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챙겨먹으면 좋은, 마늘겨자장 불고기입니다.
햇마늘도 넉넉하게 있고 해서, 마늘넣은 겨자장 만들어 돼지불고기에 쓰윽 부어 섞어먹거나 콕 찍어 먹으려고 만들었습니다. 톡쏘는 맛이 좋은 겨자장을 만들어서 마늘다진것 넣고 섞은 것은후 만만한 돼지불고기에 곁들여 먹은 것입니다.
겨자장은 유독 여름철에 챙겨먹게 됩니다. 그래서 만들게 되는데, 발효를 한것과 아닌것의 차이가 너무 커서 꼭! 발효를 해서 만들어 놓습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여름철 내내 코끝 찡하게 톡쏘는 맛을 즐길수 있어서 좋습니다.
톡쏘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겨자장' 만들어 두셨다가 여름요리에 두루두루 곁들여 먹으면 아주 좋을듯 하여이다.
오늘글은 그것만 챙겨시면 될듯한데요? 돼지불고기야 그간 소개했던 것의 연장이고요.
다만, 보통 겨자장이 들어간 냉채요리들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것들이 많아 사실 한번 마음 먹기가 쪼매 힘들어요.
근데, 불고기에 곁들이면 후다닥 수준으로 챙겨먹을수 있으니깐, 부담없이 만만하게 즐길수 있어요.
당연히, 겨자장은 미리 만들어 두셔야죠. 어렵냐구요? 무진장 쉽습니다.
발효한 겨자장과 아닌것의 차이는 정말 상당합니다. 일단 톡쏘는 맛이 다르고, 잘못 발효하거나 그냥 사용하면 쓴맛이 돌죠. 발효만 잘하면 되는데, 고게 어렵고 까다롭지가 않아요. 물에 개어 20분정도 끓는냄비 위 뚜껑에 엎어놓으면 되요.
그후에 식초, 설탕, 간장등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넣어주면 되거든요. 요, 20분 발효차이가 '톡'쏘는 맛의 비법이여요.
겨자장은 여름철에 만들어두고, 각종 냉채에 곁들이면 되고, 또 즐겨먹는 차가운면요리(냉면, 막국수 등)에 곁들이면 여름나기가 아주 환상적입니다. 또, 저처럼 휘릭 불고기 해놓고 곁들여도 되고, 생선구이에 곁들여도 되구요. 뭐, 취향껏 마구 즐기면 되겠습니다. 여하튼, 겨자장 여름철 필수! 양념으로 두고 얼렁 만들어 즐기세요!
돼지불고기 후다닥 볶아낸후 톡쏘는 새콤달콤한 마늘겨자장 곁들였어요.
반반씩 그릇에 담아, 한쪽에는 마늘겨자장을 위에 붓고, 한쪽은 안부었어요. 취향껏! 먹으라고요.
근데, 먹다보니 취향이고 뭐고 다 끼얹어 먹게 되더라구요.
사실, 내심 돼지불고기에 겨자장이 어울릴까?했는데, 걱정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엄청 잘 어울립니다.
담백한 돼지불고기라서 그런겐지. 톡쏘는 겨자맛에 어울어짐이 아주 근사합니다.
만만한 돼지불고기가 아주 색달라졌습니다. 근사한 요리로 말이죠.
여기에, 향긋함이 진한 노지 여름깻잎에 척하고 쌈싸먹었죠.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걍 엄청 맛있습니다.
별거없는 돼지불고기가 화사하고 근사한 옷을 걸친듯한 맛입니다.
겨자장 냉큼 만들어 별거아닌 요리들을 별스럽게 만들면서 여름밥상 챙기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겨자가루 3큰술로 만든거여요. 양이 무척 작아보이죠? 흠.. 절대 무시하면 안돼요. 코를 가까이 대지 못할정도로 톡쏘는 맛이 사나와요. 짜릿하다 할까. 머리에 쥐난다고 해야 하나. 그정도여요.
차가운면요리에는 아주 소량만 넣어 주면 되구요. 요리에 넣으실때는 1수저정도면 되요.
뭐, 자세한건 아래글에서 담겠습니다.
돼지불고기는 작은양으로 준비했는데, 거기에 또 반반씩 나누어 위쪽 사진은 마늘겨자장을 안뿌린것, 아래사진은 마늘겨자장을 위에 뿌린 것이여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돼지불고기인데, 톡쏘는 맛이 좋은 새콤달콤한 겨자장을 끼얹었으니, 젓가락이 바빠지고 입이 호강합니다.
간단하게 요리해, 일품요리처럼 맛보는 거 같아요.
만들기도 쉽고 맛은 고급지고 얼쑤~~
여름철은 왠간하면 간단하게 하려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마늘겨자장 불고기가 제격이여요.
거기다가 일품요리 부럽지않으니깐, 요런건 횡재라고 하는 거죠?
요렇게만 먹기 아쉽다 하는 분들은 여름채소 (오이, 파프리카등)을 채썰어 옆에 곁들이고 겨자장에 섞어서 같이 먹어도 되요. 고것을 또 이쁘게 담으면, 뭐 일품요리 그자체죠.
이리 할수 있는건, 톡쏘는 맛이 기가막힌 '겨자장'이 있기때문이여요.
허니, 얼렁 만들어두고 기나긴 무더운 여름 톡쏘는 맛에 한시름 놓자구요.
겨자장 만들기
톡쏘는 맛이 기가막힌 겨자장입니다. 아주 쉬우니깐요. 덥썩 뒤로 미뤄두지마시고 당장! 해보세요!
재료: 겨자가루3큰술
준비물: 국그릇, 냄비, 냄비뚜껑
양념: 양조간장2큰술, 토마토식초3큰술, 다래청3큰술
㉠ 대접이나 국그릇에 겨자가루에 물을 섞어 개어준다. 빡빡하게! 되직하게!
㉡냄비에 물을 담고 팔팔 끓여준후 냄비뚜껑을 뒤집어 두고 그위에 겨자갠 그릇을 엎어 20분정도 둔다.
㉢불을 끄고, 한김 식힌후 간장, 식초, 과일청적당량을 섞어 보관통에 담아둔다.
작은 그릇(대접)에 겨자가루 3큰술, 물1큰술반을 넣어주고 섞습니다. 물은 조금씩 넣어가면서 흐르지않게 만들면 되요.
뻑뻑하게! 되직하게 섞어지면 잘 된것. 묽게 섞어지면 엎어서 발효할것이라 흘러내립니다. 주의!
작으마한 냄비에 물 적당량을 담고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뚜껑을 뒤집어 올려준후 겨자갠 그릇을 엎어 올려주면 끝!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20분정도 그대로 내비두면 됩니다.
주의사항은 냄비뚜껑에 김이 빠지는 구멍이 없어야 합니다. 혹여 있다면, 그공간을 피해 겨자갠 그릇을 두어야 합니다.
김이 들어가면 겨자가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다시 확인합니다.
주의사항 두가지. 하나는 겨자를 갤때, 빡빡하게 개준다. 하나는 냄비뚜껑에 김이 나오는 구멍에 올리지않는다.
아셨죠? 이것만 주의하면 누가 해도 기가막힌 톡쏘는 맛 보장!
20분이 되면, 불을끄고 그릇을 엎어서 한김 식혔다가 간장, 과일청, 식초등을 넣고 섞어놓습니다.
절대, 코를 가까이 대지마세요! 코를 가까이 대지않아도 톡쏘는 짜릿한 향이 나거든요.
당연히 섞어놓고도 맛보는 건,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 아주 소량만 맛보세요!
간장2큰술, 다래청3큰술, 식초3큰술입니다. 이렇게 섞어서 보관통에 담아두고 각종 여름요리에 곁들여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할때도 식초와 과일청을 약간씩 더 섞어서 사용해야 좋습니다.
자, 그럼 마늘겨자장 불고기 들어갑니데이~
마늘겨자장 불고기
재료: 돼지불고기(뒷다리살)200g, 양파1/2개(작은것), 조선대파1대, 통마늘3알, 매운고추1개
마늘겨자장: 마늘3알(다진것), 겨자장1큰술, 토마토식초1큰술, 산머루청1큰술, 통깨약간
고기밑간: 생강청1큰술, 국간장1큰술
양념: 현미유1큰술, 양조간장1큰술,
㈎ 준비
㉠돼지불고기 밑간을 해줍니다.
-생강청, 국간장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고기나 생선을 국간장으로 밑간하면 맛이 깔끔담백합니다.
㉡마늘3알을 곱게 다져서(칼로) 겨자장과 식초, 과일청 적당량 넣고 섞어 '마늘겨자장'을 만들어줍니다.
- 마늘은 반드시 칼로 곱게 다져넣어야 향도 좋고 더 맛있습니다.
-마늘겨자장은 주로 해파리냉채에 많이 사용되는데요, 각종 냉채요리에 곁들여 즐겨도 무방합니다.
㉢ 불고기에 곁들일, 채소들을 손질합니다.
- 양파, 대파, 통마늘을 준비해 채썰고 편썰어 놓습니다.
-향신채가 많아야 돼지불고기가 더 맛있습니다.
㈏ 볶기 및 담기
㉠ 달궈진 팬에 현미유 두르고, 향신채 몽땅 넣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향신채향이 올라오고, 노릇해졌으면, 밑간한 불고기넣고 볶아줍니다.
- 기본, 센불에서 휘리릭 볶습니다.
㉢ 고기가 다 볶아졌으면, 모자란 간을 추가합니다.
- 양조간장1큰술로 간을 추가했습니다.
㉣ 추가한 양념이 스며들때까지 바싹 볶아준후 대파, 고추넣고 마무리~
㉤ 그릇에 담고 마늘겨자장 소스를 끼얹거나, 곁들입니다.
준비
돼지불고기는 먹기좋게 썰어준후 생강청과 국간장으로 밑간해줍니다.
이때! 생강청부터 먼저 밑간해주어야 하고, 또, 1-2분정도 잠깐 재워놨다가 국간장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단맛양념이 먼저 스며들어야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또, 잘 배여들어 나중에 단맛양념을 더 추가하지않아도 되기때문입니다.
고기나 해산물요리할때, 국간장 또는 된장으로 밑간하는 것을 버릇들이면 아주 좋아요.
깔끔한 맛을 내어주기때문에도 그러하고, 너무 양조간장에 길들여진 음식문화에 벗어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된장이나 국간장으로 밑간하게 되면, 음식 전체를 양념맛이 아니라 식재료 자체맛에 더 집중하게 해줍니다.
차근히 친근해지고 버릇으로 될수있게 노력해보세요!
마늘3알정도면 됩니다. 더 좋아하시는 분들 더 넣어도 무방합니다.
사실, 토종마늘(육쪽마늘)을 사려고 해도 ... 흠 지집 시댁고향(남해)에서 매해 마늘을 보내주시는 관계로 여간 어렵네요. 작년에는 그래도 샀는데, 올해부터는 보내주신 마늘로 잘 먹어야 할듯해요. 근데, 작년에 보내주신 마늘보다 훨씬 좋더이다.
작년에는 외래종자인듯싶었는데, 올해는 8쪽정도로 알들이 균일하고 작으마해 재래종 마늘로 농사지은듯해서 엄청 든든해하고 있습니다.
마늘은 겉보기에 큼지막한것을 피하고요. 조금 작으마해보여도 쪽이 6-8쪽으로 균등하게 나누어진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한창 밭마늘, 토종마늘이 나와 판매되고 있으니, 적당량 사다 맛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예전에는 밭마늘 하면 죄다 토종마늘이였는데, 요즘은 외래종자로도 밭마늘을 해서요. 몇쪽인지 물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입니다. 참조~)
마늘겨자장은 마늘 칼로 다져서, 준비한 겨자장1큰술에, 과일청, 토마토식초 1큰술씩 넣고 섞어주면 되요.
톡쏘는 맛을 진하게 원하면 겨자장을 더 추가해도 무방하구요. 근데, 그럼 먹는내내 머리만 붙잡으실껄요?
볶기
통마늘 편썰고, 대파 어슷썰고, 양파 채썰어 준비합니다. 넉넉하게 준비하면 좋습니다.
현미유1큰술에 볶습니다. 센불에 볶아 노릇하게 되도록 볶아줍니다.
그리곤, 밑간한 불고기 넣고 휘릭 뒤섞어 볶아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모자란 간을 확인하고 간을 추가합니다.
마늘겨자장이 다소 달큰하니, 양조간장을 넣어주는 것이 나을듯해 그리했습니다. 참조~
바짝 센불에 휘릭 볶아주다가 대파,고추넣고 마무리~~
담기
끼얹어 먹을 건지. 찍어서 먹을건지를 결정해서 그에 맞게 담아내면 됩니다.
저는 반반씩!ㅎ 담고, 하나는 끼얹고 하나는 종지를 곁들이는 걸로!
자~
그릇에 담습니다.
정말 소박한 양으로 만들었는데,
거기다가 겨자장만 준비했을뿐인데,
어쩜 이리 별스럽게 맛난지.
저는 끼얹어 비벼서 앙~ 먹는게 좋던데, 그걸 또 찍어서 먹더이다.
어쨌거나, 톡쏘는 맛에 즐겁고, 새콤달콤한 맛이야 전세계 인류가 좋아하는 맛이니, 무조건 맛있습니다.
여기에, 향긋함이 가장 좋은 여름 노지깻잎에 척하니 싸먹으니 환상궁합!!!
사실, 마늘겨자장 없이도 돼지불고기면, 밥상이 들썩 거리죠.
여기에, 겨자장을 곁들였더니, 어깨춤을 춥니다.
마늘겨자장은 고기류, 해산물류, 채소류 그 어데 어울어짐이 모난데가 없습니다. 허니, 좋아하는 여름식재료들로 톡쏘는맛 재밌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겨자장만 있으문 되니깐요. 냉큼 만들어두고 톡쏘는 재미난맛!을 두루두루 잘 살려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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