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챙겨먹는 함초달걀말이입니다.
함초가 여름이 제철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재료라서 짭조롬한 맛도 있구 각종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당연히 여름철에 너무나 좋은 식재료입니다. 워낙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터라 땀으로 나가는 미네랄을 보충하는데 아주 좋을듯합니다. 함초는 봄부터 먹기는 하지만, 주로 여름에 생함초를 수확한다고 하네요. 생함초를 자주 만나고 하면 좋으련만 여름장터에도 잠깐 얼굴비추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장터에서 마주하면 덥썩 사옵니다. 특별하게 할 요리가 생각나는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여름음식으로 만들어 생함초로도 사랑받았으면 해서요.^^
생함초를 손질하고 요리를 하다보니, 생함초로 판매하기가 상당히 어려운점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올때는 뽀송뽀송하던것이 냉장고에서 수분이 차기 시작하면 금새 상합니다. 거기다가 씻어서 넣어두면 더 금새 상합니다.
한번은 제가 말려보겠다고 깨끗하게 씻어서 데친후에 널어 말렸답니다. 으이그.. 날씨도 안도와주기는 했지만, 마르는것이 아니라 점점 상하기만 하더이다. 짭조롬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미네랄이 많아서인지..자체수분이 워낙 많아서 급속으로 말려내지않으면 말리는 것도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요. 여러가지 신경써서 말려야 하나봅니다.
그렇다면, 생함초로 우찌 맛볼까나.. 사오자마자 데쳐서 바로 먹는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아삭아삭 짭조롬해서 맛있거든요.
데친후 물기짜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이틀사이에 다 소비하세요! 냉동실보관은 아직 생각안해봤는데..며칠 연장이 된다문.. 고것도 나쁠건 없을듯한데 아직 시도는 안해봤어요. 내년에나..한번 도전해서 알려드릴께용. 근데 상상하기를..수분이 많아서리 냉동실은 의외로 수분을 많이 잡아먹거든요. 빠싹마른 함초가 되지않을까..싶어요. 당연히 냉동실보관이 길지않게해서 그리고 생함초식감이 변형되지않는다면, 여름철 살짝 냉동실에 두었다가 여러가지요리에 응용해도 좋을듯합니다.
아무튼, 생함초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아삭함이여요. 톡톡 터지는 아삭함이라고 표현해야 정확한데요.
그식감이 참으로 좋아서 고맛으로 사와서 다양하게 요리에 곁들여 드시면 될듯합니다. 너무 욕심내어 많이 사기보다는 3000원어치만 사다가 이틀정도 요맛죠맛 보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사오자 마자, 주먹밥 만들어 먹구요. 볶음밥에도 넣어봤어요. 그리고 달걀말이도 해봤네요.
나머지는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근데, 다른 달걀말이와는 생김새가 너~무 투박하지요? 저도 제가 뭘 잘못한줄 알고 두번이나 다시해봤는데요.
함초자체에서 나오는 짠맛과 미네랄성분이 달걀을 거뭇하게 만들고 촉촉함을 뺏어가네요.ㅎ
만들고 나서 썰다가 깜짝 놀랐어요. 아니, 평상시 만드는 달걀말이랑 다른것이 하나도 없는데..
분명 맑은달걀색에 이쁜초록색으로 만들어져야 맞는데...ㅎ 아무튼, 저의 잘못(조리법)은 아닙니다.
함초의 미네랄성분이 달걀의 단백질을 변화시키나봐요. 그렇다고 식감까지 완전 다르게 나오지는 않구요.
지집 달걀말이는 물을 넉넉하게 넣어 부드러운 편인데. 똑같이 했는데 살짝 퍽퍽했어요. 하지만 아삭한 함초식감은 살아있었구요. 소금간을 안했지만 함초덕에 짭조롬한 달걀말이가 되었습니다. 여름쳘 별미찬으로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모양새만 보고 제철별미를 놓치는건 안타까운일입니다. 생함초를 장터에서 만났다면, 한번 꼭! 챙겨드세요!
여름찬으로 너~무 좋아요!
함초달걀말이
재료: 데친 생함초1줌, 달걀3개
양념: 물1/2컵
달걀말이는요, 기본적으로 좋은달걀을 선택하시는것이 가장 좋지요? 좋은재료를 먹고 넓은사육장에서 큰 닭이 낳은 달걀이 가장 맛있습니다.
달걀말이는 지집은 부드럽게 만들어 먹습니다. 대략 반컵정도의 물이나, 우유를 섞어서 만들어주면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달걀말이가 됩니다. 다만, 부치기가 조금 수월치는 않습니다. 너무 부드럽기 때문에 돌돌 말때 양쪽에 뒤집개와 젓가락을 총동원해서 잘 말아주어야 합니다. 고것만 잘 하시면 딱히 문제될것은 없습니다.
우선은, 달걀에 물과 소금약간을 한후에 잘 섞어줍니다. 이때 거품기로 하지마시고 젓가락으로 휘저어줍니다.
달걀물의 1/3분량 혹은 1/4분량을 달궈진 팬에 부어준후 어느정도 익으면 (윗면이 살짝 덜 말랐을때) 한쪽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완전하게 달걀물이 익은다음에 말아삐면, 달걀말이가 결결이 떨어진답니다.
한쪽으로 밀어둔 달걀말이에 다시 1/3분량 혹은 1/4분량을 부어주고 어느정도 촉촉하게 익었으면 살살살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이음새부분 (달걀말이와 새로부은 달걀물사이)이 잘 안익어서 뚝뚝 끊길때가 있어요. 그러니 달걀물을 붓고 먼저 말아 한쪽편에 밀어둔 달걀말이를 살짝 들어올려 달걀물을 밀어넣어주세요.
요로코롬 달걀물이 없어질때까지 부어주고 돌돌 말아주고를 반복하면 됩니다. 이때! 잘 말아지지않았다고 신경질내지 마시고 차분히 계속 말아주시면 됩니다. 달걀물이 아직 덜익었기때문에 마지막단계에서 꾹꾹 눌러가며 익혀주면 또..모양이 잘 잡힙니다.
다 말았으면, 기본 불세기는 처음 달궈놓은후에 중약불에서 말아줍니다. 마지막에는 약불로 줄여서 달걀말이의 단면을 골고루 돌려가며 익혀줍니다. 그리고 불을끄고 팬에 그대로 둡니다. 여열로 마지막 익혀줍니다.
얼마전에 소개했지만, 그래도 얼굴한번 확인해야죠?
요거이 생함초랍니다. 줄기끝이 나무줄기같이 아주 딱딱해요. 그리고 마디 마디가 통통해요.
그만큼 수분이 많은 식재료랍니다. 그냥 먹기에는 다소 불편해요. 섬유질이 엄청 거세요.
생함초를 구입하실때는요, 수분기가 없는것으로 즉, 수분기가 밖으로 나와있지않고 뽀송한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수분기가 닿기시작하면 금새 상해요.
사오자마자 얼릉 소금물에 데쳐줍니다. 요거이 냉장고에 넣어두면 수분이 빠져나와서 또 그안에서 상해요.
사오자마자 반드시 데쳐줍니다. (데친후에도 최대치 3-4일안에는 드셔야 합니다.)
함초가 수분에 엄청 약해요.
데친 생함초는 물에 헹궈 물기빼서 준비해놓습니다.
데칠때는 소금약간 넣고 데쳐야 함초의 영양성분이 많이 빠져나가지않습니다.
데친함초 크게 한줌을 도마에 놓고 잘게 다져줍니다. 아주 곱게 다져주세요!
그리고 다진것을 한번 드셔보세요! 아삭아삭 짭조롬하니 맛있습니다.
준비한 달걀3개에 생함초 다진것, 물1/2컵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
(소금은 안넣습니다.)
달권진 팬에 현미유 약간 두르고 판에 얇게 펴질정도만 붓습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처음 말때 조금 신경을 쓰셔야 해요! 처음만 잘 말리면 나머지는 정말 간단합니다.
돌돌 말아지면, 한쪽끝으로 보내고 달걀물 얇게 다시 부어주고 살짝 익었으면(팬에 낳은 면이 익고 윗면은 약간 촉촉한 상태) 또 돌돌 말아주고, 이렇게 달걀물이 떨어질때까지 말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다 말아지면 각4면을 한번씩 세워서 살짝 모양을 잡아주고요. 약불에서 살살 돌려가면서 익히다가 불을 끄고 그대로 둡니다.
이때! 뒤집개를 꾸욱 눌러주면서 모양을 잡아주면 좋아요!
팬이 어느정도 식으면 팬에서 꺼내 도마에 놓고 어슷하게 뉘여서 먹기좋은 크기로 편썰어줍니다.
자~
접시에 담습니다.
짭조롬하니 아삭아삭한 달걀말이입니다. 제가 달걀말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 요건 함초때문인걸..꼭 알아주세요! 약한 거뭇한색이 나지요? 잘 말았는디..중간에 구멍?이 났구만요.ㅎㅎㅎ
생긴건 엄청 투박한 달걀말이지만, 여름에 필요한 영양이 한가득입니다
여름찬으로는 너무 좋아요!
함초의 짠맛과 미네랄성분이 가득 들어간 달걀말이, 여름별미찬으로 꼭! 챙겨주세요!
기회가 된다면, 생함초요리는 더 욕심이 나는데요. 올해는 이정도로 마무리할듯하네요.
여름철에 생함초로 맛나게 챙겨드시는것 꼭! 기억하셨다가 장터에서 마주하면 꼭 사다가 맛있게 챙겨드시고 더 다양한 요리로 뽑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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