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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오도독 찰지게? 살살녹는부드러움? 둘다 맛나다, 간재미찜과 회무침~~

봄철 이맘때만 되면.. 꼭 간재미를 먹게됩니다.

하지만 간재미는 가을부터 장터에 가면 만날수있답니다. 

딱히..제철을 언제로 봐야할지...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계속 만나니깐요


암튼..저희집은 이맘때가 시아버님 생신이라.. 좋아하시는 간재미회무침을 만듭니다. 

돌아가신 첫 생일상은 차려야 한다고..해서.. 또 간재미회무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부드러운 간재미찜도 맛보고 싶어서 일을 만들어보았답니다. 


간재미는 가오리의 방언이라고해요, 근데.. 너무 정겨워서 저도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가을부터 보이는 간재미는.. 저는 장터에서 만나면 웃음부터 나와요. 정말 사오정하고 똑같이 생겨가지고... 사오정생각이 나서말이지요^^


간재미는 오돌오돌 씹는맛이 너무 좋아서 회무침으로 맛있게 먹는답니다.

요번에는 부들부들한 찜도 맛보게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간재미.. 손질이 만만치 않답니다. 

생긴것은 사오정을 닮아.. 뭔가. 손질이 간단할듯하여도.. 생선가게에서 껍질을 벗겨내주지않으면...껍질벗기는일은..

집에서 하는것이.만만치않은 일이랍니다. 더군다나.. 껍질에 가시가 많이 있어서.. 고무장갑끼고 하다간...구멍 슝슝납니다.

간재미 손질을 생선가게에 부탁하고 지켜보자면..요상한 집게를 가지고 와서..힘껏 껍질을 벗기는 것을보게됩니다.

역시...집에서는 힘든일입니다.. 그러니..꼭 껍질 잘 벗겨서..사오시길..바랍니당ㅎㅎ




간재미찜~~엄청 간단하고 엄청 부드럽습니다~~

살살 녹는 살점이..아주 맛있습니다. 사이사이 있는 물렁뼈들도 오돌오돌 부드럽게 씹힙니다

만드는방법이 아주 간단해서..고거이 맘에 쏘옥 듭니당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오독오독 씹는맛이 제법 좋은 회무침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겠쥬~

날개살만 무치면..양이 너무 작고..씹는맛도..조금 약하지만.. 몸통뼈까지 함께 무치면..씹는맛이 아주 좋답니다~~

아마..간재미회무침은 양념맛과 오돌오돌 씹는맛 고맛에 먹는듯해요~~

먹을수록 입맛이 확 사는것이..아주 좋습니다~



가을부터 봄철까지  맛볼수있는 간재미

오돌오돌 착착 감기며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회무침~~



살살 녹아버리는 부드러움을 원하신다면 찜~~

그 어떤 선택을 해도 만족 하실껩니다~~








간재미 회무침


재료: 간재미2마리, 무1센치2토막, 오이1개 , 미나리크게1과1/2줌 

양념: 고추장4큰술,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3큰술, 2배식초6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2큰술, 포도청 5큰술, 사과식초1큰술, 통깨약간  




저희 친정고향이 전라도쪽인지라.. 홍어회무침을 워낙 많이 먹고 자란덕에.. 매년 간재미만 보면 입맛을 다시게 되는듯합니다.

간재미는 손질하는 몇가지만 잘 챙겨주심 맛깔나게 만드실수있습니다. 

나머지는 새콤달콤한 양념맛이랍니다



간재미부터 손질합니다. 

집앞시장에서 구입했는데요 껍질을 벗겨내고 내장을 빼주고...갑자기 몸통을 퉁퉁 써시길래..하나만 썰게두고 나머지는 가지고 왔습니다

가만히..지켜보니.. 몸통까지 다 썰어주시려고 하는듯..합니다.. 손질이 번거러우신분들은..사실때 다 맡겨두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저는 왠간해서는. 해산물은 직접 손질하려고 하는 편인지라.. 껍질만 벗겨서 오는 편인데...


암튼..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볼에 담았습니다. 양쪽 날개는 껍질 어렵게라도 벗길만한데.. 몸통과 꼬리쪽에 껍질은..생선가게에서도 벗겨내지않구 줍니다. 사진에 토막난 것들은..생선아주머니가 손질한 몸통1개분량이랍니다..

우선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핏물이 나오기때문에 깨끗하게 헹궈주심 됩니다. 



날개는 우선 결대로 반을 가른다음에 결반대방향으로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저는 날개끝부분은 너무 얇아서 거기는 넓게 썰어주고 살점이 있는 쪽은 가늘게 썰어주었답니다.

몸통은 먹기좋게 썰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눈부위가 지져분하거든요.. 그것들을 제거해주었습니다. 

다 썰어준후 다시 한번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었습니다. 몸통을 썰면 지져분한 것들이 또 나오거든요.



썰어서 헹궈둔 간재미를 물기빼서 볼에 담은후에 막걸리1컵을 붓습니다. 

그리고 하룻밤정도 재워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30분정도 이상이면 됩니다. )

다 재운후에는 꺼내서 헹구지않고 면보에 올려 물기를 꽉 짜줍니다. 

요때..있는 힘껏 꽉 짜주셔야 오돌오돌 씹는맛이 아주 좋아집니다요^^




부재료 손질은

무, 오이, 밭미나리를 준비했는데요

무는 1센치로 썰어낸후 간재미굵기랑 비슷하게 썰어내심됩니다.

오이도 씨빼내고 비슷한 굵기로 썰어줍니다. 그리고 오이와 무에는 각각 약간의 소금을 뿌려 수분기를 빼줍니다. 

미나리는 밭미나리가 회무침에 잘 어울리는 듯해요, 논미나리는 금새..숨이 죽어요..

밭미나리는 줄기부분만 준비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념을 만듭니다.

고추장4큰술,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3큰술, 2배식초6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2큰술, 포도청 5큰술, 사과식초1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양념은 새콤달콤하면 되는 데요 새콤함이 좀더 강해야 맛이 훨씬 좋답니다. 

2배식초를 쓰는이유는.. 일반식초로 쓰면 너무 액체양이많아져서..고춧가루를..또 많이 넣어야해요..


절여둔 오이와 무는 물에 한번 헹궈준후 식초1/2큰술을 뿌려주고 물기를 꽉 짜줍니다. 

(아예, 소금에 절일때 식초를 넣고 절이셔도 됩니다. 오이와 무가 새콤함이 먼저 양념되면. 맛이 겉들지 않는답니다~)



이제 버무리기만 하면됩니다.

물기꽉짠 간재미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간재미에 양념이 잘 베여들면 오이와 무를 넣고 버무려주면서

양념을 넣으면서 섞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후에 통깨뿌려 마무리~~

(저는 마지막에..새콤함이 살짝 부족해서.. 식초약간을 추가했습니다~ 고거이 전체양념중에..마지막..사과식초여요ㅎㅎ)





간재미찜

재료: 간재미1마리

양념: 양조간장2큰술, 포도청1/2큰술,생강주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다진파1큰술, 고춧가루1큰술, 참기름1/2큰술


간재미찜은 마른것으로 하면 더 맛있다고 하던데..

고건..또 따로..다음에 맛보도록 해보구..

간재미 산김에..생물로쪄서 맛봅니다.


우선은.. 간재미를 개끗이 씻은후에..저는 막걸리약간넣고 잠깐 담갔다가..건져놓았습니다. 

딱히..이 손질법이..찜에 맞는가는 모르겠구.. 간재미나 홍어는.. 싱싱한 생물이여도..쿰쿰한 냄새가..납니다.

아미노산발효성분이..유독 많은지라.. 그런듯해요..

그래서 냄새도 뺄겸..소독도 할겸...겸사겸사..막걸리에 잠시 재웠다가.. 물기를 빼서 담아둡니다. 



마침..회무침에 쓰려고 산 밭미나리도 쫑쫑 썰오놓구요, 찜이 아니니 잎도 다 썰어줍니다.

그리고 양념장만 준비되면 준비끝!!!

양념볼에 양조간장2큰술, 포도청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생강주1큰술, 고춧가루1큰술, 참기름1/2큰술 ,통깨약간, 다진파1큰술,통깨약간을 넣고 섞어줍니다. 



넓은 접시에 간재미를 담고 후추약간 뿌려주었어요

그리고 찜기에 넣고 10여분정도 쪄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준비한 양념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미나리 위에 솔솔 뿌려준후 뚜껑덮고 2-5분여정도 쪄준후 불을 끕니다. 끝!!

아주 간단혀서..너무 맘에 듭니다.. 종종 해먹을까..생각중임돠~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간재미 회무침은 입맛 확 살려줍니다ㅎㅎ

새콤달콤함에 한번! 오독오독 씹는맛에 한번!! 

아마. 그래서 간재미회무침은 오래도록 사랑받나봅니다~~





간재미찜~~아오~~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면서 입안에서는 살살 녹구~~

기냥 너무 맛납니당ㅎㅎ



홍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자주 먹지 못했다면.. 봄날 간재미로 원을 한번 풀어보시는 것두 아주 좋을듯싶습니다~~


덧붙이는말: 간재미회무침은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좋아하셨던 음식이랍니다.

시아버님의 맛있구나..이 한마디가..참 듣고싶은날이였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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