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끝내줘요, 닭매운탕~~

국물이 끝내주는 닭매운탕입니다. 

닭을 넣고 맵고 칼칼하게 끓인 매운탕이랍니다.^^

닭도리탕 혹은 닭볶음탕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닭도리탕은 도리가 일본말 새 혹은 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 들어가서 닭볶음탕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서 쓰여지게 되었답니다.

요리법에는 볶음과 탕이 같이 들어가는 말이 없는데.. 닭도리탕과는 다른 말을 찾다보니 어설프게 이름을 만들어낸듯합니다.

저는 닭매운탕이 더 요리법이나 내용에 딱 맞다고 생각됩니다. 

볶음탕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거니와 조리법도 볶음이면 볶음, 탕이면 탕으로 정리되어야 하는것이 맞는듯합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이 요리 이름정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조리법과 요리재료등을 고려해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라 ...

통속적으로 닭도리탕 혹은 닭볶음탕이라 불러도 되겠지만, 앞으로는 닭매운탕으로 그 뜻이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이름을 갖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암튼, 저는 감자가 너무 먹고싶어서...냉동실 닭꺼내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감자가 왜그리 맛있는겐지..가끔 부재료에 맘이 뺏겨 요리를 하기도 한답니다ㅎㅎ

감자는 작년에 너무 많이 생산되어 처분하지 못한 감자가 많이 쌓여있어서 감자 생산 농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햇감자를 기다리기보다는 감자를 보면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한봉다리 사다  토종닭도 넣고 푹 끓여 얼큰하고 칼칼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국물맛이 너무 좋아서 국물만 떠먹어도 흐믓합니다ㅎㅎ

닭살도 너무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여 너무 맛있고 

감자도 포실포실하게 잘 익어 양념에 찍어 밥위에 쓰윽 올려 비벼먹으니 꿀맛!!

저녁에 찬기운이 느껴질때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방법도 푹 끓이기만 하는지라 저녁찬으로 든든하답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맛이 너무 좋아요~~

닭매운탕

재료: 토종닭1/2마리, 작은 감자5개 깻잎25장 , 소고기육수1컵, 생수5컵, 대파1과1/2대, 청양고추4개, 편썬마늘3개분량

양념: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6큰술, 국간장1/2큰술, 설탕3큰술, 매실청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양파다진것1개(작은것), 고추장1큰술, 생강주1큰술

닭매운탕은 닭을 푹 삶아주는것과 양념장을 잘 배합하는 것을 잘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답니다.

닭은 토종닭이구요, 반마리를 잘라서 사와서 껍질 벗겨내고 기름기 제거해서 올리브유 발라 냉동시켜놓았던 것이랍니다. 

해동해서 준비했습니다. 

감자는 작은것으로 준비해 껍질벗겨내고, 양파(1개)는 껍질벗겨 준비하고요, 깻잎(25장)은 적당하게 썰어둡니다. 

대파는 3센치 길이로 썰어줍니다. (푸른잎은 통통썰고, 흰대는 반갈라주었습니다.)

닭은 통으로 된것이라 마디부분을 공약?해서 썰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칼집도 듬성듬성 넣어줍니다.

(닭은 통으로 사왔을때, 칼로 섯부르게 토막내려 하지말고 마디를 잘 찾아 썰어내면 힘안들이고 잘 썰립니다~)

소금과 후추약간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볼에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6큰술, 생강주1큰술, 매실청3큰술, 설탕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양파다진것1개 ,고추장1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고추장은 최대한 적게 넣고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어 텁텁한 맛을 줄였어요~)

달궈진 팬에 편썬마늘3개를 넣고 기름에 달달 볶아줍니다. 

마늘이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손질한 닭을 넣고 구워줍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닭은 덜어내 냄비에 담고, 닭을 구웠던 팬에 소고기육수1컵을 부어 잘 헹궈?준후 그 물을 닭에 붓습니다.

(소기기육수는 장조림만들면서 고기육수1컵이 남아 사용한것이랍니다, 냄비에 닭을 볶아서 그대로 물 부어 끓이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생수5컵을 붓습니다. 

20-30분간 푹 삶아줍니다. 끓기시작하면 중불에서 뚜껑덮어 끓여줍니다. 

저는 30분정도 끓여주었습니다.(닭도 익히고, 육수도 뽑기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감자를 넣습니다.(감자크기가 지름3센치안팎입니다. 작은것이랍니다)

준비한 양념장도 모두 넣습니다. 그리고 20여분정도 푹 끓여줍니다. 

(고기를 양념으로 조림을 할때는 고기를 충분히 익힌후에 양념을 넣고 끓여주어야 양념이 잘 베여들고, 고기가 질겨지지않습니다^^ 참조)

20여분 끓여주면 감자는 왠간해서 다 익습니다. (감자익는시간을 고려했습니다. 저는 감자가 조막만해서..그랬는데요, 혹시 큼지막한 감자라면, 끓이는 시간을 늘리거나, 감자를 따로 반정도 삶은후에 넣어주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아님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셔도 되구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뒤섞어 준후, 깻잎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저녁찬으로 내놓으니 밥에 쓰윽 비벼 맛나게 먹고는 또 생각이 났나봅니다.

국물에 소주 한잔 걸치겠다며.. 또 찾더이다.^^

국물이 유난히 맛있어서, 남은 닭살에 국물넣고 밥도 볶아먹구요ㅎㅎ

낮은 한창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찬기운이 살짝 돕니다. 

그런 날 푹 끓여 든든하게 챙겨드심 좋을듯합니다~

덧붙이는말: 보통은 토종닭은 손질이 어려워서 사올때 토막내어 사오는데.. 반만갈라 사왔다가 살발라 불고기해먹는걸 더 좋아해서 그리 나두었다가 매운탕이 생각나 끓이면서 토종닭 토막(마디별로)을 직접 내어놓으니... 우람한 닭다리가 유독 눈에 띄더만요^^

다행이 살이 잘 발라져서 젓가락으로 몇번 밀어당기면 도톰한 살점이 나와서 더 푸짐하게 느끼면서 먹었습니다. 

토종닭은 워낙 크기가 커서 다리도 반을 잘라주는데..그럼 뼈가 너무 불규칙하게 잘라져서 끓이는동안.. 아주 무섭습니다

마디를 자르니 닭고기들도 얌전하고 좋네요ㅎㅎ

토종닭 반마리면 일반 닭1마리 분량이랍니다. 참조하세염~~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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