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오징어는 여름에 만나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가을에는 크기가 상당하게 성장하지만, 여름에는 아주 작으마한 크기로 나옵니다.
이맘때 나오는 오징어는 내장째 쪄서먹기도 하고 주로 횟감으로 많이 먹기도 합니다.
요즘 오징어는 서해에서 잡힌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해수온도가 자꾸 올라가서 이제는 동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라고 이야기하면 틀린답이 된답니다^^
서해에서 더많이 잡히거든요
점정 해수온도가 올라가서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변화는 몇년 안에 더많이 변하지않을까...싶습니다.
오징어는 단순 동해에서 서해로 바뀌었지만, 사라지는 것도 많을 것이고 새롭게 잡히는 것들도 많아질듯 싶습니다.
그에 따라 먹는 우리들의 식습관도 다소 변해야 하지않을까..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집하면 수입산만 늘어난답니다ㅠㅠ
이런 해양생태계의 변화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만들어낸..결과들인지라.. 가끔은 참으로 씁쓸해집니다.
암튼, 여름에는 가격이 착한 햇오징어, 크기는 작아도 오징어라 그맛이 참 좋습니다.
넉넉하게 볶아서 든든한 저녁찬으로 만들어 봅니다.
햇오징어로 볶아야 요런 동글동글한 모양이 나온답니다ㅎㅎ
크기가 작기때문에 몸통을 반가르지않고 통통 썰어서 볶기때문입니다.
오징어링 볶음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철찾기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는 오징어를 하도 좋아해서 만만하게 1년내내 즐겨 먹었답니다.
특히 볶음은 주 특기 요리로 만만한 날, 만만하게 준비해서 반찬으로도 먹고, 술안주로도 내놓는 그런 음식중 하나였답니다.
제철찾기를 하다보니 여름철에 주로 많이 먹고 다른계절에는 잘 챙겨먹지를 않게 되네요ㅎㅎ
제철찾기의 장점이 있다면, 다른계절의 식재료를 탐하거나 욕심을 내지않는 것입니다. 버릇이 되면 생각보다 식탐도 많이 줄여지게 되더이다~
물론, 제철에는 눈불 안가리?는...요상한 버릇이 하나 생긴것은 단점이랍니다^^ (열심히 조절 중입니다ㅠㅠ)
오징어가 동글동글 썰려있으니 사뭇 느낌이 다르지요^^
조리법을 달리한것이 아니라 햇오징어는 반갈라 썰면 크기가 정말 안나와요
동글동글 썰어도 한입에 거뜬하게 쏘옥 들어옵니다~ 청양고추도 듬뿍넣어서 매콤한 맛에 더더욱 끌리게 됩니다~
잎채소중에 요즘 한창 좋아하고 많이 먹고있는 노지깻잎ㅎㅎ
거기에 쌈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동글동글 여름에 맛보는 매콤한 맛!!!
햇오징어 볶음
재료: 햇오징어4마리,양파1/2개, 노지깻잎3-4장, 청양고추3-4개, 쪽파 한줌
양념: 양파청2큰술, 양조간장2큰술, 설탕2작은술,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3과1/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햇오징어는 사와서 손질한후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바로 꺼내서 해동하지않고 한번 물에 헹궈준후 그대로 썰어줍니다. 해동된후에 썰면 썰기가 더 어려워요
얼려있을때 썰기가 훨씬 수월하니 애써 해동하지 마시고 물만 살짝 묻혀서 썰기편한 자세가 나오게만 하면 된답니다.
햇오징어는 손질할때, 몸통을 가르지말고 내장만빼내어 손질하세요, 그래야 몸통 그대로? 동그랗게 썰어 드실수있겠습니다^^
칼집 넣을필요없구요, 통통 썰어주면 되구요, 다리는 워낙 짧고 연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면 됩니다.
곁들인 채소는 양파1/2개 채썰고, 대파가 살짝 부족해서 쪽파를 더 준비했구요, 노지깻잎도 준비해서 굵직하게 채썰어주고요
청양고추 잘게 쫑쫑 썰어줍니다.
썰어둔 오징어는 볼에 담고 먼저 양파청2큰술로 조물조물 거려준후에, 양조간장2큰술, 고추장2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3과1/2큰술을 넣어줍니다.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후추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편마늘3개, 쪽파머리?다진것 넣고 볶아주다 양파넣고 , 대파넣고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야채가 잘 볶아졌으면, 양념한 오징어를 넣고 볶아줍니다.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오징어가 잘 볶아졌으면, 쪽파, 깻잎, 청양고추 넣고 한번 뒤섞어준후 통깨,참기름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햇오징어로 볶음은 정말 오랫만에 해먹은 음식입니다~
거의 숙회로 많이 먹었답니다.
햇 오징어 숙회는 요모양새가 참 이쁘지요ㅎㅎ 햇오징어만이 만들어내는 모양새랍니다.
한마리로는 양이 부족하니 두마리씩 요로코롬 데쳐서 쫑쫑 썰어 술안주로 밥반찬으로 내놓으면 간단하면서도
폼나는 음식이 된답니다~ 햇오징어 숙회도 많이 챙겨드시와요~
화끈하게 볶아 드시고 싶으실때는 요로코롬 볶아 내놓으셔도 좋구요~
여름 햇 오징어일때 동그란 모양이 가능합니다.
가을만 되어도 살점이 두툼해지고 크기도 많이 커져서 동그랗게 썰면 두입?으로 나누어 먹어야 합니데이~
제철식재료는 될수있으면 식재료 그대로를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햇오징어는 회로먹거나, 데쳐서 숙회로 드시는 것이 오징어의 제맛을 한층 느낄수있습니다.
허나, 가끔 매콤한 쫄깃함이 땡기시다면, 동글동글 오동통한 맛을 보시고 싶다면, 한번쯤 요로코롬 만들어 노지깻잎에 턱하니 싸서 맛나게 드셔도 좋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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