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이 되면 장터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생선이 강달어입니다.
강달어의 또다른 이름은 황석어입니다. (머리에 뼈가 있어서 석어, 황금빛깔이라 황석어랍니다^^)
많은사람들이 새끼조기인줄 알지만, 조기는 입주변(대가리전체가)이 뽀족하다면, 강달어는 입주변(대가리 모양새)이 둥그스름합니다.
크기도 많이 커야 15센치정도라고 합니다.
강달어는 5-6월에 산란을 하는지라 작은 몸이지만 알도 꽉차있고 뼈도 연해서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저는 젓갈로만 쓰이는줄 았았더니, 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림으로도 즐겨드시고 튀김으로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가격도 제철생선치고는 상당히 싼편인지라 넉넉하게 구입해서 다양하게 맛보셔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저는 맛이 너무 궁금해서 마침, 직거래 장터에서 너무 싱싱한 강달어가 있길래 구입해보았습니다.
생선은 눈의 상태를 보면 얼마나 싱싱한지를 확인할수있는데, 이번에 구매한 강달어는 눈이 유리처럼 투명하더이다~
살점도 너무 연해서 살살 잡고 손질을 했구요, 작으마한 몸뚱이에 알이 으찌나 꽉찼던지 알이 뿜어져 나왔습니다.ㅎㅎ
저희집은 몇가지 생선외에는 조림으로 잘 안먹는지라..
결국은 구이로 맛을 보았습니다.
저희집 구이는 튀김같은 맛이 나기때문에, 기본손질만 잘해서 구워내놓으면 낯설은 생선들도 금새 잘 먹게됩니다.
강달어라고 하니..별로 눈길도 안주더니만, 막상 한입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는지 안주로 홀라당 다 먹어버렸답니다^^
뼈째 그대로 먹는데 뼈가 입안에서 느껴지지않습니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정말 맛있다는 말밖에는 안나올만큼 너무 맛있습니다.
강달어는 머리에 돌이 있는데요 그부분을 빼고는 몸통을 통으로 입안에서 넣어 먹어도 아무런 불편이 없답니다.
제가 먹어본 통으로 튀겨낸 생선중에는 최고로 맛있는듯합니다.
저희집 생선구이는 구이옷을 입혀서 굽기때문에 튀김과 비슷한 식감을 줍니다. 바삭한 첫만에 뼈까지 통으로 먹어도 너무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하니 마냥 입에 넣어도 기분이 좋더이다~
이래서, 강달어는 5-6월에 이 맛을 아시는 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나봅니다. 조림으로 만들어도 뼈째 부드럽게 먹을수있으니 아주 맛있을 듯합니다.
저는 조기랑 맛이 비슷할까 했는데, 조기는 뼈를 발라 먹지만, 강달어는 뼈를 발라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살점처럼 같이 씹혀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으니 먹기에도 정말 편하답니다.
튀김은 튀김옷이 두껍게 만들어지지만, 구이옷은 가루만 묻혀서 기름에 구워내기 때문에 바삭함이 훨씬더 좋답니다~
강달어는 처음맛본 생선이지만, 봄날만되면 생각이 많이 날듯합니다.
지금 한창 장터와 시장에서 판매하오니 생선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라고 권해봅니다.
강달어(황석어) 정말 맛있는 생선입니다.
뼈째먹어도 이렇게 불편함이 없다는 데 대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바삭한 구이옷덕에 튀김같이 바삭바삭 소리내며 꼬소한 살점이 스르륵 ~
제 블로그에는.. 생선요리법이 많지는 않습니다.
생선으로 구이외에는 잘 먹으려고 하지않는지라... 그덕에 새로운?생선은 항상 구이로 맛을 봐서 그 맛이 어떤가를 판별합니다.
그래서 합격점에 이르면 종종 먹게되구요^^
강달어는 합격점입니다.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가격도 착하니 더할나위없이 좋구요, 맛도 워낙 좋구, 손질법도 여느 생선보다 간단하답니다.
맘에 드는것이 많으니 5-6월에는 강달어 챙겨드시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이웃님들은 조림으로도 챙겨드시고요^^
빼째 통으로 먹어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강달어(황석어)구이
재료: 강달어11마리
밑간: 소금약간, 후추약간, 허브가루약간
구이옷: 현미찹쌀가루1큰술, 감자전분1큰술
요거이 강달어(황석어)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조기랑 너무 닮았지요^^ 몇마리인지는 안세어보았으나..대략50여마리 정도구요,
싱싱해서 그런지 시장보다는 가격이 비쌌지만, 보통 한바구니에 5000원이면 상당히 푸짐하답니다. 저는 직거래장터에서 1키로에 만원이였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10여센치도 다 안되는 녀석들이랍니다ㅎㅎ
혹여 보이시는지 모르겠으나.. 눈이 정말 투명하답니다 얼마나 싱싱한지 비린내도 전혀없어서 손질하는데 부담스럽지않았습니다.
우선은, 꼬리에서부터 긁어주어 비늘을 제거해주고 지느러미를 제거해주었습니다.
대가리를 떼려다가..그럼 너무 작은크기인지라.. 대가리도 남기고 알이 그득 담긴듯하여, 내장도 꺼내지않았습니다.
비늘을 긁어보면 노란빛갈의 비늘이 나옵니다. 많이는 나오지않구요, 살이 워낙 연해서 손에 힘을주고 잡을수는 없었답니다.
살살 잡고 비늘을 벗겨주세요
기본손질이 끝나면 깨끗하게 헹궈주고 채반에 밭쳐물기를 빼줍니다.
만원어치 샀는데 양이 상당하더라구요 10마리씩 소금약간, 후추, 허브가루, 올리브유약간씩을 뿌려 버무려준후,
먹을것만 나두고 보관팩에 담아 냉동실로 보냈습니다.
현미찹쌀가루1큰술, 전분가루1큰술을 흩뿌려 구이옷을 살살 입혀준후에
달궈진 생선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보기에는 여느 생선튀김 같다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뼈째 통으로 먹는데도,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란답니다.
거기에 살이 상당하게 맛있어서 맛있는 생선이다라고 느낄만 한 맛이랍니다~
(얼마전 공사관계로 집에서 뭘 먹을수가 없어서 밖에서 추어탕을 먹었는데, 추어튀김도 곁들여내왔습니다.
가을이 제철이여서인지 이유는 알수없지만, 추어튀김속의 추어 뼈가 씹히는 것이 참으로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강달어는 추어보다는 몸집이 더 크지만 전혀 불편하지않았답니다. 아마, 강달어의 장점이 뼈가 연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네요~ 살점도 상당히 단맛이 강해서 더 맛있다고 느껴진듯합니다)
처음 맛보는 생선이니 선뜻 먹겠다고는 안하는 뉘님에게 ..
안주로 턱하니 내놓았습니다ㅎㅎ 본인이 친근해하는 생선으로 챙겨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한입 먹더니만..
이거 맛있다며, 통으로 잘 드셨답니다ㅎㅎ
결혼하기전 30여년동안 먹어온 생선보다 저와 결혼해서 먹은 해산물이 몇곱절은 많아서 ...
뉘님은 항상 놀란답니다^^ 참고로 뉘님은 고등어, 꽁치, 갈치,명태, 대구 등 유명한?생선들만 먹어보았답니다.
그외에는 다, 저를 만나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해산물 정말 많이 드셨답니다^^
이렇게 길들?이기까지 정말 용 많이 썼습니다.
가끔 투덜대기는 하지만, 용기내어 한입 먹어보고 입맛에 맞으면 아주 맛있게 먹어줍니다.
예전에는 상차림만 보구..화두 내고 했거든요^^, 그래도 제가 뉘님 싫어하는 조림은 인내하고 있잖아요 그죠?
구이로는 먹겠다는 절충안 덕에...저는 해산물 맛의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하고 있답니다. 천만 다행이쥬~
제 블로그에, 조림이 올라가는날은(뉘님이 잘먹지않는 생선인데..) 밥상에 뭔일이 생긴거랍니다ㅎㅎ 그날을 고대하며...
당분간은 새로운? 생선은 구이로 쭈욱 올라갑니데이~ 아쉬워 하지 마시길^^
덧붙이는말: 강달어(황석어)는 전라남도쪽에서 많이 잡히나봅니다. 올해 세월호참사로 인해 강달어축제가 못 열렸다고 하네요
강달어는 말려서 건어물로도 판다고도 하고요, 생김새를 보니 반건조노가리 못지않게 맛있을듯 합니다.
생선 좋아하시는분들은 5-6월에는 강달어 꼭 챙겨드시라고 권해봅니다. 반하실 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여름철요리 > 초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밥위에 팍팍 비벼먹는, 가지조림~~ (8) | 2014.06.23 |
---|---|
초여름 특별한 날에 먹는 별미, 죽순 갑오징어회무침~ (6) | 2014.06.19 |
맛없는 참외의 달콤한 변신,참외말랭이무침~ (12) | 2014.06.16 |
햇오징어로 만들어먹는 별미, 오징어완자전~ (8) | 2014.06.12 |
수박1통을 제대로 먹는법~~,수박껍질말랭이 무침 (13) | 201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