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별미, 배추말이밥입니다.
가을김치 담그면서 곁들여서 만들게 된 음식입니다. 지난번 섞박지김치를 담글때 1망(통배추3개)을 사다 배추두개는 김치담그고 나머지 1개를 남겨두었습니다. 그 한포기의 겉잎을 떼어 데쳐서 간단한 집반찬들 넣어 만든 밥에 돌돌 말아봤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통배추로 가을김치 담글때 별미로 곁들여 챙기시면 좋을듯 하구요. 통배추1개 사다가 겉잎은 데쳐서 말이밥해주고, 속잎은 쌈싸먹으면 될듯해요. 괜찮쥬?
보통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쌈배추사다가 데쳐서 먹으면 더 좋아요. 그때는 배추가 맛있는 시기라서 더 맛있어요. 늦가을이 오기전에 배추를 산다면 한번쯤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배추굵은줄기부분은 쫑쫑 썰어서 밑간한후에 말이속에 넣어서 아삭아삭한 맛이 나게 해주었구요. 밥은 우엉채조림이랑 먹버섯넣고 간간하게 만들었어요. 배추잎에 돌돌 말아주기만 하면 끝!인 요리라서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국도 간단한 대파달걀국으로 끓여서 후다닥 내놓았구요. 당연히 잘익은 섞박지김치도 곁들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어때요? 괜찮쥬?
너무 알뜰하게 먹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구만요.
배추가 밥을 감싸줘서 식감도 아주 좋구요. 생각보다 밥에 찰썩 잘 달라붙어서 젓가락으로 집어도 걱정없이 먹었습니다.
주의할점은 배추잎에 밑간을 꼭! 잘 해주어야 한다는 것! 이여요. 안그럼 너무 맛이 심심해요.ㅎ
배추겉잎이 입안에서 아삭아삭 거리고 깔끔담백해서 아주 좋습니다.
배추잎에 간이 덜 배여서 슴슴한 것도 있기는 했으나, 섞박지가 있으니깐요. 배추잎 밑간 꼭! 신경써주세요!
배추말이에 배추김치에..너무 배추판인가요?ㅎㅎ
아삭아삭 깔끔 담백해요~~
배추말이밥
재료: 배추겉잎 9장, 밥2공기, 우엉채조림약간, 먹버섯약간,대파약간, 홍고추약간
배추겉잎 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밥밑간 :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대파국: 대파2대, 달걀2개(작은것),멸치새우육수, 국간장약간
배추말이밥은요,
배추겉잎을 팔팔 끓는물에 소금 넣고 데쳐줍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짜서 준비합니다.
줄기부분을 잘라줍니다. 그리고 줄기부분은 곱게 채썰어 물기를 꽉 짠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에 밑간해둡니다.
잎부분도 물기짜서 펼쳐준후 각 장마다 소금약간씩을 뿌려 살짝 밑간해줍니다.
요거이 안하면, 말이밥 전체가 닝닝합니다. 꼭! 해주셔야 합니다.
밥은 부재료는 집에사정대로 넣으시면 되구요. 간은 조금 간간하게 해주시면 좋아요. 배추잎이 상당히 심심해요.
마는 것은 딱히 어려움이 없어요. 김발깔아두고 배추잎 차곡차곡 펼쳐준후 준비한 밥넣고 가운데에 배추줄기채넣고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김밥말듯이 말면되요. 찰싹 달라붙으니깐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곁들임국은 집사정대로 준비하시면 되구요. 대파달걀국을 끓일경우에는요.
대파를 어슷하게 넉넉하게 썰어 준비한후, 볼에 담습니다. 그 볼에 달걀을 깨뜨려 넣습니다.
이때! 마지막에 넣을 한줌 정도의 대파분량은 남겨둡니다.
달걀과 대파를 잘 섞어놓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육수를 붓고 육수가 팔팔 끓기시작하면 대파달걀이 섞은것은 쪼로록 돌려가며 부어주면 됩니다. 한소끔 끓여오르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남은 한줌의 대파넣고 다시한번 후루룩 끓여내면 끝!입니다.
육수는 아무육수나 다 잘 어울리오니 준비되는 것으로 하시면 됩니다.
배추겉잎을 데쳐준비했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 적당량 넣고 데친후 찬물에 헹궈 물기짜서 준비합니다.
이때! 따로 밑간을 하기도 하지만, 소금간을 조금 쎄게 해서 데쳐주세요. 따로 밑간하려면 또 물이 나와서요.^^,
굵은줄기부분은 잘 말리지도 않고해서 너른잎부분만 남겨두고 잘라냅니다.
그리고 곱게 채썰어줍니다. 또 아삭한 맛이 있으니 다 사용해봅니다.
먼저, 채썬후 물기를 다시한번 꽉 짜줍니다. 그리고 볼에 담고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간은 심심하지않게 해주시면 됩니다.
잎부분은 손바닥에 올려두고 눌러서 물기를 짜야해요. 안그럼 너무 많이 찢어져요.그점 유의하시구요.
잎부분은 꼭 밑간이 잘되어야 해요. 하나씩 펼쳐서 소금약간을 뿌려놓으세요.
밥은 뜨끈하게 준비해서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씩 넣어주고 다져놓은 것들을 다 넣구요.
색감이 우중충할듯해서 대파채와 홍고추를 살짝 다져서 약간만 넣어주었습니다.
잘 섞어줍니다. 간은 슴슴하지않게 하면 됩니다. 조금 짜다고 느낄정도로 해도 괜찮습니다.
배추잎 3장을 김발위에 다른방향으로 해서 겹치게 깔아놓습니다.
준비한 밥을 적당량 깔아줍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밑간한 배추줄기를 넣습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썬 단면이나 주변이 깔끔하지요?
찰싹 달라붙어서 걱정 붙들어매고 말아주고, 쓰윽쓰윽 썰어내시면 됩니다.
대파달걀국입니다.
대파달걀국은 정말 쉬운 국중에 하나입니다.
육수랑, 대파,달걀만 있으면 언제든지 후다닥 끓여내놓을수있는 간단국입니다.
우선, 대파는 우람한것이 싫어서 저는 야리야리하고 작으마한 것으로 주로 사옵니다.
(아직 조선대파가 나오질 않아서.. ) 얇고 작은것으로 2대면 충분합니다.
어섯하게 썰어줍니다.
육수는 어떤 육수도 상관이 없는데요. 지집은 멸치가루,새우가루,디포리가루,다시마가루를 약간씩 넣고 한소끔 끓였다가 불끄고 그대로 우려냅니다. 그리고 윗물만 따라서 육수로 사용합니다. (맑은국일경우는요), 탁한국에는 그대로 사용합니다.
육수는 2컵정도 준비했습니다. 냄비에 붓고 끓입니다.
볼에 썬 대파를 담고 달걀을 깨뜨려 줍니다. 달걀이 1개면 되는데요.
지집 달걀이 워낙 작아서리..2개를 넣었어요. 잘 뒤섞어주면 됩니다.
이때! 썰어놓은 대파를 1줌 정도 남겨둡니다.
육수가 팔팔 끓기시작하면 달걀푼대파를 쪼로록 돌려가며 부어줍니다.
이때! 젓가락이나 수저로 휘젓지않습니다. 그대로 두어야 줄알이 잘 쳐집니다.
( 줄알은 달걀물이 끓는물과 닿으면서 생기는 모양을 말합니다.)
그리고 국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남겨둔 1줌의 대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한번 끓어오르면 불끄면 됩니다.
자~
한자리에 모아봅니다~~~
엄청 푸짐하죠? 맛도 좋구 든든합니다~ 깔끔한 맛이 유난히 좋습니다.
한창 섞박지가 맛있게 익은터라 더 맛나게 먹었습니다. 대파달걀국이야 담백하고 시원하구요.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할까?ㅎㅎ
이제 날이 추워지면 점점 더 맛있어 지는 것이 배추입니다.
배추겉잎으로 맛나게 챙겨보세요!
벌써, 10월이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가을을 계절의 끝으로 생각하지않고 어중간한 계절이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가을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한해를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좋은 계절같아요. 한해 마무리라니깐 조금 싱숭생숭하지요?
어쩌면 시작을 잘하는 것보다 마무리를 잘 할줄 아는것이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인지도 몰라요.
새해는 어찌되었든 시작이라는 생각에 뭐든 새마음을 가질려고 노력하는 반면,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얼렁뚱땅 대충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것같아요. 자기가 살아온 날들인데 돌아보는 게 어때서인지..모두들 도망치듯이 한해를 뒤안길로 휙~ 밀어놓습니다. 물론 저도 그래왔구요.
근데, 가을은 한해 마무리에 대한 여유를 가져주는 듯해요. 차분히 한해를 돌아보면서 울고 웃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보내는것도 나쁘지않을듯 합니다. 돌아보는것이 무섭기는 하지만, 내가 살았던 삶을 덧셈 뺄셈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차분히 돌아보면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 그것이 나눔과 비움을 실천하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더 어울리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이리 생각하니, 가을이 무척 바빠지겠는걸요?
돌아보는일은 그리 유쾌하지않지만 돌아보는 걸 안한다면 삶의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살아가게 될것 같아요. 맑디 맑은하늘에 올해의 나를 비춰보는것도 나쁘지않을듯 하구요.
멋진 가을날은 '돌아봄'이 채워주지않을까?
< 더보기1> 섞박지, 우엉채조림, 먹버섯 관련 요리여요. 참조하세요!
☞한입에 쏘옥! 맛있는 소리 한가득! 꼬마우엉김밥~~~
<더보기2>가을식재료를 정리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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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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