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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투박해서 더 좋다, 묵은지 메밀전병~

오늘은

묵은지 메밀전병입니다~


꼭 이맘때만 되면 메밀전병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메밀의 쌉싸래하고 담백한 맛이 

묵은지와 참 잘어울리기 때문인듯합니다~


뉘님은 고기만 안들어갔지..메밀만두네..그럽니다..


우야튼, 담백해서

소박해서 항상 이맘때면 생각나 불쑥 만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메밀전병입니다~~



이렇게 투박한데..왜 이리 끌리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담백한 맛이 너무 좋아서 

먹다보면 배부른줄도 모르고 냉큼 집어먹게 됩니다~



부쳐놓았을때는 얌전해도...썰어놓으면..금새 투박해지는..ㅎㅎ



우리사는 모양새 같아..더 정겹기만 합니다~

소박하고 투박해도 입에 착착 감기는 맛 하나는 

겨울밤 야식으로는 최고죠~


뉘님은..술안주 하겠다며..술사러 나갔시요ㅎㅎ

술꾼이 안주 가리나요?  ㅎㅎ



우야튼, 겨울밤 촐촐한 배도 채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투박한 메밀전병에 입이 즐거워집니다~




메밀의 어원은 뫼밀 즉 산에서 나는 밀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해요 

생각해보니 메밀은 산이 많은 곳에서 생산되는듯하네요 


메밀은 곡물중에서는 고급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이기도 하고 

겉껍질에는 루틴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메밀자료입니다. 참고하세염~


루틴의 비밀

메밀

메밀은 본대 히말라야에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따뜻한 지방에 이르면 본격적인 재배 메밀을 만날수있다. 강원도는 메밀의 주산지이다. 본래 함경도에서 주로 재배했으나 현재는 강원도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다. 메밀은 여름 메밀과 가을 메밀이 있다. 여름 메밀은 5월 중하순에 씨를 뿌려서 7-8월에 거둔다. 가을 메밀은 7월에 씨를 뿌려서 10월에 수확한다. 수확시기를 떠나 어떤 메밀은 7월에 씨를 뿌려서 10월에 수확한다. 수확시기를 떠나 어떤 메밀이든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다.

어린 잎은 반찬으로 먹고, 잎과 꽃은 약으로 쓴다. 또한 '소금을 뿌린 듯 피어난' 메밀꽃에는 품질이 우수한 꿀이 많아 들어있다. 

메밀은 국수, 냉면, 묵, 만두 등 온갖 간식거리의 재료일뿐 아니라 혈관 등 순환기 계통의 기능을 높여 민간요법에도 쓰인다. 


암발생억제 

메밀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주성분은 전분과 다당류로 본디 녹말을 얻기위해 재배하는 작물이지만 단백질 함량도 무시하지못한다. 즉 단백질이 12-15%인데 이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5-7%나 둘어있다. 또한 지방을 비롯하여 철, 인, 아연, 비타민B1, B2 등 무기질도 비교적 많다. 

메밀은 암을 예방하고 성장을 억제한다. 메밀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인 비타민P 루틴과 케르세틴, 그리고 비텍신이 몸안의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성인병예방

서리가 내리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동시에 모세혈관의 혈액순환 기능도 떨어진다. 이때 뇌출혈,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액순환 계통의 질환이 급증한다. 메밀은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메밀의 거뭇거뭇한 겉껍질에는 루틴이 풍부한데 이 루틴이 모세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피를 맑게 한다. 또한 루틴은 차근막염이나 잇몸훌혈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루틴은 철저히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다. 인체에 필요한 양은 1일 30㎎으로 메밀100g에 약 100㎎이 들어있다. 참고로 루틴 공급원으로는 시금치, 케일, 고추, 샐러리, 상추,브로콜리, 호박등이 있다. 

한편 메밀의 겉껍질에는 배변과 이뇨작용이 있는데 이는 간접적으로 고혈압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메밀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메밀은 특이하게도 수용성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이 때문에 영양소 흡수가 느릿느릿 진행되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있다. 이뿐이 아니라 메밀의 카리로이노시톨 성분은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 즉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아둡시다. 

당뇨병에 효험을 보려면 무도 함께 먹는다. 무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더디게 만들어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뿐 아니다. 메밀과 무는 본디 궁합이 잘 맞는다. 메밀의  유일한 단점은 소화가 잘 안된다는 점이다. 이때 무를 함께 먹으면 무에 들어있는 각종 소화효소로 인해 소화가 원활해진다. 메밀의 겉껍질에 많은 루틴은 수용성이라서 국물속에 우러나온다. 메밀국수를 먹게되면 반드시 국물까지 마셔야 루틴을 섭취할수있다. 한편 루틴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 

당뇨병  환자를 비롯하여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나 의심되는 사람은 메밀 식이요법을 해보는 것도 좋다. 메밀 식이요법은 일단 부작용이 없을뿐아니라 영양공급과 동시에 치료효과도 있고, 나아가 피로회복에도 좋다. 

메밀가루는 효소가 풍부하여 부담없이 즐길수있다. 특히 열매에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제분후에도 영양손실이 적다. 그러나 가루상태로 오래 두면 효소가 발효하므로 빨리 국수를 해서 먹는게 입에도 몸에도 좋다. 


-죽이고 살리는 51가지 생명푸드의 비밀/ 윤문원/일송정-책에서 발췌










투박해서 더 맛있다~

묵은지 메밀전병


재료: 묵은지1/4포기, 삶은당면 적당량,국산두부1모 

전병반죽: 메밀가루1컵, 앉은뱅이밀1/4컵, 물1과3/4컵

 

 


묵은지를 꺼내고요,

당면은 자른당면인데 1줌정도 쥐어서 삶았습니다. 찬물에 살짝 헹궜다가 참기름 약간, 진간장약간 으로 밑간을 해주었습니다. 


두부는 키친타월로 감싼후 무거운것으로 눌러 두었습니다.  




묵은지는 적당하게 채썰어 볼에 담고 설탕1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넣고 잘 섞어준후에

밑간한 당면을 넣고 섞어줍니다. 



물기빠진 두부는 칼로 으깬후에 소금약간으로 밑간해주고 

섞어줍니다. 


(고기가 들어간것이 아니니.. 직접 먹으면서 간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소금 약간으로 간을 더 맞추어 보았습니다. 




속이 다 만들어 졌으면

전병반죽을 합니다. 


메밀가루1컵에 소금1/2작은술, 앉은뱅이밀1/4컵을 섞어주고 

물 1과 1과3/4컵을 부어 줍니다. 


(메밀로만 했더니..너무 만들기 어려워서.. 밀가루약간을 첨가했는데..

좀 낫기는 한데..뭐..그것도 우리밀이라서 그런갠지... 아주 이쁘게는 안되는 구만요ㅎㅎ)



잘 섞어준후, 반죽을 작은국자로 떠서 달궈진 팬에 널직하게 두른후 

팬을 들어 골고루 펴줍니다. 


(기름은 약간 두르고 키친타월로 살짝 닦아주었습니다~ 참조)



반죽이 익으면 만든 속재료를 올려준후 둘둘 말아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원래는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준후 담아야 하는데..

저는 그릇에 담고 썰어주었습니당ㅎㅎ




투박해도 아주 먹음직 스럽지요ㅎㅎ



담백한 메밀전병에 

새콤달콤한 묵은지가 참 잘 어울립니다~



소박하고 투박한 참이 필요하시다면,

한번쯤 만들어 내 놓으셔도 너무 좋을듯합니다~





덧붙이는말: 음식문맹이라는 소리를 들어보셨는지요?

먹을줄은 알지만 , 그 식재료가 어떻게 크고 자라는지 모르는것을 말합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입니다.ㅠㅠ


우리가 먹는것은 우리자신이 된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죠^^,


먹거리가 넘쳐나지만 모르는것 투성이입니다.

내돈주고 사먹는거라고만 생각하면 안될듯 합니다. 

키우는 누군가가 있기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감사히 제값 치루며 먹고 있는 게지요..


가끔은 뜬금없이 밥상에 차려진 것들이 어데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생각도 해보고 ..

어떻게 우리 입을 즐겁게,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지..도 생각해보면서

밥상을 마주했으면 하네요~

건강한 먹거리문화는 아마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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