 바뀌지않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이것만 확인해도 마냥 달걀이 완전식품이니 하는 선전과 효능홍보가 아무소용이 없다는 걸 증명합니다.
'어떻게 키워내고 있는가'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쏟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차원에서 마냥 식품에 대한 불안함과 공포를 넘어 '어떻게 고쳐낼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그 요구를 높이 내세울수 있었으면 합니다.
깻잎달걀말이
재료: 노지깻잎5장, 달걀3개
양념: 우유반컵, 소금2/3작은술
깻잎달걀말이는요,
여느달걀말이에 깻잎 쫑쫑 다져썰어 넣어 만든 것입니다.
부드럽게 먹고자, 우유반컵을 넣어준것이 조금 다른것 뿐!입니다.
당연히, 노지깻잎때문에 특별한 것이기도 하구요.
부드러운 달걀말이는 말때 신경을 좀더 쓰면 됩니다. 부드럽기때문에 잘 말리지가 않습니다.
하여, 한손은 젓가락, 한속은 뒤집개를 들고 끝에서 살살살 말면 되는데요. 잘 말려면 넓은면적말고 옆면적, 즉 세웠을때 (말아 올릴때 옆면) 잠시 세워두었다가 말면 끊어지는 것 없이 잘 말립니다. 도구가 여간 도움이 안될때는 손으로!
(뭐, 뜨겁지만 참을만해요!)
여러번 나누어서 달걀물을 붓어주고 달걀물 윗면이 살짝 덜 익었을때부터 말아야 달걀말이 속이 갈라짐없이 촉촉하게 만들어집니다. 글로는 말로는 쉬어도 말처럼 그리 쉬운것이 아니라서 '신경'써서 잘 말아줍니다.
말면서 꾹꾹 눌러 주는 것도 잊지 말고요. 다 말고 나서는 약불에서 4면을 골고루 눌러가며 익혀줍니다.
그리고 불끄고 여열로 마저 익혀줍니다. 속까지 다익게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주로 달걀은 한살림에서 유전자변형곡물을 먹지않은 달걀을 사거나 토종닭 달걀을 사는데, 이번에는 정말 간만에(8개월만인가요? 개월수도 모르겠네요) 마트를 갈일이 있어서 이것저것 감시차 시찰하다 달걀도 똑떨어졌고 해서 '동물복지'로 사왔습니다. 맛이 다른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정도로 미각이 발달안해서리.
달걀3개에 노지깻잎5장 소금은 2/3작은술, 우유 반컵 넣고 잘 섞어줍니다.
깻잎은 둘둘말아 채썬후 퉁퉁 다져주면 됩니다. (다지는 그사이 꼬소룸한 깨향이 한가득!!!!)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만 두르고 약간씩 (너무 두터우면 말기가 어려워요) 적은양으로 여러번 말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줍니다. 처음 말아올릴때는 잘 마는 것에 집중하고 두번째부터는 옆부분도 신경써서 세워서도 살짝 익혀준후 말아줍니다. 짬짬이 납닥하게 눌려주기도 합니다.
다 말아지면 한쪽 끝으로 밀어준후 반복하면 됩니다.
도통하게 잘 말아졌으면 각면(4면)을 약불로 적당하게 익혀준후 불끄고 여열로 익게 팬위 그대로 식혀둡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식었으면, 도마에 놓고 적당하게 썰어줍니다.
너무 부드럽게 잘 말려서, 썰면서도 부들부들 춤을 추네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부드러움이 극치! 부드러운 달걀사이로 뿜어져나오는 깻잎향!!!!
너무 맛있습니다. 왜? 진즉에 깻잎으로 달걀말이 먹을생각을 안했을꼬. 하는 생각만 드네요.
입안에 샤르륵 녹는맛 그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깨향!
깻잎 덕분에 한여름 별미찬 뚝딱! 해결했습니다!
이런 향긋함이 짜릿한 깻잎을 다른계절에 먹는다는 건 정말 손해! 당연히 이 여름에 놓친다는 건 더더더 손해!
여름제철 노지깻잎향을 사랑하게 되면 다른계절깻잎은 탐하지않게됩니다.
그향을 담은 것이 제맛이라는 걸 알기때문이고, 그향을 담지못하게 하는 철모르는 식재료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기때문입니다.
깻잎! 여름에 맘껏! 사랑하시라! 그향에 폭 안겼다가 그 그리움에 내년여름을 애타게 기다려보시라!
애타는 기다림에 안겨주는 그향과 맛! 그 짜릿함을 배워가는 것이 제철음식을 먹는 유일무이한 방법입니다.
무더위가 정말 너무 심합니다.
더울수록 '여름채소'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잘 챙겨먹읍시다!!!
모두들 더위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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