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면 필요한 국물요리에 도움을 주는 '육수도우미'입니다.
아직, 명칭이 좀더 생각을 해봐야하는데요. 가을중턱에 들어섰으니 날도 점점 쌀쌀해질테고 그러면 뜨끈한 국물요리가 필요한데, 육수만들기가 꽤나 번거로운터라 간단하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 있다면 참 좋을듯하여 일단은 빠르게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 쓰임새를 보면서 명칭은 그 쓰임새에 따라 더 섬세하게 붙여주면 좋지않을까싶습니다.
어느 종부의 고민끝에 만들어낸 것이라 하던데요. 가을날 만들어두고 가을겨울 뜨끈한 국물요리에 도움을 받으면 좋을듯 합니다. 구체적인 계량은 살짝 변형했습니다만, 기본원리는 여러재료들을 잘게갈아 볶듯이 조려낸후 곱게 갈아 보관통에 담아두고 쓰면 되고, 물3컵당(1컵, 200㎖) 1큰술(15㎖)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육수도우미 재료는 소고기, 당근, 양파, 마늘, 포도주 입니다. )
보기에는 된장같아 보이죠?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맛있는 육수도움이입니다. 이미 간도 되어있는터라 장기보관에도 거뜬하고 물에 소량넣어도 아주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지는터라 한소끔만 끓여내어 가을겨울철 뜨끈하고 맛깔난국물요리를 아주 쉽게 만들어낼수있게 해줍니다.
물론, 아직 저도 다양하게 써보지는 않았지만, 차근히 써보면서 매년 가을겨울철에는 짬짬이 만들어두고 다양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맘에 쏙 들었던건 고기양이 적어도 맛있는 육수가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한미FTA 로 소고기개방이 된후로 가공식품에서부터 외식, 가정집까지 미국산소고기는 광범위하게 거기다가 재빠르게 침범했습니다. 국내산소고기는 암소에 대한 규제를 개방시기에 맞추어 해버려 수급수량을 강제적으로 줄여버려 가격이 내려가질 않고 계속 오르고, 저렴한 저질 미국산소고기는 한도끝도 없는듯 수입해 우리들식생활(먹거리 전반에) 구석구석 파고들더니 이제는 안방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싼 한우를 사자니 주머니사정에 눈물나고, 저렴한 수입소고기를 먹자니 불안함이 감돌고.
어찌 이리도 우릴 괴롭히시나이까!!! 정부의 결정하나하나가 얼마나 우리삶을 치명적으로 바꾸고 괴롭히는지 요즘 먹거리, 밥상을 대할때마다 가슴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밥상과 경제생활을 뒤죽박죽 만들어놓아놓구선, 여전히 미국은 모자라다며 재협상으로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한손에는 '최첨단무기'로 전쟁협박, 한손에는 '경제'로 생활압박을 하는 미국은 정말 21세기도 추악한 강도, 깡패입니다.
여하튼, 적은양의 국내산 소고기로 맛깔난 육수를 만들수 있으니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300g 다짐육으로 준비하면 되는데, 저렴한 부위인 엉덩이살로 구입하면 됩니다. 아무리 비싸도 1만2천원내외이니. 사다 준비하면 알뜰하게 알차게 가을겨울국물요리를 준비하지않을까싶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지않아 국물요리를 매일 먹지않는다면, 꽤나 오래도록 즐길수 있습니다. 한번 만들어두고 얼마정도 소화하는지 판단해서 가을겨울철에 한두번정도 더 만들면, 초봄까지 챙길수 있을듯 합니다. 이렇게 사용해보고 맘에 쏙들고 자기집 쓰임새도 좋다하면, 냉동실에 적절양씩 보관했다 필요할때 냉장해동해 사용해도 좋구요.
이래저래, 지금의 우리들생활과 여건을 봤을때 아주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니, 한번 만들어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만드는 재료가 다져진터라 볶듯이 바짝 조려내는데 대략 3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쳐다보면서 볶지않아도 되고 한번 끓어오르면 뚜껑덮어두고 알람맞춰두고 바짝 조려졌나만 확인해 휘릭 갈아 보관통에 담아두면 됩니다.
생각보다 만들기는 엄청 간단합니다. 쓰임새도 아주 좋을듯하니, 고민많이 하지마시고 한판 만들어 두세요!
저는 얼만큼 쓰일지 몰라서 반반씩 나누어 담고 하나는 냉장보관, 하나는 냉동보관했습니다.
어떤 국물요리를 할꼬. 고민하는 중입니다.
일단은 반수저정도 멸치육수만든것에 넣고 잔치국수를 해봤는데 끝내주게 맛나더만요. 단독으로만 해도 되는데 이미 멸치가루우려 끓인물이 있어서 겸사겸사 맛도 확인할겸 한것인데, 기대이상입니다.
전골에 넣어도 좋을듯 하구요. 뜨끈한 여러가지 국물요리에 두루두루 사용하기 너무 좋을듯 합니다.
앞으로 소개할터이지만, 미리 알려드리고 발걸음을 같이 마추면 더 좋을듯하여 소개합니다.
육수도우미
재료: 다진 당근1컵반, 다진양파1컵반, 한우 다짐육 (엉덩이살) 300g, 다진마늘1컵반, 소금150g, 포도주1/4컵
※ 육수도우미는요
소고기, 당근, 양파, 마늘, 소금, 포도주 적당량을 넣고 바짝 조려낸후 갈아낸 것입니다.
㈎ 준비
㉠ 향신채로는 당근, 양파, 마늘을 다져서 준비합니다.
㉡ 고기는 다짐육으로 준비합니다.
- 닭, 돼지 등을 사용해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 소금은 보관때문에 넣는것이니, 안넣을 경우에는 소량씩 등분해 냉동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 포도주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여러 과일주나 소주, 청주 등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 조리기
㉠재료를 몽땅 팬에 담고 볶아줍니다.
㉡바짝 조려줍니다.
- 더이상 수분이 나오지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불을 끄면 됩니다.
- 한소끔 끓으면 뚜껑덮고 푹 조려내면 됩니다.
㈐ 보관
- 한두달안에 쓸양은 냉장보관, 그 이상 쓰고플때는 냉동보관.
재료준비
앗! 전체적인 재료소개전에, 당근부터 잠깐 소개할께요.
얼마전부터 햇당근을 장터에서 판매하더라구요.
줄기도 달리고 울퉁불퉁 못난이들이지만, 너무 맛있어 보여 사왔습니다.
가을중턱부터 맛이 들기 시작하니, 장터에서 요로코롬 못난이 당근들을 만나면 한아름 사다 햇당근의 맛도 잘 챙겼으면 합니다. 아주 단단하고 달큰하니 맛있습니다. (사오자마자 당근줄기부터 바짝 잘라내시고요.)
햇당근, 양파, 다진고기, 다진마늘을 준비했습니다.
고기야 다짐육으로 사왔기때문에 핏물만 살짝 닦아주기만하면 되구요.
마늘은 다져서 냉동했던거 꺼냈습니다.
당근과 양파만 다지는 수고를 했습니다.
어차피 푹 조릴것이라 너무 곱게 다진다고 용쓰지않아도 됩니다. 할수있는만큼 적당히 다져주세요!
조리기
다 다졌으면, 팬에 담으면 되는데요.
원래 계량레시피는 채소들은 몽땅 100g씩입니다. 저는 무게달고 하는게 구찮아서 컵으로 대충 맞추어 담았습니다. 참조.
1컵반분량에 맞추어 팬에 몽땅 부었습니다.
그리고, 소금 넣고 볶고 있는데, 포도주를 안넣지 뭡니까! 하여, 포도주는 냉큼 넣었습니다.
(포도주는 선물받은것인데 먹지도 못하고 어두운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다가 요즘 항신간장쓰는데 사용하고 육류나 고기밑간할때도 쓰고 허다보니 1병 다쎴습니다. 남은 병들도 금새 없어질듯 합니다.)
처음에는 국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뚜껑덮어두고 15-20분정도 시간을 맞추어 두고 다른일보세요!
바짝 조려졌으면 (수분기가 없다 판단되면) 곱게 갈아주면 됩니다.
믹서기에 넣어 갈아도 되구요. 저는 구찮아서 (설거지가) 한김 살짝 식은후에 핸드믹서기로 휘릭 팬째 갈았어요.
한쪽으로 모아서 갈아주면 잘 갈리더라구요.
곱게 갈아졌으면, 적절한 보관통에 나누어 담습니다.
어느정도 기간까지 사용할지몰라서 절반씩 나누어 담고 하나는 냉장, 하나는 냉동실로 넣었습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 든든하여이다.
아직 낮기온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금새 쌀쌀해질터인데 언제든지 얼마든지 뜨끈한 국물요리를 쉽고 빠르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국물요리를 할꼬 하문서 바쁜고민에 빠졌습니다.
사실, 국물요리를 그다지 즐겨먹질않아 잘 하지않았는데, 덕분에 이것저것 해보는 계기가 되지않을까싶고 또 가을겨울철은 뜨끈한 국물요리 하나 근사하게 준비하면, 그것만큼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효자가 없으니 잘 된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많이 국물요리를 즐길것 같지는 않지만, 이전에 비하면 좀 늘지않을까.
구찮은 육수뽑는일에 신경쓰지않아도 되니깐요.
국물요리를 즐겨하시고 좋아하신다면, 꼭 마련해두시고 가을겨울 든든한 밥상 차려보세요!
앗! 오늘이 한글날이네요.
한글의 위대성에 대해 잘 아는일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우리삶과 생활에서 한글을 주인답게 쓰고 즐기고 누리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들삶을, 생활을 표현할수없는 우리말은 없습니다. 우리말을 능숙하게 누려 쓰고있지 못하다면, 우리의 삶이 삐뚤어진 것의 징표가 아닐까요?
우리말로 생각하고 우리말로 능숙하게 말하고 소통하는일이 어려워지거나, 불편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말을 얼만큼 눙숙하게 누리고 즐기며 생활하고 살아가는지를
잠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알콩달콩 사랑스런 우리말이 우리들 생각에서부터 삶. 그 뿌리까지 그리고 생애 마지막까지 맘껏 누리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하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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