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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로 읽는 세상/어떻게 먹을 것인가?

GMO 수입 1000만톤, 누구입에 들어갔을까?


얼마전 신문을 보다가, 유전자변형곡물 수입량이 1000만톤이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는..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수입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물량이 천만톤일줄은 생각도 못했기때문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수입해대고 있구나... 우리나라가 GMO곡물 수입이 세계1위라고 이야기 했던것이..정말 사실인가봅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나라에서 유통제작되고 있는 가공식품과 사료에는 그 어떤 표시도 되어있지않습니다. 

하긴..표시를 할 건덕지가 없을듯합니다. 죄다 GMO인데..








1000만톤이면 도대체 얼만큼의 물량인가..

우리나라 쌀생산량이 490만여톤됩니다. 이양의 2.5배를 수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쌀생산량의 10% 대략 49만톤가량이 쌀수입의무량이라 이 양만으로도 현재 수입쌀이 우리나라 쌀가공식품 전반을 차지하고 있게 됩니다. 

1000만톤중의 79%(854만톤)가 농업용, 식용으로 21%(228만톤) 이라고 하니, 농업용은 가축사료로 사용되는 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워지는 가축(소,돼지,닭,오리 등)에게 먹이는 것인데 그 가축을 도대체 누가 먹고 있나요?




결국 우리가 먹는것인데.. 가공식품으로 228만톤이면... 가공식품은 GMO음식이라고 해도..무방할 정도의 양입니다. 

  *가공식품: 농산물, 축산문, 수산물 따위를 인공적으로 처리하여 만든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말 


현실이 이러함에도  GMO수입은 하는데 우리나라식품 그 어디에서도 표시가 되어있지않습니다. 

도대체..우리는 뭘 먹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가공식품 천국인 오늘날, 하루에 먹어치우는 가공식품량도 어마어마합니다. 더이상 GMO사용여부를 표시하지않는건 안된다는 판단입니다. 더군다나 정부가 불량식품 척결을 그토록 외쳤건만, GMO만한 불량식품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인간이 만든 최악, 최고의 불량식품이 바로 GMO입니다. 그러함에도 수입을 대량으로 하는것도 모자라서 그것을 수입해서 가공되는 식품에 표시를 하지않는다는건 그야말로 불량식품을 온국민에게 먹고 즐기라고 하는꼴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GMO수입물량을 대거 줄이는 것도 당장 시행해야 하고, 들여오는 GMO를 가공식품과 가축사료로 사용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더불어, 수입식재료로 나라먹거리를 온통 버려놓은 조건을 하루빨리 바꾸어야합니다. 

수입먹거리로 지금처럼 연명하다간 '독'이 든줄 알면서도 먹어야 하는 비참한날 반드시 옵니다. 이미 그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나라 자체생산률을 높이기위해 온힘을 기울여야 할때입니다. 자국의 먹거리는 자국이 책임지는 건 국가가 해야할일중에 첫번째입니다. 우리나라 자급율이 현저히 낮고 계속 수입먹거리로 연명해간다면, 불량먹거리 천국이 될것이며, 불량먹거리외에 먹을 것이 없어서 우리는 어쩔수없이 먹게되는 그 날도 옵니다. 


'어떻게 먹을것인가'는 내몸 하나 건사하기 위한 고민이 아닙니다. 

우리들 미래가 달린 엄중한 문제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충분히 먹고 즐길수있는 자국먹거리생산여건'이 보다 확고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나라들과의 FTA는 대부분이 우리나라 농축수산업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고, 이미 파산직전에 있는 조건에서 우리나라 전반적인 먹거리체계가 벼랑끝에 서있게 됬습니다. 이로인한 후과는 고스란히 우리가 떠안게 될것입니다. (이미 불안전하고 저질의 수입산이 밥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먹는문제, 더이상 내 배를 채우고 내 허기를 채우고, 내 스트레스를 채우는 것으로만 즐기기에는 이미 상태가 심각합니다. '어떻게 먹을것인가' 그 고민에 더 진지하고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무거운 고민을 우리에게 떠넘긴 정부가 한없이 원망스럽습니다. 

매일 매끼니 먹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나몰라라 할수없는 일입니다. 정부에게도 강력하게 요구하고, 우리들의 먹는습관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바꾸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별 혹은 선택할 자유'는 없습니다. 수입먹거리로 연명하며 살아가는한, 우리는 그 어떤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수있는 권리 따위는 갖추어 질수없습니다.


국내산이 무조건 안전하다 할수는 없으나, 안전하게 만들수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산은 우리손을 떠난 문제입니다. 고작 할수있는 일이.. 수입산을 수입안하는 정도이며, 그것이 어쩔수 없다면 안먹는일..그것뿐입니다. 그러나, 수입산으로 연명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먹거리의 88%가 수입산입니다. 이미 상태가 심각하고도 남습니다.

그러함에도 자국내 생산토대, 여건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안쓴다면, 이건 우리국민모두를 내 버린것이나 다름이 없는 일입니다. 


매일먹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을 목도하고도 '어떻게 먹을것인가'를 돌아보지않는다면, 더 큰일입니다. 

우리들 밥상이 지금 어떠한지, 가공식품, 육류(가축)를 먹을때 무엇으로 가공했는지, 어떤 사료를 먹었는지.. 하나씩 똑바로 보는일.. 그것부터 어찌보면 시작입니다. '먹을것이 없다'가 아니라,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그 근본대책을 세우는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때입니다. 그속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일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는것...지금은 그것만이 희망입니다.  


* 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왔음.


덧, 참고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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