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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3년

이게 왠떡? 보리수떡^^* (보리수청 건지로 만들었어요)

오늘은

보리수백설기 로 인사드립니다~~


보리수열매를 아시죠

정말 빨간색이 너무 이쁜..

먹으면 첫맛은 떫은 맛이 나고 새콤합니다. 


작년에 하도 맛이 궁금해 적은양으로 샀다가 

제입에는 떫어서 먹지못하고 바로 청으로 담가버렸답니당ㅎㅎ


1년쯤 지나 꺼내보았더니 

알맹이가 쪼옥 씨에 달라붙어 맛있는 청을 내어놓고 장렬히 산하 하셨습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일일이 씨를 발라내고 뭘할까 하다 

양도 그닥 많지않아서 


간단한 백설기떡으로 그 맛을 담아보았습니다.



보리수알갱이에서 씨를 빼놓고보니

꼭 크랜베리처럼 색도 이쁩니다~

아니 더 이쁜가ㅎㅎㅎ



설탕에 재워 1년간 숙성시켜놓은 것이라 그런지 

쫀득하고 맛도 달콤허니 맛있습니다. 


빵에넣어도 아주 좋을듯합니다만

 정감이 더 있는 백설기에 담았습니다~~


모양새는 딸기쨈을 가운데에 듬뿍 넣은것 같이 보이시죠ㅎㅎ

보리수여요ㅋ



보리수가 황설탕을 먹고 1년을 기다리다 

환생한 고운 떡이랍니당ㅎㅎㅎ


좀 떡살이 거칠어 보이는 것은 한번만 채에서 내렸기때문입니당ㅋ

이웃님들은 번거러워도 두번이상 내리면 더 곱디 고운 백설기가 됩니당요ㅎㅎ





보리수 백설기




재료: 맵쌀가루2컵, 보리수청 건지1컵 

반죽: 물3/4컵, 소금1/2작은술, 설탕2큰술

고명: 보리수청건지약간, 호박씨약간 





1. 준비 


왼쪽이 보리수청 건지입니다.

원래는 짜리몽땅 분필같은 크기(1센치)와 모양새랍니당ㅎㅎ

1년 황설탕에 동량으로 재워두었다가 올해 맛볼려고 꺼냈습니당 

씨에 가죽만 남긴채 요모양이 되었지요 

하여, 일일이 다 씨를 발라내었답니다.


꼭 촉촉한 크랜베리같은 맛이였어용ㅎㅎ 모양새는 촉촉한 건포도 같기두하고ㅎㅎ

새콤한 맛이 사라져서 달콤하고 쫀득해서 떡에 고명으로 넣어도 좋을듯해서 (양이 그정도밖에 안되어서...)

사용해봅니당~~




맵쌀가루2컵을 준비한다. 

방앗간용이 아니라 건식 맵쌀가루입니당 참조 


소금1/2작은술, 설탕2큰술을 넣어 섞어준다. 



2. 반죽 


건식 쌀가루라 상당히 건조합니다. 

반죽할때 방앗간용보다 물을 많이 먹습니당 참조 

또, 방앗간용이 아니기때문에 소금간도 해줍니당 참조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비벼주면서 반죽농도를 맞추어 갑니다. 

손에 쥐었을때 손자국이 나면서 위로 두어번 던졌을때 모양이 흐트러지지않으면 완성임다. 



3.채에 내리기 


자 이제, 인내심 싸움에 들어갑니다. 

고운채를 준비하시고 그위에 반죽이 된 쌀가루를 올려 

채에서 내려줍니다~~


물반죽이 된것이라 손으로 일일이 눌러가며 내려야 합니다. 


오늘은 양이 그나마 작아서 인내심싸움에서 승리?했지만,

예전에 떡케익 만든다고 함 덤볐다가 큰코다쳤슴다ㅋㅋ



저는 한번만 내렸어요ㅠㅠ 

두어번 더 내려주면 더곱고 폭신한 백설기를 만들수있어요 


가끔 이런 도닦는 요리가 있어서

맘 굳게먹고 누가 이기나 하면서 도~전해야해요ㅎㅎㅎ


또 이런 과정이 있기때문에 백설기는 그 맛이 남다릅니다~~



4. 찌기 


찜통은 불에 미리 올려두고 

찜기에 젖은 찜기보를 깔아주고 떡틀을 올려줍니다. 

떡틀바닥에 설탕약간을 솔솔 뿌려주고 

체에 내린 쌀가루를 반정도 담아줍니다.



보리수청 건지를 그위에 살살 올려줍니다. 

다시 그위에 체에서 내린 쌀가루를 덮어줍니다 

마지막은 젓가락으로 위를 평평하게 해주었슴돠~~



가운데에 보리수청 건지와 호박씨를 살짝  올려 꾸며줍니당 ^^

김이 오른 찜통에 찜기를 넣고

찜기뚜껑에 마른 면보를 덮어 뚜껑위로 올려놓습니다. 

(요거는 찜기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떡에 떨어지지 말라고 해주는 겁니당 참조)



20분정도 찌는데요 

10분정도가 지나면 뚜껑을 열어 떡틀을 제거해줍니다. 

(떡틀로 인해 겉이 바싹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빼주는 겁니당 참조)



다시 뚜껑덮어 남은 10분 더쪄주고 불을 끈후 5분정도 뜸을 들인다. 


떡을 담아야 하는데요...(틀을 뺀뒤라ㅠㅠ)

넓은 뒤집개에 물을 삭짝 묻힌후 살살 아래쪽에 넣어 떼어냈어용ㅎㅎㅎ



5. 담기 


접시에 담고 맛있게 먹기~~


그릇에 담을때 살짝 건들여서 심장모양이 쫌 찌그러젰네요ㅋ


뭐 그래도 보리수청 건지로 만든것 치고는 넘 이쁘죠ㅎㅎ



담백하고 폭신거리다가 쫀득하게 하나로 모아져서 씹히는 그맛~~

백설기가 주는 멋스러운 맛이죠ㅎㅎ

보리수가 콕콕 박혀있어서

색감도 좋구 달콤함도 안겨줘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당~~



귀찮아서 버릴뻔한 청 건지로 만든것이라 

더 뿌듯한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뜨거운 여름날 이거 왠떡이냐 하시겠지만,

보리수청을 걸르는날  

하도 탐스럽고 이쁘게 유혹하는지라 

안만들수가 없었다는ㅎㅎㅎ


적은양으로 담가도 그맛을 즐길수있다는 것이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덧붙이는말: 보리수가 천식에 좋다고해서 적은양이지만 청을 작년에 만들어 보았구요 

살짝 잔기침을 아침저녁 자주 해서 만들어 두었는데.. 어느날 보니 잔기침이 없어졌어용.. 먹기도전에 말이죠ㅎㅎ

천식예방으로 먹어야하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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