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먹게된 해파리냉채입니다.
이맘때면 생일이 많아서리..시댁식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만들었습니다.
해파리는 국산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해도 아직 실험?단계중이라고 하고..언제 선보일런지..궁금하기만합니다.
암튼, 그래도 같이 곁들이는 재료들을 가을식재료로 담아서 어울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톡쏘는 맛을 유난히 좋아하는 시댁식구들인지라, 직접 발효해서 톡쏘는 맛을 아주 강하게 해서 만들었답니다.
발효한 겨자와 시판겨자는 완전 차이가 난답니다.
발효된것은 코끝이 화끈하게 짜릿짜릿하다고 하면...아시겄쥬?
해파리와 부재료가 1:1정도 되게 했으니깐..작아보여도 해파리가 수북하답니다.
쥐가 나도록 톡쏘는 맛이 생각날땐 만들어먹으면 참 좋을듯합니다.
올 추석때 보니깐, 오히려 많이 생각나나 봅니다. 으외로 추석때 해파리를 많이 팔더이다.
느끼한 음식이 많아서 더더욱 생각이 나나봅니다. 명절에 먹어두 느끼함을 줄여주니 좋을듯합니다.
오이와 당근을 채칼로 썰었더니 아주 곱게 나왔어요.
그릇에 담을때 가지런히 놓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뭐, 섞어서 먹을것이니깐..상관없겠쥬~
해파리만 잘 준비하면, 나머지 부재료는 취향껏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계절의 감각을 조금씩 곁들여서 드시는것도 아주 좋을듯하구요 상당한 양을 준비했는데..언제나 먹을때보면..언제 그랬냐는듯이 싹싹 깨끗하게 비워집니다.ㅎㅎ
가을 해파리냉채
재료: 해파리 1.2kg, 오징어3마리몸통, 데친느타리버섯 크게1줌반, 자연산대하15마리, 조선오이1개, 당근1개,
겨자발효하기 : 겨자가루3큰술 물2큰술
겨자마늘소스: 발효겨자, 식초7큰술,양조간장2큰술, 사과청6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칼로다진 마늘6알
해파리재우기: 비정제설탕8큰술, 식초8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해파리냉채에서 주의할점, 꼭 해야할일을 짚어보면,
1)해파리손질과 밑간을 잘하는것, 2) 겨자를 발효할것 3) 마늘을 칼로 다질것 정도입니다.
그점을 유의해서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사실, 해파리냉채는 매년 1번쯤은 하기때문에 벌써 몇번 글을 쓴듯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글을 다시쓰는 이유는, 재료를 가을재료에 맞추었기때문입니다.
톡쏘는 맛은 여름에 즐기게 되는데, 그럼 여름에 맞는 식재료로 만들어먹구, 가을에는 가을에 맞게 만들어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입니다. 생일이 이맘때인 분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런구분이 어데있냐? 물으시면 할말은 없지만... 저는 제철찾아삼만리니..가능한 고민이겄쥬?
우야튼 박박 우겨서 가을식재료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해파리냉채!
톡쏘는 겨자맛을 살리려면, 발효를 꼭 해야한답니다. 이 발효과정을 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쓴맛이 나느냐 안나느냐를 가늠합니다.
먼저, 겨자가루3큰술을 대접에 담습니다.
그리고 물2큰술로 되직하게 섞어줍니다.
그사이 냄비에 물 적당량을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뚜껑을 뒤집어서 끓여줍니다.
그리고 겨자를 갠 대접을 뒤집어 놓습니다. 불은 이때 약불로 줄여줍니다. 그리고 30분정도 놔둡니다.
30분이후 대접을 돌려 놓으면 저 모양입니다. 코를 갖다댈수없을 정도로 머리에, 코에 쥐가 찡 올라옵니다.ㅎㅎ
해파리 손질입니다.
해파리는 이번에는 장에 못가서 집앞 시장에서 샀는데요, 소금이 많아보이지않아서 물었보았더니
가락시장에서 바로 썰어서왔서 그러하다며 소금양을 늘려 중량을 늘린다며..판매하는 것이 다른데보다 양도 많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그래서 변질되면 우짜냐고 하니, 짜다며 소금 더안뿌려도 된답니다.ㅎㅎ
암튼, 판매하는 2봉다리를 사왔습니다. 대략1.2키로정도 되는듯했답니다.
뭐, 저는 다 사용했습니다. 그릇에 담을때는 너무 양이 많아서리..1/3분량정도 덜어낸듯합니다.^^
해파리는 사오면, 먼저 물에 담가둡니다. 얼마나 짠지 당연히 확인했지요..음..너무 짜요
반나절이상 담가둔듯합니다. 짠기가 빠질때까지 담가두고 여러번 물을 갈아줍니다. 색깔도 살짝 변하더만요
조금 누런빛깔이 사라졌어요
해파리짠맛이 다 빠지면,
냄비에 물 적당량을 담고 끓여줍니다. 팔팔 끓였다가 한김 식혀둡니다. 대략 70-80도 정도 온도면 됩니다.
이정도 온도에 살짝 데쳐도 됩니다.
저는 해파리양이 많아서리..물을 붓기로 했습니다.
채반에 해파리를 조금씩 담아두고 뜨거운물을 부었습니다. 그럼 해파리가 살짝 오그라듭니다.
(이때 , 팔팔 끓는물로 할경우는 상당히 줄어들뿐 아니라 질겨지기도 합니다. 온도를 잘 조절해서 데쳐주시면 됩니다.
데치는 물에 생강주나 청주1큰술정도를 넣어서 끓였다 부어도 좋답니다. )
데친 해파리는 볼에 담고 밑간을 해줍니다.
식초와 설탕을 동량으로 하시면 된답니다. 6009정도면 4큰술씩하면 되구요, 저는 양이 많아서 8큰술씩 넣조 버무려준후 냉장보관했습니다. 보통 하루전날 재워둡니다. 이렇게 재워둬야 해파리가 양념이 배이면서 상당히 부드러워지고 전체 냉채맛을 좋게 해준답니다~ 마지막사진이 재워꺼낸 해파리랍니다. (보관통에 담아 버무려 냉장보관하시면 됩니다. )
자~
부재료 손질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것부터..합니다.
해파리에 버섯이 들어가면 좋은데, 표고버섯을으로 할까? 하다, 느타리버섯도 사왔겠다 해서 느타리버섯을 데쳐서 곱게 찢어서 준비하기로 합니다.
소금약간 넣고 데쳐서 곱게 찢어서 소금약간으로 밑간해줍니다.
자연산대하는 냉동실에 보관했던것이라 색이 좀 진하게 변했습니다.
해동해서 접시에 담고 생강주1큰술을 뿌려 버무린후 찜기에 넣고 쪄주었습니다. 10여분 쪄줍니다.
익은 새우는 꺼내 껍질벗겨내고 반갈라 썰어줍니다.
오징어는 다리는 필요없어서, 몸통만 사용합니다. 삼각부분도 잘라냅니다. 그리고 껍질도 휙~벗겨냅니다.
그리고 저의 전공? 세로로 채썰어줍니다. ㅎㅎ 최대한 곱게 채썰어줍니다.
그리고 데쳐줍니다. 그대로 식혀둡니다. 해파리와 두께가 비슷하게 한다고 이랬습니다.ㅎㅎ
오이는 제가 젤로 사랑하는 조선오이! 가 아직까지 판매가 되어서 넉넉하게 사다 먹고 있는데..여기에 양보해봅니다.ㅎ
당근은 직거래장터에서 못나보여도 직접 키워서 뽑아온 녀석이라 마냥 이뻐보이는 녀석으로ㅎㅎ 준비합니다.
통마늘은 필수!! 일반적인 다진 마늘로 하면 소스가 안어울린답니다. 칼로 꼭 다져줘야 한답니다.
그리고 오이를 돌려깍기하면 되는데..오이가 너무 작아서..채칼의 힘을 빌려 사방을 돌려가며 곱게 채썰어봅니다.
그러고 나니..같은 굵기여야할듯혀서 당근도 채칼로ㅎㅎ
뭐, 곱게 채썰어주면 된답니다. 굵직혀도 문제는 없답니다. 이번에는 고운채로 해파리를 먹어보고 싶어서요^^
마늘은 편썰어준후, 곱게 채썰고 그리고 다져줍니다.
참..잔일이 많쥬~
이제 마지막입니다.
마늘 겨자소스를 만들면 됩니다.
발효된 겨자는 바로 양념을 해둡니다. 뜨겁게 발효될때 바로 하시면 됩니다. 코 막구요.
식초7큰술,양조간장2큰술, 사과청6큰술, 비정제설탕1큰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칼로 다져진 마늘 넣어주고요, 통깨,검은깨약간씩 뿌려주면 끝! 요거이..맛보며 간을 맞추기가 참..너무 톡쏴서리..코잡고 맛보셔야 합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되면 됩니다.
준비한 부재료들을 그릇에 돌려가며 담고 가운데에 재워둔 해파리를 수북하게 담습니다.
준비한 마늘겨자소스를 쫘악~ 부어줍니다. 끝!!!
자~
맛있게 먹습니다.
너무 양이 많아서리..큰 댕이하나 가져와서 쓰윽 비빈후에, 작은그릇에 담아 먹습니다.ㅎㅎㅎ
한입만 먹어두 꼬끝, 머리끝까지 찡해오는ㅎㅎ
푸짐하게 만들어서 푸짐하게 시댁식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작은그릇은 만들고 남은 재료들 다 모아서 섞어서 먹은것이구요^^
톡쏘는 찡한맛에..부재료맛이 어찌 어울리노..하는 생각이 들지도 않더이다.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해파리맛도 좋구, 기분좋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가을에 톡쏘는 맛이 생각나면 한번 해드시면 좋을듯합니다.
부재료는 손질이 간단한것들로 준비하시면, 조금 만드는데 수월하시겄쥬? 그건 취향대로 맘껏! 하시면 된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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