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보리밥이 최고! 여름찬 보리비빔밥입니다.
보리는 늦봄 초여름에 수확하는 곡물입니다. 겨울부터 싹을 틔워 봄볕에 잘 익어 초여름에 수확을 합니다. 하여, 여름철에 잘 챙겨먹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곡물입니다. 겨울에 싹을 틔워 초여름에 수확하는 곡물은 우리밀과 보리가 대표적인데요. 여름철더위를 이기게해주는 기특한 영양을 가득가지고 있습니다. 허니, 여름철 밥상에 필수곡물로 두고 알차게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보리도 우리밀과 마찬가지로 재배여건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밀이 더 최악의 조건이지만, 보리도 자급율이 20%남짓입니다. 80%가까이 수입보리로 연명하고 있다니 참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보리가 좋다고 요란하게 떠들면 뭐합니까! 보리를 키워내게 하지 못하는 농업정책이 떡하니있는데 말이죠.
국가수매를 중단하면서, 또 대량 수입곡물을 끌어들이면서 우리땅 그 어디에서도 아주 잘 자라는 보리를 외국에 빌어먹게 만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여하튼, 보리가 좋다면서 1년연중 먹자고 떠드는건 오히려 수입산을 먹자고 할수 있고, 잘 챙겨먹자는 말의 반대말 같이 여겨집니다. 보리가 몸에 가장 이로울때가 '수확철' 즉 초여름부터 여름철기간이니 이맘때를 기점으로 좀 욕심내어 왕창 챙겨먹자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수입산 보리'를 피할수 있고 여름나기도 도움이 되고 생산농가도 수확철에 바짝 판매가 집중되면 더할나위없구. 겸사겸사 나을듯 합니다. 허니, 이맘때는 보리를 일부러 넉넉하게 챙겨 여름밥상의 별미로 잘 챙기는 버릇을 들였으면 합니다.
보리는 주로 겉보리(늘보리)와 쌀보리가 있는데, 겉보리는 껍질이 얇아 벗기기가 탈곡이 어려웁고 쌀보리는 껍질이 두터워 탈곡이 쉽다고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겉보리가 좀더 단단합니다. 하여, 쌀보리는 평상시 밥을 할때 넣어 밥을 하면 되지만, 겉보리는 한번 삶아준후 쌀과 섞어 밥을 해야 합니다. 번거로운 반면, 그만큼 섬유질을 비롯한 보리가 가진 영양소들이 더 꽉차있어 구수한 맛이 쌀보리보다는 월등합니다. 소위, 꽁보리밥이라 했을때 사용하는 보리가 '겉보리'입니다.
또, 쌀보리 중에서 찰기가 있으면 찰보리라 부르고 찰기가 없으면 쌀보리라 부릅니다.
이밖에 색이 있는 흑보리 등이 있습니다.
이왕 여름철 보리를 챙겨먹고자 한다면, 겉보리(늘보리)를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보리밥도 겉보리로 만든 것입니다. 한번 삶는것이 번거롭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지않습니다.
의례하는 일이려니 하면 별거아닙니다. 그리 여기시고, 여름철에는 만만하게 챙겨드시옵소서~~
여름철에는 '보리와 우리밀'을 안챙겨먹으면 손해!입니다. 여름나기에 보배같은 곡물이오니, 꼭 챙겨드시옵소서
특히나 보리는 80%가량 미국보리가 돌아댕기니, 보리가 들어가서 건강하다느니 하는 보리가공식품 원재료는 미국산입니다. 어떻게 미국에서 자라는지 알길이 없고, 유통과정에서 보존제와 화학성분을 뿌리는지 알길이 없는데, 건강하다고 하니 참 기만적입니다. 그렇게 건강한 보리, 왜 우리땅에서 대거 수확하고 재배하는 환경을 말살하는 것인지. 이상하지않습니까!
초여름 우리땅에서 수확한 '보리'가 우리몸에 '약'이 됩니다. 그 누구라도 여름철이면 만만하게 우리보리로 든든하게 여름밥상을 채울수 있게 만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리밥을 한김에, 간단한 여름채소와 여름밑반찬 꺼내고 된장국 끓여 쓰윽 비벼먹었습니다.
호박과 오이를 후다닥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 호박은 들기름에 후다닥 볶고, 오이는 물기 꽉 짜서 참기름에 살짝 버무리기만했습니다. 여기에, 여름밑반찬 '가지장아찌'와 ' 김자반 톳조림'을 곁들여 비볐습니다.
소박하기 그지없는 보리비빔밥입니다. 그런데, 너무 푸짐하고 든든합니다.
여기에 열무김치가 딱! 좋은데, 지집이 초여름김치준비하면서 총각무김치를 든든히 담은 관계로다가 여름김치를 안담가서요. 만만한 열무김치가 있다면 곁들여서 비벼먹으면 또 꿀맛입니다.
된장찌개를 오늘은 곁들였지만, 보리밥도 이제 종종 해먹을터이니, 강된장도 만들었습니다. 고건 조만간 소개하겠습니다.
된장찌개를 조금 빡빡하게 끓이면 '강된장'입니다. (물론 조금 방법이 다르긴한데, 국물이 자박하냐 아니냐 차이가 외형적 차이라서요.) 어찌되었던, 보리밥은 된장과 또 잘 어울리고, 고추장과도 또 잘 어울립니다.
늦봄에 만들었다 한번더 만든 '비빔고추장'도 곁들여 이것저것 넣고 쓰윽 비벼 와자지껄 소란스럽게 먹으면 됩니다.
맵쌀과 겉보리를 반반씩 섞어서 밥을 해서 너무 보리쌀이 입에 돌아다니지않고 아주 구수하니 입에 착착 감겨 맛있습니다. 또, 잘 삶아져서 더더욱 맛있습니다. 거기에, 만만한 여름밑반찬에 여름식재료로 간단하게 비벼먹기 좋게 만들어 넣어주면 됩니다. 이것도 번거롭다 하시면, 잎채소도 제철이니 상추, 깻잎, 부추 등을 쫑쫑 썰어 넣어 비벼도 됩니다.
어찌저찌해도 여름철에 보리밥은 엄청 맛있고 여름나기에 든든합니다.
얼렁 챙겨드시옵소서~~
보리밥하기
재료: 겉보리1컵반, 5분도미1컵반
겉보리삶기: 다시마우린물3컵
밥하기: 5분도미+삶은보리쌀, 쌀위로 1센치가량 높이의 다시마우린물
※ 겉보리(늘보리)일경우는 반드시 한번 오동통하게 삶아준후 밥하기를 평상시하듯 하면 됩니다.
그밖의 보리일 경우에는 평상시 밥하듯 쌀과 섞어서 하면 됩니다.
워낙 겉보리가 단단해서 먼저 삶아주지않으면 쌀은 익고 보리는 덜익어 아주 요상한 밥이 됩니다.
한번 삶아내는 것을 번거롭다 여기지마시고, 번거로운만큼 더 사람몸에 이롭구나 여기면 맘도 편하고 몸도 좋아집니다. 아자!
㈎ 보리 먼저 삶아두기
㉠ 겉보리를 깨끗하게 씻은후 냄비에 담고 다시마우린물 2배(보리쌀의)를 붓고 푹 삶아줍니다.
- 생수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시마우린물로 밥을 하면 밥이 더 찰지고 더 맛있습니다. 참조~
- 물의 양은 보리양의 두배이상이면 됩니다.
㉡ 보리알갱이가 2배가까이 부풀어오르고(오동통해지고) 밥물이 바특하게 되면 잘 된것입니다.
- 뒤에 밥을 또 할터이니, 먹어봤을때, 쫀득하게 씹히면 되고, 딱딱한 느낌이 없으면 됩니다.
㈏ 삶은보리 섞어 밥하기
㉠ 보리가 다 삶아졌으면, 맵쌀을 씻어 밥솥에 담고 그위에 삶은 보리를 부어주고 뒤섞습니다.
㉡ 다시마우린물(밥물)을 쌀위로 1센치 대략 검지손가락 1마디정도 올라오게 부어준후 밥을 합니다.
㉢ 가스압력솥은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3분가량 중불로 나둔후 불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이면 됩니다.
보리 삶아 밥하기
겉보리를 비롯한 보리는 늦봄부터 수확하기에, 늦봄부터 장터에 햇보리가 나왔나 안나왔나 확인하곤 합니다.
대략 6월초중순경이면 햇보리는 등장합니다. 그럼, 구입해두었다가 여름내내 잘 챙겨먹으면 됩니다.
겉보리는 보리를 좀더 잘 챙겨먹고자하면 넉넉히 구입하시고요. 이밖의 쌀보리는 밥할때 좀더 챙겨서 넣어 먹으면 됩니다. 반반씩 사다두고 여름철 요긴하게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가격도 부담없으니깐요. 더할나위없습니다.
원산지 표시 꼭! 확인하시고, 햇것인지 묵은것인지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쌀과 보리의 비율은 취향입니다. 저는 반반씩 했는데요. 비율은 좋아하는 만큼 하면 되고, 다만 보리로만 했을땐 보리알이 너무 굴러다닌다는 점만 유념하시면 되겠습니다. 소량이라도 맵쌀을 섞어주는것이 먹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참조
보리를 깨끗하게 씻은후 다시마우린물 3컵을 붓고 푹 삶아줍니다.
밥물이 자글자글 줄어들면, 보리알갱이가 익었나하고 맛보면 됩니다. 쫀득거리는 식감이면 딱 좋아요. 단단한 것이 씹히지않으면 되구요. 저는 요상태가 참 맛나던데. 이상태에서 한번더 밥을 할꺼니깐 그러면 보리가 더 퍼져서 먹기에 너무 좋아져요.
보리가 다 삶아졌으면, 쌀을 씻어 밥솥에 담고 삶은보리를 넣고 살 섞어줍니다. 저는 보리삶은물이 있질않아 삶은냄비째로 그대로 부었어요. 혹여 보리삶은물이 많다면 조금 따라내고 넣어도 되고, 그냥 넣어도 무방해요. 전체적으로 밥물만 잘 잡으면 되거든요. (예전에는 보리삶은물이 뿌옇해서 한번 씻어서 물기빼서 넣기도 했는데요. 별차이가 없더라구요.
다시마우린물 적당량을 붓습니다. 대략 검지손가락 1마디정도 올라오면 되요.
가스압력밥솥이라 불에 올린후 추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3분정도 울게 한후 불을 끄고 10분 뜸들였습니다.
찰지게 너무 잘 되었습니다. 다시마우린물때문인듯싶어요. 다시마우린물로 밥을 하면 찰기가 더 좋아지는듯해요.
간단한 비빔밥재료 만들기
밥하는동안, 간단한 비빔밥재료 만들었습니다. 정말 손쉬운 방법이니, 두루 잘 활용해보시길
주재료는 오이와 호박입니다. 둘다 씨를 빼고 얇게 편을 썰어 소금약간에 절여둡니다.
요건, 공통의 방법입니다.
다른점은, 호박은 물기짜서 들기름과 현미유 약간에 볶아주는 것이고, 오이는 물기 꽉 짜서 참기름약간, 통깨약간에 버무린 것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기본 소금에 절였기에 간은 따로 할필요가 없습니다. 비빌때 비빔장, 된장 등등으로 간을 맞추기때문에 호박은 바짝 잘 볶아주기만 하면 되고, 오이는 물기가 나오지않게 잘 짜주기만 하면 됩니다.
별거아니지만, 호박은 호박대로 맛있고, 오이는 오독오독 거려 여름비빔밥에 별미입니다. 잘 챙겨보시길.
이밖에, 여름밑반찬 곁들였습니다.
얼마전에 만든 김자반 톳조림과 가지장아찌도 적당량 비빔그릇에 담았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자~
된장찌개에 간단한 찬에, 뜨끈한 보리밥 한그릇 푸지게 담았습니다.
보리밥이 너무 잘되어서 쫀득거리는듯 하면서도 차지고, 구수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여기에, 된장찌개며, 여러 여름찬과 비벼먹으니 꿀맛!입니다.
여름식재료는 찬성질이 많아서 몸의 열을 내리는데 특효입니다. 허니, 여름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힘은 그 무엇보다 여름식재료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오이, 호박, 가지, 깻잎, 고추, 보리, 강낭콩, 우리밀 등은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더위가 짙어질수록 더 많이 챙겨먹어야 합니다. 왕창 잘 챙겨드시고, 더위 거뜬히 이겨내며 여름철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보리를 밥으로 챙겨먹는 것도 신경 좀더 쓰시고, 보리차로 여름철 즐겨먹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그 어느계절에도 잘 챙겨먹으면 좋지만, 여름에 보리를 잘 챙겨먹는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보리가 어떤상태인지도 궁금해하면서, 수입보리 없이도 너끈하게 우리들을 먹여 살릴수는 없겠는지도 궁금해하면서 여름밥상을 채워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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