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는 매운맛이 감돌아야 제맛!!, 토종 풋고추무침~

한여름에 너무나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을 챙겨주는 풋고추입니다. 

풋고추는 비타민C가 유독 많아서 여름철 피로하기 쉬운 몸을 충전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더군다나 무기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땀으로 소진되는 무기질을 보충하는데도 좋습니다. 

풋고추는 파란고추를 일반적으로 부르는 말이고 여린고추를 뜻하기도 하지만, 품종자체가 풋풋할때 따서 먹는 것이라 

풋고추를 빨갛게 익혀 키우지는 않는듯합니다. 

고추품종을 이래저래 알아보니.. 너무 많아서..제 용량 초과^^, 인 관계로 다양한 이야기는 못 들려드릴듯 싶습니다. 

다음에..기회가 되면.. 고추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담아보겠습니다. 

고추도 1년연중 보이는 식재료라 철잃은 대표 식재료이긴 합니다만, 풋고추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여름입니다. 

딱 필요한 시기에 맞는 것도 가끔씩 저는 놀라기도 합니다. 여름에 딱 필요한 식재료들이 딱! 여름에 제철인걸 보면..자연의 놀라운 힘인듯 하기도 하고.. 사람의 놀라운 자연에 대한 적응력인가..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더워지기 시작하면 풋고추는 밥상에서 단골손님처럼 등장합니다. 

 

저희집은 사실 고추무침으로는 잘 먹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도 먹다보니 다른 방법이 필요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만든 만능쌈잠에 쿡 찍어 매 끼니마다 맘껏 먹는지라...ㅎㅎ

고추는 우리나라사람들이 유독 아삭한 맛을 좋아하니, 아삭한 고추가 정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이고추라고도 불리우고 품종개량도 많이 되어 점점 다양하게 많아지는 듯 싶습니다.

저도 아삭한 고추를 좋아하는데.. 뉘님이 풋고추만을 고집해서 올여름은 풋고추만 내내 먹었는데요

근데 희한한 것은 풋고추가 매운맛이 있는 풋고추가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랐는데요

어릴적 먹은 풋고추가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토종고추였습니다. 

토종고추는 청량고추처럼 맵지않고 적당하게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가 빨갛게 익으면서 달큰한 맛으로 바뀌는데요

요즘처럼, 풋고추용, 고춧가루용 고추 등으로 나누어 품종개량해서 키워진 고추가 아니라..

말그대로 고추나무 하나에서 풋고추도 빨간 고추도 따먹는다는 얘기입니다.

매운맛이 살짝 감도는 풋고추는 입맛 돋구기에도 딱!이고, 너무 맵지않아서 적당량 섭취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매번 장터에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매운맛이 살짝 감도는 풋고추인지 확인하고 구입했습니다. 

올 여름에 맛보면서.. 이것이 고추맛! 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장터에 가면 풋고추만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꼭 한마디씩 하십니다.. 매운맛이 살짝 감도는 풋고추가 없다면서..투덜투덜하시고 돌아서시는 분들..꼭 있습니다. 저는 이게 뭔말인지 몰랐는데..올여름 톡톡히 알았습니다. 

아마 집 텃밭에서 키운 고추를 어릴적 먹고 자라신 분들이라면, 그 고추맛을 기억하실 껩니다. 

살짝쿵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 풋고추의 맛!! 그것이 추억의 맛이 아니라, 토종 고추의 맛이랍니다. 

옛것이 다 맛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어릴적 먹은 풋고추맛이 안난다고 하는 것은..요즘처럼 품종개량도 많이한 탓이 거니와

우리 토종식재료는 대부분 자급자족용으로 키워졌던지라, 대량생산에 못미치니..요즘 마트에서 마주하는 풋고추는 다 대량생산용인지라..

그 옛날 토종 고추맛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듯싶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청량고추는 맨입으로 쌈장에 찍어먹기에는 다소 맵지만,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도는 토종고추는 그야말로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데 보물같은 맛이 아닐까.. 그런생각이 마구 스칩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로된 풋고추를 맛보고싶다면, 토종고추를 꼭 챙겨드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매운맛이 살짝 감기는 풋고추!! 그야말로 군침이 확 돌지않습니까?ㅎㅎㅎ

요즘 그맛에 빠져서 연일 매끼니 먹으며 별것두 아닌 밥상에서 기분 좋게 맛있게 먹고 있답니다.

한 달이상 그리 먹으니.. 이젠 가끔 무침도 내어놓습니다. ㅎㅎ

뭐, 그리 대단한 것두 없시요

막장약간, 사과청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버무려 내놓은 것일뿐!!

매콤한 맛이 은근슬쩍 올라오는 이 기막힌 매콤한 풋고추의 매력에 또 밥이 술술술~~

그리 많이 매년 여름마다 풋고추를 먹었건만.. 풋고추가 이리 맛깔나게 맛있다는 거..맛깔난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안듯합니다. 

올 여름이 가기전까지 열심히 먹어보려합니다.ㅎㅎ 

이웃님들도, 매운맛이 살짝쿵 감도는 풋고추!! 한번 꼭 드셔보시길~~

이거이 진짜 고추맛이라고 아마 사랑하게 되실껩니다. 

풋고추는 매운맛이 감돌아야 제맛!!

토종 풋고추무침 

재료: 토종풋고추6-7개 

양념: 막장약간, 사과청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토종고추는 짤막하고 오동통하기도 합니다. 고추살?점이 단단한 편입니다. 

그리고 매운맛이 끝에 살짝쿵 올라오면서 뒤늦게 아이쿠 맵구나야..하는 말이 나옵니다.ㅎㅎ

하지만, 청량고추처럼 맵지 않아서 아주 맛있는 매운맛!!이라고 칭찬 마구 해주고 싶은 맛입니다. 제맛!! 인게죠.

저도 매운맛을 상당히 사랑하고 즐기는 편인데.. 풋고추의 매운맛.. 너무 매력적입니다. 

청량고추가 매워서 입술이 맵다고 단박에 느낀다면, 풋고추의 매운맛은 먹다가 끝에서 살짝쿵 ..톡..올라오는 매운맛..인데 오래안가요..ㅎㅎ

암튼, 상당히 매력적이여서.. 저는 반했습니다. 아삭한 고추가 그 나름 식감이 좋구, 매운맛이 없어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고추는 매워야 한다는 ㅎㅎ 그래야 고추지유~

적당량 고추는 꺼내서 깨끗하게 씻은후에, 꼭지부분과 끝부분을 잘라냅니다. 

파시는 분이..농약 주고 안키우셨다고는 했는데..버릇이 들어서..ㅎㅎ 

토종고추는 잘 모르겠는데..일반 고추들은 농약 없이는 거의 키울수없다고 해요.. 아마 텃밭에서 키워보신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일껩니다. 

매년 장마때문에..탄저병도 잘 걸리고...암튼, 그런 관계로 고추를 손질할때는 꼭 끝부분을 절단내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농약이 많이 응집되어 있다고 혀서.. 암튼..참조하세염~ 

그리고 먹기좋은 크기로 어슷 썰어줍니다. 

막장, 사과청, 고춧가루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살살 버무리면 끝!! 너무 쉽죠?ㅎㅎ

-막장은 재작년에 제가 담근 것인데요.. 메주를 집에서 만들수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담아봤어요..이거 괜찮아요..ㅎ

-사과청은 작년가을에 담근 것인데, 이번 고추무침에 처음으로 사용했는데요, 왜? 꿀향이 나는 거쥬?

-막장과 사과청은 다음 기회에..또 이야기해봅시당

막장 말고 된장으로 하셔도 되구요, 짜지않게 약간만 넣어 만들어낸후 간을 봐서 모자라면 살짝 더 넣어주는 방식으로 조리하시면 됩니다. 

짠맛에 맞추어 단맛과 참기름양을 정하시구요, 풋고추는 걍 먹어도 괜찮은 식재료이니..너무 짜지않게만 해주시면 된답니다.ㅎㅎ

자~

그릇에 담습니다. 

요즘 고추와는 다르게 고추가 참 야무지게 생겼쥬~

맛도 아주 야무집니다. 

안매운듯 매운..ㅎㅎㅎ 매운듯 안매운.. 암튼, 고추의 참맛!!입니다. 

요즘 토종식재료에 맘이 빼앗기는 것두.. 이 맛의 차이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식재료의 가장 중요한 맛을 토종식재료가 온전하게 가지고 있어서 인듯싶습니다. 고추가 고추맛이 나는것.. 참 별일두 아니건만.. 그 맛이 새삼 너무 맛있어서 여름이 더 맛있는 계절이 된듯싶습니다. 

매콤함에 톡 하고 올라오는 토종 풋고추 맛!! 올여름 꼭 맛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가끔 마트에서 소포장해서 매운맛 풋고추 이렇게 팔기도 하더만요^^ 청양고추 말고요

뭐, 이름이 통일안되어서리.. 

장터에 가면 토종고추냐고 묻거나, 재래고추, 혹은 매운맛이 살짝 나는 풋고추냐고 확인하시면 토종고추가 맞을 껩니다. 

올여름 꼭 맛보시고 즐겨야할 여름 대표식재료 중 하나랍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무쳐드셔도 좋지만, 쌈잠에, 된장에, 혹은 고추장에 푹 찍어 드셔도 너무 좋답니다. 

단, 짜게만 드시지 마시구요^^

토종식재료는 사랑 안할 수가 없습니다. 맛이 최상급 입니다. 

여름에 맛보는 최고의 식재료, 토종고추!! 여름 지집 밥상에 주인공처럼 떠받들껩니다ㅎㅎ

철을 잃어버린식재료들이 워낙 많아서..고추도 여름에 먹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뿐이였는데.. 고추의 제맛!! 그것이 뭔지 잘 몰랐던 듯합니다.

파란 덜 여문 고추, 풋고추지만 매콤한 맛이 감돌아야 고거이 고추맛!!이라는 사실을..

올 여름..그 맛을 소중히 배워봅니다. 

이웃님들에게도 그냥저냥 1년연중 맛보는 고추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운, 매운맛이 감도는 풋고추맛으로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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