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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36, 돌김자반 장아찌~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서른 여섯번째, 돌김자반 장아찌입니다. 

김은 대표적인 겨울식재료인데요, 겨울에 수확해 말린 김은 봄철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매해마다 김장아찌를 하곤했는데, 올해는 돌김장아찌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워낙 만들기도 쉽고 맛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우선, 만들기가 너무 쉽기때문에, 만만하게 챙겨보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또, 돌김의 차진맛이 아주 좋아져서 더할나위 없는데다가 짭조롬달큰한 양념이라 두고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돌자반을 사다 1/4분량으로 쪼갠후 후다닥 만들어냈는데요.  .금새 먹어삤습니다. 이거 밑반찬이라고 만들었구만 어찌나 맛있던지 찬으로 내놓기 무섭게 먹는구만요. 봄 밑반찬으로 강추합니다. 


일전에 소개한 돌김자반 무침과 비슷한듯 다릅니다. 비숫한건 양념장을 끓인것에 넣는다는 것이고 다른점은 설탕이냐 조청이냐 그리고 간이 좀더 쎄냐 아니냐 또, 무침은 살짝 볶는수준으로 휘젓다 불을 끄지만, 장아찌는 바싹 조려냅니다. 


물론, 조금 촉촉하게 먹고프다면,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 어느정도 양념장이 남게 조려주면 됩니다. 


어쨌거나, 찰진 돌김자반 식감이 아주 끝내줍니다. 두고 먹어도 변함이 없으니 더 좋구요. 

돌김이 원초 그대로 잘 떼어져서 먹기도 너무 좋습니다. 김 좋아하시는 분들은 완전 반하실 껩니다.

김장아찌가 유독 맛난건 찰진 김식감이 아주 좋기때문인데요. 돌김장아찌는 더 차진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봄 밑반찬 걱정이라면, 꼭 챙겨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너무 빨리 없어져서 금새 만들어야 하는게 일인데, 아예 1/2분량으로 만들어두고 먹어도 될듯해요.

뭐, 워낙 만들기가 초간단이라서요. 봄나물도 한창 많은터라 곁들여 먹다가 한번쯤 번갈아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돌김자반 장아찌


재료: 돌김자반 1/4분량

조림장: 다시마우려끊인물 반컵, 조청3큰술, 양조간장3큰술, 다진마늘1큰술 , 참기름1큰술,통깨약간  


※ 돌김자반 장아찌는 돌김자반을 잘 풀어준후 양념장에 바특하게 조려낸 것입니다. 

   국물있게 즐기자면, 조림장 전체양을 조금 더 늘리거나, 조리는 시간을 살짝 줄여내면 됩니다. 


㈎ 손질법

㉠돌김자반은 1/4분량을 쪼갠후 한줌씩 뜯어냅니다. 

㉡ 한줌을 손위에 올려두고 꼭 쥐었다 폈다 하면서 둘김을 풀어줍니다.

- 찢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풀어준다는 느낌입니다. 아셨죠? 

- 손에 쥐었다 폈다하면 엉켜있는 돌김들이 자연스럽게 풀어져 떼어내기가 편합니다. 

- 또, 이렇게 하면 부서지는 것이 적습니다. 

※ 볼에 하는건 너무 좁아서, 신문지 펼쳐 놓고 했습니다. 참조 


㈏ 양념에 조리기

㉠ 다시마우린물 반컵에 양조간장3큰술, 조청3큰술, 다진마늘1큰술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 조금 국물있게 만들고프다면, 육수3/4컵에 간장고 조청을 3큰술반씩 넣고 끓이면 되지않을까싶네요 참조 

㉡ 끓어오르면 손질한 돌김자반을 넣고 볶듯이 잘 섞어주고 양념이 잘 스며들었으면 참기름1큰술 넣어줍니다.

㉢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돌김자반 손질법


장터에서 8천원주고 사왔습니다. 크지막해서 반절 접어서 가져왔는데요. 대략 전체크기의 1/4분량을 쪼개낸후 손안에 들어 올만한 크기로 뜯어냅니다. 



그리곤, 하나씩 손에 올려두고 꼭 쥐었다 폈다를 합니다. 그러면, 뭉쳐져있던 돌김원초들이 스르륵 풀려 힘을 주지않아도 잘 떼어집니다. 이렇게 손질해야 부스러기도 적고 힘도 덜듭니다. 



양념에 조리기 


다시마우린물 반컵에 조청3큰술, 양조간장3큰술, 다진마늘1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육수가 없으면 생수로도 무방합니다. 



팔팔 끓어오르면 손질한 돌김을 넣고 잘 뒤섞어 볶아줍니다. 

양념이 잘 스며들었으면, 참기름1큰술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이거 정말 별미찬입니다. 김이야 원채 맛난 식재료이긴 합니다만, 요로코롬 만들어내니 밑반찬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데다가, 돌김식감이 워낙 찰져서 깜짝 놀라면서도 자꾸 먹게됩니다. 



김장아찌도 워낙 잘 먹어오던터라, 덜 번거로운 방식으로 맛나게 만들어지니깐 올봄은 요것으로 잘 챙겨먹을 요량입니다. 

우린, 보통 김을 마른상태로 즐겨먹는터라 김이 가진 쫄깃하고 차진식감을 잘 모릅니다.

헌데, 그맛을 알게되면 바삭한 맛으로 먹는 김맛말고, 쫄깃하고 차진맛의 김맛이 얼마나 맛있는 식감인지 깜짝 놀라기도 하고, 새삼 김맛을 놓치며 먹어온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어찌보면 김장아찌류는 김의 원래식감을 돋보이게 하는 아니, 김의 식감을 오롯이 살려내는 음식인지로 모릅니다.

혹여, 김이 바삭한맛만 있다고 여기는 분들이라면, 쫄깃하고 차진 김맛이 김이 가진 제대로된 식감이라는 것을 한번 배워보셨으면 합니다. 그러기에는 돌김자반장아찌가 제격이 아닐까싶습니다. 


물론, 겨울찬으로 소개했던 돌김자반무침도 김의 식감을 살린 요리였는데요. 그것보다 더 쎕니다. 이번건.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고 촉촉하면서도 쫄깃하고 차진 식감이 아주 끝내줍니다.

거기다가 짭조롬달큰하니 뭐,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낍니다. 


봄밑반찬으로 잘 챙겨보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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