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생소한 밑반찬일듯합니다.
얼마전 직거래장터에서 미역귀채를 만났답니다.
제가 워낙 해조류에도 관심이 많아서 해조류 가공식품에는 관심이 조금 남다른데요
해조류는 가공되었다고 해도 그 원재료를 많이 손상시키지않고 그대로를 가공?하니 맘에 든답니다.
가공이라 해봤자..말리는 것이니..뭐.. 맘에 들지요ㅎㅎ
물론, 어떻게 말리느냐가 관건이기는 한데..그정도 쯤은 눈감아 줄수있는 애교수준의 문제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워낙 해조류는 양식도 많아서 1년연중 먹어도 모자람이 없는듯합니다.
전체생산량이나 소비량을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요.. 우야튼 바닥이 날정도로 먹으면 또 안되니.. 가볍게 챙겨봅시다!
일단, 미역귀는 제가 참 좋아하지만, 끈적임이 유독 많은 부위라서..사실 요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서 말린것이 있어도 구입해보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미역귀를 곱게 채썰어 말려 팔길래 어떻게 먹느냐고 물으니 살짝 기름에 볶아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정도면 조리법도 간단하고 맛도 봐야겠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조리법은 간단했고, 채이기 때문에 먹기도 편하고 기본 짭조롬한 바다맛이 있구 여기에 설탕약간 첨가하면 별미찬으로 괜찮습니다.
튀각과 부각의 차이는 일전에 한번 소개했지만, 그때글은 또 안보신 분들이 계시오니..
부각은 찹쌀풀을 씌워 말려서 튀긴 것을 말하고, 튀각은 그대로 튀긴것을 가르킵니다.
다시마부각, 다시마튀각,미역튀각은 봤어도 미역귀채 튀각은 좀 생소하지요?ㅎㅎ
암튼, 볶기만 했는데..튀각맛입니다. ㅎㅎ
맛이 미역맛이냐 다시마 맛이냐는 별로 안중요할듯..ㅋㅋ
다시마 튀각같은 맛이고 미역 튀각같은 맛 입니다. ㅎㅎ 제입에서는 별로 구분이 안가여.. 딱히 따로 먹어본적도 없기때문에..
젓가락으로 한아름 집어서 입안에 넣으면 바사삭 소리도 재밌고 짭조롬함에 밥찬으로도 괜찮습니다.
거기다가, 말린것이니 1년연중 소비하셔도 무방할 듯하구요
보관상의 문제가 거슬린다면, 봄철에 주로 많이 말리니 봄철즈음에 구입해서 1년연중 드시면 될듯합니다.
만들고 나서 지금 생각하니..이거 비빔밥에 넣으면 아주 별미일듯합니다. ㅎㅎ
바사삭 소리까지 더해진 비빔밥..그거 괜찮쥬? 만드는것도 후다닥 수준이니 괜찮겠는걸요?ㅎㅎ
미역귀채 튀각
재료: 말린 미역귀채 크게 한줌
양념: 기름적당량, 비정제설탕약간, 통깨약간
조리법은 사실..볶음에 가깝답니다.
기름도 딱히 많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고것도 참 맘에 듭니다.ㅎㅎ
적은기름양으로 튀기는거..너무 좋아라하거든요..ㅎㅎ
미역귀채라고 해서..딱히 특별하게 생긴것은 없습니다. 상당히 곱게 썰어졌답니다. 아무래도 기계의 힘이겄쥬?
달궈진 팬에 기름 적당량 두르고 기름이 온도가 올라가면 미역귀채를 넣습니다. 그리고 후다닥 볶아주면 끝!
너무 쉽죠 ?ㅎㅎㅎ 색깔이 변한거 보이시쥬? 바삭하게 볶아지면 끝이랍니다. 오래걸리지도 않아유~
튀겨지면 치킨타월위에 올려 기름기를 살짝 빼줍니다. 이때 비정제설탕약간을 솔솔 뿌려줍니다.
(뜨거울때 설탕을 뿌려야 설탕이 살짝 녹으면서 찰싹 달라붙습니데이~~)
자~
그릇에 담습니다.
볶는수준으로 만 조리했는데두 바삭함이 아주 좋아요
튀각맛입니다.ㅎㅎ
짭조롬함도 있구 미역맛도 있구 간혹 설탕의 단맛도 나공...
해조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기시면 좋을듯해요
간단하게 반찬만들기는 아주 좋네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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