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철요리/늦봄

시원함이 한가득! 초여름별미, 들깨 머위대 죽순볶음~

오늘은 시원한 초여름요리입니다.

머위대와 죽순이 들깨를 만났답니다. 엄청 시원해서 더위를 살짝쿵 눌러줄만한 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머위대와 죽순 둘다 좋아하는데, 두식재료가 5월에만나 초여름까지 나오는시기도 비슷해서 같이 요리하면 좋겠다 싶어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어울림도 좋구, 식감도 좋구, 구수한 들깨맛도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다보니 끼니먹듯이 배채웠습니다.멈춰지지가 않아용..ㅋㅋ 식탐 대마왕이여요


머위는 이른봄이면 가장 먼저 순을 내어놓습니다. 머위순은 쌉싸래한 맛이 딱 좋아서 이른봄에 된장과 함께 무쳐먹으면 입맛도, 밥맛도 한층 살려줍니다. 그런 머위가 봄이 끝나갈 무렵쯤 되면 우람하게 큰답니다. 그래서 늦봄과 초여름에 머위줄기를 또 챙겨먹습니다. 머위대도 쌉싸래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데쳐내면 쌉싸래한맛도 많이 빠집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죽순도 한창 제철입니다. '시원함'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초여름에 잘 챙겨드시면 더위를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식재료입니다.

여름식재료는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힘이 있답니다. 죽순과 머위대도 한몫한답니다. 

머위대, 죽순은 같은시기에 제철이라 같이 어울림을 만들어 드시면 아주 좋을듯해요.

저는 매년 이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아주 찰떡 궁합입니다. 초여름에 꼬옥! 챙겨드시와요~~



아삭아삭 사각사각 쫄깃쫄깃..ㅎㅎ 그리고 고소고소해요.

너~무 맛있습니다. 간도 소금간만 하면되고. 머위대볶음에 죽순살짝 곁들이면 되는 조리법인지라 딱히 어려움도 없답니다.

다만, 손질법이 다소 걸리긴합니다. 시원한 맛있는 음식 먹으려면 그정도쯤이야 하면서 할수있는 정도의 번거로움이랍니다. 


죽순은 냉동했던것을 꺼내 결합시킨 것이랍니다. 아마..1년전에 냉동했을껄요?ㅎㅎㅎ

제가 죽순보관법에 관련해서 실험한다고 한번 먹을량정도를 남겨놨거든요. 근데, 고거이 맹죽인줄 알고 올해 맹죽을 안샀는데..꺼내보니 분죽이였답니다. 에고.. 아삭한 맛이 돋보이는 맹죽과 머위대의 사각거리는 맛을 결합한 그 환상의 식감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분죽의 쫄깃한맛과 사각사각 거리는 머위대의 환상적인 결합에 깜짝 놀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ㅎ

(죽순은 맹죽과 분죽이 있어요! 매번 알려드리지만, 다시한번 확인하자면 맹죽은 뿌리부분쪽이 굵직하고 원통모양으로 오통통하게 생겼구요. 분죽은 호리호리하게 길쭉하고 막대기처럼 생겼답니다. 맹죽은 아삭함이 좋구, 분죽은 쫄깃함이 좋답니다.)



머위대죽숙들깨볶음은 식감이 너무 좋아서 먹는내내 행복하답니다. 고소고소한 들깨맛의 어울어짐이 또 즐겁게 해주구요. 

머위대볶음에 죽순이 살짝 곁들여진것인데, 너~무 좋습니다. 분죽도 들깨와 아주 잘 어울리네요.

작년에 맹죽으로 들깨볶음을 해먹었는데..그때도 아삭한 맹죽맛이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죽순은 들깨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거지요. 차가운 죽순과 따뜻한 들깨의 만남은 어찌보면 그 자체가 '환상'인듯싶네요. 



초여름에 꼭! 챙겨드시면 아주 시원함을 가득 안고 있을수있답니다~


죽순 종류별 특성과 구별법 확인하고 넘어가요!


죽순종류 구별법 

죽순관련 글을 봄,여름식재료소개서 간략하게만하고 말았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담아봅니다.



분죽은 길쭉길쭉 호리호리하게 생겼습니다. 맹죽은 오통통하게 원추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식감은 분죽은 쫄깃하고 맹죽은 아삭하답니다. (조직감이 분죽이 연하고, 맹죽이 단단한편이랍니다. 삶을때 이점을 유의하면, 맹죽을 좀더 오래삶아야겠지요?)

 








들깨 머위대 죽순볶음 

재료: 머위대 3000원어치, 죽순 크게 두줌 

양념: 들기름 1큰술, 다진마늘1/2큰술 소금2작은술, 들깨가루1컵, 물1과1/2컵,통깨약간



머위대 죽순볶음은요,

각각 손질해준후 달궈진 팬에 볶다가 물 붓고 들깨가루넣고 휘리릭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여기서! 들깨가루를 사용하기보다 통들깨를 물,불린쌀을 넣고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될수있으면 들깨가루보다는 통들깨를 사용해서 직접 갈아서 사용하면 '영양상'으로는 가장 좋답니다.

들깨가 기름이 많다보니 가루로 만들어진것보다는 통으로 보관했다가 사용할때마다 갈아쓰면 산패위험도 적어서 그러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깨가루'는 많은 양을 사기보다는 먹을양만큼 사거나 보관할때는 냉동실에 보관하는것이 좋구요.

될수있으면, 먹을양만큼만 사다 금새 먹는것이 그나마'영양'있게 챙겨먹을수있는 방법이랍니다. 



냉동한 죽순을 꺼냈기때문에, 냉동죽순 손질법부터 확인하고 갈께요!


작년에 실험한다고 아껴두었던 거 꺼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어느기간까지 가능한가 알아보겠다고 한거니깐요.ㅎ 근데, 작년에 '죽순보관법'관련해서는 말려먹는것이 훨씬 좋은듯해서요 

올해는 그리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이유는 말리는것이 에너지낭비가 없는듯해서요. 그리고 냉동보관법은 제철(늦봄과 초여름)에 사다가 잠깐 보관하는 형태로 넣어두고 나머지는 말려두는것으로 이제 정리했답니다.

그렇다고 냉동보관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 그렇지않답니다.아주 깜짝 놀랄만큼 냉동실에 보관할때 그상태 그대로 돌아옵니다. 

죽순종류별로 확인하자면, 맹죽(아삭한)은 냉동보관이 더좋구요. 분죽(쫄깃한)은 말리는것이 더 좋아요. 맹죽은 말렸더니 아주 오래삶아야 하더라구요. 분죽은 말려도, 냉동해도 다 좋아요. 다만, 나물로 드실려면 분죽이 훨씬 식감도 좋구 삶는시간도 적당하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하지않아도 됩니다. 냄비에 물넣고 죽순넣고 팔팔 삶아주면 됩니다. 

삶는시간은 정확히는 안재서.. 죽순이 촉촉하다 싶을때까지 삶아주시면 된답니다.

즉, 죽순을 냉동하기전의 식감으로 돌아올때까지 삶아주는겁니다. 그리 오래걸리지않는답니다. 푹 삶아주세요! 삶고난후 죽순상태를 보면 깜짝 놀래요! 실험은 대성공! 

하지만, 냉동실에 오래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냉동보관을 많이하는건 안좋은것 같아요. 될수있으면 냉동실을 비우고 사는것이 좋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말리는것으로 만족해하고 있답니다. ㅎ 


말이 나온김에, 죽순은 금방 사라지는 식재료여요. 얼릉 챙겨두세요! 말리는 방법 참조하세요!

봄에 말려야 더 맛있는 나물3. 죽순~




머위대는 길이가 너무 길지않고 아담한 것으로 구입했는데도 길어요. 

일단, 데치는 냄비크기에 맞추어 길이를 적당하게 썰었습니다.

물이 팔팔 끓을때 소금약간과 함께 넣고 데쳐줍니다. 삶아줘도 되는데요. 어차피 볶을거라서요.

껍질만 잘 벗길정도로만 데쳤답니다. 데친후에 찬물에 헹궈줍니다. 




손톱?으로 머위대끝을 잡으면 껍질을 벗겨낼수있답니다. 엄청 잘 벗겨집니다. 신나게 벗겨냅니다. 

머위대 껍질을 벗기다 보면 고민을 하게됩니다. 이렇게 섬유질이 많은데..걍 먹어볼까?..하는 생각이요. 

조금많이 질긴듯 하겠지만, 딱히 독이 될것 같지는 않으니..걍 먹어도 될듯한데.. (섬유질을 다 끊는 방법으로 손질하면..가능할듯도해요. 그건..다음에 한번 실험?해봅시다!ㅎ)



바로 요리를 하지 못해서 보관통에 물 넉넉히 담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답니다. 

(물에 담가두면 쌉싸래한 맛도 많이 빠져나가요!)

보관통이 어두운색이니깐 머위대가 엄청 푸르르죠?


적당량 꺼내서 볶으려다가..저의 식탐이 샘솟아서.. 다 꺼내 썰었어용.

달궈진 팬에 들기름 적당량 두르고 휘리릭~ 볶습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다진마늘1/2큰술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 적당량을 넣습니다. (물은 농도를 보면서 뒤에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간도 적당량 해줍니다.(이것도 나중에 한번도 조절하시면 됩니다.)

죽순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이미 손질이 다된것이니 오래 볶지않으셔도 됩니다.)



들깨가루1컵을 넣습니다. 농도를 맞추기위해 조금 뻑뻑하다 싶으면 물양을 조금 더 넣어주고요

간도 다시 보고요. 슴슴한듯 간이 배인것이 더 좋아요! 

통깨뿌려 마무리~


앗! 통들깨를 이용하신다면, 미리 통들깨를 꺼내 물과 함께 갈아주고 살짝 걸려주시고요 그물을 부어주면 된답니다.

입에 착착 붙게 하기위해서는 불린쌀을 약간 더 넣어주면 걸쭉해지면서 더 맛있어요! 없으면 찹쌀가루를 풀어서 넣어주셔도 되구요. 그건 취향따라 하시면 될듯하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큰그릇에 퍼담고 끼니로 마구 퍼?먹었어용

왜이리 맛있는 겝니까? 속이 시원해지는 맛이랄까요?

사각사각, 쫄깃쫄깃, 고소고소해서 입에 넣기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식재료를 사와 손질하면 대부분은 먹을량만큼만 조리하는편인데, 너무 좋아서..한번에 다해서 배불리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생각날때 또 꺼내서 먹었다우~ 찬으로 한번더 나갔나..기억이 안나용. 아무튼 엄청 열심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초여름찬으로 너무 좋은데, 초여름 끼니로 먹어치웠다우~



더위를 잠시 잊게해주는 너무 맛있는 초여름찬이랍니다. 

맛있다고 저처럼 끼니로 드시지 마시고용.. 초여름밥상에서 맛있게 챙겨드시와요~~


이제 더위가 마구 달려오고 있어요. 이럴땐 특별한것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여름제철식재료를 더 잘 챙겨드시면 된답니다.여름식재료는 기본적으로 찬성질이라서 더위를 식히는데 아주 유용하답니다. 먼데서 더위를 식히기위해 용?쓰지 마시고, 여름식재료를 더 많이 챙겨 여름밥상을 채우세요! 계절을 이기는힘은 계절(제철)식재료에게 있답니다. 

왜냐면, 제철식재료는 이미 그 계절을 이기고 자란것이니깐요. 이것이 제철의 힘! 마력이랍니다. ㅎ

  


<더보기 > 최근 여름식재료를 하나씩 정리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여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