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은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여름에 한껏 꽃피웠다가 연자(씨)를 내어놓고, 뿌리는 알차게 채워 나옵니다.
가을겨울 맛있게 챙겨드시면 됩니다. (가을이 특히 맛있으니 조금더 신경써서 챙겨드셔요~)
연근을 보니..한여름 너무 화사하고 이쁘게 피었던 연꽃이 생각납니다.
여름꽃은 가을결실을 안겨주니.. 무더위에 화사하게 피는 것만으로도 그 값어치가 높은데..연자와 연근을 우리에게 내어주니..
한여름을 열심히 살았다고 뽐내는 듯하여, 만나면 더더욱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맘때 맛있는 연근을 장터에서 만나니, 얼릉 구입해서 요맛죠맛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빨갛게 조려보았습니다~
어때요? 먹음직스럽나여?ㅎㅎㅎ
갈색빛이 아니여서 놀라셨나여?
빨갛게 조려도 연근의 맛과 식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답니다.
매콤달콤 아작아작하니 맛있습니다~
연근은 조리면, 첫맛은 아삭한듯하면서 쫄깃한 맛도 더불어 생기는데요
빨간양념에 어우러지니 그 맛도 제법 좋습니다.
갈색빛 조림만 연근조림으로 한정짓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한 조리법이랍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가을에 종종 챙겨줘도 아주 좋아할 듯합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듯한 맛도 좋구, 아작아작 쫄깃한 맛도 너무 좋습니다~
가끔 연근조림은 색깔과 모양까지 한가지 인듯하여 우리들의 상상이 그 이상을 넘나들지 못하곤 합니다.
연근이 제철일때 한번 모양에서 색깔까지 더 다양하게 상상하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런지요?ㅎㅎ
너무 매력있는 가을 별미찬~
고추장연근조림
재료: 연근1개 (200g)
연근삶기: 물1컵
양념: 고추장1큰술, 양조간장2작은술, 고춧가루2작은술, 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큰술, 다진마늘약간, 포도씨유1/2큰술, 참기름1/2큰술 ,잣약간,통깨약간
연근은 장터에서 1키로에 5000원정도 했습니다.
이어진 길다란 연을 똑똑 끊어서 담아주었습니다. 작은것을 두개정도 꺼냈는데..막상 썰어놓고 보니 많아서 1개로만 했습니다.
우선 , 흙부터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끝부분을 제거하고요, 껍질을 감자필러로 최대한 얇게 벗겨냈습니다.
근데..연근은 동그랗지않고 넙데데하기때문에..감자필러로 잘 안 벗겨지는 부분이 있어요..
우짤까나 하다가 야채수세미로 닦았더니 아주 잘 벗겨지더만요ㅎㅎ
구석구석 깨끗하게 벗겨주고, 1센치 못되게 통통 썰어준후, 반갈랐습니다.
저는 연근이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가 좋아서, 반가르거나, 4등분해서 조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물론, 걍 퉁퉁썰어서 조리하면 연근의 이쁜 모양이 그대로 남기는 하겠지만.. 뭐, 편하실데로 취향대로 썰어주세요!
보통은 연근은 껍질을 벗기면 갈변하는 현상이 있기때문에 식초에 담가두거나, 식초넣고 삶아줍니다.
저는..식초 안넣고 했어요~ 참조..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요, 하얗게 조리해야 하는것도 아니여서..그럴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랬답니다.
물1컵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썰어둔 연근을 넣고 삶아줍니다. 물이 1/3분량정도 남을때까지 삶아줍니다.
(식초에 안담가서 그런지..삶다 보면 연근겉부분에 검은빛이 살짝씩 돌기는 했어요.. 딱히,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니.. 놀라지는 마세요!!)
연근이 삶아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추장1큰술, 양조간장2작은술, 고춧가루2작은술, 생강주1큰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바로 연근삶는데에 넣으셔도 됩니다.)
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큰술, 다진마늘약간, 포도씨유1/2큰술 넣고 조려줍니다.
양념이 바특하게 조려질때까지 조려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1/2큰술을 넣어주고 잣과 송송썬 대파 약간을 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기대이상 맛있습니다~
손이 절로 갑니다ㅎㅎ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매콤달달한 양념도 한몫하구요ㅎㅎ
고추장 연근조림은 먹으면서 한마디 나옵니다. 고녀석 참 맛있네! 이런말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매력이 있는 가을별미찬이오니, 갈색조림만으로 국한시켜 가을찬을 챙겨주지 마시고 한번쯤은 빨간 양념으로 밥상에 내놓으셔도 아주 흡족할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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