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쉰 여덟번째, 가지말랭이 강정입니다.
가지는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가을중턱까지 수확하는터라 가을중턱에 갈무리하면서 말렸습니다.
말린 것으로 한겨울찬을 어찌 마련할꼬 하고 한창 고민중인데, 가지말랭이로 색다른 찬거리를 할수 있을듯하여 냉큼 만들어봤습니다.
가지말랭이는 생가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쫄깃한 식감이 좋은데요. 이것을 잘 활용해 겨울철 다양한 별미요리들을 잘 마련하면 좋을듯 합니다. 보통은 불려서 밑간해 살짝 볶아내는 나물로 먹곤하는데, 요번에는 튀겨서 강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간식거리로도 손색이 없더이다. 짭조롬한 맛을 조금 강하게 하면 겨울별미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가지불리는 방법, 튀김반죽, 강정양념, 요 세가지만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될듯합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한는 것이라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가지말랭이의 기본 식감에 튀김반죽을 입혀 튀겼으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고, 강정양념은 새콤달콤하게 맞추었으니, 입이 상당히 즐거워하는 식감입니다.
저는 튀김반죽을 상당히 얇게 했는데요. 취향따라 도톰하게 하셔도 될듯하구요. 제튀김반죽은 아주 얇고 투명하지만 바삭함은 끝내주고 강정양념을 버무려놓아도 상당히 오랜시간 바삭함이 유지되요. 궁금하죠?
별거아녀요. 찹쌀가루(+물)로만 버무려 튀긴 것이랍니다. 요방법은 제가 즐겨쓰는 튀김방법인데, 반죽법도 간단하고 바삭함도 최상이고, 튀김반죽이 얇게 입혀서 아주 맘에 쏙들어하는 방법입니다.
강정소스도 정말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새 한창 잘 활용하고 있는 '곶감 간것'에 '유자식초', 그리고 향신간장만 섞은후 불없이 바로 버무렸어요. 양념도 착착 잘 들러붙고 새콤달콤한 맛도 좋고 무엇보다 불에 올려 뭘 더하지않아도 되니 아주 편하더만요. 강정양념도 '곶감 간것'을 활용하면 아주 좋은듯 싶어요.
새콤달콤한 맛이 조금 강해, 찬거리보다 간식거리가 더 잘 어울릴듯 한데도, 별미찬으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혀에 닿는 새콤달콤한 맛도 상큼발랄하고 바삭바삭한데다가 쫄깃한 가지식감까지 아주 재미난 별미찬입니다.
(찬으로 챙기자면, 새콤한 맛은 줄여야 할듯해요. 참조)
가지를 가을중턱에 말려두기를 하셨다면, 냉큼 꺼내 한판 맛나게 챙겨보시옵소서~~
한겨울에는 말린나물이 요긴한 주요식재료이라, 말린나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요리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런 차원에서, 적극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가지말랭이 강정
재료: 불린 가지말랭이 크게두줌반,
가지밑간: 향신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튀김반죽: 찹쌀가루3큰술+물5큰술+ 소금1/4작은술
튀기기: 현미유 적당량
강정양념: 곶감간것3큰술, 유자식초1큰술반, 비정제설탕1/2큰술, 향신간장1큰술반
※ 가지말랭이 강정은요,
불린 가지말랭이를 밑간한후 튀김반죽해 튀긴후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 준비
㉠ 가지말랭이는 쌀뜨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 가지말랭이는 말려지면서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올라옵니다.
쌀뜨물로 불리면 쌀싸래한 맛을 잡아줍니다.
㉡ 잘 불려졌으면, 물기를 지긋이 짠후 향신간장(또는 국간장)과 들기름에 밑간합니다.
- 말릴때 길쭉하게 썰었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후 밑간합니다.
㈏ 반죽과 튀기기
㉠ 찹쌀가루에 물 적당량, 소금약간을 섞어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줍니다.
- 너무 되직하지않게, 너무 묽지않게.
㉡ 넙적한 냄비에 적당양의 기름을 두른후 160-180도 온도가 되게 한후
- 튀김젓가락을 넣었을때 거품이 쪼로록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
- 반죽물약간을 넣어봤을때 바로 반죽물이 튀겨올라오면 적당한 온도.
㉢ 밑간한 가지말랭이를 반죽물에 담갔다 건져 튀겨줍니다.
- 튀김젓가락으로 만져봤을때 바삭함이 전해지면 완성된것.
㉣ 다 튀겨졌으면, 채반에 밭쳐 기름을 빼줍니다.
㈐ 강정양념에 버무리기
- 강정양념은 새콤달콤하게 만들던가, 짭조롬 달콤하게 만들던가 선택하면 됨.
㉠ 볼에 곶감간것, 유자식초, 향신간장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설탕이나 조청으로 만들자면, 불에 올려서 살쪽 녹여준후 강정을 넣고 버무리면 됨.
㉡ 튀겨놓은 가지말랭이강정을 넣고 버무려주면 끝!
준비
가을중턱에 말린 가지말랭이를 꺼냈습니다. 쌀뜨물에 퐁당 담가 불렸습니다.
딱딱한 느낌이 없을때까지. 부드럽게 불려질때까지 불려주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쌀뜨물에 불린다는 것만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밑간과 반죽
말린나물은 반드시 '밑간'을 해야 합니다.
다 불려졌으면, 지긋하게 물기를 짠후, 향신간장과 들기름에 버무려 놓습니다.
아주 간단한 튀김반죽인데, 튀김옷이 얇고 바삭함도 아주 좋아 즐겨사용하는 반죽입니다.
찹쌀가루에 물과 소금약간을 넣고 쪼로록 따라지는 정도의 농도로 섞어줍니다.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튀김이 딱딱해지고 너무 묽으면 튀기면서 금새 벗겨집니다. 참조)
튀기기와 양념에 버무리기
밑간한 가지말랭이를 반죽에 담갔다 건져,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퐁당 넣어 튀겨줍니다.
바삭해지면 건져 채반에 기름기를 빼줍니다.
볼에, 곶감간것, 유자식초, 향신간장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맛을 맞추었습니다.
여기에, 튀긴 가지말랭이를 넣고 슬슬 버무린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어떤맛일꼬. 얼마나 궁금했는지. 튀기면서 낼름낼름 맛을 봤죠.
튀김으로만 먹어도 아주 괜찮더라구요. 바삭바삭 그러면서도 쫄깃한 가지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건 성공이구만! 하는 생각으로 강정양념을 후다닥 또 만들었죠. 끓여 버무리는게 아니니깐. 무진장 편리하더만요.
버무리자 마자, 냉큼 또 맛을 봤죠.
바삭한데, 쫄깃하고, 새콤한데 달콤하고. 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찹쌀가루로 반죽해 튀기면, 바삭함 그 자체도 좋지만, 바삭함을 유지되는 시간도 다른 튀김에 비해 상당히 오래가요.
버무려놓고 두고 먹어도 바삭한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또, 곶감간것으로 양념을 만드니, 불에 올려 양념을 끓일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강정소스로 적극 활용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곶감간것이 찰기가 있어서 굳이 끓이지않아도 찰썩 양념이 잘 들러붙습니다. 적극 활용하시길.
가지말랭이로 별미찬이 하나 나와 사실 기분이 대단히 좋습니다.
짭조롬 달큰하게 만들어 겨울별미찬으로 잘 자리잡으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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