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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무가 맛있을때 챙겨드세요! 충무김밥~

무가 너무 맛있는 계절인지라, 간단한 김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사온 오징어도 꺼내서 같이 맛있게 무쳐 내놓았습니다. 


김밥중에서는 가장 간단한 김밥이 아닌가싶어요

뜨끈한 밥에 김을 둘둘 말기만하면되구, 오징어와 무만 있으면 되니깐요^^

복잡한 많은 재료도 필요없구 간단하게 만들어 드시기에 너무 좋을듯합니다. 

특히나, 가을이면 오징어도 살이 오동통하게 찌기때문에 쫄깃한살점에 먹기도 좋아지고, 무도 늦가을이면 그 맛이 사뭇 다르니 계절적으로도 아주 잘 어울릴듯합니다. 

요즘 오징어가 많이 안잡히니, 무만 무쳐서 내놓아도 딱히 문제될것은 없을 듯합니다^^


무가 맛있다는 걸 배운지도 몇해 안된듯합니다. 1년연중 맛보다 보니 그맛이 그맛이라 여기며 살았는데, 김치를 담그다보니 무가  정말 맛있는 계절이 따로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 맛을 다 아는데도..왜? 사시사철 나오는걸까?하는 의문도..저는 사라지지않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지난 장터를 못가서리, 시장에 갔는데 새로운 야채가게가 하나 생겼더군요 다행인것은 그 야채가게는 농장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밭에서 가져오는 것들이라 여느 야채가게처럼 가락동농수산물에서 떼어오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생각보다 야채들도 직접 수확하여 가져오는 만큼 자부심도 많았구요, 일단은 몇가지 야채들을 맛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믿음이 가네요, 무는 직접 키워 뽑아와서 그런지 더 단단하고 더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가끔 들르는 시장이지만, (주로 장터를 가기때문에..) 벌레가 먹어 구멍숭숭뚫리기도한 야채들을 마주하니 기분이 좋더이다. 


마침, 오징어도 있구 하니 뜨끈한 밥에 김을 말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무가 맛있어서 인지 너무 맛있습니다. 

자꾸 손이 가는 마력은 이때문인듯 싶어요

김에 밥만 말았는데도 밥도 맛있구 무와오징어를 같이 먹으니 꿀맛입니다. 



너무 새콤하게 무치지않았는요, 아작아작씹히는 무와 쫄깃한 오징어 매콤달콤한 양념에 밥도 술술 넘어갑니다~



일반김밥보다 준비할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쉽고 먹으면 또 든든하니 아주 좋습니다~

무가 맛있는 계절에 챙겨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늦가을즈음부터해서 초겨울까지 아주 잘 어울릴 음식입니다. 

보통은 남도쪽을 가야 먹는 음식이라 여기지만, 계절음식으로 만들어 드시면 좋을듯 하네요~









무가 맛있는 계절에 챙겨드시와요~~

충무김밥 


재료: 오징어 1마리(큰것), 무1개 (작은것)

무절이기: 소금1과1/2작은술

무양념: 고춧가루2큰술, 오미자청1큰술, 현미식초1큰술, 다진마늘약간

오징어양념:양조간장2큰술, 오미자청1큰술, 고춧가루1과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약간, 후추약간, 통깨약간

전체양념:비정제설탕1과1/2큰술, 현미식초1큰술  


충무김밥은 평상시 밥하듯이 해서 드시면 될듯해요^^ 저는 하얀밥으로 김밥을 싸야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서리..

평상시 저희집 밥하듯이 해서 만들어 먹습니다. 현미가 잔뜩들어가도 좋구, 잡곡이 많이 들어가도 저는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편하게 하시와요~

무와 오징어를 각각 양념한후에 합치해서 모자란 양념을 추가했습니다. 


오징어는 얼마전 사올때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답니다. 꺼내 해동해놓구요, 

무는 한뼘정도의 크기랍니다. 푸른부분이 상당히 많은 무더라구요^^ 품종은 다음에 확인해봐야겠어요

최근 우람한 무도 사봤는데, 그것도 반반이더군요^^(푸른부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무도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밥은 당연히 따끈하게 바로 한 것으로 준비하구요^^ 



무는 연필?깎듯이 저며썰어줍니다. 한입크기가 되도록 해주면 됩니다. 

볼에 담고 소금1과1/2작은술로 절여줍니다. 



무가 촉촉하게 잘 절여졌으면, 물을 쪼로록 따라내고 고춧가루2큰술, 오미자청1큰술, 현미식초1큰술, 다진마늘약간을 넣고 무쳐줍니다. (오미자청은 주로 육류나 고기에 쓰는편인데.. 이날따라 꼭 오미자청을 사용하고싶어졌답니다. 새콤한 맛을 가진 과일청이면 무난하게 어울릴듯합니다. 참조~) 



오징어는 데쳐 그대로 식혀둡니다. 

어느정도 식으면 무와 비슷한 모양으로 저며썰어줍니다. 다리는 적당하게 썰어주시구요 



먼저, 양조간장2큰술로 조물조물 간을 배게 한 다음, 오미자청1큰술,고춧가루1과1/2큰술, 고추장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그리고 각각 무쳐놓은것을 합쳐서 

비정제설탕1과1/2큰술, 현미식초1큰술을 넣어 간을 맞췄습니다. 산미가 살짝 느껴질 정도로만 맞추었습니다. 

고춧가루가 은근히 매운지라..매콤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간간하면서 새콤달콤하면 된답니다. 너무 새콤하거나 너무 달지않게..하는것이 좋을듯해요~

간맞추는 것이..요리의 정수인지도 모르겠어요^^ 재주껏! 취향껏! 즐기세요~~~



김은 김밥용김으로 준비하시고요, 6장이 되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밥한숟가락 떠놓고 돌돌 말아줍니다. 

밥밑간 안합니데이~, 김위에 참기름도 안바릅니데이~

충무김밥은 담백함이 생명ㅎㅎㅎ



자~

담아봅니다. 

김밥에 양념이 묻는것이 별로인지라.. 저는 따로 담아내었습니다. 

이것도 취향껏! 담으시면 된답니다~




너무 맛있는 한끼였답니다~

진짜 늦가을무는 너무 맛있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가 맛있는 늦가을, 초겨울에 즐기는 음식으로 꽤 괜찮습니다~

맛있게 무 챙기드시고 2014년의 마지막달, 2015년을 준비하는 달로 채워지길 바래봅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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