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06:08

달걀말이, 간단하고 쉽고 이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달걀말이는 아주 만만한 찬이지만, 막상 만들어 보면 생각보다 쉽질않아 여간 맘고생을 합니다. 물론, 많이 자주 하다보면 느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쉽고 만만하게 여기는 찬들은 의외로 시간이 지나도 늘지않을때가 많습니다. 

거기에는 몇가지 묘수(원리)가 있는데, 그것만 습득하면 식은죽먹기보다 더 쉬워집니다.  

 

사실, 달걀말이는 만드는 방법의 묘수보다 달걀값이 만만치않아 달걀찬을 요즘 맘껏 차리기가 여간 힘겼습니다. 

달걀은 여러차례 이야기했지만, 조류독감이 매해 끊이질않고 발생하고 이번에는 대규모로 확대된데다가 막는데도 실패해서 달걀생산체계전반이 박살났으니 조만간에 달걀값, 닭값이 안정세로 돌아오기는 틀렸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달걀값,닭값에 울고 불고하는건 먹는우리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분명 근본적인 원인은 달걀생산전반이 산업화되면서 생산자가 부품으로 전락되고 달걀이 공장제품처럼 생산되게 되면서 달걀생산환경이 극도로 나빠져서(면역력이 약해) 조류독감이 빠르게 확산되었던 것인데 그 근본문제는 덩그러니 남겨두고 연일 달걀값이 비싸졌다는 것만 자주 환기시켜줍니다. 


중요한건, 이번기회로 달걀산업, 닭산업 전반을 뜯어고칠수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그것이 없는데, 달걀값에 우리들 눈높이를 맞춘다면, 저질닭과 저질달걀을 생산하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 울며 겨자? 독 먹는 심정으로 비싼값 치루며 먹어야 합니다.  


물론, 가격도 중요합니다. 이미 몇해전부터 달걀과 닭가격은 생산자도 우롱하고 먹는 우리들도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착취구조가 또아리 틀고 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식품대기업의 달걀산업과 닭산업 독점도 심화되고 있고, 여기에 얽힌 유통업체들의 횡포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건강하게만 키워낼수 있는 구조자체가 박살났습니다. 

이것이 조류독감살생의 원초적 원인인데, 여기서 문제를 고쳐내질 못하고 '가격'에만 우리들 눈높이를 가두어 두면, 지금보다 더 '독'스런 닭산업과 달걀산업체계로 만들어집니다. 그땐, 가격에만 울고 불고하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들 생명을 담보로 울고불고 해야 합니다. 


닭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반 먹거리생산구조, 체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먹거리영양정보(어떻게 키워냈는가를 근원적으로 제기하지않는 먹거리 건강정보와 지식은 '독' 그 자체입니다)에 휘둘리거나, 무분별한 식탐만 부추기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또한 '값'에 울고불고 할수밖에 없는 우리들 처지를 농락하듯이 '값'의 높낮이 여부로만 먹거리문제를 화제삼는 것에도 분별력있게 들여다 봐야 합니다. 


먹거리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며, 우리들생활과 땔래야 땔수없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가치가 보장되는가운데 생산되고 유통되고 많은이들이 풍성하게 누릴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막는 그 어떠한것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문제는 산더미같고 오래 묵었지만,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지면, 분명 고쳐낼수 있습니다. 그런 희망들이 무럭무럭 키워지는 우리들 식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옆으로 샜지만, 제마음이 어떤마음인지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며 달걀말이 만들기로 들어가겠습니다.


보통은 달걀말이는 여러번 나누어 부어가며 돌돌 말아가며 만듭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달걀말이는 달걀물은 2번에 나누어 붓고, 작은 원형(대략 손한뼘지름)팬에서 말아줍니다. 시간도 별로 안걸리고, 이쁘게 말아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무척 궁금하죠? 

비법은 달걀물을 밀면서 하는 것인데요. 무슨말이냐면, 절반의 달걀물을 부어 아랫면이 적당히 익으면 (1/3분량이 익으면) 말아주는데 덜익은 달걀물을 옆으로 흘러내리게 하면서 마는 것입니다. 별거아니죠? 



여러번 나누어 부을필요없고 말아주는것만 할줄알면 됩니다. 당연히 불세기는 중약불로 맞추고요. 

제가 달걀말이 단면을 잘 보이게 하려고 여러장 찍었는데요. 부재료를 '만두소'를 넣어서 부추,양파,당근,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사이 사이 구멍이 나긴했지만요. 상당히 촘촘하게 야무지게 아주 잘 만들어졌다는 점. 알아주시길. 


달걀물 딱 2번 부어 만들었다면 잘 안믿어지실듯한 생김새죠? 

시간은 딱히 재보진않았지만, 엄청 수월했어요.우유도 넣어서 식감도 부드럽고, 간도 적당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허니, 이쁘고 부드럽고 야무진 달걀말이 냉큼 만들고프다면, 한껏 도전해보시와요~







달걀말이


재료: 달걀3개, 부재료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3수저

양념: 소금1/2작은술, 우유1/4컵  


※ 달걀은 이쁜 우리말입니다. 친근하게 더많이 사용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 달걀말이는 달걀을 잘 풀어준후 부재료와 소금, 우유 또는 물을 넣고 잘 섞은후 팬에 여러번 나누어 부어가면서 돌돌 말아주는 것입니다. 


 빠르고 쉽고 이쁘게 달걀말이 만드는 방법

먼저, 기본 준비 

㉠ 달걀을 잘 풀어줍니다. 

 -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잘 휘저어 줍니다. 

㉡ 소금간을 잘 합니다. 

- 간이 안맞으면 아무리 이뻐도 맛이 없습니다. 

㉢ 부재료와 우유 또는 육수등을 적절히 넣습니다. 

-부재료는 3큰술을 넘지않게 합니다. 

-부드러운식감을 주자면 우유나 육수 또는 물을 섞습니다. 대략 1/4컵분량을 넘지않게 합니다. 

㉣작은 원형팬을 준비합니다. 

 - 사각팬 또는 달걀말이팬이 있다면 그것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 대략 손한뼘(18센치정도?)지름 팬이면 딱 좋습니다. 


㈏ 말기 

㉠ 작은 원형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달걀물 절반을 붓습니다. 

-불세기는 중약불로, 팬이 달궈진 상태에서 달걀물을 붓습니다. 

㉡ 테두리가 익으면 말기 시작합니다. 

㉢ 가운데까지 말아 준후 '말던 것'을 오른쪽으로 당겨줍니다. 

   -그러면 달걀물이 흘러 팬에 꽉 차게 됩니다. 

㉣이렇게 말아주기를 하다 남은 절반의 달걀물을 붓고 똑같이 말아주면 됩니다. 

㉤ 다 말아졌으면 아주 약한불로 바꾼후 달걀말이 각면을 골고루 눌러주고 불을 끄고 팬에서 그대로 식혀둡니다

-팬의 여열로 안쪽까지 익을수 있게 3-5분정도 내비러 둡니다. 


※ 기본 말면서 '뒤집개로 꾹꾹 사방을 잘 눌러주는 것'을 잘 신경쓰면 되고 가끔 세워두기도 하면서 말면 됩니다.

 (달걀말이의 넙적한 면은 불에 닿는반면, 양옆면은 불에 닿는기회가 작으므로 말아갈때 잠깐씩 세워두었다가 말아주면 모양이 이쁘게 됩니다.)


㈐ 썰기

도마에 올려두고 어슷하게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끝!



달걀물만들기 


달걀3개를 잘 풀어주고, 소금1/2작은술을 넣습니다. 우유 1/4컵도 붓고 잘 섞어줍니다. 



얼마전 찐빵만두하고 '소'가 남았는데, 그것을 넣었습니다. 집에 있는 간단한 채소를 다져서 3큰술정도 되는분량을 넣으면 됩니다. 



말기 


작은 원형팬입니다. 달걀부침 전용팬입니다. 달걀말이전용 사각팬도 있는데요. 요거이 훨씬 편해서 사용합니다. 


별거아닌데요. '작은원형팬'이 쉽고 빠르게 만드는 비법중 하나입니다. 작으마하니깐 말기도 훨씬 쉽고 모양잡기도 훤씬 편해요. 


달궈진 작은원형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준비한 달걀물 절반을 붓습니다.  

아래사진③ 처럼 테두리가 익어가면



위사진④ 처럼 중간까지 말다가  위사진⑤ 처럼 말던 것을 오른쪽으로 끌어당깁니다. 그럼 안익은 달걀물이 흘러내립니다. 쭉~ 이렇게 안익은 달걀물을 왼쪽으로 흘러내려주면서 말아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뒤집개로 꾹꾹 눌러가며 모양을 잡아주는 것 신경씁니다. 


첫번째로 부은 달걀물이 더이상 흘러내려갈것이 없어지면, 아래사진⑨ 처럼 남은 달걀물을 다 부어줍니다. 



테두리가 익었다 싶으면 말아주면 됩니다. 가끔 세로로 (사진 ⑫) 잠시 세웠다 말아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아가다 마지막에는 각각 면을 돌려가며 열이 닿게 해준후 뒤집개로 모양도 다잡아 줍니다.

불을 끄고 팬의 여열로 속까지 잘 익게 내비러 둡니다. 



도마에 올려두고 어슷하게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너무 맛있습니다. 간도 딱맞고, 부드럽고 살살 녹는맛도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단단하고 야무지게 말아져서 더 맛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야무지게 단단하니깐 너무 맛있는 달걀찜을 먹는듯해요. 여러번 나누어 말면 한입 깨물면 결결이 흐트러지잖아요? 요건 그런게 없어요. 


식감도 좋고, 모양도 어여쁘고, 만들기도 쉽고 얼쑤~~



정말 간단하고 쉽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이쁘게 만들어지니깐요. 

달걀말이 찬 드시고싶을때, 요로코롬 만들어보세요! 아주 흡족하실껩니다. 



이제 달걀은 만만치않은 식재료라서 만만하게 챙겨먹는 찬이 되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한번쯤 챙겨드실때, 요로코롬 만들어 더 맛나게 잘 챙겨드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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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