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주먹밥이랍니다.
주먹밥은 제가 제철음식으로 아주 자주해먹는 요리인데요, 이번에는 함초를 넣어 만들어봤습니다.
함초는 갯벌에서 자라서 짠기를 머금고 있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채취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꼭 여름에만 장터에서 만나곤 합니다. 그래서, 여름식재료로 등록시키려구요^^,
(좀더 알아봤더니 6-7월이 제철이라고 하네요^^, 여름식재료로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함초를 사와서 손질하다보면은 섬유질이 참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답니다.
왜냐면, 줄기끝이 거친것은 나무막대기같아요. 나무줄기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작년에서 그부분은 떼어내고 요리했었는데요, 올해는 끝부분만 살짝 다듬고 다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잘게 다져서 먹는것이랍니다. 그러면 아삭아삭한 식감도 살아있고 먹기도 불편하지않아서 아주 좋더군요.
또, 손질하면서 드는 생각인데요. 함초는 보통 채취해서 판매를 잘안하고 말린것이 주로 유통되고 판매되는 이유를 살짝 알것도 같아요. 요거이 수분이 조금만 있으면 금방 상해요. 희한하지요? 염분기가 있어서 저장도 오래될듯한데, 그렇지가 않아요.
그래서 사오자마자 데쳐놓구서 보관하는것이 좋더라구요. 그러면 보관기간도 조금 길어지구요. 요리에 다양하게 응용하는 방법도 요것저것 찾으면서 할수있겠더라구요.
함초의 효능이야 워낙 유명한지라 저까지 보태지않아도 될듯하구요.
개인적인 판단은 어떤 식재료든 '제철에 적당량 먹는것'이 가장 좋답니다. 그 이상을 탐하는 것은 그다지 좋을것 같지않답니다.
물론, 효능이 몸에 절박하게 필요하신분들은 많은양을 섭취해야하겠지만, 한가지 식재료로만 건강을 획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랍니다. 많은곳에서 몇가지 식재료들을 마치 만능건강 식재료인것처럼 홍보할때 보면 조금 답답합니다.
물론, 함초는 건강한 식재료가 맞지만, 그렇다고 만능건강식재료는 아니랍니다. 적당량 제철에 즐기는것으로 우리는 충분히 영양을 채울수있답니다. 이런 식습관이 갖추어져야 요란한 홍보(상술)에 안속고 식재료를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초는 유명해진뒤로 대부분이 가루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6-7월이 제철이오니 제철에 한껏 다양한 요리에 넣어 즐겨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맨처음에는 어찌 먹누..하며 고민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조금 응용범위를 넓혀보려고 한답니다.
이것저것에 소금대신 넣는다고 생각하고 먹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삭한 식감이 참으로 좋습니다.
보통 주먹밥을 만들면 이것저것 찾아다가 넣곤 하는데, 이번에는 함초만 넣었답니다. 아삭한 함초가 정말 맛있습니다.
소금간을 안했는데도 짭조롬하니 간도 맞고 아삭아삭 씹는 식감에 더 맛있다고 느낍니다.
여름에는 함초주먹밥 꼭! 챙겨먹어야 겠습니다.
특히나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라서 땀과함께 몸에있는 미네랄이 많이 빠져나가거든요. 그걸 보충하기에는 '함초'가 딱! 좋을듯싶네요. 이렇게 좋은식재료가 여름이 제철이니 더할나위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은 유명세를 타고 재배농가도 많아졌지만, 노지(갯벌)에서 키우는 함초는 6-7월에 수확하니깐 이맘때 생초를 구입해서 여름요리에 맘껏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간이 맞아서인지..ㅎ 아삭아삭 거리는 식감에 깜짝 놀랍니다.
요즘 직거래 장터에서 '햇 국산귀리'를 종종 판매합니다. 알고보니, 귀리가 여름곡물이더군요^^, 보리랑 비슷한 시기에 수확한답니다. 보리보다 약간 늦게 수확하기는 하지만 6-7월 수확하니깐 여름곡물로 많이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워낙 수입산귀리가 차고 넘치다보니 '국산귀리'를 만나기가 어려워서 만나면 덥썩 사던 버릇이 있는지라..버릇처럼 샀었는데요
매년 초여름에 햇보리랑, 햇귀리를 사다가 먹으면 될듯합니다. 곡물은 1년연중 보관이 가능하지만 수확할때 구입해서 그 계절에 즐기시면 더더욱 좋답니다. 나오는 계절을 이기고 성장한것이라 계절을 이길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먹으면 힘이 된답니다.
수입산 식재료중에 어마어마한 효능으로 요즘 광고에 방송에 난리더만요.
그런데, 중요한것은 우리땅에서 나고 자라지않는다면 그건 '돈주고 먹는것' 그이상이 될수없답니다.
부실한 수입검역도 문제고 유통보관에서 나설수 있는 문제도 간과할수는 없지만, 가장 큰문제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지속가능한먹거리를 담보해주지는 않는다는 거여요.
제가 국산을 애용하는 이유는 국산을 믿기때문에서가 아니라 '믿음'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땅에서 나고 자라는 식재료가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그래서 국산재배농가들이 이런마음을 받아안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워내주길 바라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율이 너무 바닥인지라 더더욱 절박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국산귀리재배농가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기쁜소식입니다.
여름곡물로 보리,우리밀,귀리가 있으니 여름에 특별하게 잘 챙겨먹어보자구요~~~
주먹밥에는 여름식재료가 듬뿍들었습니다. 함초, 햇귀리, 햇찰보리입니다. 쫀득쫀득 맛있는 귀리, 톡톡 터지는 찰보리, 사각사각 아삭아삭 짭조롬한 함초가 한데 어울어져서 별거아닌데 깔끔하게 맛있는 주먹밥이 되었답니다~
여름에 꼭! 챙겨드시와요~~
여름에 챙겨먹으면 너무 든든해요~~
함초주먹밥
재료: 생함초 적당량, 귀리보리밥 적당량
밥밑간: 참기름약간, 통깨 검은깨약간씩
함초주먹밥은요,
생함초를 데쳐서 잘게 다진후에 적당량 넣어 밥과 함께 조물조물 뭉쳐서 만들어내면 된답니다.
특별하다면, 소금간을 하지않는다는 것이구요. 식감은 아삭아삭거려서 상당히 맛있답니다.
보통은 밥에 밑간을 따로 해주어야 간이 맞지만, 함초주먹밥은 그럴필요가 없답니다. 그점이 아주 맘에 든답니다.
이번에는 다른 야채를 넣지않았는데요, 여름식재료들을 결합해서 넣어주시면 될듯합니다. 단, 함초가 짭조롬하니 그점을 참고해서 간을 하셔야 합니다.
또, 함초가 여름식재료이니, 여름곡물로 밥을 해서 주먹밥을 만들면, 근사한 여름주먹밥이 됩니다.
(햇우리밀, 햇보리, 햇귀리 를 챙겨 밥을 지으면 된답니다. 밀은 통밀로 구입하시면 밥에 넣어먹을수있답니다. 상당히 쫀득하니 맛있답니다.)
아래사진이 함초인데요, 퉁퉁마디라고도 불러요. 가까이 보니 왜 이런이름인지 알겠쥬?
함초는 어디가 줄기이고 어디가 잎인지 잘 구분이 안간답니다. 만져보면 딱딱한 부분이 줄기끝이랍니다.
그부분은 나무가지같이 딱딱합니다. 지져분하면 끝은 다듬어줍니다. 다져서 쓸것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구입할때는요 물기가 없는 것으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물기를 머금은 생함초는 상한것이 많구요. 금새 상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물로 씻은 후에는 손질문제가 엄청 중요하답니다.
함초는 의외로 수분함량이 많아서요 소금기가 있기는 하지만 금새 상해요. 그래서 사오자 마자 바로 손질하세요!
냉장고에 보관하구 그대로두면 상해서 못먹어용, 그리고 말리는 것은 욕심내지 마시구요.
함초의 소금기가 말리는데 엄청 오래걸리게 해요. 그래서 말려지는것이 아니라 거의 상해서..다 버린답니다.
자연건조가 어렵라구요. 이점! 꼭! 기억하시고, 햇함초는 구입해서 바로 데쳐줍니데이~~
함초는 지저분한 것이 있으면 골라내고 팔팔 끓는물에 데쳐냅니다. 소금을 살짝 넣어도 되구요. 저는 안넣었어요.
그런데, 삼투압?현상이 생길수있으니깐요. 소금 아주 약간 넣어 데치시는것이 좋을듯 하답니다.
(함초의 짠맛이 맹물에 데치는 과정에서 빠져나갈수있기때문이여요. 참조!)
데친후에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쓸양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두루 사용하시면 됩니다.
(앗! 장터에서 3000원어치를 샀는데 꽤 양이 됩니다.)
보리는 여름에 수확하는 곡물입니다. 찰보리를 시작으로 겉보리(늘보리)도 수확을 하고있습니다.
많이 챙겨서 든든하게 드시옵소서~~
귀리도 국산재배가 많이 늘고 있답니다. 여름곡물이오니, 여름에 잘 챙겨먹자구요
찰보리와 햇귀리 왕창넣고 밥을 요즘 해먹고 있답니다.
한창 겉보리(늘보리)를 먼저 삶아서 먹곤했는데, 이번에는 찰보리를 사다가 먹고있답니다.
찰보리가 떨어지면 늘보리사다 또 먹으면 되니깐요. 귀리는 쫀득쫀득한 맛이 참 좋답니다.
찰보리는 찰기가 많아서요 밥을 찰지게 만들어줍니다.
데친함초는 적당량 꺼내서 잘게 다져줍니다. 이때 한번 드셔보세요! 아삭하니 짭조롬해서 맛있답니다.ㅎ
밥에 함초다진것 넣고, 참기름약간, 통깨,검은깨넣고 잘 섞어줍니다.
오이를 넣을까..하다가 같은 초록색이여서..그리곤 고추와 조선호박이 있는데..그것들도 초록색이구..
딱히 넣을수있는 것이 냉장고에 없어서리.. 함초만 넣고 맛봅니다.
잘 섞어준후 동글동글 만들어주면 끝!
너무 간단하답니다~~
자~
접시에 담습니다.
아삭아삭한 함초식감때문에 함초밖에 안들어간 소박한 주먹밥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담백합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매력이 넘칩니다. 아마도 햇귀리랑 찰보리의 식감도 같이 어울어지면서 입안을 즐겁게 해주어서 그런듯싶어요! 함초주먹밥은 여름철에 정말 딱! 어울리고 너무 좋은 음식같아요!
여름에 잘 챙겨서 드시면 너~무 좋답니다.
같이 곁들이는 찬은 슴슴한 찬으로 내놓구요, 담백한 국도 곁들이면 좋아요! 오이냉국도 아주 좋구요.
함초, 보리, 귀리 잘 챙겨서 여름철 거뜬하게 이겨내시옵소서~~~
<더보기>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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