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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로> 찾기/뚜벅뚜벅, 사색하기

2018년 새해 '복', 무엇이어야 할까.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쏘아올리는 그런 하루일까요?


눈앞을 어슬렁거리는 것들은 연이은 사람들 죽음의 소식뿐입니다. 대부분이 일하다 죽고,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느닺없이 맞았습니다. 눈물이 저절로 흐르는 이 아픔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린 여전히 생지옥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당연히, 대통령하나 바꾸었다고 지옥이었던 사회가 천국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싸움이고, 바꾸어야하는것이 너무 오래묵은 것이라 그러합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우리가 부를수 있는 희망은 하나입니다. 이런 생지옥을 더 또렷이 마주하고 똑바로 들여다보면서 눈물만 흘리지말고 가슴만 치지말고 이사회를 똑바로 제대로 바꾸어내자는 각오와 결심이 더 많아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간, 우린 병들어도 죽어가도 아프지않은 것처럼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살아왔지않습니까.

내탓하며 내가 못나서 그렇다고 숨죽이고 혼자서 그 생지옥의 고통을 감내하며 악으로 깡으로 살아내기를 해왔습니다. 

그런삶을 청산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기초입니다. 지금 당장 아픈곳을 임시방편으로 치료하는 것은 절대 우리들 묵은 사회의 생지옥을 바꿔낼수 없습니다. 당연히 우리들의  잔인한 삶도 근원적으로 바꾸어낼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세상에 살아왔는지. 그것이 우리들삶에 미치는 것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하나씩 하나씩 따져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자기입맛(목적, 이익)에 따라 들고 나고 하지만, 우린 생이 끝날때까지 우리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그래서 사회의 주인일수밖에 없는데, 주인으로 누릴 권리는 '투표'권하나뿐이니 이 얼마나 대상화하고 주는대로 받아먹는존재로 만들었나.  


우리가 그 무슨 혹은 그 무엇을 하사받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존재가 되어야 '사람'이 보이는 세상,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수 있습니다. 생지옥을 살아낸 우리가 그 고통을 가장 잘 알기에 지옥을 바꾸는 열쇠, 지옥을 바꾸는 설계도는 바로 우리자신에게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책임감, 자각을 얼만큼 하느냐에 달려있고, 이런 책임감과 자각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묶여서 한목소리를 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새해, 헌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것인데, 우리에겐 헌해의 잔재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시작합니다.

괜찮습니다. 생지옥도 살아낸 우리들인데, 이까짓것 껴앉고 당분간 살아내는것 어렵지않습니다. 하지만, 악척스럽게 살아온 생지옥을 기어이 바꾸고야 말겠다는 의지, 결심, 마음가짐만큼은 그 어느해보다 높습니다. 이것만이 우리사회의 유일한 '희망'이고 우리들의 유일한 '살길'입니다.  비록 우리들가슴을 무너지게하고, 비록 우리들 고통과 통증은 여전해도 새해는 희망찹니다.


우리에게 누군가가 '복'을 준다면, 

이 사회(지옥)를 바꾸는 우리들 의지를 강철같이 해달라고. 


우리에게 그 누군가가 '복'을 나눈다면,

어떤세상이 와도 세상(지옥)을 바꾸는건 우리자신이라고 힘주어 이야기 해달라고


우리에게 누군가가 '복'을 받으라 한다면,

지옥을 사는건 선택할수 없었지만, 

천국을 만들어 누리는 권한은 누구도 뺏을수 없는 하늘이 준 우리들 권리요, 

우리들이 억척같이 사는 이유라고 말해주시라.


새해 복, 이렇게 나누고 받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