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솔솔 찾아 오고있는, 모란5일장(2월14일)

오늘은

 늦겨울, 초봄 모란장입니다~

오랬만에 장터 사진 올려보내요.. 날이 안맞거나 너무 춥거나 해서 겨울장터를 구정 설전에 한번 가고 

이제야..갔다왔습니다ㅎㅎ

가는날이 정월  대보름날인지라.. 사람이 많을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찍는데...쫌 남감했슴돠~~

우야튼, 봄이 장터에 얼만큼 왔나...구경하고 싶기도 하고 

요리할 식재료도 구경해보고 겸사 겸사..떠나봅니다~~

▲ 요즘 한창 제철이라고 멍게는 해산물가판대에 자주 보이더만요

붉게핀 꽃처럼 이쁘게 한자리해서 보기 좋더라구요~~

멍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여 장터로~~

▲ 자~  뭘까요?

미나리, 유채나물(하루나),시금치가 보이네요~

연한 미나리를 보니 미나리전에 급  생각납니다ㅎㅎ

유채나물은 이제 곳곳에서 판매를 하더군요

▲ 잘 찾아보이소~

머위, 봄동, 보리순, 냉이~~

머위순와 보리순은 너무 일찍이 아닌가...싶었지만

쌉싸래한 머위순과 달콤한 보리순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냉이는 이제 끝물이 되어가는지 잎사귀들이 푸른빛은 없어지고 보라빛이 나기 시작합니다.ㅎㅎ

(대보름을 전후로 보라빛이많아지고 뿌리도 굵어집니다~)

▼ 요 사진은 직접 캐온 냉이라 담았습니다. 

붉은빛이 좀 적고 뿌리도 좀 연해보이지요ㅎㅎ

▲오호...쑥두 나왔어요ㅎㅎㅎ

그 위에는 달래두 있구요, 미나리도 이쁘게 단장했네요~~

▲ 풋마늘이 겨울부터 많이 보이더만요 

물론 마늘 파종을 겨울에 하기는 하는데... 그보다 더 일찍 한곳에서 나오는듯해요

우야튼 풋마늘도 봄철을 알리는 나물이지요~

풋마늘 앞에 놓은 돌나물ㅎㅎㅎ

길쭉길쭉해요~~ 좀더 지나면 돌나물판이 될것이기에..아직은 판매하는 곳이 많지는 않았답니다.

좀 이르죠^^,

▲ 들 달래가 너무 얌전해서 담아보았습니다~ 

들에서 직접 캐왔다시며 가지런히 캐왔으니 씻기 편할거라 하시네요ㅎㅎ

▲해산물 가판대는 겨울식재료가 여전히 많구요 

봄을 알리는 것은 멍게 정도 였답니다. 

매생이도 여전히 판매하구요 

아직, 못드신분 혹은 매생이를 좋아하시는분들은 이제 막바지 매생이 챙기시면 좋을듯해요

깨끗이 씻어서 냉동보관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수있다고 하니..참고하시구요~

▲겨울내내 만난 간재미ㅎㅎㅎ 

은제 만나도 이리 반갑구, 웃음을 한아름 안겨주는지ㅎㅎㅎ

▲ 피조개가 너무 튼실해서 담았답니다ㅎㅎ

개조개크기만합니다ㅎㅎ  겨울이 한창 제철이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여 장터로~~

꼴뚜기도 보이더만요ㅎㅎ 봄과 가을에 만난답니다ㅎㅎ 

▲모란장터에는 곡물판매장소가 상당히 많은데요 

대보름날이니 한판 찍습니다~~

메주가 이 장에는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정월에 담그는 장이 맛있다고 해서 많이들 담그시는데..

메주 직접 못만드신분들은

장터에 가심 국산콩으로 만든 메주도 있구, 메주  천지여요ㅎㅎㅎ

▲원래 겨울장터에는 마른 건나물, 묵나물을 많이 판매하시는데요

대보름날을 맞아서 나물을 다 불려서, 판매하시더라구요~

장아찌용은 1년연중 판매하구요~~

국산 팥이 알록달록한 것이 너무 이뻐서 담았습니다~

▲요거는..돌미역인데요 자연산이랍니다ㅎㅎ

양식산만 먹어봐서..너무 궁금한차에 덥썩 구매했구만요ㅎㅎ

무슨차이일꼬..하며 손질해봤는데요... 가운데 줄기도 엄청 굵고 그옆에 붙은 미역잎?도 치마같아서..

김밥을 싸도  될만큼 넓었답니다ㅎㅎ

연하기는 으찌나 연한지... 홀딱 반해서..잘 먹고있답니다ㅎㅎ

우야튼, 장터에서 자연산 돌미역 보심 덥썩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미역, 톳, 다시마, 모자반은 봄철이 원래 제철이랍니다~

이제부터가 제철인셈이죠  맛있게 챙겨드세요~~~

▲이 우람한 대구...보이소ㅎㅎㅎ

몸을 못가누고..떨어질까....ㅎㅎ

▲ 과일도 철모르기는 마찬가지지만..참외가..ㅎㅎㅎ

올겨울 귤 많이 챙겨드셨나요?... 1달전쯤 귤가격이 비싸서 깜짝 놀랬던 적이 있었는데...

귤도..판매대가 줄어들고...

딸기는 설명절전에는 가판대를 가득 메우더니...오늘은 끝물?인지.. 몇군데에서만 팔더구만요..

▲위에 톳, 

왼쪽부터 모자반, 파래, 매생이~~

겨울이 가기전에 파래, 매생이는 챙겨드시고

봄맛을 즐기시고 싶으신분들은 봄철 해조류 톳, 모자반, 생미역, 생다시마 챙겨드시구요~~

▲대보름이라고 땅콩과 호두도 많이 보입니다~

다들 챙겨드셨지요?

잔대를 보니..잔대나물이 생각나네요ㅎㅎ

손질이 번거러워서 그렇지 단맛이 일품이라던데...

더덕은 겨울이 제철이여요, 봄에는 들어갑니다.. 

아직 못챙드시분들은 더덕 챙겨드시구요~

도라지는 봄철이 제철입니다~

도라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챙겨드시구요~~

▲요건...방어때문에 찍었어요..겨울이 제철인데..아직 맛도 못봤네요ㅎㅎ

상어위에 있는 것이 방어랍니다..ㅎㅎ

아직까지 나오니 맛이 궁금하신분들 어여 장터로~~

▼ 아래사진은 붉은생선때문에 찍었는데요..

눈볼대(금태)랑 비슷하게 생겼지만...이건 눈볼대가 아닌듯해요..

눈에 꺼풀이 두껍에 덮여있더라구요.....수입산이라던데.. 

집앞시장에서도. 자주 만났는데.. 오늘은 유난히 장터에 많네요..

이름을 다 일본어로 가르쳐 주셔서...기억에 안남아요...

눈볼대 (금태)는 눈이 몸에 비해 크지만 투명한 눈꺼풀이 두껍게 덮여있지않거든요...

암튼, 참조하세염~~

▲흠...이건 대합인데..가격이 너무 싸서...원산지를 물어보니

칠레산이랍니다... 칠레에서  문어, 홍어만 오는줄 알았더니

대합, 키조개도 ...온답니다. 

대합은 껍질째로 얼려서 들어오고 키조개는 껍질을 벗겨 관자를 꿰어서 팔더구만요..

제철이라고 덥썩 사지 마시고 원산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 남해안산이라며 요즘 한창 말려서 판매를 많이 한다고 하시네요

능성어의 맛이 궁금혀서..이것도 구입했어요ㅎㅎ

▲올해는 꼬막을 많이 먹지못했어요

판매도 그닥 많이 하지는 않았구요... 암튼, 겨울꼬막은 참 맛있습니다.

1달전에 사먹은것보다는 알이 꽉차있지는 않더만요..

겨울이 가기전에 맛못보신분들 어여 챙겨드세요~

겨울과 봄 그  어중간한 날에

5일장터였슴돠~~

날이 은근히 추워서..한창을 돌아다니다 보니 몸이..춥더라구요ㅎㅎ

이제 날이 점점 풀리면 장터구경은 더 재미질듯합니다~~

봄과겨울이 공존하는 2월장터~~

아쉬운 겨울맛도 챙기고 

너무 반가운 봄맛도 챙겨보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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