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어울리는 궁합입니다.
제철 연어와 묵은지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런이런..ㅎㅎ
가을철이 제철인 국산연어와 쉐콤한 묵은지와의 만남은.. 너무 좋습니다.
푸짐한 연어살점에 돌돌 말아 먹으니 꿀맛입니다.
담백한 연어살점을 쉐콤한 김치가 확 잡아끌면서 ...기냥 맛있습니다. ㅎㅎㅎ
제철연어의 맛을 요맛 죠맛 보고 있는지라, 묵은지와의 궁합이 사실 너무 궁금했는데.
너무 잘어울려서 만족 대만족입니다~~
연어통조림과는 달라서. 연어통조림은 유통보관상 기름을 넣은지라 기름지다면,
제철국산연어는 상당히 담백한 편입니다. 그래서 묵은지따로, 연어따로 조리해서 합쳤답니다.
같이하면 잘 안어울릴듯해서요 뭐, 제판단은 맞았다는 생각입니다.
담백한 연어살점떼어 묵은지 돌돌말아 먹으면 되거든요^^
새콤달콤한 맛과 연어는 잘 어울리기때문에,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흡족할만큼의 맛입니다.
묵은지만 따로먹었을때는 어휴 시어..이런말이 나오는데.. 연어랑 먹으면 딱! 맛이 좋습니다.~
연어는 따로 구워서 묵은지찜에 올린후에 김치소스를 만들어서 부어주었답니다.
김치소스는 별거아니구요, 묵은지찜할때 나오는 김치국물에 전분만 풀어서 섞어주었어요, 조금 걸쭉해야 찰싹 달라붙을듯해서요 김치소스만 뿌려먹어도 좋지만, 묵은지랑 싸먹을때가 훨씬 맛이 좋았답니다~
한그릇에 담으려니 이리했지만, 연어구워놓구, 묵은지찜 만들어서 같이 싸서드시면 될듯혀요^^
가을에는 한번 챙겨드시와요~~
연어 묵은지찜
재료: 연어1토막(통으로) , 묵은지1/4개
묵은지찜: 묵은지1/4포기, 다시마우려끓인물3컵
김치소스: 묵은지찜국물1/2컵, 감자전분물, 통깨 검은깨약간씩
고등어로 묵은지찜을 할때는 고등어에 살짝 밑간해서 푹 삶아주면 됩니다만, 연어는 그렇게 하면 맛이 나올듯하지않아서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따로 조리해서 합쳤습니다.
제가 다랑어로 함께넣어 해봤더니.. 어울리지 않았던 경험이 있던지라.. (통조림참치과는 사뭇 달랐어요..)
그래서 연어도 그리하면 안될듯해서 따로 조리해서 합친후에 같이 먹는것으로 했답니다.
다랑어도 이방식으로하면 아주 잘 어울릴듯해요
(참고로, 다랑어와 연어는 국산이구요, 생물인지라 통조림과 조리법이 같지않을뿐더라 기름진 맛(통조림)이라면, 상당히 담백한 맛이기때문에.. 같이하면 생선살이 단단해지기만 하더라구요, 그럼 부드러운 살점을 떼어먹는 맛이 없어져서.. 저는 이렇게 판단했답니다. 참조하세염~~)
묵은지1/4포기를 꺼냅니다. 연어가 통으로 1토막인데..워낙 우람한지라.. 묵은지를 더 꺼낼까..하다 ..참았습니다.
묵은지 더 좋아하시는분들은 넉넉하게 하셔도 무방할듯합니다.
연어는 1마리에 13000원이였답니다. 워낙 크기가 커서 한번에 다 못먹습니다. 손질 깨끗하게 해서 올리브유와 자소엽가루발라서 냉동실에 넣었답니다. 꺼내 해동된후 사용했습니다.
연어손질법은 요기를 참조하세염!
생선전용팬을 달궈준후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살안쪽부터 구워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한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주고 껍질쪽을 구워줍니다.
(생선은 해동이 덜되면 육즙이 굽는동안 다 빠져나온답니다. 해동을 잘 시켜주는 것! 중요하답니다.
또한, 자꾸 뒤적이지않는것이 생선살이 부서지지않는답니다.
묵은지는 세로로 반갈라서 냄비아래쪽에 깔아줍니다. 그리고 다시마우려끓인물3컵을 붓습니다.
비정제 설탕1큰술,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올리브유1큰술을 넣어줍니다. (다른기름도 상관없습니다.)
한소끔 끓기시작하면,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 푹 쪄줍니다.
(묵은지가 투명해질때까지 삶으면 된답니다.)
묵은지가 다 익었으면, 꺼내 담을 그릇에 가지런히 담아둡니다.
묵은지찜 국물을 어느정도 덜어서 묵은지를 담아둔 그릇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1/2컵정도 분량만 남겨둡니다. 불을 켜서 살짝 데워준후 끓어오르면, 녹물물(감자전분1작은술, 물적당량)을 부어줍니다.
걸죽해지면 됩니다. 너무 되직하지않고 소스같은 느낌이 들정도면 된답니다. 그리고 통깨, 검은깨뿌려줍니다.
(맛을 보고 너무 시큼하면 설탕으로 맛을 조절해주세요!, 깔끔하게 만들려면 김치건더기들을 살짝 건져내주고 하심되요)
개인적으로 토마토소스나, 서양요리소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묵은지를 담은 그릇에 구운 연어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소스를 듬뿍 뿌려줍니다~~
자~
다진대파 살짝 얹어줍니다. 초록색이 있으면 더 이쁘겠다..싶어서리..얹었어요..뭐, 없어도 맛에는 큰차이 없습니데이~
사진으로 연어살점의 담백함과 그 크기가 전해질지..모르겠습니다^^
하여, 담아봤지요..ㅎㅎ 한점만 떼어내도 너무 푸짐합니다. 묵은지찢어서 돌돌 말았습니다.
요거 먹을때는 얌전히 먹기는 글렀네요..ㅎㅎ
담백한 연한주홍빛의 연어살점에 묵은지의 쉐콤한 맛이 이리도 ..맛있을수가 없습니다~~
김치소스는 국물을 끼얹으면 주루룩 흐를까봐 찰싹 달라붙어있으라고 한것이니..묵은지찜 국물맛이랍니다ㅎㅎ
요즘, 한창 강원도 쪽에서는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와서 축제다 뭐다 행사가 많더군요
대부분의 축제가 먹자판이다보니..사실 축제의 의미를 얼만큼 갖는지 저는 의문일때가 참 많습니다.
아무조록 우리에게 가을이면 찾아오는 연어. 너무 마구잡이로 먹지말고.. 가을손님으로 언제나 반갑게 맞이할수있고 또 우리가 소중하게 챙겨줄수있는 식재료로 남았으면 한답니다.
최근 가을 대표식재료인 낙지는 이제 우리국산은 거의 없을정도로 바닥이 났구요
전어도..올해는 여름에 잠깐 얼굴비추고 지금이 한창 철인데.. 별로 없답니다.
이렇게..우리들이 잘 알고있는 제철식재료들이..우리바다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고,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채워지고 있답니다.
참..통탄할 일입니다. 먹으면 그뿐이니..사실 그런것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바다가 고갈되면..우리는 무늬만 바다인 것을 옆에 끼고 살뿐이랍니다. 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연어요리도 글을 올리면서..식탐에대한 충동질만하는건..아닌지..고민하게 됩니다.
연어는 지난해 노르웨이수입량이 8310 톤이라하고 530억원들 들여 수입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사건들때문에..또 이 기회를 놓칠새없는 수입업체들과 기업들이..요란법석을 떠니 엄청난 물량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과도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도해지면, 식재료에 문제가 반드시 발생합니다. 대부분이 양식산인걸..아실겁니다.
그래서 또 알래스카연어가 나왔다지요..뭐..제가보기엔 거기서 거기입니다. 많이 점수줘도..통조림인걸요..
가공되는 순간..아무리 뛰어난 과학기술이 안받친한다고 요란해도..제가 보기에는 기업을 너무 믿는건..우리 알잖아요
뒷통수..그 얼마나 맞아야...우리 정신줄 안놓구..식재료를 보는 눈을 가질까여? 특히 유행일때 홍보가 요란할때가 가장 조심해야할때랍니다. 방송(홍보)과 유행에 부화뇌동하지마시고, 가을제철에 한번쯤 맛보셔도 우리건강에는 이롭습니다.
많이먹어야 건강하다는 건..착각이랍니다. 많이 먹을수있는 건강식은 우리에겐 없답니다.
언제나 주장하지만, 제철식재료는 식탐의 끝장을 보는 것으로 대하면 안됩니다. 귀하게 소중하게 여기며 그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끝내시는 것..그것만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식재료를 보존하고 먹을수있는 방법이랍니다.
전세계 해산물 다 끌어모아내는....우리 너무 행복해하지는 말자구요..이건 아픔이랍니다.
(갈치: 세네갈, 꽁치: 대만, 새우: 인도양과 아프리카, 키조개와 대합: 페루, 골뱅이: 아일랜드(유럽산), 고등어: 노르웨이, 아귀: 중국산, 가오리 :미국 (페루) 볼락: 유럽.... ) 중국산만 있는거 아녀요..아주 기가막히답니다. 우린 삼면이 바다라구요..
우리들의 식탐..반드시 돌아봐야합니다. 저도..끊임없이 되물음하면서..블로그를 채워가려고.. 노력하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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