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늦은장마가 시작되었는지..비가 몇번씩 내려서..장터를 못가게 되는일도 생겼답니다.
당연..냉장고가 텅~~비기 시작하고, 그 텅빈 냉장고를 자꾸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도..비워진 냉장고가..저는 왜? 좋아보이는 걸까요?
다음 장보기로 더많이 채우리라..생각하기 때문이여요ㅎㅎ
여름이 무르익다 못해 이제 서늘한 아침저녁기온으로 조금씩 우리곁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식재료도 이젠 작별을 준비해봅니다.
늦여름 장터는 여전히 덥지만, 여름식재료와 가을식재료가 뒤섞여지면서 더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차고 넘치는 수입산식재료도 많습니다. 당연히 철모르게 나오는식재료도 많습니다. 그래도 제눈에는 보이는 가을..식재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뽐을 내고 있습니다.
7월29일, 8월9일자 모란장입니다.
▲ <박>과 <동아> 그리고 <수세미오이>입니다.
늦여름이 시작되면 보이는 식재료랍니다. <박>은 바가지 만드는..재료이기도 하지요^^ 삶아서 말린다고 해요 한번 만들어볼까..생각도 해봤습니다.
<박>은 재작년에 소개해드렸는데, 그때 맛볼때 시원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하게 도전해 보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너무 무거워서..장터에서 델꼬오면..어깨가 빠질듯 합니다.ㅎㅎ
크기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말만 이쁘게 하시면..(상황에 따라 다름..) 4000원(가장 작은녀석)에서 만원..그 정도랍니다.
그래도 저때문은 아니겠지만, 제가 나름 홍보?한 효과가 있었는지..매년 판매양이 늘어나는듯 합니다.ㅎㅎ 재작년만해도 가을 중반쯤 되야 얼굴 살짝 보이고 말았는데..이제는 파는 곳도 여러곳이고 늦여름부터 판매가 되고있습니다.
맛이 궁금하다구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여요, 저는 나물로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더 궁금 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조^^ ☞시원하고 담백한 여름나물, 박나물^^*
<동아>는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맘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맛보고 싶건만..저리 큰 걸들고 집에 어케갈까여?... 제가 들고 가야하는데..말이쥬..저는 잘라서 파시면...살까..도저히 살 엄두를 못내겠어요.. 동아도 박과 맛이 비슷하다고 하는데..여름식재료로 시원한 맛이 가득하다고 해요
중국에서는 아주 즐겨먹는 식재료라고 하더이다. 더위를 식여주는 식재료이니 여름에 너무 좋은 식재료입니다. 꼭 언젠가 맛보고 싶은...ㅎㅎ
<수세미오이>는 이제 가판 곳곳에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세미오이는 생으로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은 절임액으로 만들어 먹나봅니다. 저는..수세미오이가 더 우람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에 수세미가 필요해서요 ㅎㅎ 몇개 장만혀서..설겆이하면서 수세미의 탁월함을 느껴보고 싶답니다.
▲ 늦여름이 시작되면 곳곳에서 푸른고추들보다 빨간 고추들을 많이 판매한답니다.
홍고추를 생으로 드셔보시나요? 아마 잘 안그러시겠지만요, 저는 먹습니다.ㅎㅎ 참 달콤하고 매콤합니다.
당연 이쁜 빨강이 매혹적이기도 하구요~ 조금 넉넉하게 구입해서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집 구석 어딘가에..말려보기도 하구요
여름김치에 갈아서 넣어줍니다. 마른고춧가루보다 더 달큰하고 맛있어요~~
홍고추가 많이 나올때는 김치에 꼭 갈아서 바로 넣어주세요! 김치가 너무 맛있어진답니다
▲ 몇년전만해도 전어가 여름에 보이면, 정신줄 놨다며..걱정했는데..
해산물은 바다가 내어주는데로..보는 것이 정상인듯해요, 바다가 달라지고 있으니깐요^^
보통 해산물 제철은 맛있는 시기를 정한 것이지 해산물이 나오는 철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랍니다.
그러니 전어가 여름에 보이는 건. 이상한건 아니지요, 다만, 가을에 먹는 전어와 맛이 다를 뿐이랍니다.
여름전어는 가을전어에 비해 뼈가 연해서 횟감으로 즐긴다고 합니다. 살아 파닥파닥 거리는 전어가 참 많이 보이더이다~
살은 안올랐지만요^^
▲ 오징어 보이시나요? 제철일땐 살아있는 녀석들도 판매합니다.
이녀석은 동해에서 왔을까여? 아님 서해에서 왔을까여?ㅎㅎㅎ 요즘은 서해에서 더 많이 잡힌다고 해요, 동해안에 여름에 가서 오징어 먹으면 이젠 가격이 많이 올랐을 겁니다. 동해에서 잘 잡히지않으니깐요^^ 이젠 오징어의 원산지도 알아야겠지만, 동해산인지 서해산인지..그것도 구분하면 좋을듯싶어요, 저도 무신차이가 있는지..모르겠답니다...ㅎㅎ 겨울과 봄에 파는 오징어는 원산지 구분 꼭 하셔야해요, 수입산이 대거 들어오는 철이거든요^^
▲ 돌문어도 이쁘게 물속에서 있습니다. 문어는 제가 제철을 잘 모르겠어요..1년연중 보여서리..ㅎㅎ
그래도 돌문어는 요즘에만 보인듯하네요. 삼척에서 온 피문어는 1년연중 팔아요..ㅎ
▲이것은 <오분자기>라고 하시는데..전복과 오분자기를 구분하실줄 아시나여?
오분자기는 우선 크기가 작으마합니다. 제주도에서 주로 잡힙니다. 껍질위에 솟아난 구멍(분출구)구멍이 7-8개정도되구요
전복은 크기가 (양식인지라.) 일정해요.. 작은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일정한 크기로 키워서 판매하니깐요
오분자기보다 큽니다. 그리고 분출구가 4-5개랍니다. 뭐, 구멍새면서..구분하실 필요까지는 없어요..오분자기는 좀 가격이 싸고 전복은 비싸니깐요^^
자연산전복은..가격이 한가격해서 눈으로 구경하는 것외에..맛보기는 힘들겠지요ㅎㅎ
우째뜬, 파시는 분은 오분자기라고 하셨답니다. 전복은 1년연중 얼굴 비춥니다. 당연하지요..양식을 하니깐요
제철은 늦봄에서 초여름입니다. 이맘때 맞추어서 챙겨드시면 그래도 조금더 맛있겠지요?ㅎㅎ
▲가지, 오이, 호박, 올여름 너무나도 든든하게 밥상을 채워주었습니다.
가지와 호박은 초가을까지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오이는 이제..작별할 시간이지요^^
그래도 장터에서는 여전히 조선오이가 판매되고 있답니다. 백다다기 오이는 맛이 완전 없어졌지만, 조선오이는 아직까지 너무 맛있습니다.
장터가실때 꼭 챙겨오심 좋아요~~ 저는 여름을 좋아하는데..오이때문인데요.. 오이가 맛없어지는 계절이 싫어요ㅎㅎ
조선오이사러..장터가는..저는 여름장터가 끝나가는 것이..너무 아쉽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이는 백다다기 오이랍니다.
▲여름과일들입니다. 풋사과도 여름식재료랍니다. 늦여름에 나와 풋풋한 맛을 줍니다.
▲쌀이 개방한다고 해서... 이젠..곡물판매하는 곳도 종종 찍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귀리>는 국산을 판매하는 곳이 장터에는 없습니다. (곡물판매상 모두..생산하는데가 없다..라고 하셨지요)
작년 슬로우푸드 행사하는곳에서 국산 귀리를 만나 참 맛나게 먹었는데...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마트에서 <국산귀리>를 만났답니다.ㅎㅎ 제가 마트에서 곡물코너를 자주 점검하는 편인데.. 잡곡을 특히 눈여겨 보거든요
제눈에 들어온 국산귀리..참 귀한 녀석을 만나..너무 기쁜맘에 집에 모셔다 놨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창 맛보고 있습니다.
곡물은 꼭 국산으로 구입하셔요! 왜냐구요? 그것이 조금은 안정성이 보장되어서이기도 하지만, 자꾸 사먹어야, 자꾸 찾아야 우리토대가 만들어진답니다. 우리땅에서 계속 키워지길..바라기때문입니다. 잡곡의 생산토대는 이미 완전하게 망가졌습니다. 그래도 키워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찾는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많아지다보면, 우리 언젠가..우리잡곡을 너무 기쁘게 우리후대들에게 남겨줄지 몰라요..
수입산곡물은 '유통과정'(수입과정)에서 농약성분(방부제와 살충제)를 뿌릴수밖에 없답니다. <수확한 후에 뿌리는 농약성분>은 <키우면서 뿌리는 농약>보다 더 많이 식재료에 침투하기 때문에..정말 몸에 안좋답니다. 앞으로...수입쌀도 그러할 것이랍니다.
국민들에게 싸고 저렴하게 식재료를 제공하겠다는 정부말이..저는 참..무섭습니다.
싼것 외에..우리에게 주는 것은 뭘까.. 혹시 우린 독약을 먹고 있는 건..아닐까...하는 생각 말입니다.. 옆으로 또 이야기가 새었지만,
주머니사정이 넉넉치않은 우리들 삶속에 물밀듯이 밀려와버린 수입산식재료들.. 하나씩 하나씩 밀어내는 일도..이젠 쉽지않아진듯해서..
우리 이렇게 길들여지다.. 우리삶이 여기에 묶여서 어쩔수없이, 아니 더 달라고 아우성치며 살게 될까봐...저는 무섭습니다.
이제는 장터에서 곡물판매하는 곳을 그냥 저냥 쳐다보고 지나칠수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절반이상보다 더 많이 외국산으로 채워져가는 곡물판매대...
이젠 그 자리 어딘가를 수입쌀로 채워내겠지요?...그런날이..곧 온다고 하니..또 왈칵 화가 치밀어옵니다.
▲ 우뭇가사리 입니다.
이미 소개해드렸지요? 요걸 사다가 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판매하시는분에게 어디거냐, 어떻게 만들어 먹냐 고 조목조목 물으니, 한참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셨구요
원산지를 물으니, 상당히 기분나빠 했습니다. 모란장에서 나를 모르면..간첩?이다라는 식의 이야기였습니다.
전남 어디?(기억이 안남^^) 채취해서 말려서 가져온다는.. 이분은 절대 사라는 이야기는 안합니다.
배짱이지요ㅎㅎ 이런걸 해보질 않을것같은 아낙이 와서 물으니 위아래로 쳐다보시다가 정말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매년 보기만 하고 물어보기만 하구..아쉬워하며 돌아섰었는데..올해는 기어이 만들어 맛을 봤습니다.
만들어 보니, 더 친근해졌습니다. 농구공 크기만한데 무게는 200g도 안되었어요^^ 하지만 묵으로 만든다면, 아주 많은양을 만들 수있는 양이랍니다.
직접 만들어 먹는것만큼 친근해지는 식재료가 없는 듯싶습니다. 우무묵의 원료,우뭇가사리를 이젠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듯 싶네요
1년연중 판매하니 구입하시면 될듯하구요, 늦봄에 채취해서 말려 초여름부터 판매합니다. 말린것이니 판매시기는 길답니다.
우무묵이 아니여도 묵을 만들어 채썰어 말려두었다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셔도 너무 좋답니다~ 얼마전에 만들어봤어요 참조
▲ 무화가가 나오는 시기도 늦여름입니다. 가격이 비싼편에 속하지요^^
그래도 그 달콤한 맛이 참 좋습니다.
▲여주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으면 가장 많이 보이는 식재료가 여주입니다.
천연인슐린이라 불리울만큼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좋답니다. 그래서 인기 만점입니다.
1년연중 수입산 말린 것으로 판매가 되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생으로 국산 여주를 판매합니다. 조금더 가면 빨간씨앗이 보일만큼 터진 여주도 판답니다. 여주는 쓴맛이 강합니다. 당뇨병환자들에게 너무 좋은지라 정말 많이 사고 팝니다. 여름에 넉넉히 사다 말려두고 차로 드시면 아주 좋을듯싶습니다.
물론, 생으로도 챙겨드셔도 좋구요^^ (쓴맛이 강하니 쓴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겨드심 좋아요~)
자주 볼수있는 식재료가 아니라서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 복숭아는 늦여름 식재료인데요, 개복숭아는 한여름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복숭아는 자연산복숭아라고도 하고, 야생복숭아라고도 합니다. 당연 토종복숭아겠지요^^
보통은 매실크기만한것으로 판매하는데 오늘은 애기주먹만한 크기로 판매하네요ㅎㅎ 개복숭아는 절임액으로 많이 사용된답니다. 제가 청으로 만들어 먹었는데요,북숭아의 향기가 너무 좋아서 아주 맛있게 요리했었답니다. 이렇게 큼지막한것은 오랫만에 봅니다~
코에 스치는 달달한 향이 너무 이쁘답니다ㅎㅎ
▲ 어름입니다. 얼음 아니구요, 어름..ㅎㅎㅎ
토종 바나나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껍질을 벗기면 하얗고 부드럽고 달콤한 속살을 내어보입니다.
일반 바다나보다는 부드럽고 약간 끈적거리는 식감도 있구요, 살살 녹는 달콤함도 있구, 씨도 있구요..ㅎㅎ 씨는 아주 작아요 입안에 거슬리지않습니다. 예전에는 산에서 여름에 자주 마주치는 것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장터가 아니면..글쎄요, 산에서는 저는 본적이 없는데..ㅎㅎ
우야튼, 산에서 보신분들이..따오신거겠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나나 맛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먹으면 안되요
그래서 저는 토종바나나라는 이름도 별로여요^^, 산에서 만나는 맛있고 달콤한 열매, <어름>으로 기억해주세요!!
▲칡꽃입니다. ㅎㅎ 별걸 다판다구요?ㅎㅎ
산에서 요즘 한창 마주치는 꽃이랍니다. 칡이 칙칙하다생각하겠지만, 꽃은 참 이쁘게 생겼지요?
이뻐서 뭘 해먹느냐고 묻지는 못했네요~~
▲ 고춧잎과 깻잎순입니다.
고춧잎도 깻잎순도 솎아주는 시기랍니다.
시장이나 장터 곳곳에서 아주 많이 판매됩니다.
▲ ㅎㅎ 제가 횡재한 나팔골뱅이랍니다~ 한바구니에 1만5천원!! 너무 싸지요?
장터가 아니면, 2-3만원 이상 불러도 아주 인기 만점이라네요..ㅎㅎ
앗! 지난번 참골뱅이는 한바구니에 만원이였어요, 역시나 시장이여서 싼 가격이였답니다.
이웃님들에게도 가끔씩 이런 횡재?들을 자주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 고구마 줄기입니다.
고구마도 땅속에서 잘 익어가고 있겠지요~~ 이제 가을이 오니 고구마도 튼실한 녀석들로 달콤하게 우리들에게 곧 오겠네요ㅎㅎ
고구마줄거리는 빨간색도 있구 연두빛도 있어요^^, 무신 차이인지는 모르겠어요ㅎㅎ
요즘은 식재료들이 뿌리따로, 줄기따로 재배하는지라.(품종을 개량해서리..). 고구마를 키우면서 줄기를 내다 팔기보다는 고구마줄기만을 재배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대량생산이 가져다 준결과랍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할지는..저도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암튼, 고구마줄기는 늦여름 대표식재료랍니다. 맛있게 챙기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왜? 달콤하게 잘 익은 고구마생각에 군침이 도는 걸까요? 이 늦여름 볕이, 아침저녁 서늘한 기온이..땅속 고구마를 더 맛있게 해주길....ㅎㅎ
▲개다래와 용과입니다.
식재료에 보통은 '개'자가 들어가면 볼품없고 맛이 떨어진다는 표현인데요..
개다래는 다래보다는 울퉁불퉁하게 생겼어요, 요즘 한창 판매합니다. 저도 맛을 못봤답니다.
그나저나, 올해는 산다래가 보이질 않네요.. 다래 참 맛있는데 말이죠ㅎㅎ
용과는 모양새가 참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모양새여요.. 이것두..아직 맛을 못봤어요 암튼, 요즘 한창 판매되고 있답니다.
▲우람한 호박들입니다ㅎㅎ
맷돌호박이 한창 철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제가..어깨만 튼실하면..꼭 한덩이만큼은 집어오고 싶은 맘이랍니다.
이거는 집가까운 시장에서 사야할듯해요^^
단호박도 1년연중 판매되지만, 겨울에 보이는 단호박은 뉴질랜드산이랍니다. 늦여름부터 보이기 시작하면 국산이구요
지금은 한창 철입니다. 맛있게 챙겨드시와요~~, 단호박 품종은 대부분이 외국품종이랍니다. 매년 이맘때 토종단호박이 보였는데..올해는 안보이네요, 토종단호박은 하얀색에 럭비공처럼 생겼어요ㅎㅎ 맛이요? 밤맛이 강했답니다~~
▲표고버섯입니다.
1년연중 판매되지만, 가을이면 재배한 농가에서 대량판매를 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중국산 생표고버섯도 많이 수입되기 때문에 꼭 국산인지 확이하시고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중국산은 배를 타고 오기때문에 수분이 버섯에 많습니다. 국산은 수분이 적어서 단단하고 향도 진하답니다.
여름에 성장을 마치고 나오는 가을 버섯이 가장 맛있답니다. 1년연중 먹다보면, 그맛이 그맛 같아서 잘 모르게 되지만,
철을 알게되면, 작은듯 커져보이는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버섯도 가을에 먹으면 그맛이 다르답니다.
그 차이를 배우는 가을이 되시길~~
▲ 마늘입니다.
마늘을 늦봄에 출하되어 이맘때쯤에는 건조가 많이 된 저장가능한 마늘로 판매합니다.
올해 생산이 많았던지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랍니다. 육쪽마늘은 토종마늘이고, 밭마늘이랍니다. 논에서 키우는 논마늘은 5월경부터 판매가 시작되지만, 밭마늘을 6월말경부터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크기는 아담해 보여도 밭마늘이 맛은 참 좋답니다.
가격이 올해는 저렴한 편이니 구입해서 1년준비 든든하게 하심 좋겠지요~~
(마늘이 빠진 우리네 밥상은 생각도 상상도 할수없으니깐요^^)
▲ 마른고추입니다. 늦여름부터 첫번째로 수확해 말린 고추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장마가 중부이상에는 없었던 관계로 태양초도 많이 만날수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기계로 말린답니다.
기계로 말린것과 태양초 구분법은 꼭지를 보시면 압니다. 꼭지가 파란부분이 있으면 기계로 말린것이구요, 꼭지가 노랗게 생겼으면 태양초랍니다.
이 두가지색이 섞인 것이 있는데..그건..햇볕에 말리다 비가와서 기계로 들어간 것ㅎㅎㅎ(이건 제 상상ㅎㅎ)
이제, 장터에 가심 말린고추 파는데도 종종 돌아보세요! 고추가격도 확인해보고 언제쯤 고추를 사야할까도 결정해보시구요
마른고추는 1년을 준비하는 맘으로 사는 것인지라.. 잘 선택해야겠지요
올해는 작년보다 가격이 싼편이랍니다. 햇것은 1근에 1만2천원 했습니다. 품종따라, 크기따라 , 말리는 방법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 갈치입니다.
요즘이 한창 갈치 철이랍니다. 갈치가 가장 맛있을때이지요 물론, 가을로 진입하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왠간한 생선들은 제철입니다.
갈치도 요즘은 세네갈 산이 많아서리... 1년연중 우람하고 육중한 몸매로 외식업체에서는 죄다 이녀석으로다가 조리해서 내놓구 있지요...
세네갈 갈치는 눈이 노랗답니다. 국산 갈치는 하얗구요
우람한 크기는 죄다 세네갈 갈치이오니, 갈치는 중간크기나 작은크기로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먹갈치로 이번에는 구입했어요, 제주갈치가 요번장터에는 보이질 않네요.
(먹갈치와 은갈치의 차이점은 그물로 잡느냐, 낚시로 잡느냐의 차이랍니다. ㅎㅎ)
▲ 직거래 장터에서 민어가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직거래장터에서의 수산물은 최상급이랍니다. 가격도 한가격합니다..ㅎㅎ
민어는 대표적인 여름식재료이구, 여름보양식으로 최고라고 칭하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보통이 아닌데다가 크기도 커서 보통 가정집에서 구입해서 먹기는 부담스럽지요, 요즘에는 양식에 성공해서 민어가 조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는 합니다.
또, 장터에서는 2-30센치크기의 민어도 많이 판매합니다. 작은크기는 양식은 아닙니다만, 겨울부터 많이 잡혔답니다.
물론 크기가 크면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느낄수있겠지만, 꼭 그것이 식재료의 제맛을 맛보는 방법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작은크기로 구입해서 (국산이 요즘 많아요) 구이로도, 매운탕으로 즐기셔도 아주 흡족할만한 맛이랍니다~
늦여름이 가기전에 챙겨보셔도 좋을듯해요~ 혹시? 어떤녀석이 민어인줄 모르는건 아니쥬~~ (살짝 알려드릴께요^^ 가운데녀석이랍니다ㅎㅎ)
▲ 요건 깻잎? 아닙니다. 자소엽이랍니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대표적인 허브, 깻잎과 함께 향이 참 좋은 식재료랍니다.
다만, 많이 생산하고 있지않아서..잘 만나기 어려운데요, 깻잎이 나오는시기와 비슷해서 한여름 식재료랍니다.
보통은 약재상이 약이라고 해서 잎을 말려서 판매합니다.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 있어서 덥썩 구입했습니다.
정말 맛도 궁금하고 어떻게 요리에 넣을까 ...그 상상에 가슴이 쿵당쿵당하고 있답니다.
판매상은 자꾸 효능만 이야기합니다. 저는 안들립니다. 제 질문은 하나.. 어디에 넣어 요리하면 좋을까요?ㅎㅎ
그랬더니..위아래로 쳐다봅니다..^^, 저는 효능이 별반 필요없어요, 우리나라의 귀중한 토종 허브이기때문에 좀 잘 활용해서 현재 제가 키워서 쓰고 있는 서양허브들을 대체할 방법만..생각중이거든요
좀 잘 사용해서.. 서양허브는 광고도 홍보도 많은데...우리나라 허브는 잘 알지도 못하고 활용도 너무 낮거든요^^
자꾸 외국에서 좋다고 하면..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폭등하는 걸보면..저는 배가 아파요..속도 쓰리구요..
우리것도 좋은 거 참 많은데... 누가 홍보해주나여?...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자소엽은..아직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구입하면서 맨입으로 따서 입에 자꾸 넣었습니다.
깻잎과 무슨차이인지..알고 싶기도 했구요, 그 맛이 너무 궁금했으니깐요^^, 초록잎은 깻잎향이 났지만, 보라빛이 나는 것은 완전 다른맛이였어요 비릿한 맛도 살짝 가지고 있지만, 향이 상당히 진하고 이뻐요, 서양허브도 비릿하기는 마찬가지거든요..ㅎㅎ
우야튼..저의 상상과 궁금증에 얼만큼 해답을 줄지는 알수없으나.. 뭔가를 또 도전해보면서..뚝딱뚝딱..부엌에서 뭔가 즐겁게 놀구 있을거라는거죠ㅎㅎ
▲ 이건.. 어느 음식점 앞에서 키우고 있는 벼랍니다.ㅎㅎ
직거래장터 가는 길목에 있는 집인데요.. 얼마전 만해도 알곡이 보이지는 않았는데.. 알곡이 달려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네요ㅎㅎ
도심에서 그것도 음식점앞에서..벼를 만나다니...ㅎㅎㅎ
이렇게 가을이 오고 있어요~~
더 고개를 깊숙이 숙이면..가을은 엄청 무르익게 되겠지요~~
푸른 논에 넓직하게 키워지는 벼는 봤어도... 조그만 화분위에 키워지는 벼는 ...처음 봅니다.
매번..장터갈때마다.. 이 벼가 어떻게 크는지 보는 것도..계절을 알아가는 방법이 되고 있지요ㅎㅎ
올해는 이 벼들이... 제대로 수확되려나..모르겠네요.. 내년부터 수입되는 수입쌀들...그 고통스럽고 무책임한 무한개방에서..
우린 이렇게 어여쁜 쌀을...지켜낼수 있을까여?
우린 벼와, 논과 농민과 밥상을..지켜줄 수있을까요?
장터를 가고 오는 길목에서도...저는..우리밥상이 걱정이랍니다
먹는것이 저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에는 우리먹거리 사정이..참..아프기만합니다.
맛있어도 눈물이 나는.... 풍성하다는 가을이 와도.....눈물이 나는...
그래서..우리에겐 가을은 또 어떤날들로 채워질지는 모르겠으나 풍성한 결실들속에서도 우린 자꾸 가난해지나봅니다.
여름과 가을이 만나고 있는 지금!! 이시기에 장터에 가서 늦여름도 만나고 초가을도 만나보셔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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