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돌뼈 김밥입니다~
제목 보시고 다들 다양한 상상을 하시겠어요^^
김밥에 오돌뼈를 넣고 말았나?!?..그런상상이 되죠 ....그죠?ㅎㅎ아니랍니다~
요즘도 여전히 일이 많아 늦게 귀가하는 남편이 식사도 거르고 들어와서는 술상을 요구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밤1시)이라 밥은 안먹겠다고 ...
그래서 매콤한 오도독뼈볶음을 만들고 한 그릇정도의 밥을 김에 둘둘말아 곁들였답니다.
쌈도 싸먹으라고 쌈도 곁들이고요ㅎㅎ
충무김밥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담박에 이해가 되시겠죠ㅎㅎ
충무김밥은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면, 지집은 오돌뼈를 곁들여 먹었다지요^^ㅋㅋ
오돌뼈 이야기를 안할수없습니다.
젊은날 포장마차, 학교앞 술집에서 맛깔나게 먹었던 안주인데..
요새 너무 먹고싶은데.. 정육점에서는 잘 안팔어서 ...어찌할꼬 하다.
지집 단골 정육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왜 안파냐? 부터해서 팔수없냐..까지..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냐..하며 이틀간 방문해서 ..어려운점도 들어보고 대책도 강구?해서
고기를 구해왔습니당ㅎㅎㅎ
정육점 주인은 말하길, 오돌뼈는 요즘 주문하는 사람이 없다,
그부위만 못판다.그부위를 빼면 수입산으로 오해한다 ,생고기라 오돌뼈부위만 썰수없다.등등등...
오기가 생겨 한번 더 들려 .. 삼겹살을 통으로 샤브샤브용처럼 아주 얇게 써는 것으로 합의?보고
가져왔지요^^ㅋㅋㅋ ㅎㅎㅎㅎ
뭘 사면서 이렇게 요것저것 따지기는 첨이네요ㅎㅎ
(제가 고기에 대해 잘 모르니
생고기를 아예 갖다놓고 우찌 썰꺼냐 어떤 부위냐...된다 안된다..이러쿵..하면서 이야기했다죵^^)
암튼, 결론은 사오길 잘했다는 것이지요, 옛날에 먹었던 오돌뼈도 생각나고
부들부들 하면서 오도독 씹히는 매력두 있구, 매콤해서 김밥과 같이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오돌뼈가 이리 귀한줄은 몰랐답니다ㅎㅎ
정육점사장님의 말로는 근래들어 오돌뼈를 사겠다고 들이댄사람이 저밖에 없데요ㅋㅋ
근데, 저는 이맛에 반해서
자주 해먹으려고 맘먹었답니다ㅎㅎ
파는곳이 없어서..그냥 포기했는데..이렇게 간단?히 해결되는걸..
우야튼, 부딪혀 봐야 문제가 해결되나봐요ㅎㅎ
고기가 삼겹살부위라 살짝 기름질까봐 걱정했는데
기름도 거이 나오지않구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매콤한맛까지
거기에 오도독 거리는 식감까지 주어서
술안주로도 별미반찬으로도 손색없을듯 합니다~~
샤브샤브용으로 썰어서 정말 야들야들 부들부들한것이
넘 좋습니다ㅎㅎ
김밥에 고기 듬뿍잡아서 한입에 쏘옥 넣으셔도 좋구요
쌈에 올려 드셔두 좋습니다~~
늦은 야밤에 간단?한 밥에 술안주 괜찮쥬~~
야밥에 오도독 매콤한 술안주~
오돌뼈 김밥
재료:오돌뼈(삼겹살 샤브샤브용)300g ,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대파1/2개
돼지고기 밑간: 허브가루약간, 후추약간,
양념: 진간장1과1/2큰술, 고추장1과1/2큰술, 고춧가루3큰술, 양파청1큰술, 오미자청1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 후추약간
요거이 오돌뼈ㅎㅎㅎ
국산 돼지삼겹살에는 오돌뼈가 들어 있으니 샤브샤브용으로 썰어달래서 가져오면 된답니다..
저처럼 오돌뼈..달라고 하면..실갱이 벌어집니당ㅎㅎ
정육점에서 생돼지고기만 다루는지라
생고기전용 기계로 썰어주는데.. 즉석에서 베이컨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정도로 얇게 썰려놔왔습니다.
오...그기계 넘 탐나더라구요..^^,
암튼, 넘 이쁘게 썰려서.. 보기만해도 괜히 요리를 다한듯..한 맘이 들었지요ㅎㅎ
삼겹살보통 길이로 썰렸는데.. 반정도 잘라서 가져왔구요
오돌뼈가 있는곳을 쫌 더 많이 짚어서 다시 3등분정도해서 잘라주었습니다.
볼에 담고 허브가루약간, 후추약간 넣고
양파청1큰술을 넣어주고
(고기밑간은 항상 단맛을 먼저 해주시면 연육작용이 더 많이 생긴답니다~참조)
고추장1과1/2큰술과 진간장 1과1/2큰술을 넣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고춧가루3큰술,생강주2큰술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저녁시간에 재워두고 늦은밤에 꺼냈으니..한 4-5시간정도 재워둔듯하네요ㅎ
재울때는 보관통에 담고 그위에 비닐이나 랩을 밀착시켜 준후 냉장보관했어요
기본 돼지 밑간과 양념을 해결하면, 나머지는 휘리릭~입니다.
남편이 도착하기 5분전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약간 두르고
재워둔 오돌뼈 넣고 휘리릭 볶아줍니다.
상당히 고기가 얇아서 오래볶지않아도 금새 익더라구요ㅎㅎ
고기가 다 익으면 대파와 준비한 청양고추 홍고추넣고 마무리~~
저는 추가 간을 하지않았는데요, 고기가 익을때쯤 간을 보시고, 소금약간으로 간을 맞추세염~
뻑뻑하다 싶으면, 청주나 생강주로 살짝 축이면서 볶으셔도 된답니다~
(삼겹살부위라 기름이 줄줄 샐줄알았는데..오히려 뻑뻑해서 술을 2큰술정도 더부은듯해요ㅎㅎ)
밥은 1공기분량정도를 준비하고
김은 1/16크기정도면 되요, 한입크기.. 보통 먹는 김크기의 1/2등분정도... 편하실대로 맞추시면 됨다^^
저는 김밥용김으로 사용했슴돠
김에 밥 한수저 떠놓고 또르륵 말아주면 끝~
김이 밥수저 두께 만하죠ㅎㅎ
밥이 뜨거워서 김밥이 축축 늘어지니 참기름 몇방울 떨어뜨려 살살 발라 윤기내주시고용ㅎㅎ
자~~ 이제 완성입니다
넘 간단하죠ㅎㅎ 간단한 술안주에 들어가는 메뉴입니다ㅎㅎ
양념에만 재워두면, 늦은밤에 귀가하는 남편에게 휘리릭~~만들어 내놓을수있으니깐요^^
총 10분도 안걸린듯해요. 인스턴트보다 빠르죵ㅎㅎ
그렇게 먹고싶었던것을 안주로 내놓는 제맘은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먹고싶었다면서 흥얼흥얼 좋아라하며
안먹겠다던 밥도 ...뭐 끌린다나 어쩐다나..하면서
다 먹드라구요ㅎㅎ
저는 쌈에 밥과 오돌뼈를 넣고 먹으라고 했는데..
재주껏 김밥에 오돌뼈를 올리든, 오돌뼈에 김밥을 언든...요래해서
매콤한 맛을 중화한다면서 ...김밥과 함께 아주 맛있게~~술도 아주 맛있게~~
그렇게 하루피로를 풀었다나요ㅎㅎㅎ
삼겹살을 도톰하게만 드시지말고
이렇게 얇게 썰어 매콤하게 오돌뼈와 함께
거기에 김밥까지 곁들여 드시면
간단히 식사도 해결하고 든든한 안주도 된답니다~~
하루피로가 어찌 술로 다 해결되겠냐만은...
가끔은 술퍼지는세상에 술로 위안받고싶어하는 많은 이들이
잠시나마 위로받고 내일을 힘차게 사셨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말: 지집은 삼겹살을 잘 먹는편이 아닌데..오돌뼈먹고싶을땐..요거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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