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겨내는 거뜬한 밥상, 여름채소 보리비빔밥~~

여름식재료로 즐기는 음식입니다.

여름내내 맛있게 즐길수 있는 음식이오니, 잘 챙겨드시길 바래봅니다.

애호박, 가지, 부추, 깻잎으로 비빔재료를 만들고, 여름곡물인 보리로 밥을 만들었습니다. 

푸짐하게 한그릇 가득담아 맛있게 비벼먹었습니다. 

애호박은 1년연중 먹는 대표적인 철잃은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애호박의 제철은 여름입니다. 여름에 노지에서 큰 애호박을 챙겨드시와요~ 가격도 물론 싸고 양도 넉넉한데다가 맛도 훨씬 달큰하니 맛있습니다. 많이 즐겨드시옵소서~

가지는 그나마 제철을 지키고 있는 여름대표식재료랍니다. 외국품종이 들어와서 하우스재배를 해서 겨울에도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여름을 잘 지켜내고있는 편입니다. 가지는 '토종가지'로 올여름에는 한번 챙겨드셔보세요!

가지맛이 다르다는걸 배우시게 될것입니다. 워낙 가지를 크게만 키우려고 하다보니 맛이 닝닝하게 변했답니다.

'토종가지'는 아담하게 생겼지만 생으로 먹으면 시원하고 달콤하고 쪄서 무쳐놓으면 그맛이 아주 좋습니다. 볶아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초가을까지 수확하니 여름부터 맛있게 즐겨드시면 되겠습니다. 

부추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챙겨먹을수있답니다. 당연히 봄에 나온 첫순이 가장 영양이 많습니다만, 여름과 초가을까지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기간이 긴만큼 '조선부추'로 꼭! 부추맛을 배워보시길 바래요! 조선부추로 길이가 짧고 진한 초록색이랍니다. 부추향도 훨씬 진하답니다. 일반부추는 잘자라서 여러번 수확하지만(그렇게 수확되게 개량된것이랍니다.) 조선부추는 더디자리기때문에 여러번 많은양을 수확하지는 못하지만 그 맛과 향은 아주 진하오니 초가을까지 신경써서 챙기시면 좋아요! 

깻잎(잎들깨)은 여름 대표식재료입니다. 물론 , 철을 잃어버린 대표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노지에서 큰 깻잎은 그야말로 향을 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진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수확이 한창이니 맛나게 챙기시면 됩니다. 

보리는 초여름 대표곡물이랍니다. 이제 수확에 들어가는 철입니다. 잡곡중에서는 가장 먼저 수확하는 곡물이랍니다.

워낙 수입량으로 충당하고 있는터라 너무나 안타까운 잡곡중 하나랍니다. 초여름에 수확하는 햇보리 챙겨서 보리밥을 비롯하여 보리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여름에 넘쳐났으면 합니다. 주로 보리가 미국산이 많더군요. 

보리는 겉보리와 쌀보리, 찰보리가 있어요. 겉보리(늘보리)는 껍질이 잘 벗겨지지않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만큼 껍질이 얇아서 잘 안벗겨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로 꽁보리밥에 넣는 보리가 겉보리(늘보리)랍니다. 엿기름을 만드는 주 재료이기도 하구요.

이에 비해, 쌀보리는 껍질이 탈곡전에 이미 벗겨진다고 하네요. 그만큼 껍질이 도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찰보리는 찰기가 나는 보리입니다. 색깔이 노란빛이 난답니다. 

조리방법도 차이가 있어요! 겉보리(늘보리)는 한번 삶아준후 밥을 해야 한답니다. 그만큼 단단하고 그만큼 식이섬유와 영양이 풍부하답니다. 쌀보리와 찰보리는 일반 밥하듯이 밥에 넣어 드시면 된답니다. 

여름식재료는 여름을 이겨내는데 가장 좋은 식재료랍니다. 

여름식재료를 든든히 챙겨먹어야 더위도 잘이겨내고 여름도 거뜬하게! 즐겁게! 이겨낼수있답니다. 

상당히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왠지 든든해보이지요? 

늘보리(겉보리)를 듬뿍넣고 밥을 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보리'가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보리, 국가수매제가 철폐되고 수입산이 대거 들어오면서 점점 우리나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름에 많이 챙겨드시고 더 많이 찾아서 여름도 잘 이겨내고 우리보리를 더 많이 아겨주고 사랑해주는 그런 계절이 되었으면 하네요.

저희집은 보리차도 이제 한창 끓여먹고 있답니다. 더위식히는데 짱!이여요. 다양하게 보리 잘 챙겨드시와요~ 

보리밥 비빔장은 강된장이 좋은데..여름채소 준비하고 보리밥하고 하니..여력?이 안생겨서 고추장비빔장을 만들었답니다.

이웃님들은 여름채소로 만든 강된장 준비해서 팍팍 비벼드시면 되겠습니다.

또, 열무김치도 있다면 같이 곁들여서 팍팍 비비시면 되구요! 

저는 남은 참나물김치 갈무리로 팍팍 넣고 또 비벼먹었다지유~~

비벼놓은 사진 잘 안보여주는데..ㅎ

오늘은 한창 찍었슈~~ 한입 크게 벌리세용!!!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한여름을 통째로 먹어버린듯한 맛이여요.ㅎ

더위를 이겨내는 거뜬한 밥상~~

여름채소 보리비빔밥

재료:애호박1개, 토종가지2개, 토종부추적당량,노지깻잎10장 

보리밥재료: 늘보리2컵, 맵쌀1컵, 흑미약간 

비빔장: 고추장, 딸기청

보리밥 만들기

쌀보리나 찰보리로 밥을 할때는 딱히 신경쓸일이 없답니다. 일반 밥하듯이 하면 되니깐요.

겉보리(늘리보)로 밥을 만들때는 신경을 써야한답니다. 

일반밥처럼 하다간 밥알이 입안에 마구 돌아당겨서..먹기 불편해진답니다. 

먼저, 한번 삶아준답니다. 삶은 보리를 일반밥처럼 해서 드시면 된답니다. 

한번 삶는것이 번거롭기는 해도 부드럽게 먹는 방법이니 꼭! 신경써주세요! 

개인적으로는 한번 삶은 보리가 쫀득하니 더 맛나던데..그렇게 밥으로 만들어주면 화낼듯해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만 삶아서 드셔도 좋을듯 해요! 저는 그리 먹어보려구요..ㅎ(제입에 아주 딱!맞아요!) 실험삼아..ㅎ

요거이 늘보리(겉보리)랍니다. 

직거래 장터에서 햇보리냐구 물었더니 20일쯤에 햇보리는 나올듯 하다네요. 참조하세요!

먼저, 깨끗하게 씻은 후에 냄비에 담고 물을 손가락 한마디정도 올라오게 해서 삶아줍니다. 

2컵을 삶았는데..양이 어마어마해지네요..ㅎ

한번더 밥을 할때 익히기때문에 적당하게 잘 삶아주면 됩니다. 

저는 계속 맛을 봤는데요, 너무 맛있던데요! 보리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

제가 찰보리위주로 먹다보니 겉보리의 마력을 몰랐답니다.이거 완전 매력덩어리인걸요.ㅎ

겉보리의 이 독특한 식감을 살려서 여러가지 요리로 드시면 아주 좋을듯 해요! 

샐러드도 괜찮겠는걸요? 리조또도 아주 매력적일듯 하구요. (물론, 저는..잘 안해먹는 요리방법이긴 하지만..)

쌀은 1컵만 맵쌀로 준비했습니다. 보리와 동량으로 하면 좋다던데..보리를 더 많이 먹고싶어서리 반만 넣었구요.

맘갈아서는 보리로만 밥하고 싶었는데..혹여..안먹는다고 투정부릴까봐..살짝 넣었어용.

삶은 보리를 압력밥솥에 넣고 씻어놓은 쌀을 넣어준후 밥물은 컵으로 개량을 안했구요 

손가락 한마디정도 올라오게 잡았어요 

자~

밥하는동안 비빔채소 준비합니다. 

우선, 노지 애호박은 반갈라서 씨부분을 수저로 긁어냅니다. 개량스푼이 좀더 이쁘게 파져요.

밥숟가락으로 해도 상관없구요. 그냥 채썰어도 상관은 없어요. 수분이 쫌 나온다는 것이 단점이지만요. 

소금1/2작은술을 뿌려 살짝 절여줍니다. 

그리고 물기 살짝 빼주고, 달궈진 팬에 볶아줍니다. 들기름으로 볶으면 더 맛나요!

볶다가 다진마늘약간 넣어주고요. 이미 절여졌기때문에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만 살짝 추가해줍니다.

대파약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가지는 반갈라서 어슷하게 얇게 편썰어 줍니다. 

달궈진 팬에 들기름 두르고 달달 볶다가 다진마늘약간 넣고 소금약간으로 간을하고 

다 볶아지면 대파약간 넣고 마무리~~

노지깻잎은 돌돌 말아 곱게 채썰어주구요, 부추는 2-3센치로 썰어놓습니다.

비빔장은 고추장에 딸기청섞어 비벼먹기에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자~~

차려봅니다. 

아오~~ 어쩜 이리 맛있는겝니까? 역시 여름에는 보리밥이 최고입니다!

밥도 잘되어서 먹기에도 너무 좋구요. 꿀떡꿀떡 너무 맛납니다.

또, 폭풍흡입했네요..ㅎ

이렇게 맛있는 여름채소 보리비빔밥! 안먹으면 여름 무효!입니다.

여름에 맛있게 든든하게 잘 챙겨드시고 '더위'와도 맞짱 잘 뜨시고, 한껏 여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여름은 멋진 계절이거든요. 식재료입장에서는 최고의 계절이랍니다. 

'먹기만하는' 우리로써는 감사할 일이죠.ㅎ 

쓰윽 비며 팍팍 떠 먹습니다~~ 아! 행복해!! 

행복해지는 맛!입니다. 이제 한창 여름이 시작되고 있으니 여름채소와 곡물(보리)로 듬쁙 챙겨서 맛있는 여름밥상, 더위를 이기는 밥상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여름식재료 총정리2탄 (여름채소와 곡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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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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