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찌개입니다.
원래는 생콩을 불려 갈아서 끓여먹는데, 이번에는 비지로 끓였답니다.
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걸러낸 것을 말하는데요, 이번에 지난주에 산행하고 뒷풀이했던곳에서 국산두부집이였는데 비지를 나누어 주더라구요 매번 국산두부집을 가지만 딱히 가져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두부집 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가져왔습니다.
가져온김에 묵은지와 돼지목살을 꺼내 후다닥~ 만들어 봅니다.
사실, 생콩을 갈아서 먹는것이 더 나을것이라는 생각이 워낙 강했기때문에 기대는 하지않았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습니다. 역시... ㅎ
생콩이 좀더 고소한맛이 강하기는 하지만, 비지로 만들어도 묵은지맛때문인지 딱히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답니다.
기분좋게 팔팔 끓여서 든든하게 챙겨먹었습니다.
생기기는 정말 투박한데 너무 든든합니다.
기대이상 맛있어서 저는 매주 산행할때 산행후에 두부를 종종 먹는데.. 그때마다 비지를 꼬박 챙겨야겠어요ㅎㅎ특히, 겨울에는요, 묵은지에다가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되는지라..딱히 어려운 조리법도 아니고, 또 맛도 나쁘지않아서 맛있게 챙겨먹을수있을듯하네요
뭐, 이것도 제겐 유일한? 꼼수이기는 합니다만, 우리콩두부집에서 얻어오는 콩비지덕좀 겨울에는 가끔씩 보는것으로..한끼 땡땡이?는 해결되었네요..ㅎㅎ
편리함에 적응되면..이제 생콩으로 끓이는 것은 내팽계치려나..?ㅎㅎㅎ
가끔씩 이용하셔도 될듯합니다.
사실, 저는 비지찌개 좋아하던 편이 아니였는데.. 한번 만들어놓으면 밥대신 먹을정도로 듬뿍 먹습니다.
그냥 비지가 주는 든든함과 쉐콤한 묵은지의 어울림이 너무 좋습니다.
묵은지 비지찌개
재료: 돼지목살200g, 묵은지1/8포기 , 비지1컵,대파약간
고기밑간: 후추약간 소금약간
양념: 다시마우려끓인물3컵,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약간 , 김칫국물1/4컵
돼지고기는 목살로 준비했습니다.
묵은지는 볶음할려고 썰어둔것이 있었는데.. 절반정도만 꺼냅니다.
한뭉터기로 담아 카운터에 내놓았습니다. 저는 1컵으로 개량해서 사용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먹기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서 소금후추약간으로 밑간해주고요
앗! 목살이 삼겹살보다는 기름지지않지만, 생각보다 기름이 많아서 일일이 제거해주었답니다.^^
달궈진 냄비에 넣고 들기름약간 넣고 볶아주었습니다.
고기가 하얗게 겉면이 익었으면, 묵은지를 넣고 볶아줍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볶아질때까지 볶아주세요!
그리고 다시마우려끊인물3컵을 붓습니다.
준비한 비지1컵을 넣고 끓여줍니다. 원래는 육수를 1컵정도 넣으려고 했는데. 비지가 수분이 없어서리..2컵더 넣게 되었답니다.
묵은지국물이 약간(1/4컵)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비지가 안익은 콩인지라..콩이 익을때까지 끓여주시면 됩니다.
국간장으로 간을 했구요, 다진마늘약간도 넣어줍니다. 잘 익으면 대파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묵은지와 콩은 정말 잘어울리는 식재료인듯싶어요
쉐콤한 묵은지와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한 콩비지랑 아주 끝내주는 궁합입니다.
밥에 턱 얹어 비벼먹어도, 수저로 팍팍 떠서 걍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뜨끈하고 든든하니 아주 좋습니다~
생긴것은 투박해도 이만한 든든함을 채워주는 음식이 없는듯합니다.
묵은지와 비지만 있으면, 뚝딱! 해결되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건더기?를 너무 투박하게 썰었는데.. 조금 잘게썰어두 꽤 괜찮더군요..ㅎㅎ
취향껏! 즐기시길~~
묵은지비지찌개는 딱히 계절을 타는 음식은 아니지만,저는 꼭 겨울에 챙겨먹는듯해요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요리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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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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