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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54, 김치콩나물국(미역볶음밥에)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쉰네번째, 김치콩나물국(미역볶음밥에)입니다. 

길른 콩나물덕에 한판 차려먹은 '미역볶음밥에 김치콩나물국'입니다. 

얼마전 잘 길러진 콩나물을 수확하면서 덜자란 것은 남겨두었는데 고녀석들을 몽땅 뽑아 (양이 적어) 국을 간단하게 끓였습니다. 그러면서 곁들인 '미역볶음밥'도 같이 담았습니다. 


사실, 가을볶음밥에 마른미역을 추가한 것뿐입니다. 미역국할때 조금 많이 불렸다 싶어 빼놨던것 절반은 '돌솥누릉지밥'에 넣어먹고 절반은 요로코롬  볶음밥에 양보해 먹었습니다. 별거아닙니다. 


김치콩나물국이 워낙 간단하다보니, 겸사겸사  '마른미역'을 넣은게 생소하실듯도 해서 담았습니다. 

적절하게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역볶음밥'이 너무 어여쁘죠? 원래 가을볶음밥이 유난히 색감이 이쁩니다. 알록달록하니 말이죠. ' 가을냉이'와 '햇당근'때문에 그러합니다. 여기에 달걀볶음도 들어가고, 마른미역도 들어가니 엄청 화사해졌습니다. 

밥알이 잘 살아있게 볶아져서 더 맛있는 볶음밥이였습니다. 


미역국 끓인다고 미역을 불렸는데 넘 많다 싶으면 요로코롬 볶음밥으로 챙겨드셔도 좋고,  얼마전 소개했던 돌솥누릉지밥에 다져넣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사실 저는 일부러 많이 불려 요로코롬 두루 두루 챙겨먹습니다. 



김치콩나물국은 어찌나 시원칼칼한지. 속이 다 풀리는 맛입니다. 캬~소리만 계속 나옵니다. 

만들기도 엄청 쉬워서, 콩나물 길러드신다면, 한웅쿰씩 남겨놨다가 챙겨드시는 만만한 국으로 찜꽁해두시면 좋습니다. 


김치만 먼저 폭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콩나물을 넣어주면 되거든요. 여기에, 멸치육수는 미리 만들어 둔것이 있었고 '육수도우미'( 고기와 채소를 갈아 바특하게 조린 것) 1수저 넣어주니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딱히 신경쓸일없이 후다닥 만들기에는 짱!입니다. 



간단하게 늦가을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후다닥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있는 한끼입니다. 

정말 소박한데, 든든합니다. 



늦가을부터는 콩나물 기르며, 만만하게 시원칼칼한 김치콩나물국도 즐겨드시고, 냉장고 털어 간단한 볶음밥도 맛나게 챙겨드시옵소서~~






김치콩나물국


재료: 묵은지 2잎, 콩나물 크게 두줌, 대파2대(하얀부분), 매운고추2개 

양념: 멸치육수4컵, 육수도우미 1큰술, 다진마늘1큰술, 국간장2작은술 


※ 김치콩나물국은요,

묵은김치를 멸치육수에 푹 끓여준후 마지막에 콩나물 넣어 끓인 국입니다. 



㈎ 준비 

㉠ 김치와 콩나물을 준비합니다. 

 - 김치은 묵은김치가 좀더 잘 어울립니다. 

 - 김치양은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약간만 준비하면 됨.

 - 김치속은 칼로 걷어내고 쫑쫑 썰어내 준비.

 - 콩나물은 취향껏! 넣어주면 됨. 

㉡ 육수는 멸치육수가 잘 어울립니다. 

 - 미리 준비한게 있으면 사용하고 

 (멸치가루3큰술+새우가루1큰술+ 물2리터, 부르르 한소끔 끓여내 식혀 웃물 떠서 사용)

 - 없다면 김치끓일때 다시멸치 한줌 넣고 끓이다 건져내어도 됨. 

 ㉢이밖에, 대파와 매운고추를 준비합니다. 

  - 고추는 얼큰하게 먹고자하는대로 준비하면 됨. 

  - 준비한 양의 반절은 어슷하게 반으로 썰고, 반절은 어슷하게 채썰어냄. 


㈏ 끓이기 

㉠ 냄비에 김치넣고 육수붓고 반절 썬 고추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 한소끔 끓으면, 뚜껑덮고 중약불에서 푹 끓여줍니다. 대략 5분에서 10분정도 

㉡ 다 끓여졌으면, 손질한 콩나물을 넣습니다. 

㉢ 간을 맞주고 다진마늘과 대파, 고추채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 간은 국간장으로 하면 됩니다. 


준비


묵은지 약간, 콩나물 크게 두줌, 멸치육수, 육수도우미, 대파, 매운고추를 준비합니다. 



멸치육수는 이미 만들어 놓은거라 꺼내기만 하면 되었구요. 여기에, '육수도우미'는 아주 요긴했습니다. 

지집이 국물요리를 즐겨먹질않는통에 소개가 뜸하긴 한데요. 간단하고 맛있는 국물요리에는 짱!인듯 싶습니다. 


아직, 만들어보질 못했다면 냉큼 만들어두세요! 강추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쌀쌀해지면 필요한 국물요리, 육수도우미~



끓이기


김치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좋습니다. 

냄비에 담고 멸치육수 붓고 매운고추 반 퉁 썰어낸것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뚜껑 덮고 김치가 무르게 익도록 푹 삶아줍니다. 

그리 되었으면, 콩나물 넣어 줍니다. 


콩나물을 넣고서는 얼마 끓이지않을 터이니, 바로 간을 해줍니다. 



'육수도우미'로 간하고, 다진마늘, 대파와 다진고추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






미역볶음밥


재료: 가을냉이 크게 한줌, 불린미역1줌, 당근약간, 밥1공기반,달걀1개 

양념: 현미유 적당량, 소금 약간, 굴소스 1큰술 , 통깨약간  


※ 미역볶음밥은요,

말린미역을 다져 계절식재료와 곁들여 밥과 함께 볶아낸 것입니다. 


㈎ 준비 

㉠ 불린미역, 가을냉이, 당근을 준비했습니다. 

- 불린미역은 물기짜서 잘게 다져줍니다. 

- 가을냉이는 뿌리는 곱게 다지고, 잎은 쫑쫑 다져줍니다. 

- 당근도 다져놓습니다.   

㉡ 밥은 따뜻하게 데운 밥이 좋습니다. 

 - 밥이 따뜻해야 볶는데 시간도 줄고 양념도 금새 배여듭니다. 

㉢ 이밖에, 취향따라 냉장고 사정따라 넣어주면 됨. 

  - 수분기가 없게 준비하는 것만 주의하면 됨. 


㈏ 볶기 

㉠ 먼저, 달걀1개를 부쳐줍니다. 

  -노른자와 흰자 각각 색깔을 내자면 부침을 하다가 어느정도 (살짝) 흰자가 익으면 노른자를 제외하고 떼어내 볶아주다가 노른자 터뜨려 한쪽으로 밀어 볶아내면 됨. 

  - 달걀을 좀더 많이 넣고자 한다면 달걀을 잘 불어서 휘리릭 볶아내면 됨. 

  - 다 볶았으면 볼에 담아둡니다. 

㉡ 준비한 채소를 재빠르게 기름에 소금약간해 볶아줍니다. 

 - 당근, 미역, 냉이뿌리다진것을 넣고 소금약간에 휘릭 볶았습니다. 

㉢ 따뜻한 밥을 넣고 볶은채소와 잘 섞어줍니다. 

㉣ 간을 맞추고 냉이잎과 볶아둔 달걀을 넣고 마무리~


 

준비 


불린미역, 당근, 가을냉이, 밥을 준비합니다. 


밥은 따뜻하게 데워놓고, 



당근다지고, 냉이 뿌리 다지고, 잎 쫑쫑 썰어내고, 미역도 다져놓습니다. 



볶기 


달궈진 팬에 현미유 살짝 두르고 달걀부침을 하다가 휘릭 뒤섞어 냅니다. 

원래는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볶아내려하였으나, 노른자가 이미 깨뜨릴때부터 터진터라 그대로 살짝 익게 내비둔후 휙 볶았삤습니다. 달걀볶음은 따로 덜어놓습니다. 



달걀볶았던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당근, 미역, 냉이뿌리 넣고 볶다가 따뜻한 밥 넣고 잘 섞어줍니다. 

찬밥은 이과정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오래걸리게 합니다. 따뜻하면, 볶음주걱을 세워서 섞어주면 금새 됩니다. 



다 섞어졌으면, 간을 해줍니다. 소금, 간장, 또는 굴소스 등으로 하면 됩니다. 



간이 되었으면, 냉이잎, 달걀볶았던것을 넣고 뒤섞어준후 통깨뿌려 마무리~


좀더 맛나게 먹자면, 다 넣고 버무린후에 센불을 켜서 바닥이 살짝 누르게 해주면, 바삭함도 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참조~



자~

그릇에 담습니다. 


맛있게 익은 통배추김치도 곁들였습니다. 



밥알이 한알 한알 살아 있는데다가 향긋한 냉이와 쫀득한 미역이 결합되 식감과 향까지 겸비한 맛깔난 볶음밥이 만들어졌습니다. 어찌나 맛나던지. 꿀맛입니다. 


캬~~~ 소리 터트리면서 입가심을 해준 김치콩나물국. 

어찌나 시원칼칼하던지. 속이 뻥 뚫리는 맛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벌컥 들이키기도 했다능. 



이리도 소박한 국이 어딨을까 싶은데도 또 이리 시원칼칼한 국이 또 어디있겠나

콩나물을 길러 먹는동안( 가을중턱부터 초봄까지) 만만하게 챙겨드시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앗! 볶음밥은요, 동일한 재료로 (달걀빼고) 다져서 밥밑간해 섞은후 뜨거운 돌솥에 올려 누릉지만들어 먹어도 끝내줍니다. 

뭐, 능력껏! 취향껏! 즐기소서~~



간단하고 만만해도 든든하다 여기기가 쉽질않습니다. 

그만큼 편리함을 앞세운 공장제 찬과 음식이 너무 많아졌기때문입니다. 


그 편리함에는 오로지 '자본의 이익'만 담겨졌기에 그러합니다. 

마치, 먹는이를 위한 배려, 과학 기술발달의 혜택 처럼 느끼게 요란하게 광고하지만. 

아무리 날고 기는 요란한 최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그 기술이 '사람'을 위한 것이냐 '자본(돈벌이)'을 위한 것이냐에 따라 사람에게 '득'이 되고 '독'이 되는 것을 판가름 합니다. 


우리들의 음식과 먹거리가 '독'이 되어 오는걸 보면, 오로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지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현대의 무수한 과학기술이 잘못 된것이 아니라 쓰임새가 틀렸다는 것을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4차혁명이니 뭐니하면서 과학기술이 최첨단으로 발전해야한다는 둥 하면서 시끄럽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그 기술이 누구의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자본가만이 소유하고 향유한다면, 그건 필연적으로 '독'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생산하는 노동자와 농민, 즉 하찮은 우리들의 것이 되어야만 온전하게 '사람'을 위해 쓰여질수 있습니다. 


공장제제품을 신뢰하지않는건, 그것을 생산하는 노동자,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민을 너무나 비참하게 홀대하고 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들을 최첨단 기술의 주인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만든 모든 사회적 재부들이 그 사회를 살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공평하게 누리게 해 줍니다. 그런날이 왔으면 ...., 그런날이 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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