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특별한 가을비빔밥입니다.
지난번에 오징어로 만들어먹는 가을비빔밥이 있어서 두번째라는 숫자를 붙여봤습니다.
가을에 챙겨드시면 너무나 특별하고 맛있는 비빔밥이 되겠습니다.
일단은 비빔재료들이 특별함을 가득안고 있답니다.
버섯은 자연산 표고버섯과 자연산 느타리버섯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장터에서 발견?한 녀석들입니다. 원래 가을장터에 자연산 버섯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올해는 조금 뜸합니다.
그래서 만난김에 주저함없이 덥썩 구입했습니다. 자연산표고버섯은 처음 맛봤는데요, 판매상은 송이가 나온 나무에다가 접한거라 너무 맛있다고 직접 뜯어 먹여주더군요^^, 향도 진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자연산 느타리버섯은 일반적으로 먹는 느타리버섯하고는 크기나 식감이 완전 다르답니다. 정말 쫄깃하고 맛있답니다.
가격도 자연산버섯치고는 착한편이랍니다. 뽕나무에서 자란 느타리버섯을 최고로 치는데 이번 것은 뽕나무에서 따왔다네요.감이 오시는지요?... 버섯만 하더라도 ..가을이 아니고서는 만날수없는 아주 특별한 식재료랍니다.
(제표현에 의하면 장터에서 횡재했다고..한답니다. )
그리고 냉이는 가을냉이랍니다. 보통은 봄날에 드시는 나물로 알고 있지만, 가을부터 겨울 초봄까지 먹는 나물이랍니다.
가을냉이는 초봄에 먹는 냉이에 비해 연하고 향도 좋답니다. 하우스재배 냉이는 겨울에 집중적으로 출하되니 가을냉이는 아름아름 장터에 캐오는 것들로 판매가 되는 것이랍니다. 가을장터에서 제가 꼭 챙겨야하는 나물 1순위로 정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콩나물인데요, 이 콩나물은 집에서 키워온 국산콩나물이랍니다. 이것두 장터에서 판매하는 것이랍니다.
국산콩으로 집에서 키우면 뿌리줄기가 상당히 길거든요 그리고 콩나물 대가리?가 정말 고소고소하답니다.
닝닝한 일반콩나물과는 고소한맛이 정말 다르답니다.
당근은..가을이 제철인거 아시쥬? 통과~~
앗! 달걀도 특별하답니다. 불곡산 산행후 직접 키운 닭이 낳은 알이랍니다. 이걸..자연산이라고 해야하나...ㅎㅎ
자~~한그릇 가득 가을영양을, 특별함을 담았습니다.
더이상 맛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별의미가 없을정도로 빵빵한 비빔밥입니다.
(혹여..이웃님들께서..흥분하실까봐서리.. 다..장터를 오래다니다보면 얻어지는 횡재라고 ...그리 여겨주소서~~)
보기에는 그럭저럭한 비빔밥이지만, 특별함을 한가득 담아낸 보물같은 비빔밥입니다.
가을장터 열심히 돌아다니시고, 특별한 보물들 잘 챙겨서 맛있는 비빔밥 챙겨드세요!!
어때유? 장터 막 가구싶쥬?ㅎㅎ
버섯이 철을 잃은지 오래라서..아주 특별한 자연산 버섯이 아니면, 사실 만나기가 어렵기는 하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자연산 느타리버섯은 참 많이 판매했는데.. 추워지면 나온다고 하니..조금더 기다려보면 더 많이 만날수있지않을까..싶기도해요.. 아쉬워마시고 가을 장터를 꼼꼼히 돌아보세요!! 아자아자!!
자연산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맛보고 나서..저는 재배버섯에 대한 의문이 많아졌답니다.
긴이야기는 안하겠지만, 자연스럽게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절박하게 느꼈습니다. 버섯도 철을 찾으면 그향과 맛이 참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참 안타깝답니다. 그래도 몇몇 곳에서 자연산처럼 키워내는 곳도 아름아름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기쁜일이기는 합니다. 더 많아져서 가을에 주는 멋진 맛으로 버섯이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앗! 가을에는 꼭 냉이 챙기세요! 정말 강추랍니다. 비빔밥에 넣었더니 그 향이 너무 좋아서 봄인줄 착각했다우~~
가을버섯과 가을냉이로 향이, 특별함이 넘쳐요~
가을비빔밥2
재료: 자연산표고버섯 3개, 데친 자연산느타리버섯 적당량, 콩나물 적당량, 달걀1개, 당근1개, 가을냉이 적당량
냉이양념: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자연산바섯양념: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비빔장: 고추장1과1/2큰술, 사과청1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비빔밥은 각각의 재료들을 특색에 맞게 준비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비빔장은 고추장을 비비기 용이한 농도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구요
나물이 많은 계절에는 된장비빔장도 꽤 탁월한 선택이 되겠구요, 다른계절에는 고추장으로 비벼두 좋구 때에 따라 간장으로만 비벼도 아주 좋답니다. 그건 취향따라, 혹은 재료에 따라 선택하심 될듯하답니다.
특별한 재료인만큼 소개를 하고 넘어갈께요^^
요것이 자연산 느타리버섯이랍니다. 크기가 정말 우람하지요? 제가 손에 올려봅니다. 크기가 대충 가늠이 되지요?
원래는 더 큰데..제가 뜯어서 이모양이랍니다. 한덩어리가 1키로가까이 되기도 해요..
바구니에 담겨져서 무게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무게였구요, 가격은 만원이였답니다. 작년에는 5000원이였는데..
그래도 만나기 어려운 녀석인지라.. 저는 덥썩 구입했습니다. 재배버섯도 1키로가량이면 이가격이랍니다.
요 아래사진이 자연산 표고버섯이랍니다.
재배버섯과 다른점이 있다면 향이 코에 대면 난다는 것이구요, 기둥이 엄청 굵어요.ㅎㅎ
마지막 사진에 표고버섯 하나를 손에 올려놨는데..어때유? 기둥이 제 손가락두개..합친것보다 굵었어요
무게가 꽤 나갔는데..무게는 정확하지 않구요, 이것두 만원이였답니다. 기둥을 먹어보고 너무 맛이 좋아서 저는 구입했어요
다음은 가을냉이인데요, 어떻게 생겼는지..좀 구분이 가지요? 길쭉길쭉합니다. 초봄냉이는 뿌리에 영양이 많아서 뿌리를 챙겨먹는다면, 가을냉이는 잎에 영양이 많아요 잎을 챙겨드시면 된답니다. 향은 봄보다 가을이 더 진한듯한데.. 그차이점은 한번 드셔보시고 평가해보세요!!
마지막, 콩나물인데요, 콩나물은 이야기할것이 많지만, 몇가지 축약하면 국산콩으로 키운 콩나물로 꼭 구입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미국산콩과 중국산콩으로 만든것이 대부분인데요 미국산은 100% 유전자변형 작물이랍니다. 중국산도 의심이 많이갑니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집에서 키워먹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물로만 키우지않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답니다. 흔하고 가격이 착해서 가장 즐겨먹는 나물중 하나지만, 안심하고 먹을수있다라고 말하기에는 힘들답니다.
집에서 키운 콩나물은 뿌리가 상당히 길답니다. 장터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사왔답니다.
자연산 느타리버섯 손질법입니다.
자연산 느타리버섯은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깨끗한 것도 판매하기는 하는데..이번건 조금 많이 지저분했어용..ㅠㅠ
자연산이..다 좋은건 아녀요.. 먼저, 물에 담가서 지저분한것들을 떼어내야합니다. 흙이 상당히 앞뒤로 뒤범벅이여서 일일이 다 떼어냈답니다. 에휴..잔일이 엄청 많았슈~, 작년 것들은 깨끗해서 흐르는 물에 헹궈준후 데치면 되었는데..말이쥬..
암튼, 잘 안떼어져서 작은칼로 일일이 떼어내었답니다. 거뭇거뭇한 것들은 다 흙이여요..
소금물에 데친후에는 한김 식혀준후 잘게 찢어줍니다. 그리고 물기꽉 짜서 소금약간, 들기름약간에 무쳐 조물조물해준후
달궈진 팬에 볶아주심 되겠습니다. 엄청 맛나기는 합니다. ㅎ
한번에 다먹는 양이 아니기때문에 며칠안에 다 먹을듯하다면 물기짜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드시면 되구요, 오래먹을듯하다 싶으면 물기를 살짝만 짜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된답니다. (냉동실에서도 수분이 날아가기때문에 너무 꽉짜면 맛이 없어져요^^참조)
자연산 표고버섯은 의외로 너무 깨끗했답니다. 살살 칼등으로 털어도 먼지하나 안나왔어요..우째키웠노.하면서 의아해했답니다.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준후 기둥과 갓을 떼어내고 기둥은 통통 도톰하게 썰고, 기둥을 찢어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적당량 두르고 볶아주면 됩니다. 이때 소금간 약간 하시면 됨~
(기둥이 워낙 도톰하니깐 갓 못지않게 양이 많이 나오네요^^) 맛이요? 살살 녹아 없어져요..희한하네..
쫄깃한 맛이 아니라..스르륵 사라지는 맛..어쩜 좋아요..ㅎㅎ
이가을에 사랑에 빠진 가을냉이랍니다.
손질도 봄절보다 쉬워요 그래도 불순물이 껴있기때문에 데치기전에 잘 제거해주시구요 잔뿌리가 별로 없기때문에 뿌리손질시간이 짧답니다. ㅎㅎㅎ 거기에 향도 좋구..
살짝 소금약간 넣은 끓는물에 데친후 헹궈준후 물기짜서 먹기좋게 썰어준후 들기름과 소금약간으로만 간했습니다.
오로지 향만이 입안 가득 남습니다. ㅎㅎㅎㅎㅎ
당근은 가을겨울로 갈수록 색도 진해져요 그만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지는 시기랍니다. 가을겨울에 많이 챙겨드세요!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볶으면 흡수율이 훨씬 높아져요 기름에 볶아먹으면 더더 좋지요^^
달궈진 팬에 곱게 채썬 당근 휘리릭볶다 소금약간만 간해주면 됨~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데친후 식혀두었어요 저는 이 콩나물은 뿌리제거 안한답니다. 길다란데로 그대로 먹습니다.
밥은 돌솥밥으로 준비했구요, 달걀은 집에서 키워낸 달걀(물론 저는 구입했쥬~) 후라이 해놓구요
비빔장은 아주 간단하게, 고추장1과1/2큰술에 사과청1큰술 섞어 준비!! 끝!
비빔밥이 비벼먹기에는 간단해도, 만들기는 손이 많이가요 ^^
가을날에는 번거러워도 한번쯤 해드셔도 빵빵하니 든든할 듯합니다~~
장터가시는 분들은 탐이나시는 냉이와 버섯 꼭 챙겨보시와요 ~~
자~
그릇에 담아봅니다.
아으..정말 맛있습니다.ㅎㅎ 어쩜 좋아요.. 가을비빔밥..이래도 되는거여요?ㅎㅎㅎ
냉이향이 표고버섯향이 끝내줍니다.
아삭한 콩나물, 쫄깃한 느타리버섯, 달큰한 당근, 고소한 달걀.. 어디하나 빠지는 구석없이 아주 맛있습니다.
이 멋진 가을날, 너무나 빵빵한 비빔밥 한그릇에 포만감 가득 안고 환하게 웃으며 즐겁게 먹었습니다~
자연산 표고버섯은 정말 끝내주네요! 살살 녹는것이..이거..이래도 되는거야.. 하면서 맛봤구요
느타리버섯은 쫄깃한맛이 일품! 냉이는 향이 아주 기냥 좋습니다. 콩나물은 양념하나 안했는데.고소한 콩대가리맛이 너무 좋습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합니다. 더 맛에 대해 이야기하면..이웃님들..화내실듯.... ㅠㅠ
장터! 열심히 갑시다! 그럼 횡재 한다니깐요ㅎㅎ
가을장터가 즐거운 이유
하나, 김장식재료가 넘쳐난다는것
둘, 자연산버섯과 가을냉이가 있다는것
ㅎㅎㅎㅎㅎ
멋진 가을날! 장터에서 귀한 식재료를 만나 그 덕에 정말 귀한 비빔밥 맛을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내년에 또 맛있게 먹을수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웃님들에게도 이런 귀한 식재료를 만나는 가을장터 장보기가 되길..바랍니다.
앗! 첫번째가 궁금하실까봐서리..첨부해요ㅎ
2014/09/02 - [제철요리/가을] - 초가을에 든든하게 비벼먹는,오징어비빔밥~~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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