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예순여섯번째, 토란대나물입니다.
토란대는 한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가물어도 홍수에도 아주 잘자라는 탓에 무난한 양을 매년 든든하게 내어주는 기특한 식재료입니다. 또,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늦여름즈음해 적당량을 구입해 잘 챙겨먹기도 하고 초가을볕에 말려두기를 하면 겨울나기식재료로 너무나 좋습니다.
토란대는 한창 제철인 한여름과 초가을즈음해서 구입해 챙겨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토란대가 가진 쫄깃하면서 아삭거리는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제철일때 잘챙겨먹는 것과 함께, 적당량은 또 잘 말려두면, 쫄깃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좋은 별미식재료가 겨울철에 있어서 무진장 든든해집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니, 넉넉히 손질해 매해 말려두기를 꼭! 하시라고 강력추천합니다.
말린토란대는 말리는 방법에 따라 색감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생으로 말리면 푸른빛(초록연두빛)이 감돌고, 삶아 말리면 옅은 갈색빛이 돕니다.
작년여름에 장보기할때 워낙 양이 푸짐하다보니(상당히 무겁고) 장볼재료가 없을때 산다고 사왔다가 말릴때쯤 비가 연짝 계속 오는통에 생으로 말릴수가 없어서 삶아놨다가 볕이들때 말렸더니 옅은 갈색빛깔로 볕에 변하면서 말려지더라구요.
최대한 잘게 찢어서 말렸는데, 토란대특유의 쫄깃한식감을 살리자면 오동통하게 말리는게 좋은거 같아요.
잘게 찢어도 딱히 문제는 되지않는데, 오동통하게 말리면 푹 삶은후 잘게 찢으면 되니깐 여러모로 활용도가 더 나은듯해요. (참조)
어쨌거나, 작년에 느즈막한 여름비에 말려둔 토란대를 꺼냈습니다. 주로 육개장으로 챙겨먹거나 하실터인데요. 나물로도 한판 챙겨드시고, 뜨끈 얼큰한 육개장도 챙겨드시고, 쫑쫑 썰어 각종 찌개나 조림에 적당히 넣어 먹어도 고기질감이 나서 아주 맛있습니다. 다양하게 잘 챙겨보시길.
왠간한 말린나물들은 겨울찬으로 거의다 소개한터라 딱히 소개를 안하고 있는데, 토란대나물은 이번이 처음인듯해서 만만 겨울찬에 담았습니다. 토란대가 워낙 우람해 가격은 저렴한데 너무 무거워서 장보기할때마다 엄청 고민이 되요. 요거 하나만 사러가야 하거든요. 매해 그런 갈등을 하다 작년에 드뎌 묵직하게 사왔는데 날을 잘못골라 말리기에 쪼매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만, 토란대는 너무 맛있는 식재료로라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식재료인듯싶습니다.
무리를 하는 한이 있어도 늦겨울초가을에 꼭 챙겨서, 잘 말려두기를 해야겠어요. 이만한 보물같은 식재료가 없어요.
이미 말려두기를 하신분들은 냉큼 꺼내 맛깔나게 챙겨드시고, 준비를 못하신 분들은 올 늦여름에 잘 챙겨서 제철에도 맛있게 먹고, 넉넉하게 말려두었다가 겨울에도 맛깔나게 챙겨먹겠다고 마음 먹으면 됩니다.
고기질감을 내는 말린나물중에는 고사리, 토란대, 눈개승마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저렴하게 넉넉한 양을 구입할수 있는 것이 '토란대'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고기질감이 여느식재료에 비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고사리는 생산양에 비해 수요양이 많아 가격이 비싼것이고 , 눈개승마는 아직 재배량이 적고 대중화되지않은터라 비싼 편입니다. 그에 비해 토란대는 가물거나 비가 많이 와도 무럭무럭 너무 잘 자라고 우람한 크기로 성장하는 탓에 양이 많고 저렴한것 입니다. 하여, 고사리나 눈개승마에 욕심내기보다는 토란대욕심을 내 잘 챙기는 것이 뭐로 보다 득이 됩니다.
하여, 토란대를 매해 잘 챙기는 것을 버릇들이는데 마음을 꽉! 잡아보시길.
여하튼, 갈색빛이 도는데다가 쫄깃한 식감까지 있으니, 맛깔난 고기를 볶아놓은 듯, 맛깔난 고기볶음을 먹는듯 합니다.
말린식재료는 겨울나기식재료로 으뜸입니다. 올해같이 유난히 추운 겨울에는 더 돋보이고 제몫을 톡톡히 해냅니다.
겨울시기가 여느해와 달리 추웠던 탓에, 초봄식재료들도 생산량에 우여곡절이 커 초봄시기 식재료값이 다소 오를 것입니다. 허니, 여린싹이 나오는 초봄시기까지 대략 3월까지 말린나물과 말린식재료로 밥상을 잘 차려보시길 권합니다.
토란대나물
재료: 불려삶은 토란대 크게1줌반,대파약간
밑간: 국간장1큰술, 향신기름1큰술
양념: 다시마우린물 1/2컵, 들기름1/2큰술, 들깨가루1/2큰술, 다진마늘1큰술
※ 토란대나물은요,
팔팔끓는물에 말린토란대를 넣고 센불에서 15-20분이상 푹 삶아준후, 그대로 식혔다 헹궈 밑간해 수분적당량에 살짝 볶아낸 것입니다.
㈎ 기본손질
㉠ 말린토란대는 팔팔끓는물에 바로넣어 푹 삶아줍니다.
- 말린줄기나물은 15-20분이상 삶고, 말린잎나물은 5분내외로 삶아줍니다.
- 또다른 방법으로는 말린줄기나물은 충분히 찬물에 불렸다 푹 삶아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 오동통하게 잘 삶아졌으면, 뚜껑덮고 불을 끄고 냄비째 그대로 식혀줍니다.
㉢ 다 식으면, 헹궈서 물기짜 준비합니다.
㈏ 밑간
- 말린나물과 식재료는 기본 손질이 해결되면, 밑간해주는것만 잘하면 그 누가해도 맛있는 나물이 됩니다.
- 적당하게 썰어 팬에 담은후, 국간장, 향신기름(또는 들기름), 다진마늘약간으로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국간장(조선간장)과 들기름으로 밑간하면 묵나물은 죄다 맛있습니다.(참조)
- 향이있는 묵나물은 향신채를 넣지않고 밑간,조리하고, 그밖에는 향신채를 적당히 넣어 밑간하거나 조릴때 넣으면 됩니다.
㈐ 볶기
㉠ 들기름약간 두른후 준비된 육수 또는 물을 붓고 볶아줍니다.
㉡ 자작해지면, 들깨가루, 향신채 등등을 넣고 마무리간을 합니다.
말린토란대 삶기
말린토란대를 꺼냈습니다. 팔팔끓는물에 퐁당 넣고 센불에서 15-20분간 푹 삶았습니다.
푹 삶으면, 토란대가 오동통해집니다.
밑간하기
그럼, 불을 끄고 뚜껑덮어 그대로 식혀둡니다. 다 식으면 헹궈준후 물기짜서 도마에 올려주고
먹기좋게 썰어준후 팬에 담아 국간장과 향신기름, 다진마늘에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볶기
팬에 다시마우린물 반컵, 들기름을 붓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다가 들깨가루 약간 넣고 자작해지면, 대파, 통깨뿌려 마무리~
모자란 간은 국간장 또는 소금으로 하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어쩜 이런식감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드러운듯 쫄깃 그러면서 구수한 들깨가루양념이 훅 밀려들어와 아주 맛있습니다.
소박한 식재료이지만, 겨울나기찬으로는 고급지고 귀한맛을 내어주는게 아닐까싶습니다.
토란대는 보관법이 말리는 것도 있고 냉동법도 있는데, 둘다 아주 괜찮습니다. 냉동한건 아삭한식감이 살아있는편이고 말린건 쫄깃한 식감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냉동실에 용량이 있고허니 적당량 챙겨먹을양만 냉동하시고, 잘 말렸다가 겨울찬으로 고급지게 챙겨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말린나물을 요리할때, 조금 넉넉하게 준비해, 요모조모 쓰임새를 생각해 요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찌개나 조림에 넣어보려고 하고 있고, 만만한 돌솥비빔밥재료로 넣어 별미로 챙겨먹기도 합니다.
일단, 말린식재료는 충분히 불려(삶아서 불리든, 찬물에 불리든) 손질해 놓고 여기죠기 두루두루 쓸모를 연구해 겨울별미찬을 만들면 겨울나기밥상이 더 풍성해집니다. 잘 활용해서, 쓸모를 풍성히 만들어, 매해 겨울나기밥상이 점점점 더 풍성해지게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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