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8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스물여덟번째, 무말랭이 장아찌입니다.

장아찌는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등으로 버무려 숙성시켜 오래두고 먹는 찬입니다. 계절별로 특색있게 마련해 다음계절 또는 겨울과같이 제철채소가 부실할때 든든한찬으로 즐기면 아주 좋습니다. 

자기집마다 소박하게 자기집에 맞고, 또 소화할만큼의  양으로 해서 계절별장아찌를 신경써보면 좋을듯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늦가을에 가장 맛이 좋은 '무'를 만만한 찬으로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늦가을에는 '무'가 가장 맛있기때문에 알뜰하게 다양한 찬을 즐기면 좋은데요. 이맘때가 또 '무말리기'도 하면 좋은때라서 말리기를 하면서 '찬'거리도 하나 마련해보았습니다. 보통은 말랭이로 말려두었다가 겨울 어느날 만만한 무침으로 챙겨먹곤했는데요. 이번에는 '장아찌'로 담가서 두둑한 밑반찬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무말랭이만 준비된다면,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장'조림이라 여기면 될듯합니다. 보통 요즘은 장아찌라하면 새콤달콤하게 만드는데, 새콤한 맛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듯해서 짭조롬달큰하게 그러면서 말린매운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도 조금 넣었더니 오돌오독거리는 식감에 매코롬한 맛이 혀끝에 감돌아 아주 맛있습니다. 


여기에, 무가 말려지만 생기는 독특한 냄새가 있는데, 그것을 '다진생강'을 넣어 향긋하게 해주었더니 장아찌국물맛도 아주 좋고 두고먹어도 너무 괜찮습니다. 일단은 적은양으로 해봤는데, 이정도의 양으로 겨울철 또는 초봄에 한차례씩 해놓고 밑반찬으로 즐기면 될듯합니다. 



무를 얇고 넙데디하게 썰었어요, 불려서 장에 살짝 조려낸후 보관통에 담았다가 바로 먹어도 되고, 다음날 먹어도 되고 두고 먹어도 됩니다. 장이 좀더 스며드는 시간을 주면 더 맛있어집니다. 


워낙 씹는 식감이 좋다보니, 맛있는 소리에 늦가을밥상이 들썩 거립니다. 간도 적당해서 밑반찬으로는 제격입니다. 



무말랭이를 한창 하고 있다면, 한번쯤 만들어 두고 늦가을, 초겨울찬으로 든든히 챙기옵소서~ 강추합니다. 

아직, 말리기를 시작못했다면, 한번 말려볼까하는 마음이 꿈틀꿈틀 대시길. 무는 눈이오는 찬바람에도 아주 멋들어지게 잘 마르고 그렇게 말린무가 또 더 맛있다고도 하니 날씨에 괘념치마시고 작은양이라도 한번 욕심내보소서~~

 





 

무말랭이장아찌


재료: 불린 무말랭이 크게 두줌 

양념: 무불린물1/2컵, 다시마우려끊인물1/2컵, 양조간장5큰술, 비정제설탕3큰술, 다진생강1/2큰술, 말린매운고추2개 



무말랭이장아찌는요,

잘 말려진 무말랭이를 불려서 간장양념에 살짝 조려낸 것입니다. 


㉠말기기

무를 적당하게 썰어 늦가을볕에 바싹 잘 말려냅니다. 


㉡불리기

물 적당량에 다진생강약을 넣어 불려냅니다.

말린지 며칠안된 것이라면 물만 부어 불려도 되지만, 일주일이상된 것이면 다진생강을 꼭! 넣고 불려줍니다.

무는 말려지면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그것에 없애주는 역할을 생각이 합니다. 참조~


㉢장에 조리기

물 적당량에 간장, 설탕, 다진생강, 말린매운고추 등을 넣고 짭조롬 달큰한 맛에 맞추어주고 팔팔 끓인후 불린 무말랭이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오래 끓이지않아도 되고 대략 5분내외로 끓여내면 됩니다. 



우선, '무말리기'부터 잠시 살펴봅니다. 



무는 작으마한 무로 준비했습니다. '반청무'입니다. (반청무는 푸른부분이 절반이상인 토종무입니다) 길쭉하게 3등분해서 2미리안되게 얇팍하게 편썰었습니다. 장아찌용은 굳이 이래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이렇게 말려서 무말랭이김치를 담가보려고 준비하다가 '장아찌'로도 괜찮겠다 싶어 그리한 것이오니, 이렇게 말리지않았다고 신경쓰지 마시고요.

보통은 5미리내외 두께로 5-6센치길이 막대모야으로 썰어 말리면 됩니다. 가을날씨가 요즘은 꾸물꾸물할때가 많아서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때가 있으니 최대한 얇고 가늘게 썰어 말려보기를 하는 것이 나을듯 싶어요. 참조~


말려지자 마자 불렸습니다. '장아찌'가 너무 궁금해서요. 

그래서, 다진생강도 안넣고 불렸고, 불린물도 아까워서 조림장에 넣었는데요. 

장에 조리다 보니 특유의 무냄새가 나더라구요. 언제 말렸든지 간에, 다진생강을 반작은술을 꼭! 넣고 불려주세요! 



다 말려진뒤 바로 불린 것이라 불린 물도 넣고, 다시마우려끊인물을 합쳐서 1컵이 되게했습니다. 

여기에, 양조간장5큰술, 비정제설탕3큰술, 매운고추2개(작은것), 다진생강1/2큰술을 넣었습니다. 

-다진생강은 무말랭이를 넣은다음에 넣었는데요 같이 넣고 끓여주면 더 좋습니다.-



팔팔 끓어오르기시작하면, 불려진 무말랭이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조리는 시간은 5분내외정도면 됩니다. 


보관통에 담아 한김 식혀준후 냉장보관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호호호~ 어쩜 오돌오돌 씹는 식감이 환상적인지. 여기에, 짭조롬 달큰하다가 매코롬한 끝맛이 촥~ 감돕니다. 

너무 괜찮은 밑반찬입니다. 장물이 너무 맛있어요. 맛깔난 무말랭이식감에 더 맛있는듯 합니다. 



장물에 오래 담겨져있을수록 색감은 더 짙어져요. 바로 먹어도 아무 문제는 없지만 양념이 좀더 깊이 스미라고 하루나 이틀정도 냉장보관했다가 꺼내 찬으로 드시면 좋을듯 해요. 



이제,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진입했는데요. 찬거리가 만만치않아 고민이 많아질때입니다. 

이럴때, 만만한 늦가을무로 두둑하게 말려두었다가 무침만 챙겨먹지말고 '장아찌'도 번갈아 한번씩 챙겨주세요!


이번찬이 늦가을 마지막찬이 될듯합니다. 초겨울찬은 늦가을찬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그리 아쉬워할 필요는 없는듯하나, 어쨌든, 가을은 이제 떠납니다. 가을이 떠나면, 한해도 훌쩍 가버립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어느해보다 기나긴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어야만했고 그 촛불이 더 많아지고 더 높아지고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게한 자는 우리에게 부끄러움과 분노를 한껏 안겨주었지만, 촛불을 든 우리들은 그저 눈부시게 아름다울뿐입니다. 촛불을 든 우리들이 지금 정국을 쥔 열쇠, 힘 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않습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않습니다. 지금 우리들 촛불이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들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는일이고, 사회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도 얼마나 막중하고 무거운가를 배우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진것 없는 우리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한목소리, 그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크고 더 강합니다.

하찮은 우리들이 더 강해지고, 더 커지는 우리사회를 만나게 되리라 그리 믿어봅니다. 









가을찬 모듬2 (22가지)

가을찬 모듬1(1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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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