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늦겨울별미밥, 냉이콩나물밥입니다.
겨울냉이가 가장 맛난 시기가 늦겨울입니다. 한창 잘 길러져서 수확한 콩나물과 곁들여 냄비밥을 차렸습니다.
겨울냉이가 맛과 향, 영양이 꽉찰때쯤에 맞춰 기른 콩나물을 곁들여 밥을 해먹으면 아주 근사한 늦겨울별미가 됩니다.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겨울철 콩나물을 길러먹는건 너무나도 좋은 음식문화입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에, 5일에 한번씩 든든하게 식재료가 되어주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한아름 수확했는데, 마침 겨울냉이도 뿌리가 길고 보랏빛도 머금은 짧막한 잎을 가져 너무 맛깔나게 생겨, 절반씩 나누어 하나는 냉이달걀말이밥해먹고, 하나는 요로코롬 나물밥으로 챙겼습니다.
늦겨울냉이는 향이 좋아서 조금만 넣어도 향긋하니 너무 진하고 좋습니다. 무난한 콩나물밥을 향긋하게 채워주니 더할나위없는 늦겨울 별미밥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비빔찌개장을 쓰윽 넣고 비볐습니다.
'비빔찌개장'을 만들고 처음 나물밥에 비벼본것이라 그대로 사용했는데, 나물밥도 질척거리지않게 된터라 잘 비벼지지않어라구요. ( '비빔찌개장'에 향신간장 또는 국간장, 양조간장등으로 농도를 묽게 만든후 비빔장으로 사용하면 되요.) 그래서 향신간장을 추가해 비볐답니다.
'비빔찌개장'은 나물비빔장, 끼얹어먹는장, 찌개와 조림에 사용하는 양념으로 만든것입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향긋한 냉이향이 팡팡, 아삭아삭 고소한 콩맛이 가득한 콩나물이랑 너무 맛있습니다. 여기에 구운김에 쓰윽 싸먹어도 끝내주더이다.
콩나물을 겨울내내 길러 먹는것을 버릇들이다보니, 콩나물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고소한 콩맛이 한가득한 콩나물을 맛보며, 이리 기특하고 요긴한 식재료가 겨울철에 어디있을꼬하는 생각도 들고, 물만 꾸준히 주기만 하면 잘자라는 탓에 더할나위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삭아삭 꼬순 콩맛, 이것이 콩나물 맛이라는걸 길러먹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맛도 너무 좋지만, 겨울기간내내 어찌나 든든한지 그것도 귀한 콩나물맛이라는것을 채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요한 겨울식재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5일에 한번씩 수확할수 있으니깐, 그때마다 별미콩나물요리를 챙겨먹는다 여기면됩니다.
여기에, 여러 겨울식재료들과 어울어짐을 추가하면 겨울별미요리는 따논 당상입니다. 냉이콩나물밥은 그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워낙 쉬우니깐요, 간단하게 향긋하고 든든하게 챙기는 늦겨울별미밥으로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나물밥이 가장 맛나고 든든한 시기가 겨울입니다. 특히나 묵나물들로 별미밥들을 챙겨먹는다면 더할나위없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냉이콩나물밥
재료: 쌀 1컵반, (오리알태콩)콩나물 크게세줌. 냉이 크게 한줌반 , 말린당근약간
밥물: 다시마우린물1과1/4컵
※ 냉이 콩나물밥은요,
불린쌀에 콩나물과 냉이뿌리다져넣고 밥을 하다가 뜸들일때 냉이잎을 넣어 준것입니다.
㈎ 준비
㉠ 콩나물은 길러 5일째쯤 수확해 콩껍질 벗겨낸후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놓습니다.
- 콩나물용콩은 겨울장터에서 판매합니다. 1되에 5-6천원합니다.
㉡ 겨울냉이는 뿌리를 잡고 잔뿌리와 지져분한 것을 제거해주고 시든잎도 떼어놓습니다.
- 깨끗하게 씻은후 뿌리부분을 자른후 뿌리는 다지고, 잎은 듬성 듬성 썰어놓습니다.
㉢ 쌀은 잡곡과 섞어 준비하고 20여분이상 불려놓습니다.
- 차진맛이 나는 잡곡을 섞어밥을 하면 비벼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 그밖에, 당근을 다져놓거나 말린당근을 썰어준비해도 좋습니다.
㈏ 밥하기
㉠ 불린쌀을 냄비에 담고, 그위에 콩나물을 수북히 올려담은후 밥물을 붓습니다.
- 밥물은 평상시 냄비밥보다 적게 넣습니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기때문입니다.
㉡ 뚜껑을 덮고 밥을 합니다. (중간불에서)
㉢ 밥물이 끓어오르고 콩나물이 잘 익었다 싶으면, 말린당근을 다져 넣어줍니다.
- 말린당근이 아닐경우에는 처음부터 넣고 밥을 해주면 됩니다.
㉣ 밥물이 자작해지면 뜸을 들이고 이때! 냉이잎을 넣어줍니다.
- 냉이잎은 숨만 죽으면 되니, 마지막단계에 넣어주면 됩니다.
- 밥알상태를 확인하고 잘 섞어주면 끝!
㈐ 곁들임장
- 취향따라 간장비빔장,고추장비빔장, 된장비빔장 등을 만들수 있습니다.
- 저는 비빔찌개장을 활용했습니다. (참조)
콩나물 기르기
오리알태콩은 콩나물콩이고, 토종콩입니다. 꾸준히 소개해온탓에 잠깐 이야기합니다.
이번에는 계량을 소주잔으로 두잔했는데, 양이 엄청나더만요. 소복하게 한가득 자랐습니다.
한번에 다수확안하고 길쭉하게 먼저 자란녀석들마 뽑았습니다. 콩껍질 벗기고 깨끗하게 한번 씻어 물기빼 담아놓습니다.
이렇게 수확해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보관해 요리하면 됩니다.
(찜통에서 키웁니다. 찜기위에 채반에 불린콩을 담아주고 면보로 감싸 그위에 수시로 물을 주면 됩니다. 찜기아래 물이 차면 부어 버리는 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부재료 손질
겨울냉이는 뿌리가 굵직하고 길쭉하고 잎은 짤막하고 확 펼쳐지고 보랏빛이 나는게 좋습니다.
뿌리를 하나씩 잡아가면서 손질하면 수월합니다. 잔수염을 제거하고 뿌리와 줄기가 이어진부분은 칼로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흙물이 나오지않을때까지 씻어줍니다)
씻은 냉이는 잎과 뿌리를 분리해 썰어놓습니다. 잎이 가닥가닥 떨어지게 줄기아래쪽부분을 잘라주고, 뿌리는 잘게 다져줍니다. 잎은 듬성하게 썰어줍니다. (익는속도가 다르고, 잎은 열에 누래지기때문에 달리 손질해놓습니다.)
당근은 생당근을 준비해도 무방하고, 말린당근이 있으면 가위로 쫑쫑 썰어 준비하면 됩니다.
콩나물밥이 밥물조정을 잘못하면 질척해지기 쉽상이라 말린것(채소)을 추가하면 수분을 잡아주어 아주 좋습니다. 참조.
밥하기1
위의 재료들을 손질하기전에, 쌀은 먼저 씻어 불려놓습니다. 대략 20분정도 걸리니 그안에 재료손질을 하면 됩니다.
쌀은 잡곡밥과 반반 섞으면 좋습니다. (차조, 찰기장, 찹쌀, 찰수수 등 찰기있는 곡물을 적절하게 배합해줍니다.)
쌀이 잘 불려졌으면, 냄비에 물기빼서 담습니다. 다시마우린물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보통 냄비밥의 밥물은 쌀과 동량이지만 콩나물밥은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그부분을 감안해 살짝 모자라게 부어줍니다.
냉이다진것과 콩나물을 올려줍니다.
밥하기2
뚜껑을 덮고 불을 켭니다. 밥물이 올라오고 콩나물이 익었겠다 싶을때쯤 (콩나물이 덜익으면 비린내가 나므로 익었다는 콩나물익은내가 나면 열어주세요!) 다진 말린당근을 올려주고 다시 밥을 합니다.
밥물도 줄고 밥내가 올라오면 뜸을 들이기 시작할때, 냉이잎을 넣어 뜸을 들입니다.
다 되었으면, 냄비에서 잘 뒤섞어줍니다.
자, 한상 차립니다.
김장김치, 통무김치, 비빔찌개장을 곁들였습니다.
겨울냉이향이 너무 진하고 좋습니다. 밥도 먹기전에 차려놓기만해도 군침이 확~ 돕니다.
비빔찌개장 척 얹어 비벼서 먹습니다. 여기에, 겨우내 먹는 김장김치와 통무김치 곁들여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구운김에 올려 쌈싸먹기도 했습니다.
밥이 질척거리지 않게 잘 된터라 비빔찌개장이 뻑뻑해 간장을 또 뿌려 비벼야 했는데요. 비빔찌개장에 간장을 넣어 섞어준후 비비면 딱! 좋더라구요.
냉이와 콩나물로 든든한 냄비밥 꼭! 챙겨드세요! 강추합니다.
냉이로만 만들어 먹어도 되고, 콩나물로만 만들어 먹어도 되지만, 같이 곁들여 만들어 먹는것도 또 별미입니다.
겨울에 콩나물을 길러먹는건, 정말 좋은 겨울나기방법이고 아주 좋은 식문화입니다.
특히나 우리콩을 사랑하게되고 귀하게 여기게 하니 더할나위없는 좋은 문화입니다. 잘 버릇들여서, 겨울에는 콩나물요리가 더 특별하고 든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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