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지가 고기만큼 맛있는데, 거기다가 돼지고기앞다리살을 넣고 볶았답니다.
어느것이 고기인지..입안에서는 구분이 안갑니다. 사실, 좀더 쫄깃한것이 호박고지..가 승!
'호박고지'는 '애호박(여린호박)을 얇게 썰어 말린것'을 말하고, 4호박오가리'는 '늙은호박을 얇고길게 썰어 말린것'을 뜻합니다.
호박고지는 초가을즘에 말리기 시작하면 딱! 좋습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제철입니다. 가을볕에 말려서 겨울내내 맛나게 챙겨드시면 너무 좋습니다. 겨울찬으로 끝내줍니다. 저는 도톰하게 말려서 씹는맛이 좋게 만들었는데요, 얇게 썰어말려서 겨울된장찌개에 넣어드셔도 아주 좋답니다.
호박종류는 다양하게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호박'에 대한 사랑이 넘치다보니.. 1년연중 '애호박'이 나오고 '애호박'으로만 성장하게 만드는 종자까지 나왔답니다. 거기다가. 인큐베이터에 키우듯이 크기를 조절해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는 애호박 이라는 종자를 즐기기 보다는 여린호박에서 늙은호박까지 맛보는 조선호박을 즐길것을 권합니다.
조선호박은 단맛이 상당히 좋아서 볶아도 맛있고 찌개에 넣어먹어도 너무 맛있답니다. 작년가을에 짬짬이 말려 두었다가 겨울철 요긴하게 맛있는 겨울찬으로도 챙겨먹고 있습니다.
올 여름가을에는 조선호박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많이 즐기시고 가을에는 넉넉하게 말려다가 겨울찬으로 즐겨드셔보시길 바래봅니다.
지난번에 이미 한차례 호박고지볶음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돼지고기까지 넣어 별미찬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호박고지로만도 맛있지만, 고기를 곁들여 불고기로 만들어내놓으면 양도 푸짐해지고, 고기에 야채까지 곁들여 먹으니 더할나위없이 좋답니다. 겨울에 호박고지로 맛난 별미 챙기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앗! 참고로 겨울철에는 봄이나 가을에 말린나물들을 즐기는 계절이랍니다. ㅎ
호박고지제육볶음은 겨울에 꼭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보다 호박고지가 많아서 더더욱 맛있습니다. 뭐, 고기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박고지를 조금 덜 넣고 볶으셔도 됩니다. 근데, 호박고지가 워낙 맛있기때문에 넉넉하게 넣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호박고지는 조선호박으로 꼭 말리시라고 강추합니다. 도톰하게 썰어 말려놓으니 이거 겨울철에 너무 든든하네요~
담백하게 볶아서 나물로 먹어도 되고, 매콤달콤하게 볶아서 고기처럼 먹어도 되고, 또 고기랑 곁들여서 볶아내 푸짐하게 먹어도 좋구요, 따로 먹어도 맛나고,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꼭! 올 가을에는 놓치지마세요!
호박고지 제육볶음
재료:돼지고기앞다리살(불고기감) 150g, 불린 호박고지 크게두줌
호박고지밑간 :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돼지고기밑간 : 양파청1큰술, 양조간장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생강주1큰술
양념: 고춧가루1큰술, 고추장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양조간장1큰술,다진대파약간,
호박고지 제육볶음은 각각 밑간한후 섞어서 전체양념을 한후 같이 볶아줍니다.
따로 볶을필요가 없습니다. 고기가 불고기감이라서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설령 목살로 하셔도 같이 볶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말린나물인지라 볶는시간이 그닥 큰 차이를 주지않기때문에 같이 양념해서 볶으셔도 무방할듯합니다.
작년 가을에 조선호박을 말려두었던 것입니다. 적당량 준비합니다. 저는 고기보다 조금더? 아니 대략 두배정도 많게 준비했습니다.
우선, 호박고지부터 불려놓습니다. 물 적당량 부어놓고 기다리시면됩니다. 딱딱한것 없이 부드럽게 잘 불려지면 됩니다.
불려진것은 깨끗하게 씻어준후, 물기짜서 볼에 담습니다.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다진마늘약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놓습니다.
고기도 밑간을 해줍니다.
양파청1큰술로 먼저 조물조물 버무려놓은후에, 양조간장1큰술, 고춧가루1큰술, 생강주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그리고 한데 모아서 전체양념을 한번더 해줍니다. (저는 따로따로했지만, 같이 볼에 담아 양념하셔도 특별한 문제가 나설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춧가루1큰술, 고추장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다진마늘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넉넉히 두르고 볶아줍니다. 잘 익었으면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은 더해줍니다.
저는 딱히 더 필요치않아서 더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진대파넣고 버무려주다가 통깨뿌려 마무리~
(매운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양고추 쫑쫑 썰어 넣으셔도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요즘 봄동이 맛있는데, 봄동에 싸먹으니 꿀맛이네요~~
쌈을 싸서 먹으니 어느녀석이 고기인지..모르겠네요ㅎㅎㅎ
푸짐하게 넉넉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겨울찬으로 너무 괜찮습니다.
요즘, 묵나물(말린나물)로 찬을 번갈아서 놓구있는데, 겨울찬으로 너무 좋은듯합니다.
괜실히 작년한해 열심히 말린 부산함이 뿌듯해집니다.
이웃님들도 올 봄과 가을에, 귀한 나물들 잘 말려서 올 하반기 겨울에 꺼내놓고 맛나게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요즘 장도 안보러가공...완전 게을러졌습니다.ㅎ
아마도 믿음직한 말린나물이..있어서 그렇답니다.
무엇가 믿을만한 녀석?들이 있다는건..든든한 삶은 안받침 해주나 봅니다.
소박하고 투박한 묵나물들이 있어 행복한 겨울밥상입니다.
이웃님들에게도 그런 겨울밥상이 차려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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