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초가을별미간식, 고구마 찰옥수수우유조림입니다.
요즘 한창 햇고구마가 나오고 있습니다. 햇고구마는 보통 '밤'고구마가 많습니다. '호박'맛 고구마는 10월에 들어서야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초가을시기에는 포슬포슬한 맛이 좋은 밤맛고구마로 찬과 간식거리를 마련하면 좋습니다.
여린고구마(크기가 작은)도 꽤나 나오는터라 한 바구니 사다 다양하게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지집은 호박맛고구마를 무척 좋아합니다. 주로 구워서 쌀쌀한 찬바람을 녹이는데 주목적으로 먹습니다. 초가을시기에 나오는 밤고구마는 너무 퍽퍽해서 (지난번에 소개한) 조림으로 만들어 찬으로 즐기거나, 간단한 전으로 먹거나 하는데 이번에 하나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끝물이 되어가는 찰옥수수도 챙겨서 우유에 퐁당 담가 조렸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워낙 밤맛고구마가 포슬포슬하다못해 퍽퍽하기때문에 그냥 쪄서는 잘 안먹는데, 우유에 살짝 조리니 먹기도 너무 수월하고 좋아서 별미간식으로 이맘때 챙겨주면 끝내줄듯 합니다.
초가을시기 밤맛고구마는 간단하고 만만한 찬거리로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 우유조림은 먹기도 좋구 포만감도 끝내줘서 간단한 끼니해결에도 괜찮을듯 합니다. 거기다가, 만들기도 너무 쉽기때문에 초가을에 잘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이미, 찰옥수수 우유조림으로 소개했는데요. 거기에 고구마가 들어갔다 여기면 됩니다.
찰옥수수는 이제 초가을이 지나면 내년에나 만날수 있어요. 한창 우유조림으로 잘 챙겨먹었는데, 갈무리겸, 고구마도 잘 챙겨먹을겸 해서 겸사겸사 만들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매년 고구마랑 찰옥수수 알갱이 넣고 초가을별미간식으로 콕 찜해서 잘 챙겨먹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옥수수랑 우유도 찰떡궁합이지만, 고구마랑 우유도 찰떡궁합이고, 고구마랑 옥수수랑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하나는 찰지게 쫀덕거리고, 하나는 포슬포슬한맛이 한가득이라서 입안이 호강합니다. 거기다가, 고소한 우유가 촉촉하게 감싸주어 목이 콱 막히게하는 밤맛고구마를 아주 부드럽게 먹을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밤맛고구마는 다 좋은데, 목넘김이 어려워서 잘 쪄서먹질 않게되는데, 우유조림은 그 문제를 완전 없애주어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초가을날 만만하게 챙기는 간식으로 두면, 아주 든든할듯 합니다. 강추합니다.
우유에 폭 담긴 고구마랑 찰 옥수수 한가득 수저에 올려 떠먹으면, 목막힘없이 너무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수 있으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초가을별미입니다. 맛있게 챙겨보시와요~
고구마찰옥수수우유조림
재료: 햇고구마 작은것 10개, 찰옥수수 알갱이 2컵, 물 3/4컵, 우유3/4컵
양념: 소금1작은술, 비정제설탕1큰술
고구마 찰옥수수 우유조림은요,
햇고구마(밤맛고구마)를 한입크기로 작으마하게 썰어준후 찰옥수수알갱이들과 합쳐서 물넣고 거의 익을정도로 쪄준후 우유살짝 넣고 잠시 조려주면 됩니다. 여기에, 소금과 설탕약간을 준비해 간하면 됩니다.
유제품을 좋아한다면, 치즈나 버터등을 추가해도 됩니다. (열량이 한층 높아지기는 합니다.) 버터넣고 볶다가 물 넣고 쪄주다가 우유와 치즈를 넣고 살짝 조려주어도 됩니다. 취향껏!
(기본, 옥수수나 고구마는 전분이 많은편이니, 열량을 더 추가하기보다는 담백하게 우유로만 챙겨먹는것이 부담스럽지않을듯 해요.)
요즘 한창 지집근처 식당에서 이것저것 심고 키워 파는데 그중 만만한게 호박이고, 또 만만한게 고구마예요. 그래서 고구마줄기랑, 고구마랑 늦여름부터 내내 팔고 계셔요. 그덕에, 햇고구마는 만만하게 사오게 됩니다.
뭐, 한창 장터나 시장에서도 햇고구마는 여린(작은크기)로 한창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맘때 파는 거의 모든 고구마는 밤맛고구마입니다. 퍽퍽한맛이라서 그 맛을 줄이는 방법이 좋을듯 한데, 우유조림이 딱이지않나 싶습니다.
밤맛고구마로는 우유넣고 갈아 고구마스프나 찹쌀가루넣고 죽으로 챙겨먹어도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방법은 우유조림이 훨씬 간단합니다. 어쨌건, 편리한대로 하심되겠습니다.
찰옥수수는 사오면 알알이 떼어놓는것이 버릇이라.. 떼어놓고 우유조림으로 종종 간식으로 챙기는데, 여기에 고구마를 훅 집어넣은거여요. 사실은.
파시는분은 '황금고구마'라던데, 요즘 한창 유행인 품종같더라구요. 쪄놓으면 노란색이 아주 짙습니다.
작으마한 크기라서 퉁퉁퉁 썰어도 되고, 어슷어슷하게 원뿔모양으로 썰어도 됩니다. 한입크기면 됩니다.
냄비에, 고구마썰은것 담고, 찰옥수수알갱이 부어줍니다. 그리고 물3/4컵을 붓고 냄비뚜껑덮어 삶아줍니다.
소금간을 깜박해서 뚜껑열고 소금1작은술을 넣고 삶아주었습니다.
삶는 중간에 고구마가 잘 익었는지 확인해본후 잘 익었으면(너무 팍 익히지않은 정도 즉, 단단한 것이 없는 상태정도)
우유3/4컵을 붓고 설탕1큰술 넣고 한소끔 정도 조려주면 됩니다. 너무 오래조리지않아도 됩니다. 우유가 살짝 스밀정도여도 아주 맛있습니다. 너무 오래조리면, 고구마가 다 으스러집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맛도 최고지만, 쫀득쫀득 터지는 찰옥수수맛도 재미지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맛도 입안가득 끝내줍니다.
한그릇 비우면, 포만감도 한가득이라 간단한 끼니해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찰옥수수 갈무리음식겸, 햇고구마로 챙기는 간식거리로 아주 제격인듯싶습니다.
밤고구마는 퍽퍽한 맛이 강해, 잘 쪄서먹질 않고 그래서 조림찬으로 주로 챙겨먹는데, 우유조림이 만만하게 생겨서 초가을별미로 든든하게 챙겨먹으면 되겠다싶으니 초가을마음이 두둑해지더군요.
찰옥수수랑 곁들이면 더 맛있지만, 없다면 고구마만 우유에 퐁당넣고 조려도 됩니다.
초가을에 간단하게 맛있게 챙겨보시와요~~~ 아마, 엄청 흡족해 하실낍니다.
덧, 추석명절이 코앞이라 어수선한데요, 예로부터 그리고 오늘날까지 '한가위만같아라'라는 말이 떠돌지만, 오히려 해가 가면갈수록 나이가 들러붙을수록 추석명절, 설명절은 많은사람들에게 부담스럽기만 하는 날이 아닌가싶어요.
막연하게, 떠오르는건 각자가 불편해 하는 것들을 몽땅 꺼내놓고 이야기해서 작지만 조금씩이라도 불편한 것들이 고쳐지는 명절이 되면 얼마나 좋을꼬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우린, 행복하기위해 태어났다는데.., 행복하기위해 명절도 있는 것일터인데, 우리에게(모두가 각각의 이유로) 불편하다면 그 불편을 덜어줄수 있는 명절이 되게 하는것이 간절한것 아닌가싶습니다.
사실, 명절이 부담스러운것은 명절이 가진 고유한 의미때문이 아니죠. 삶이 퍽퍽하니 형식만 비대해진 명절이 더더욱 부담스러울밖에 없다고 그리판단합니다.
소박하게, 그 누구도 불편하지않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부담스럽지않으면서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준비하고 골고루 즐기며 지내는 명절이 되게 하는거.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갈 오늘날의 명절이지않을까.
그냥, 가족구성원 모두가 편하게 쉬는날 하면 안되겠는지. 특히, 여성이 명절에는 쉬는날, 대접받는날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만해도 명절이 매일 매일이였으면 할듯하네요.
모든일이 작으마한것에서 바뀝니다. 소박하게, 그 누구도 불편하지않은 그런 명절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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