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로> 찾기/오늘을 노래하다

화사한 봄꽃따라 스며드는 사람들







봄꽃을 닮았어

봄꽃처럼 눈부시게 화사해

그렇게 피어나야할 사람들이 

환장하게 고운 봄날, 향기롭게 피어나는 봄꽃따라 스며든다.


봄꽃처럼 어여쁜 4.16 그대들이

시퍼런 꽃비되어 흘러내린다


푸른봄(春)도 운다.

그리 푸르르고 아름다워야할 너희들도 

이 화사한 봄날 그 한뼘의 따사로움 마저 빼앗겼으니

내시간을 자기의지대로 한순간도 움직일수 없는 지독한 절망이 시퍼렇다.


봄꽃을 닮았으나 봄꽃이 될수없는

봄꽃처럼 아름답지만 봄꽃으로 불리울수없는

그대들이, 

화려한 봄꽃따라 시퍼렇게 스며든다.


4.16그대들을 고이 보내주는일도

푸른봄(春)에게 꿈 한조각 얹어주는 일도

몇번의 봄꽃이 피고져야 오는걸까?


봄이 서러워, 

봄이 슬퍼,

봄이 아파,


봄꽃을 닮은 너희들이 봄을 여는 봄꽃을 따라 스며오는 까닭이야.



-

 -왜이리 봄이 슬픈지 모르겠다. 우리들 맘도 모르고 너무 환하게 오는 까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