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3. 00:22


<어떻게 먹을것인가 > 5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그간 밀렸습니다. 최근 주요한 이야기, 사건부터 풀어봅니다. 



1. 유전자변형 벼 상용화 


우선, 유전자변형곡물(GMO)에 대한 문제는 1000만톤이나 국내로 수입되건만, 그 어디에 사용하는지 알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GMO표기법'은 원재료사용여부를 기준으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한후에 결과물에 유전자변형단백질이 나오지않으면 표기하지않는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수많은 가공품에 GMO표시를 하지않아도 되게 하고 있습니다. 


GMO에 대한 사람들의 가장 큰 궁금점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이고 그것을 추적할수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건, 수입량을 대폭 줄이거나 수입하지않는 것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수입한 유전자변형곡물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히 표기하여야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표기해야 먹는사람들이 불안해 하지않고 구분하면서 판별할수 있게됩니다. 


그래서 'GMO완전표기제'를 천명하고 이에 따르는 여러가지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길 강력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수입량도 너무 많은데다가 표시도 되지않아 1천만톤을 소비하고 먹은건, 분명 우리들입니다. 어떤 표시도 되지않아 얼만큼 우리뱃속으로 들어갔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수입하는 GMO 성분표기' 문제도 심각한데, 여기에 더 급박하고 심각한 문제가 드디어 현실화되었습니다. 

그건, 'GMO작물재배'가 우리들판에서 진행된다는 것이고 조만간 상용화로 진입한다는데 있습니다. 

1천만톤에 매년 우리땅에 들어와 우리식탁을 점령한것도 모라자 이젠 우리들판까지 GM작물이 점령하는 건 시간문제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농업진흥청'은 이미 오래전부터 GM 작물을 연구, 시험재배해왔습니다. 이를 문제삼아 계속 반대하며 싸워왔지만, 기어이 시험재배를 확대시켜 유전자변형 벼를 상용단계까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7개지역 ( 수원, 평창, 천안, 전주, 완주, 무안, 밀양), 14개작물( 사과, 벼, 감자, 콩, 고구마, 토마토, 유채 등) 142종이 온실연구와 실험재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GM(유전자변형)작물이 그것도 여러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것도 놀랄일이지만, 여기서 더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건, 주식인 '벼'를 GMO로 시험, 재배, 상용화가 조만간 시행 된다는데 있습니다. 


워낙 유전자변형곡물은 세계적으로 그 위험성으로 인해 불안과 공포를 떠안겨주는 식재료라서 현재 GMO생산대국들도 '주식'(쌀과 밀)만큼은 건드리지않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주식인 벼'를 GMO 시험재배, 상용화까지 강행하고 있으니 그 우려는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아무리, 동물실험을 끝냈고, 화장품용도로만 쓴다고 말하지만, 그것만으로 돈벌이욕심을 끝낼 기업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이런 위험천만한 시험재배와 상용화를 서두르고 강행하고 있으니 우리들이 체감하는 '먹거리의 위협'은 이제 칼보다 더 무서운 무기를 든 떼강도로 돌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온땅(우리땅)이 GMO 오염지대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이미, GMO를 재배한 여러나라 예를 보아도, 오염이 상당히 넓게 퍼져 심각한 문제로 되고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잘 관리를 해 재배한다한들  재배하기로 한이상, '오염'문제는 이미 확정적인 것입니다. 


어찌해야겠습니까!

저 유전자변형생물체(농진청의 표현)들이 과연 누구입에 들어갈까요? 

당연히 우리입을 통해 우리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을 의약품으로 만들었던, 식품으로 만들던 사람에게 쓰일것인데 결국 우리몸을 위태롭게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대로 두어도 되는건지 암울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먹거리 문제는 이미 수입정책, 농민학대 말살정책으로 인해 자립할 기반도 회생할 능력도 제반 상실하고 있는 터에, 천만톤에 이르는 유전자변형곡물이 매해 쏟아지고, 우리땅에 GM작물 시험재배, 상용화까지 강행하니 어디서 '건강한 먹거리'를 담보받는단 말입니까!


이것도 개인이 알아서 피해서 먹어야 하나요? 아니, 피할수나 있기는 하는 겁니까!

지금상황은 그누구도 피할수도, 벗어날수도 없고 GMO작물이 내몸에 차곡차곡 쌓여 한몸이 되는일 말고 더 뭐가 있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생기는 고통과 질병은 그 누가 치료해줄 것인가!


이로인해 아픈 몸뚱아리로 살아내기를 해야하는 건 전적으로 우리들 몫이 됩니다. 

우리땅이 GMO 수입천국이 되는것도 반대하고, 우리땅에서 GM작물 그 어떤것도 재배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실험실 쥐가 아니고, 건강과 생명을 안전하게 담보받아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에 맞게 정부가 결단력있게 대책을 내오길 바랍니다. 


이 엄청난 사태를 마주한 우리들도 더 시끄럽게 떠들면서 사회문제화시켜야 할듯 합니다. 

정부가 못알아 먹어서요. 


최근 여러 방송채널에서 '유전자변형곡물' 문제에 관해 방영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중국산 활낙지 중금속 검출 



지난달(5월) 두건이나 연달아 중국산 활낙지에서 기준치 2-3배에 달하는 중금속(카드뮴)이 발결되어 회수, 폐기조치를 6월초에 취했습니다. (기준치 3.0 ㎎/㎏) 


 6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수입업체 원푸드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활낙지’에서 기준치의 2배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 2.7톤가량을 회수해 폐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은 수입 일자가 지난달(5월) 16일인 제품으로 이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2.4배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6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수입식품업체 구일수산(인천광역시 중구 소재)이 수입·판매한 중국산 ‘활(活)낙지’에서 카드뮴이 기준 초과 검출(5.2mg/kg, 허용기준 : 내장을 포함한 낙지 3.0mg/kg이하)돼 해당제품을 회수‧폐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대상은 수입일자가 2016년 5월 30일인 제품으로 3590kg에 달한다. 

-연합뉴스 기사 퍼옴



낙지는 살아서도(활낙지), 죽어서도, 냉동해서도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하는 대부분은 중국산입니다. 

국내생산량이 연간 4천톤 미만인데, 수입량은 4만여톤이 넘습니다. 10배가까운 물량이 쏟아져 수입산으로 채워 먹고 즐기고 있는 겁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연간 5천톤 미만인 해산물은 많이 먹자고 떠들거나 부추기면, '범죄' 행위와 같게 여겨야 합니다. 

왜냐면, 대거 수입산을 끌어들이는 주범이기 때문이요, 우리바다를 거덜내게하는 장본인이 되기때문입니다. 


낙지는 매해 우리바다에서 잡히는 양이 줄어들고 있고, 이제 그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금어기도 정해 7-8월시기 잡지않겠다고도 하고 있습니다. 한두달 안잡는다고 회생될만한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더 세심하고 더 과감한 회생조치가 필요한 해산물입니다. 

우리바다사정을 고려하지않고 수입산을 대거 끌어들여 자기배만 채우면 된다는 식의 음식문화는 식재료 토대를 대책없이 망가뜨리는 가장 치명적인 음식문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연중 낙지먹자며 떠들고 죽은소도 일으키는 힘이 솟아난다면 먹자고 부추깁니다. 

그러니, 수입산 중국산이 한도 끝도없이 밀려들어옵니다. 물론, 한중FTA를 비롯한 수십개의 FTA로 무분별 대량 수입해산물이 넘치게 된것 입니다만, 먹는우리들의 습관도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대거 넘치는 수입산 해산물에서  중금속이 많이 나왔다는 건 이제 일도 아니고 문제도 되지않을 정도까지 되어버렸습니다. 검사(검역)도 제대로 제때에, 섬세하게 하지도 않는대도 매번 터져나오는 걸보면, 이미 일반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여겨집니다. 우리나라 검역시스템은 샘플만 검사할뿐 나머지는 무사통과에다가 한중FTA가 제도적으로 간단한 절차로 바꾸어서 그다지 전적으로 신뢰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검역인원도 물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구요)

또, 생물 해산물 즉, 활어로도 대거 들어올수 있게 되어, 그간 냉동이냐 아니냐로 수입산해산물을 구별했다면, 이제는 구별법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바다가 같은데, 달라봤자 그리 큰범주가 아니라서 그러합니다. 


어쨌거나, 중금속이 검출되었다고 회수 폐기조치했다는 밝혀도, 도대체 왜 중금속에 그리 많이 살아있는 녀석(활어)들에게서 많이 나오는지는 밝혀주지않으니 참으로 깝깝합니다. 

바로 이런점이 수입산식재료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어디 문제가 생기면 그원인을 밝히는데부터 시정조치, 생산현장에 대한 치밀한 조사, 사후대책등이 전혀 나올수가 없습니다. 어쩌나 재수?없게 걸린 '수입산해산물'만 '회수, 폐기'만 하면 책임 모면입니다. 이러니 고쳐질리도 만무하고 안심해라라고 말해도 믿을수나 있을까.


몇달뒤면  낙지는 가을문턱에 다다르면, 또 얼마나 시끄럽게 낙지먹자며 떠들까요?

제가봤을때, 쓰러진 소의 기운. 글쎄요. 낙지를 회생시키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지않는다면, 낙지도 전멸위기에서 벗어날 운명이 못된다는 거. 그거 우리 명심해야 해요. 




이번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근 1달여간 '어떻게 먹을것인가'에 관한 글을 못써서, 밀려둔 이야기들이 다소 많은데요. 

사항은 급박한데, 제가 거길 따라가질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힘을 내어,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먹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단단해지길 바랄뿐입니다. 


매번, 고민합니다. 이렇게 먹거리사건사고들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우리먹거리가 심각한 지경인지 알게되니 마음한편이 너무 불편하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알아야 어떻게든 고쳐내려는 마음과 의지가 더 불끈 솟아나지않을까 싶은 마음에, 불편한 마음 쓸어담으며 글을 씁니다. 읽는 분들도 마음이 그러했으리라. 

그래도, 우리, 분명 '바꿀수 있는 힘이 문제를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희망만큼은 버리지 말자구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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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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