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30 16:00


* 예빈산에서 바라본 검단산 



간만에 예빈산을 등산했습니다. 

예빈산은 봄 철쭉꽃길이 이쁘기로 유명한데..한번도 그 봄철쭉꽃을 보지는 못하고 꼭 늦가을과 겨울에 오게됩니다. 

꼭, 친정집같은 편안한 산이랍니다. 600고지정도 되는 산이지만, 능선길이 너무 이뻐서 능선에서 뛰어다니면 꼭 소녀가 된건같은 착각을 하게됩니다. 

이미 가을도 저물고 겨울로 들어선 산이지만, 친정집 가는 맘으로 나섰습니다. 

날이 영 우충하던데..산은 어떨꼬.. 으아.. 역시 운무로 가득차서 몇미터 걸어가는 곳외에서는 암껏도 안보였답니다.ㅎㅎㅎ

어떠랴~~ 눈이와도 비가와도, 산은 매력덩어리인걸요ㅎㅎ

뭐가 보이는가~~~~ 이런 소리를 질러도..운무는 꼼짝도 안합니다. 결국은 산행을 다하고 하산하니 말끔해졌답니다.ㅎㅎ

구름속을 걷듯이 사뿐이 등산했답니다~~


이런사진은 아마..없을듯하여, 또 담습니데이~~ 구름과 안개사이로 빠져버린 산속~~~ 뭐가 뭔지..저도 모르겠어용.. 



예빈산 


일시: 2014년 11월 23일 

경로: 팔당역-천주교공원묘지 소화묘원-승원봉-견우봉-예빈산(직녀봉)-팔당역


예빈산도 워낙 겨울에 쭉~ 갔던 산인지라 여러경로를 갔습니다. 

이번에는 천주교공원묘지에서 시작해서 팔당역방향으로 내려왔답니다. 


팔당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팔당역에 내린뒤, 다시 버스를 타고 천주교공원묘지(소화묘원)앞에서 내렸습니다. 오르기전 맞은편에 팔당댐과 한강이 있는데.. 끄응.. 안개때문에..안보이네요.

공원묘지를 지나간다는 것이..이런날씨에 거참..스산하기는 합니다. ㅎㅎ





천주교공원묘지는 매번 올때마다..터가 좋다는 칭찬을 하게됩니다.

이날은 비가 잔잔하게 오고있던터라..이러하지만, 4계절 가리지않고 볕이 짱짱하게 드는 곳입니다. 

거기에 멀리 팔당호 두물머리 한강이 보이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곳에 잠을 자고..계시는지도..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묘지공원길옆에는 낙엽도 무지 많았지만, 푸르른 싹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파릇파릇.. 계절을 말하지않으면 이른봄이라 착각할 정도로..ㅎㅎ 


그런생각이 머물고 있는데... 뜨아... 개나리꽃이 활짝 무더기로 피어있었습니다. 

공원묘지길이 각도가 45도 정도로 상당히 가파른데.. 그길 끝까지 듬성 듬성이지만, 개나리나무에 꽃이.. 이쁘게 봄을 알리듯이 피었답니다. 하긴..날이 따뜻해도 너무 따뜻한데다가, 이곳이 아주 양지바른 곳이라서.. 개나리도 어쩔수없었을듯...





가파르고 스산했던 묘지공원을 지나면, 산행길이 나옵니다. 

워낙..암껏도 안보이기 때문에.. 풍광을 조망할 수있는 승원봉에 이르러서 사진을 찍었는데....ㅋㅋ 이모냥...ㅋㅋ

산속도..이래요..ㅋㅋ


뭐, 사진이 계속 이러니...기대는 마세요!


꼭 함박눈이 가득내려진 세상같기도 해요..ㅎㅎ



견우봉에 와서보니.. 더 안개가 짙어졌어요..근데..안개인지 구름인지..바람따라 움직이는게 보이더이다~


보이시나요? 안개와 구름이 춤추며...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는 모습이..ㅋㅋ 



산이 하나 보이쥬~ 요거이 견우봉에서 바라본 검단산이여요, 한강을 두고 바라보는 산이여요... 

산신령이..내려오는 중일까여?...ㅋㅋ 


아...이젠 1-2미터 밖에 시야가 안보여요..ㅎㅎㅎ


구름과 운무가 춤추는것이 보이면..시력..2.0이야요..ㅎㅎㅎ


뭐가 보이는가~~~~~~~~~~~~~~~~~~~~~~~~~~~~~~~~````````` 소리치고 싶어집니다ㅎㅎ

보시는 이웃님들도..답답허쥬~~~~~~~~~~~~~~~~


해가 중천에 떠있어도...이모냥..

잠시 희미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뭐가 보이는가~~~~~~~~~~~~~~~~~~~~~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예봉산이랍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풍광은 안개와 구름을 잔뜩 본것으로..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살짝 걷혀 예빈산이 보입니다.

오른쪽 봉우리가 예빈산 (직녀봉)이랍니다.  

간만에 들른 식당에서 밥먹고 나와서..아쉬운 맘에..예빈산을 다시 담아봅니다. 중간쯤 뾰족한 봉우리가..예빈산이랍니다. 



하산하며 팔당역으로 가는길에.. 텃밭이 있어서 또 찍었습니다.

맨위는 배추 토종배추같아요.., 두번째줄 사진은 당근입니다, 세번째사진은..왼쪽은 갓(붉은갓)이구요, 오른쪽은..알아맞추시면..제가..그분을 새롭게 보겠습니당..ㅎ 오른쪽은 양파랍니다. 양파는 지금심어 봄에 캔답니다. 




가는 발걸음에 ..(원래는 이쪽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거꾸로 이쪽길을 하산길로 정하니) 아쉬워서 예빈산을 다시 담아봅니다. 

전원주택같아 보이지요? 식당이여요..ㅎㅎㅎ  여기에 있는 모든 식당은 다 자연친화적인 농법으로 지어 요리를 하는지라 왠간해서는 다 맛있고 정겹답니다. 팔당댐근처라..농약을 쓰면 안되거든요^^ 


아마, 겨울산행으로 예빈산을 종종 오르기때문에..또 자주 만나게 될듯합니다. 

다음에는 멋진 풍광으로 만나겠지요 뭐~~~


사진을 보는 내내 답답하셨을 듯한데..

근데 혹시 아셔요? 이런 풍경을 만나기 힘들다는 사실 말이여요 이런 날은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으려고 하니깐요^^

제 블로그에서만? 볼수있는 것 아닐까여?ㅎㅎㅎ 그리 여겨주세요!!! ㅋㅋㅋ


그리고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가까운 거리(1-2미터)만 보이니 산행에만 집중하는 재미를 오롯이 느낄수있어요^^

당연 산행하는 사람들 적어서 아주 조용하게 산행한답니다~~ 

뵈는것이 없으니.. '귀'가 쫑긋해지는 산행이지요~~


아~~ 그러고보니..이젠 11월도 안녕이네요

12월이 오고 2015년도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다사다난했던..시퍼렇게 멍든 2014년을  마지막달을 또 잘 살아보자구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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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